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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문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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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들 하나를 키우며 대학에서 강의를 합니다. 여행과 미술을 좋아하고, 함께 대화하며 음식을 나누는데 큰 기쁨을 느낍니다. 친구에게 일상을 전하는 마음으로 편한 글쓰기를 시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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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07T08:50: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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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일: 짝퉁 베니스라도 괜찮아 - 마카오에 이어 마닐라에서 만난 작은 베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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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7:32:04Z</updated>
    <published>2019-10-24T10:2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D-day 4 스무 번째 영어수업...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계획에도 없던 마닐라로 야반도주하듯이 갑자기 오게 된 이유가 대책 없이&amp;nbsp;방치하고 있던 아이의 영어교육 때문이었다. 이제 영어수업은 단 한 번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 딱 스무 번의 영어수업이 있었고, 매 수업마다&amp;nbsp;3~4시간씩 (준) 원어민 선생님과 밀착 수업을 진행했다. 냉정하게 말해서 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osjiUQdP-by-j8yLN6r2qvX6Z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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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일: 둘이 잘 노는 법 - 결국 우노 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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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5T00:34:58Z</updated>
    <published>2019-10-23T10:3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D-day 5 오늘도 집시가 그 먼 길을&amp;nbsp;걸어왔다. 안쓰럽고 미안했다. 그렇지만 이런 일도 곧 끝날 것이었다. 이번이 19번째 영어 수업이고 앞으로 단 두 번의 영어 수업만을 남겨두었다. 조만간 헤어진다는 사실에 서로가 많이 아쉬웠다. 이별은 어쨌거나 감정이 쓰이는 일이고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러고 보니 출국까지 단 5일만이 남았다. 이번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ju3FuAiatW7hKSM8jfiZPRPEH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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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일: 반가워, 락사(LAKSA) - 마켓 마켓 그리고 보니파시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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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8T05:06:03Z</updated>
    <published>2019-10-23T08:1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켓 마켓 이런저런 이유로 자주 찾았던 SM몰 바로 맞은편에 버스터미널처럼 지프니가 가득 차있는 공간이 있다. 지프니를 오르내리는 수많은 인파들로 정신없는 그곳 바로&amp;nbsp;뒤에 전형적인 미국 아울렛처럼 보이는 낮은 초록색 지붕의 건물이 몇 개 모여있는데, 이곳이 바로 마켓 마켓(Market, Market)이다. 마닐라 체류&amp;nbsp;&amp;nbsp;25일째 되는 오늘에서야 마켓 마켓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5_5iHIWnc6ScehN3Qsf8igFbh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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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일: 마지막 토요일 - 주말의 영어수업은 카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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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7T22:54:13Z</updated>
    <published>2019-09-07T14:5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수업 마닐라에서 보내는 마지막 토요일도 영어수업이 잡혀 있었다. 조금은 특별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집시에게 집 앞 스타벅스에서 영어수업을 하는 것이 어떤가 물어보았다. 집시는 정말 좋다며 큰 웃음으로 답했다. 약속시간이 오전 9시 30분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우리는 스타벅스 입구에서 만났다. 집 밖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오전의 스타벅스는 무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MmCF5kkmzVUul67ehEKRKPvzA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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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일: 귀걸이 - 다시 찾은 콘래드 마닐라와 언제나 맛있는 딤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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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5T13:52:05Z</updated>
    <published>2019-09-04T01:4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제 8월 16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간, &amp;nbsp;와야 할 집시는 오지 않고 갑자기 문자 한 통이 들어왔다. 급한 일이 생겨서 영어수업시간을 바꾸었으면 하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오후에 먼저 메이가 수업을 하고 집시는 저녁에나 수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갑작스럽기는 해도 오늘 일정이 이렇게 변경되었으니 이참에 미뤄두었던 숙제 하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RdC0N8y0GDSPhSkpmDxvv3RWK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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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일: 개미  -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 그 얄팍한 계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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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3T23:47:40Z</updated>
    <published>2019-08-29T03:1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람부탄(Rambutan)과 개미 아이의 영어 과외 선생님(이자 요리 박사인) 집시에게 들으니 8월의 대표적인 과일은 람부탄이라고 한다. 뭐든 제철일 때가 가장 맛있는 법이니 팔라르 마켓에서 바나나와 망고를 사면서 람부탄도 함께 데려왔다. 람부탄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흔한 과일로 묘하게 생긴 붉은 껍질을 까면 반투명한 아이보리색의 과육이 드러난다. 과육은 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ZDqJdrWVsPFzMpz1-mm4WzMln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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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일: 삼시세끼 - 마닐라에서 아이와 먹고사는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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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42:10Z</updated>
