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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요한 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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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도에서 살아가는 나날을 기록합니다. 시가 되기엔 부족한 글도 종종 씁니다. 언젠가는 필요한 인연이 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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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9T17:13: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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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널 좋아해. 망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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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0T17:30:20Z</updated>
    <published>2021-06-23T14:5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거리로 나왔다 슬픔을 보이는 것으로 만들려고  어제는 우산을 가방에 숨긴 채 비를 맞았지 빗속에서도 뭉개지거나 녹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 을 말하려고 퉁퉁 부은 발이 장화 밖으로 흘러넘쳐도 내게 안부를 묻는 사람은 없다  비밀을 들키기 위해 버스에 노트를 두고 내린 날 초인종이 고장 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자정 넘어 벽에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Ixfv5cdXmUvIHACwAMryj5W29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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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우도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 섬에서, 넷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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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8T17:45:49Z</updated>
    <published>2021-06-09T11: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약하지만 선명한 주홍색 혹은 푸른색 불빛이 노면에 줄지어져 걸음을 밝히고, 드문드문 연이어진 오렌지색 가로등 불이 시야를 비추는 우도의 밤거리는 무척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관광객은 배를 타고 떠나버린 탓에 마치 이 섬에 나만이 남아있는 듯한, 남겨지거나 버려진 것이 아니고 그저 혼자 머물러있는 듯한, 몽환적이면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2-QAR1Pw3rOt-xx18x4V1MxvPf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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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열 받았다가 추워진 김에 쓰는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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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0:39Z</updated>
    <published>2021-06-01T04:5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amp;nbsp;어제부터&amp;nbsp;정해둔&amp;nbsp;야심&amp;nbsp;찬&amp;nbsp;계획이&amp;nbsp;있었다. 일주일에&amp;nbsp;단&amp;nbsp;한&amp;nbsp;번&amp;nbsp;도서관을&amp;nbsp;개방하는&amp;nbsp;날이니, 도서관에서&amp;nbsp;가서&amp;nbsp;가방을&amp;nbsp;두고, 근처(도보로&amp;nbsp;15분&amp;nbsp;정도. 이&amp;nbsp;정도면&amp;nbsp;이젠&amp;nbsp;초근접이다.) 새로운&amp;nbsp;퓨전&amp;nbsp;맛집을&amp;nbsp;가서&amp;nbsp;새로운&amp;nbsp;맛의&amp;nbsp;우동과&amp;nbsp;새우튀김을&amp;nbsp;먹고, 다시&amp;nbsp;도서관으로&amp;nbsp;돌아와&amp;nbsp;오후&amp;nbsp;여섯&amp;nbsp;시까지&amp;nbsp;죽치고&amp;nbsp;있는&amp;nbsp;게&amp;nbsp;바로&amp;nbsp;그것이었다. 그래서&amp;nbsp;비록&amp;nbsp;전날&amp;nbsp;밤에&amp;nbsp;잠을&amp;nbsp;도합&amp;nbsp;두&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CM_C-p69m-c9BxK3xcz1FUvox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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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목을 달 수 없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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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5T03:51:00Z</updated>
    <published>2021-05-29T18:1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엎질러 버린 시간을 주워 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다지 그리운 것도 아닌데. 다시금 채워 넣는다고 해서, 뭐가 더 달라질 것도 아니고. 그릇은 여전히 그대로잖아. 손도 여전히 내 손이고. 그런데 무엇이 변할 수가 있겠니. 늘 그런 마무리였다.  좋아하던 가사의 해석을 찾으려다 그만두었다. 궁금해하기도 했고, 나도 다시금 읽고 싶어서였다. 늘 정확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4zW15ZxGZl6D2rm9-psRN03rN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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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는 실은 모지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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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7:33:22Z</updated>
    <published>2021-05-22T11:0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괴로운 것은 시로도 담지 못한다 차마 둘러댈 수도 없기 때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vD9grtIzwNkwEZ4lCg0IHdgfE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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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들 때문에 이렇게 울면, 나랑 헤어질 땐 어쩌려구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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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5T03:51:00Z</updated>
    <published>2021-05-19T02:2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리들이 사는 밤섬, 김승일  오리 보트 선착장에서 관리인 아저씨가 주의를 준다.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돌아오기 힘드니까요.   아저씨, 우리에 대해서 뭘 안다고 사서 걱정을 하시는 거죠? 페달 밟는 일이 힘들다는 건 우리도 이미 알고 있어요. 우리는 최대한 멀리 갈 거야. 돌아오기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옛날에도 멀리 가봤거든요. 그때도 어떻게든 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tC17v_o_Je4bnTjK8CUNq0II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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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여름에 듣기 좋은 선선한 노래 추천글 - 와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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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0T12:32:06Z</updated>
