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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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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elan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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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생의 르네상스(aka 갭이어)를 보내고있는 30대 직장인. 두 아이, 한 남자와 삽니다. 짧고 소소하지만 쓰지 않을 수 없는 글을 쓰고 아카이빙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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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03T16:11: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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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소화 피는 계절에 띄우는 편지  -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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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17:45:25Z</updated>
    <published>2024-06-21T02: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능소화가 필 무렵이 되면 담벼락에 걸린 주홍의 꽃을 보며 슬님과 함께한 우리의 싱싱했던 20대를 떠올립니다. 그 시절 능소화를 배경으로 찍어둔 사진이 있었던 것도 같고, 이 꽃의 이름을 슬님이 제게 처음 알려주어서 인듯도 하고&amp;hellip; 그 이유는 이제 가물가물하지만 능소화가 피는 계절에는 늘 슬님과 내가 매일같이 만나 걷고 이야기하고 웃던 젊은 날들을 추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8fpiiKYxqNm6D9EMlY4SkquOFq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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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모시르섬의 뚜벅이 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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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4T03:07:12Z</updated>
    <published>2024-03-24T15:1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리를 타고 토바호수 사모시르 섬에 도착했다. 토바호수는 세계 4대 호수 중 하나다. 바다같은 호수 한 가운데 떠있는 사모시르 섬은 그 크기가 싱가포르 보다는 조금 작고 서울보다 크다고 한다. 분명 숙소 선착장에 바로 내려준다더니 소통이 잘못되었는지 내린곳에서 숙소까지 거리를 찍어보니 30분이나 걸어가야 했다. 배낭을 각자 메고 숙소까지 그늘 하나 없는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DNMui_hsR0Sgyu7b1WxYp8CVsF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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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apat - Danau Toba로 가는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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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4T14:54:39Z</updated>
    <published>2024-03-24T13: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낭여행 9일차. 드디어&amp;nbsp;나로 하여금 인도네시아로 떠나게 만들었던 토바호수로 간다. 아침 일찍 셰어택시를 타고 부킷라왕에서 파라팟으로 출발했다. 부킷라왕에서 차로 대여섯 시간쯤 걸린다고 했다. 파라팟은 토바호수의&amp;nbsp;사모시르 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이 있는 아주 작은 도시다. 사모시르에서도 여행자들이 많고 숙소나 식당 등 여행자들을 위한 마을이 작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7YcEdq37k0ui8sRxcjcsEN5LYo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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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마음이 우리를 구원할 것  - 뮈르달 겨울 컬렉션 가운데 백수린의 '눈부신 안부'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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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3T08:58:58Z</updated>
    <published>2024-02-05T10: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슬님,  겨울이면 엄마에게 '멋부리다가 얼어죽는다'라는 말과 함께 등짝을 맞던 청소년이었던 저는 집밖을 나서는 가족들에게 &amp;quot;점퍼를 단단히 여며라&amp;quot; &amp;quot;손이 시린데 왜 장갑을 끼지 않느냐&amp;quot; &amp;quot;목이 너무 훤히 드러나면 추우니 목도리를 꼭 해라&amp;quot;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추위에 약해진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 언제부턴가 '겨울'이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BiFl8CtSlTQFa-A8esRk5KJi8l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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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서로 도울 것이고, 다들 괜찮을 것이다 - 미쉘 오바마 &amp;lt;비커밍&amp;gt;에서 건져올린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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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19:30:22Z</updated>
    <published>2023-12-06T13:0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슬님,  황선우 작가와 김혼비 작가의 서간문 &amp;lt;최선을 다하면 죽는다&amp;gt; 라는 책을 알고&amp;nbsp;있을테지요. 황선우 작가가 책 출간을 기념한 팟캐스트에서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상대에게 편지가 도착하는 순간부터 답장을 써서 보내는 그 순간까지 대략 한달의 반 정도는 일상을 '편지' 모드로 살게 되었었다고요. 저도 딱 그랬습니다. 새벽 러닝을 하다가도&amp;nbsp;'슬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xX8ivpLMtigFBMxdOALQzvZ8pj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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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그리운 그 곳 '부킷라왕' - Dedi, we miss you so muc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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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5T13:09:06Z</updated>
