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김호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 />
  <author>
    <name>hohohoaeho</name>
  </author>
  <subtitle>김호앱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9zzh</id>
  <updated>2020-03-02T13:34:11Z</updated>
  <entry>
    <title>내일과 내 일이 아닌 일(10) - 어쩌라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12" />
    <id>https://brunch.co.kr/@@9zzh/12</id>
    <updated>2023-12-05T15:54:50Z</updated>
    <published>2023-12-05T09: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  효진은 에어건을 쏘며 신발의 흙먼지를 털어 내고 있었다. 이름을 부르자 바짓단까지 꼼꼼히 바람을 쏘던 효진이 돌아보았다. 시린 무언가를 참고 있는 듯한 얼굴이었다. &amp;ldquo;완전 반대로 내려온 거 알아? 전화도 안 받고.&amp;rdquo; 효진은 대답 없이 내게 에어건을 건넸다. 나는 건네받은 에어건을 신발에 쏘며 제부에게 전화가 왔었다고 말했는데. 치이이이이이이칙-치이이</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과 내 일이 아닌 일(9) - 오해가 있었겠지, 그랬겠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11" />
    <id>https://brunch.co.kr/@@9zzh/11</id>
    <updated>2023-12-05T09:58:07Z</updated>
    <published>2023-12-05T09: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까 해 뜰 때 말이야. 무슨 소원 빌었어?&amp;rdquo; 효진이 먼저 일어나 깔고 앉았던 파란색 접이식 방석을 착착 개며 물었다. 나는 눅눅해진 종이컵, 손 닦은 물티슈를 한데 모아 봉지에 담으면서 답했다. &amp;ldquo;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달라고 빌었지.&amp;rdquo; 효진은 별 반응 없이 기지개를 크게 켰고, 사진을 몇 장 더 찍고는 앞장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는 앉은 자리를</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과 내 일이 아닌 일(8) - 맨날 몰랐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10" />
    <id>https://brunch.co.kr/@@9zzh/10</id>
    <updated>2023-12-05T09:58:07Z</updated>
    <published>2023-12-05T09: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 어. 뜬다, 뜬다.&amp;rdquo; 함께 같은 곳을 향해 바라보며 모였던 사람들 속에서 슬며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효진을 돌아보고 있던 나는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얇은 막 같은 것이 타오르는 형상으로 흘끗 보이다가 주홍이 점점 영역을 넓히며 짙어지기 시작했다. 느긋한 속도로 분명하게 솟아오르는 태양과 저 멀리서 통화 중인 효진의 뒷모습을 번갈아 보니 마음이 조</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과 내 일이 아닌 일(7) - 예쁘잖아요. 여중, 여고, 여대 나왔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9" />
    <id>https://brunch.co.kr/@@9zzh/9</id>
    <updated>2023-12-05T09:58:07Z</updated>
    <published>2023-12-05T09: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잘 부탁하네, 우리 효진이.&amp;rdquo; 남자보다 미세하게 먼저 취하기 시작한 아빠는 조금 전부터 효진이를 잘 부탁한다고 반복했다. 어려서부터 힘든 일 시킨 적 없고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나, 열심히 살았노라고. 가진 건 귀하게 키운 두 딸밖에 없다고 아빠는 거듭 말했고 남자는 아빠의 손을 감싸 쥔 채 &amp;ldquo;장인어른, 걱정 마십시오, 장인어른&amp;rdquo; 했다. 나는 그 와중에 아</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과 내 일이 아닌 일(6) - 제가 좀 냉정했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8" />
    <id>https://brunch.co.kr/@@9zzh/8</id>
    <updated>2023-12-05T09:58:07Z</updated>
    <published>2023-12-05T09: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는 갓난아이 머리통만 한 애플수박과 망고, 샤인머스캣 등이 팽팽하게 담긴 과일바구니를 들고 나타났다. 효진의 집에서 처음 마주쳤을 때보다 말쑥한 차림에, 조금은 젊어 보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 것도 잠시. 우편물 꾸러미를 쥔 다른 한 손에 시선이 갔다. 올라오는 길에 우편함에서 꺼내온 듯 보였는데, 남의 우편물에 멋대로 손을 댔다는 것에서 왠지 기분이</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과 내 일이 아닌 일(5) - 해, 꼭 보고 싶었는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7" />
