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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한시사십구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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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내 스스로에게는 오늘 하루 내 자신과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는 토닥임을 글을 통해 건네본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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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04T03:23: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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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우울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지 세 달이 지났다. - 약을 꼬박꼬박 먹는 것도 큰 노력이며 칭찬받을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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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06Z</updated>
    <published>2023-04-04T15:0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패닉어택을 겪고 우울과&amp;nbsp;무기력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정신과에서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매일매일 같은시간에 복용하기 시작한 지 약 세 달이 조금 안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세 달간 느낀 항우울제의 효과와 나의 변화에&amp;nbsp;대해 기록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요약하자면, 항우울제는 넘어져 일어날 힘도 없는 날&amp;nbsp;일으켜 세워줬지만, 다시 달리게까지 해주지는 않았다.&amp;nbs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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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멍뭉이들처럼 용서가 빨랐다면 어떨까 - 용서가 빠른 반려견, 그렇게 무한한 위로와 신뢰를 건네는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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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7T06:20:39Z</updated>
    <published>2023-04-03T03:2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요즘 제가 많이 힘듭니다.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사실을 지난 몇 달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학부시절 필수교양으로 수강해야 했던 철학수업에서, 벼락치기를 하고 시험을 보고 나면 시원하게 모두 날려 보냈던 지식들 사이에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문장이 하나 있는데, 그건, '사람은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이다.   부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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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스타그램을 지웠다. - 소셜미디어에는 나의 빛나는 모습만 있다. 그래서 괴리감을 느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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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4T17:32:47Z</updated>
    <published>2023-03-31T04:1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왜 스스로를 칭찬하며 다독이지 못하는가. 내게 또다시 물어본다  쉽게 극복되지 않는 우울감과 무기력이 길어지면서 침대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연스럽게 핸드폰이 쉽게 손에 잡혔다.  내 엄지가 마음의 안정을 주는 음악, 팟캐스트, 그리고 유튜브에서 카메라 모양의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갔을 때, 아이콘을 꾹 누르고 삭제를 눌렀다.  질투가 난건 아니다. 성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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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약 내가 어제의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 나는 왜 끊임없이 반추하고 자책하게 되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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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5T14:33:20Z</updated>
    <published>2023-03-31T02: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조차&amp;nbsp;어려워서 자책을 하며 며칠을 괴로워했다. 난 욕을 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욕을 입밖으로는 내지 않는다. 남에게 싫은 소리도 하지 않고 다른 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하지 않도록 늘 조심한다. 내가 속으로 욕을 가장 많이 할 때는 나 스스로에 대해 반추할 때인데, 나의 반추는 이불킥의 정도가 아니라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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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힘든 게 아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힘들다. - 모두들 우울과 불안을 느끼며 산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렇다는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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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4T17:32:21Z</updated>
    <published>2023-03-21T01:1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스스로를 격리하고 고립시키기 시작했다. 학교 연구실과 각종 모임에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정확히는 결국 집에만 있게 되었다. 게다가 우울과 불안이 함께 손을 잡고 끌어당긴 이 깊은 늪은 유난히도 긴 올해의 겨울과 흐린 날씨를 만나 한층 더 깊어졌다.  그 깊이에 압도되어 허우적거릴 힘도 없이 침대 속에서 무기력을 이어가고 있을 때, 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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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w are you?라고 묻지 않으면 안 될까요? - 괜찮은 척이 버거워 사람들을 만나는 게 힘들어졌다. 날 고립시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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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4T17:31:32Z</updated>
    <published>2023-03-20T23:3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우울제는 날 바로 우울에서 건져 올려주지는 못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기 시작한 다음주에 내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었다. 미국에서는 보통 서로 만나 인사를 할 때, 보통 &amp;quot;Hi, how are you?&amp;quot;라고 묻는데, 마음이 힘든 기간에는 그 인사말이 너무 싫었다.  학교에 나갈 때 교수님이나 동료 박사생들이 지나가며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사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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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을 처방합니다. 아, 근데 효과는 몇주 기다리세요. - 약을 먹고 나으면 그게 나인가. 난 의지가 부족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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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4T17:31:26Z</updated>
    <published>2023-03-20T22:3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그럼 적어도 2주는 여전히 지금 같아야 한단 말인가.. 병원에서 Prozac (프로작)&amp;nbsp;이란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집 근처에 약국에서 약을 사 왔다. 주황색라벨의 병에 Fluoxitine (Prozac의 성분명)이라고 적힌 약병을 한참 쳐다보았다.  결국,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인가. 이미 우울함과 불안을 겪고 있는 내 상태를 나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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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 생각의 전환, 또는 믿음이라는 옵션이 있었다. - 그렇게 우울증이라는 이름의 증상에 항우울제라는 약을 먹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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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05:50:58Z</updated>
    <published>2023-03-20T15:3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나는 이번에는 정신과전문의를 찾아가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도무지 찾지 못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삶의 의미와 의지를 상실했다고 생각됐을 때, 완전한 상실을 막아주는 것은 결국 가족이었다. 내가 삶을 스스로 포기한다면 내 아내와 부모님은 얼마나 큰 고통에 시달릴 것인가.  하지만, 내게 한참 우울에 허덕이고 있는 내게 그것은 죽음을 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I%2Fimage%2FgX5bEyanwlxq0jTxIHviTjbkV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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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라리 눈물이 나고 화가 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모든 것이 의미 없게 느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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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4T17:31:12Z</updated>
    <published>2023-03-20T15:2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이 떠민 낭떠러지의 끝은 우울이라는 무거운 이불을 덮고 누운 침대였다. 불안의 악순환에 빠지자 곧 난 무기력의 늪에 빠졌다. 한번 패닉어택을 겪고 난 후,&amp;nbsp;난 활력이라는 걸 잃었고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버거웠다.  돌아보자면, 패닉어택이 활력을 잃게 했다기보다는 패닉어택이 내 기력과 의지가 바닥났음을 알리는 마지막 경고음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의 직장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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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은 더 이상 에너지를 주지 못했다 - 에너지였던 불안이 날 낭떠러지로 밀어내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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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13:02:03Z</updated>
    <published>2023-03-20T15: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불안이란 감정은 에너지였다. 하지만 이번에 불안은 날 낭떠러지로 밀어내는 듯했다. 새벽 3시쯤이었다. 붙잡고 있는 졸업논문의 한 챕터에 꽉 막혀 머리를 쥐어뜯고 있을 때였다. 서서히 가슴이 조여 오는 느낌이 들고,&amp;nbsp;급격히 숨이 가빠지고, 손이 떨렸다. 얼굴이 일그러졌고 시야가 흐려지는 것만 같고 너무 고통스러웠다.  몸에 이상을 느끼면 겁이 덜컥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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