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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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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ow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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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과 성장의 순간을 오래 바라보며 씁니다. 조급함과 후회, 사랑과 다짐 사이에서 끝내 나답게 도약하는 마음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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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7T02:42: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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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섦은 쉬웠다 - 문을 여는 일과 열어두는 일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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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4-02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는 늘 우리 중에 제일 단단한 것 같아.&amp;quot;  친구가 웃으며 한 말이었다. 칭찬이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이상하게 작아졌다. 고마운 마음보다 먼저 온 것은 부끄러움이었다. 나는 그 친구 앞에서 한 번도 내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없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알고 지냈는데.  초등학교 때 혼자 중국으로 보내졌다. 중학교 때는 필리핀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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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확한 문장 하나 - 부러운 문장들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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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9:00:10Z</updated>
    <published>2026-03-29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사랑 : 첫술에 배부른 유일한 것.  김소연 시인의 『마음 사전』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시가 낯선 사람이었다. 고차원의 예술이지만 내 세계와는 먼 것. 어떤 시도 쉽게 닿지 않았다. 그런데 그 책의 문장들 앞에선 도저히 앞으로 갈 수 없었다.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바로 뒤에 두려움이 왔다. 나는 이런 문장을 쓸 수 있을까. 평생 써도 이 한 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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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끝나기도 전에 - 말이 너무 빨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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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3-27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눈물을 참고 있는 얼굴을 마주한 적이 있는가. 내가 한 말 때문에. 나는 있다. 그리고 그 순간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미안함이 아니었다. 나는 틀린 말을 하지 않았는데, 였다.  그 생각이 먼저 왔다는 것이, 지금도 부끄럽다.  나는 누군가의 말을 듣다가, 그것을 너무 자주 전쟁으로 번역한다. 그저 나와 다른 의견인데도 나는 그것을 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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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빛 앞에서 작아지는 일 - 타인의 결백 앞에서 드러나는 내 안의 그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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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9:00:14Z</updated>
    <published>2026-03-26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맑은 사람 앞에서 더 쉽게 빠진다.  거친 사람은 경계하게 된다. 모난 사람은 미리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런데 티 없이 맑고 잔잔한 사람은 이상하게 방심하게 만든다. 얕아 보였는데 생각보다 깊고, 가까이 갔다가 뒤늦게 허우적거리게 된다.  돌이켜보면 내가 빠진 것은 그 사람의 선함이 아니라, 그 사람 앞에서 더 선명해진 내 자기혐오였는지도 모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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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을 잃지 않는다는 것 - 편리함 앞에서 내 생각의 주도권을 지키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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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3-22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과물을 받아 한참 바라봤다. 잘 됐다. 너무 잘 됐다. 그런데 이상하게 기쁘지 않았다. 이게 내가 한 것인지, AI가 한 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한 것은, 그 구분이 점점 중요하지 않아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묘한 어지러움이 남았다. 내가 선택했다고 믿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선택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는 편리함 앞에서 자주 질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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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보다 평온하게 품격을 잃는 일 - 싸우지 않으려 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오래 싸워온 마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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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3-19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사람을 죽이곤 한다. 정확히는 내 마음속에서, 다시는 말을 건네고 싶지 않은 존재로 만들어버린다. 내 진심이 왜곡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나는 설명하기보다 먼저 닫아버린다. 입을 다물고, 거리를 만들고, 그 사람에게 닿을 수 있는 모든 통로를 끊어낸다.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실은 가장 조용하고 질긴 방식의 싸움이 이미 시작된 뒤다.  나는 오랫동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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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있다는 것 - 삶의 무게를 함께 견디게 하는 마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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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0:00:07Z</updated>
    <published>2026-03-18T2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있다. 사랑이 미안함의 이유가 될 수 있는가. 처음엔 이상하게 들렸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말이 정확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너무 사랑하지만, 그래서 잘해주지 못했고, 내가 그녀의 미래를 꺾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오래 떠나지 않는다. 사랑이 삶의 무게에서 해방시켜 준다는 말을 읽었을 때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지 못한 것은, 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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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친 파도 앞에서 - 늦었다는 두려움과 나다운 삶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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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9:00:14Z</updated>
    <published>2026-03-18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러움은 말보다 먼저 몸에 닿는다. 그가 웃으며 근황을 꺼내는 순간, 나는 이미 이가 나간 칼을 쥐고 있었다.  그 칼은 그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 언제나 나를 향해 있었다.  요즘의 나는 한 가지 감정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조급함과 미련, 기대와 두려움이 번갈아 자리를 바꾸며 마음 안에 앉아 있다. 결혼을 하고, 스물세 달 된 아이를 키우는 삶은 사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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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춘 것이 아니라 기울고 있는 것 - 성장하거나, 조용히 시들어가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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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3:49:29Z</updated>
    <published>2026-03-17T23:4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갑자기 죽지 않는다. 먼저 안주하는 법부터 배운다.  질문을 줄이고, 익숙한 말에 기대고, 이 정도면 됐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동안 안쪽의 어떤 생기는 서서히 마른다.  겉으로는 멀쩡하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사람들 앞에서 웃고, 무난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바로 그런 날들 속에서 나는 문득 두려워진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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