    <published>2023-11-29T07:4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Dedi는 부킷라왕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가장 먼저 만난 이였다. 메단에서 부킷라왕으로 이동하는 쉐어택시를 예약했던 여행사의 직원이었던 그는 우리를 픽업해 사무실로 데려가는 임무를 맡은 사람으로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첫 도시였고 진짜 여행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시점이었기에 그를 따라가면서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그는 작은 사무실에서 부킷라왕의 필수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9O_FF6FXL9pJbmVrJ2othfJi7L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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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인도네시아!  - 페낭에서 메단, 메단에서 부킷라왕으로 가는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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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4T01:28:32Z</updated>
    <published>2023-11-24T06:5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 &amp;lsquo;인도네시아&amp;rsquo; 에 가겠다고 하고선 첫 목적지를 &amp;lsquo;말레이시아 페낭&amp;rsquo;으로 잡은 이유를 (여행 일정을 잡은 장본인인) 나 자신도 막상 잘 설명하기가 어렵다. 즉흥적인 내가 그 순간 뭔가에 또 꽂혀서 이런 결정을 했겠지만 본격적 여행준비 중에는 일정이 짧더라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결국 두 나라를 여행하게 된 셈이었기에 귀찮은 일들이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PGeMYD8MAeWPfayJTSKW89b1r-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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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backpackers, 여행을 시작하다 - 아이들은 졸리고 엄마는 설레는 여행의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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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0T01:24:47Z</updated>
    <published>2023-11-07T04:4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여행을 떠나는 날이 되었다. 여행을 코앞에 두고 아이가 독감에 걸리고 내 무릎이 말썽을 부리는 탓에 비행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위기의 순간들을 어찌저찌 넘기고 드디어 인천공항이다. 배낭을 며칠째 수십번을 쌌다 풀었지만 어깨에 메고 나란히 서있는 사진을 찍어두니 어색하기 짝이없다. 이런 어설픈 배낭여행자의 단 한가지 목표는 &amp;quot;아프거나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h0FCqV2lvQMDS2mH_WqYeg9Cj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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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남아 러버의 목적지  - 상상만으로도 행복하고 나른해지는 곳으로 떠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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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4T01:43:27Z</updated>
    <published>2023-11-03T04: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동남아 러버다.   &amp;quot;목요일의 루앙프라방&amp;quot;이라는 책 제목에 반해서 즉흥적으로 떠난 라오스가 처음이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런 나라가 있긴 있냐고 혹시 가서 인신매매 같은거 당하는거 아니냐고 겁을 줬었다.(14년전 라오스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었다...) 혼자 배낭메고 떠났던 그곳에서부터 나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따뜻하고 나른해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XldltMcWnMhzZPRTfIv0VZDnf1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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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니까 이 여행은 아주 추운 겨울날 시작되었다. - 나에게 여행은 기꺼이 고생을 사서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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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4T01:39:30Z</updated>
    <published>2023-11-02T00:3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른 것 하지말고 여행을 가&amp;quot;  코끝이 앗쌀하게 차던 올해 초의 어느 겨울 날 까페에 앉아 주문한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던 때였다. 평소 그녀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닮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정확하면서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언니가 나에게 툭하고 던진 말이었다. 가볍게 던진 그 말에 내가 정확하게 맞았다. 그날부터 &amp;quot;여행&amp;quot;이란 단어가 사라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9MbjaPvG5_Ngr3LKIWy8nbATlk.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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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 여행 끝에 마주한 가을 -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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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4T01:34:57Z</updated>
    <published>2023-11-01T08:4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직후의 흥분됨,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 타인의 칭찬에 대한 으쓱한 기분 같은 것들은 너무 쉽게 사라져 버렸다. 우당탕탕 시끄러웠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여름이 끝나고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오래도록 염원하던 여행을 했던 여름에는 기쁨에 싱싱하게 젖어있었는데 건조한 가을이 되어서일까, 마음도 몸도 바싹 말라버린 기분이 들었다.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qtYo_tMPBZmMbSCeqYKCjeWx3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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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을 쫓아 떠나는 여행 - '될 일은 되고 안될 일은 안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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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33Z</updated>
