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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리와 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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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하리는 느림보, 세리는 빠름보예요. 유일한 공통점은 행복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것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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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4T19:0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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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 없이 다 때려치우고 싶은 기분이 든다. - 글쓴이, 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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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6T15:12:55Z</updated>
    <published>2020-03-30T05: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불쑥, 아무 일도 없는데도 갑자기, 모든 걸 다 때려치우고 싶고 그만두고 놔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    난 꽤 열심히 살고 있다. 타고난 본래의 성격이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 아마 그 시작은 한국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을 때인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fu%2Fimage%2F303mJhmI544z0sLaPvfaTTklo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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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해냄의 순간에 도달하기까지 - 글쓴이, 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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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5T05:37:54Z</updated>
    <published>2020-03-27T06:4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세 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세리 덕분이다. 세리는 달리기도 잘하고 자전거도 잘 타고 운동을 곧잘 잘했다. 반면, 나는 행동이 느릿느릿 굼떠서 100미터 달리기 기록도 27초였다. 머리를 질끈 묶고 쌩쌩 달리는 세리가 좋아 보였다. 내가 가르쳐 달라고 한 건지 세리가 가르쳐준다고 한 건지는 기억이 안 난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세리가 몇 주동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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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할머니와 양파 - 글쓴이, 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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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5T05:38:06Z</updated>
    <published>2020-03-20T16:2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6개월 동안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다시 한국으로 왔을 때, 외할머니는 익숙한 시골집이 아닌 가본 적도 없는 농촌 마을의 한 요양병원에 계셨다. 비록 매일 당뇨 약을 먹고 정기적으로 신장 투석을 받긴 했지만, 내 기억엔 여전히 시골집 안을 누비며 먹을거리를 찾고 쉴 새 없이 말을 하던 분이었다. 그래서 할머니가 요양병원에 있는 그림이 쉬이 그려지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fu%2Fimage%2F8ogLnWyvKVEdhLPe_wp6Tfd_z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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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장소가 주는 힘 - 글쓴이, 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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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1T16:49:21Z</updated>
    <published>2020-03-16T06: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부산으로 왔다. 대학원을 졸업하니 서른이 넘어있었고, 경력이 없던 탓에 원하는 일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다니던 회사는 두 달째 월급이 미뤄졌고, 저금한 돈은 없었다. 월급이 미뤄지는 기간만큼 생활에 지장이 생겼다. 통근 기차 시간 때문에 가장 먼저 출근했고,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취업사이트를 뒤졌다. 그러다 지금 일하는 곳의 공고를 봤다.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fu%2Fimage%2Fgu3v4tZA_Izl8dDWoUQ9xkS9k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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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가시게 해서 미안타 - 글쓴이, 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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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2T09:12:30Z</updated>
    <published>2020-03-12T04: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타지에서 일하는 엄마가 가족 단톡 방에 카톡을 올렸다. 겸사겸사 볼일을 보러 본가로 가게 되었다. 둘째(아들)의 생일이니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며칠 뒤,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듯 보이는 카톡 메시지. - 수고했어, 성가시게 해서 미안타.  둘째에게 연락해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항공권을 구매하지 못해 공항에서 수차례 전화를 했던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fu%2Fimage%2FzuGVbo2O1P0ZdEyEAlpPa4r2i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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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풋향이 나는 이유  - 글쓴이, 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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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2T04:14:12Z</updated>
    <published>2020-03-12T04: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여덟 번의 이사를 했다. 경남의 작은 시와 군 단위를 옮겨 다녔다. 채 1년을 채우지 못했던 적도 있었고, 적응하려고 할쯤 또 이사를 갔다. 어릴 적 기억나는 친구는 딱 두 명인데 한 명은 미현이, 한 명은 지금 같이 글을 쓰는 세리다. 바닷가 마을의 미현이는 양 볼에 주근깨가 있었고 입을 오물거릴 때 햄스터를 닮아보였다. 귀엽고 예쁜 친구라 학교에서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fu%2Fimage%2F6MjyRKYMfEYboZltaJPtbUQrh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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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때,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 글쓴이, 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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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5T14:07:53Z</updated>
    <published>2020-03-09T06:2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때,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며칠 전 사소한 일로 연인과 크게 다툰 적이 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툼의 이유는 사소한 것이었다. 평소 거절을 잘 못하는 그가 또 어디선가 거절을 못하고 온 것이 화근이었다. &amp;nbsp;그리고 이런 다툼은 우리가 만나는 지난 4년 동안 아주 비일비재했다.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 앞을 지나다가 판매원에게 팔을 붙잡혀 불필요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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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봉선화를 닮았다고 하자 - 글쓴이, 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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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4T04:16:00Z</updated>
    <published>2020-03-09T06:1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운다. 모두가 생각하는 그 울보가 나다. 울고 있어도 울 생각을 하는 게 내 머릿속 회로다. 눈물을 훔치면서 스스로도 어이없다고 느낀 적이 있었는데 3년 전, 대만 카스테라를 사러 갔을 때였다. 그 당시 일반 카스테라보다 스무 배는 커 보이는 대만 발 카스텔라가 전국적으로 유행했다. 톡톡 치면 탱글탱글 움직이는 카스테라 맛이 너무나 궁금했다. 다들 나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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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 - 여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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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5T07:30:50Z</updated>
    <published>2020-03-05T06:4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리  이 글을 쓰기 시작하는 순간. 운명이라 생각했던 반복된 아픔이 치유될 것이라 믿는다.  지금 나는 스스로 만든 터닝포인트 위에 서 있다.        세리  나만 알고 기억하는 이야기들. 한 번쯤은 털어놓고 싶었다. 미워하고, 받아들이고, 다음으로 나아가려고 쓴다.       두 사람이 함께 씁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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