    <id>https://brunch.co.kr/@@9zzh/7</id>
    <updated>2023-12-05T09:58:07Z</updated>
    <published>2023-12-05T09: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출 시간대가 가까워지자 하나둘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등산 장비까지 제대로 갖춰 올라온 사람들 틈에 효진과 나는 비교적 가벼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자리를 잡고 서서 조금씩 여명이 밝아 오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amp;ldquo;왜 해가 안 뜨지?&amp;rdquo; 효진이 물었다. 나는 초콜릿 껍질을 구기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함께 일출을 기다리던 등산객들도 동요하는 듯 술렁였다.</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과 내 일이 아닌 일(4) - 괜찮겠거니, 하고 더는 묻지 않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6" />
    <id>https://brunch.co.kr/@@9zzh/6</id>
    <updated>2023-12-05T09:58:07Z</updated>
    <published>2023-12-05T09: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커피 마실래?&amp;rdquo; 효진이 물으며 등 뒤의 가방을 앞으로 멨다. 지퍼를 열자 가방 입이 활짝 벌어지며 텀블러와 비닐에 담긴 계란, 종이컵, 휴지, 물티슈, 초콜릿, 보조배터리 등이 보였다. 작은 종이 가방도 하나 들어 있었는데 모양새를 보니 김밥인 것 같았다. &amp;ldquo;이걸 다 언제 준비했어?&amp;rdquo; 감탄하며 그 안에서 종이컵을 꺼냈고 효진은 텀블러 뚜껑을 열었다. 얌전</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과 내 일이 아닌 일(3) - 언니는 왜 아무것도 안 물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5" />
    <id>https://brunch.co.kr/@@9zzh/5</id>
    <updated>2023-12-05T09:58:07Z</updated>
    <published>2023-12-05T09: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만한 경사로 천천히 둘러 가는 코스와 급한 경사로 정상을 향해 곧장 이어지는 코스 중에 효진이 고른 코스는 후자였다. 그 선택을 별생각 없이 따랐는데, 어제의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 탓인지 고비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앞서 올라가는 효진을 따라잡기 위해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면서, 툭 불거진 혈관처럼 곳곳에 솟아 있는 나무 밑동에 발이 걸리지 않게 신경</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과 내 일이 아닌 일(2) - 산? 웬 산? 무슨 산? 진짜 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4" />
    <id>https://brunch.co.kr/@@9zzh/4</id>
    <updated>2023-12-05T09:58:07Z</updated>
    <published>2023-12-05T09: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아빠는 효진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이혼했다. 함께 운영하던 식당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던 때였다. 이혼했다고 회사를 그만두지 않듯, 두 사람은 동업자로서 관계를 이어 나갔는데 그게 효진의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였는지 독립을 선언하곤 방을 얻어 나갔다. 나 또한 부모님의 이혼과 그 이후 두 사람의 관계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효진처</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과 내 일이 아닌 일(1) - 아빠 같은 남편이라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zzh/3" />
    <id>https://brunch.co.kr/@@9zzh/3</id>
    <updated>2023-12-05T09:58:06Z</updated>
    <published>2023-12-05T09:5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분홍 치마 밑단을 따라 놓인 꽃 자수 아래로 엄마의 흰 버선코가 빼꼼 드러났다. 나는 그 앞에 앉아 발을 살폈다. 길들이지 않은 구두를 신고 아침부터 종종거렸더니 발바닥이 욱신거렸는데, 역시나 앞꿈치와 아킬레스건 아래 물집이 부풀어 있었다. 얇은 살갗에 바늘 끝을 신중히 찔러 넣었다. 물풍선에 미세한 구멍을 낸 듯 표면에 맑은 물이 맺혔다. 물이 빠져 헐</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