    <published>2021-05-15T11: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도의 날씨가 급격히 무더워졌다. 반팔에 길지만 통풍이 잘 되는 바지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극악무도하게 덥고 끈적거렸다. 나는 우울하고 새벽 감성과 어울리는 노래를 좀 더 선호하긴 하지만, 이런 날씨와 이런 시간에 저런 노래를 들으면 옥수수마냥 쪄 죽을지도 몰라서 바로 다음 곡으로 넘기고는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같은 날씨와 잘 어울리는 신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DTkkREqlsvUmJ79DOx220y9_l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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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날씨는 흐림과 강풍을 동반 -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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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1T06:22:56Z</updated>
    <published>2021-05-11T13: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는 다른 글을 줄곧 쓰느라 너무 바빴다. 그러다 보니 여기엔 소홀해진 것 같아서 이곳에도 어서 글을 쓰고 싶기는 한데, 시리즈를 이어 쓰자니 별로 안 당기고 그 밖에도 딱히 쓸 게 없어서 쓰는 그냥 일기다. 최근 새벽에 너무 우울해서 무슨 이상한 글을 쓰려한 거 같은데 막상 글도 잘 안 써지길래 도중에 그냥 관두고 약이나 먹고 잤다. 이런 시간에는 단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09pJrI3euAh9S1jN6MGka6o3x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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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모델하우스 아르바이트 후기와 밤편지 - 전 날, 육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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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9T07:25:53Z</updated>
    <published>2021-05-02T14:5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금을 모아야 했던 나는, 곧바로 이런저런 공고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운이 좋았는지, 빨리 부자 돼서 우도로 썩 꺼지라는 하늘의 계시였는지, 답지 않게 초밥집, 아귀찜, 모델하우스 세 곳이나 덜컥 합격했다. 심지어 초밥집과 모델하우스는 면접조차 보지 않고, 그냥 문자로 지원했더니 다짜고짜 나오라고 하셨다. (모델 하우스의 경우 사진을 첨부한 이력서를 전송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mcF1-h6B7mgv4r8dapEnfYm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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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맥주를 바라보며 바다 마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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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4:45Z</updated>
    <published>2021-04-28T11: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모래사장 상단부에 위치한 카페테라스에 앉아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캔맥주를 마셔야겠다, 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러고 싶어 져서 그리 했다.   나는 소맥에는 주종을 가리지 않지만, 맥주만 단독으로 마실 때는 늘 써머스비 아니면 칭따오를 마시는데, 이번엔 그간 한 번도 겪지 않은 것을 마셔보고 싶어서 편의점에서 거의 30분을 고민했다. 새로운 도전에는 이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Lhh_Ne3jAzgiJn4EcOCdAGKjm_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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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잠적 후기와 우도살이의 시작 - 섬에서, 셋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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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8T12:05:15Z</updated>
    <published>2021-04-26T13:2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의 호칭은 편의상 S로 하겠다. 보통은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 간다고들 하지만, 나는 이 친구를 대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이외에도 오래도록 지내겠다 싶은 친한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교를 통했다. 그렇다고 고등학교 친구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수를 세어보면 그렇단 뜻이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개 대학교 친구만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8OJBs-GI3cZhxlgOuvsGnQwB4A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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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 삭제하기 - 섬에서, 둘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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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2:41Z</updated>
    <published>2021-04-23T01: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J의 MBTI는 INFP다. 우리는 그리고 &amp;lsquo;인프피&amp;rsquo; 답게, 게스트하우스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현란한 술자리에 좀체 끼지를 못했다. 사실 끼지 못한 건 아니고 안 낀 거다(?). 마음만 먹으면 낄 수 있지만 굳이 그래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귀찮았다. 차라리 혼자 있었으면 어떻게든 군집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인간의 알량한 생존본능으로 인해 적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8crj9giyHmVXF5nRcmA-xdIpkj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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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광어회와 결혼하고 방어회와 바람났다. - 회에 대한 사랑의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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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2:04Z</updated>