    <published>2023-06-30T02: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슬님,   오늘입니다. 아이들과 배낭여행을 떠나는 그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amp;quot;역시 여행은 이래야 제맛&amp;quot; 이라고 메아리처럼 들리듯 여행준비의 막판은 혼돈과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제 무릎이 갑자기 말썽을 부려 그 무거운 배낭을 맨 채 50일 가까운 날들을 길위에 설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던 날들과 아이의 독감 확진으로 비행일정을 바꾸든 아이를 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Ls2FyTS4IXwXatg-GOgoLrnK-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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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찮음을 견디는 봄날 - - 누구나 시작은 아무것도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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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30T07:54:01Z</updated>
    <published>2023-03-31T05:5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님께,   안녕하세요 슬님, 봄입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길가에 핀 꽃에 감탄하는 누군가를 보며 '봄에 꽃이 피는게 저렇게 신기할 일인가?' 시크한 체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는 죽은것 마냥 앙상했던 나무가지에서 연두빛 보드라운 새순이 나고 조그맣게 오므렸던 봉오리가 팝콘터지듯 꽃을 피우는 이 계절을 매일 감탄하며 맞습니다. 그리고 혼자만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vl_cKqbNrD2VSGBMvcGntAYA3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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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주가의 고백 - 2022 뮈르달 겨울 컬렉션 - 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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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1T05:57:10Z</updated>
    <published>2023-02-28T16:5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님께,  슬님의 따뜻하고 추억서린 편지를 받고 당장이라도 답장을 써야지 마음 먹었던게 무색하게 한 계절이 속절없이 가버렸네요. 늘 마감에 쫓기던 일에서 멀어지자 마음이 느긋해진 탓인지 겨울의 시작과 함께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었기 때문인지 책상에 자리잡고 앉아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것이 저에게 쉽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고 싶습니다. 다행히 이 겨울의 끝을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O4mGZAOAEhRkIRGE1BRrOaAje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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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백이 되기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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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9T11:42:58Z</updated>
    <published>2022-11-10T02: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연애랑 영화는 비슷해. 좋을수록 말이없지. 채플린처럼&amp;rdquo; 내가 오래전 만들어둔 블로그의 첫 글에 인용했던 문장이다. &amp;lsquo;은하해방전선&amp;rsquo; 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다. 블로그의 첫글에 썼을만큼 저 영화가 무척 재밌었고 저 문장이 멋지다고 생각했었던것 같다.   오늘 2021 젊은작가상 수상 작품집을 읽는데 그 가운데 &amp;ldquo;독립영화&amp;rdquo;에 목멘 젊음들이 줄줄이 나오는 &amp;l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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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로윈은 죄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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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13:06:33Z</updated>
    <published>2022-11-08T16: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내 평생 처음으로 할로윈 축제를 즐긴 날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amp;ldquo;K귀신잔치&amp;rdquo; 포스터를 보고 진작부터 거기에 가리라 생각했다. 아이들이 아이답게 선글라스에 호박모자라는 귀여운 소품을 준비하는동안 나는 당근마켓에서 구매한 하얗고 긴 머리카락이 붙은 귀신 가면을 썼다. 그게 너무 본격적인 분장이었다는건 K귀신잔치에 도착하자마자 알았다. 사람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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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회 vs 엄마의 생명성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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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8T12:47:47Z</updated>
    <published>2022-11-08T05:4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교회에 이번 주말에 생명성교육이 있어요. 요즘 젠더이데올로기 교육이 심각하잖아요~ 어릴적부터 생명의 소중함, 성별의 소중함을 가르치지 않으면 우리도 유럽처럼 될지 몰라요&amp;rdquo; 아이 친구 엄마이자 집앞 교회의 목사 사모님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일요일에 아이를 교회에 보내라는 제안과 함께. &amp;ldquo;젠더이데올로기&amp;rdquo; &amp;ldquo;생명성교육&amp;rdquo;의 내용이 정확하게 뭔지 굳이 물어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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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배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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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13:07:59Z</updated>
    <published>2022-11-08T05:4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유빈이에게  오늘밤 잠들기 전에 너는 매일 밤 하듯이 엄마한테 묻겠지. &amp;quot;엄마는 오늘 젤 재밌었던 일이 뭐야?&amp;quot; 라고. 그럼 엄마가 이렇게 대답할거야. &amp;quot;오늘은 아침에 수영갔던게 가장 재밌었어!&amp;quot;  엄마가 오늘 수영 수업에서 '잠영' 이라는걸 배웠어. 물 속 깊이 들어가서 물속에서 수영하는거야. 그런데 엄마는 그게 잘 안되더라? 물속에서 앞으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D%2Fimage%2FOWN-KTKNrh7f95epbA0RAQ1M5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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