    <published>2021-04-21T12: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이 무슨 정신 나간 소리냐 하면, 광어회를 씹다가 불현듯 쓰고 싶어 져서 쓰는 글이다. 이른바 회에 대한 내 사랑의 역사랄까. (물론 현재 진행형이다.)  나에게 다홍색 연어회란, 역사의 시작점이자 이따금씩 반드시 그리워져 다시금 찾게 되는 수줍은 첫사랑이다. 두툼한 연어초밥에 마요네즈 색 양파소스를(그러나 양파는 안 먹는다.) 듬뿍 찍어먹으면 어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e0VZ3Y34j9WqklIAVdhhH-fquF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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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제주도와 생애 첫 게스트하우스와 INFP - 섬에서, 첫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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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4-21T11:0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줄곧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혼자 여행을 떠나 나처럼 홀로 여행을 왔거나, 혹은 동반자가 있는 낯선 이들과 친해져서 캔맥주 한 개씩 기울이며 그간 전혀 다른 장소에서 쌓아왔던 제 인생의 귀퉁이를 조금씩 나눠준다&amp;hellip;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우도에 가기 앞서 제주도에서 하룻밤 묵을 때 이러한 로망을 실현하고자, 나는 공항 근처에 위치한 게스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dRJReX3StviUUiRQTQ-9GG7sag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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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물 - 황혼의 초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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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4-20T11:5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dZcSrrr0OBfI6cTf0kiVOWOtBq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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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했던 사람과의 마지막 통화- 후일담 - 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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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4-19T15: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애와 마지막 통화를 나누던 당시에는, 나는 어차피 곧 세상을 떠날 거라 판단해서 별다른 미련이 없었다. 그래서 나답지 않게 쿨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정의 수명이 다 한 것도 맞았다. 이제 더는 그 애를 애정 하지 않는다. 그런지도 오래되었다.    하지만 예정과 달리 이렇게나 살아있다 보니, 어이없게도 자잘한 미련이 송골 댈 때가 있다. 그래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AqXTJRwYVqOuhm7ZuvtoHuh3f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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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사랑했던 사람과 마지막 통화하기 - 전 날, 육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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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1:06Z</updated>
    <published>2021-04-19T12: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기로 한 디데이 이틀 전엔 원주에 갔다. 나는 국가근로를 위해 학교에서 거주했던 작년 12월부터, 원주에 위치한 정신과를 다녔었다. 본가로 돌아온 이후에도 죽 그곳을 다녔다. 본가에서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정신과가 한 곳뿐이었는데, 처음 갔을 때 상담이 아닌 취조를 당하는듯한 불쾌한 기분이 들었기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었다. 그에 비해 원주에서 만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rIinK6KB_AjUpwRPIjM6UfKm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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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것들만 더 사랑받는 세상이란 이상하네요 - /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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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4-18T17:0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잃어버린 것들만을 사랑한다 바다가 있는 줄 알고 달려간 곳에는 밀밭이 울고 있었다 삐걱대는 소리가 서러워 손이 느려지는 약을 먹었다 그래도 시야는 온전하네, 그제는 이름밖에 모르던 친구가 죽었다 친구라기엔 걔는 나를 몰랐는데 나는 걔의 이름도 누구를 닮았는지도 누구를 제일 사랑하는지도 다 알았다 생김새보다도 중요한 건 이름을 안다는 거잖아, 마음을 알았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moRPStj8ifrplwbDqZjw_yVvQX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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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동반자살자와 첫 만남 - 전 날, 육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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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4-17T11:0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6일, 내가 마지막으로 죽었을 날이다. 아무런 이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저 날 죽었어야 했다.              앞선 글에선 나름 비장하게 자금을 모아야 한다고 예고했지만, 사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다. 돈은 이미 충분해서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었다. 그런데 하필 한 2-3주 뒤면 엄마의 제사가 있었다. 나는 딱히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hSZRp2qDwre_Fi52qtGL9YGeY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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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 전날, 육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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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3:55:40Z</updated>
    <published>2021-04-16T15:3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어야겠다, 벌써 이십 대 중반이다. 나는 내가 너무 오래 살아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시작하면 어떤 형태로든 이별하기 마련이고, 뭐든 기대하는 만큼 실망으로 돌아오는 일은 익숙하다. 인생은 이처럼 살아갈수록 불행해질 게 뻔한데, 잠시 행복할수록 방심하게 되는 것이 무서웠다. 이순신 장군마저 패배하게 만든 것이 찰나의 방심 아니었나. 그토록 훌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Cw%2Fimage%2FB1Cvz9YSIPV1XZv0L0r2Lzjyd4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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