    <published>2019-08-28T03:1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질량 브런치에 제목을 쓰면서 놀라웠다. 21일째라니, 이제 열흘 후면 이곳을 떠난다니... 앞으로 마닐라에서 보낼 주말이 딱 한번 남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마닐라에서의 시간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다. 하루하루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토끼가 오물오물 풀을 먹듯이 조용히 잔잔하게 그렇게 보냈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BK7YVEP1AcokziBj1zILXm1pq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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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일: 망고와 바나나 - 바나나의 재발견 (망고는 늘 맛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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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41:52Z</updated>
    <published>2019-08-20T03:2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야외수업 오늘 오전 수업은 집시와 함께 3시간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한 시간 정도 평소처럼 수업이 이루어지다가 중간에 집시는 아이와 함께 야외수업을 할 생각인데 괜찮겠냐고 물었다. 이미 첫 번째 야외수업이 별 탈 없이 이루어졌던 터라&amp;nbsp;나는 흔쾌히 좋다고, 그리고 고맙다고&amp;nbsp;답했다. 창 밖을 내다보니 마침 날씨도 쾌청하고&amp;nbsp;바람도 시원하게 부는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x4CFFFvfEkkL-WoSqaeNq2bRY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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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일: 스타벅스(Starbucks) - 이방인들을 위한 도시 속 거점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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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41:40Z</updated>
    <published>2019-08-19T10:4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지트 놀이 마닐라에서 세 번째로 맞이하는 월요일, 다시 일상이 시작되었다. 비교적 순조로운 집시와 메이의 수업은 규칙적으로 진행되었다. 부부는 불가피한 교통정체의 이유를 제외하고 수업시간에 늦거나 일정을 변경하는 일이 없었다. 고맙게도 아이와의 단기 영어 과외수업을 책임감 있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영어수업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회로 매일 4시간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OZq2R6-qZWQ8EpV-E9xIDXR-O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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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일: 마인드 뮤지엄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던 일요일 데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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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41:27Z</updated>
    <published>2019-08-19T04:2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물관 견학 마닐라에 오기 전부터 보니파시오(Bonifacio Global City)에서 꼭 방문할 곳으로 키자니아(KidZania)와 함께 마인드 뮤지엄(The Mind Museum)을 리스트에 올려두었다. 키자니아가 직업체험 놀이터라면, 마인드 뮤지엄은 과학 박물관이다. 전시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입구로 들어서서 1층 좌측은 우주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St20SCWnXMuYhWGQFL-icLkSC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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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일: 첫 수영 - 바람이 부는 날에는 수영이나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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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40:58Z</updated>
    <published>2019-08-17T04:0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넘치지 않도록 아이의 영어 수업을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이나 쉬기로 했고, 원래 작은 시누와 미리 얘기되었던 것도 이틀 내내 만나서 함께 놀기로 했었다. 그런데 조카 입장에서 보면 엄마와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숙모와 어린 사촌 동생과 나누어야 하니, 그것도 어찌 보면 불공평한 일인 듯했다. 특히 내가 조카의 엄마를 독점하다시피 계속 떠들고 있으니 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wt4f1O8xkwX5_E3ZbWqmKGQvs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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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일: 가족상봉 - 타국에서 만나니 더 반가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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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40:44Z</updated>
    <published>2019-08-16T13:5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만큼은 여행자  지난번 토요일 마닐라 오션 파크를 다녀오면서 가급적 여기 마닐라 베이(Manila bay) 쪽으로는 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오고 가는 길이 여전히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반드시 마닐라 베이로 가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한국에서 작은 시누와 조카가 짧은 일정으로 마닐라에 놀러 왔기 때문이다. 사실 작은 시누의 여행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NSOLNkatO8Wm0qC5SlYVZ5CDP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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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일: 숙제 - 숙제를 다한 아이처럼 뿌듯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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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40:23Z</updated>
    <published>2019-08-15T03: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래 에어비앤비에서 이곳 그레이스 레지던스를 검색할 때 대체로 세탁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문제의 16층 숙소도 그렇고 새로 옮긴 15층의 '우리 집'도 세탁기가 없다. 상가건물 안에 있는 빨래방(laundry shop)을 이용하면 된다는 설명을 두 차례나 들었다. 일단 열흘 정도 돌려 입을 수 있는 정도의 여벌을 챙겼다. 여름옷들이라 넉넉하게 여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NZOewVI-v7famjBp_mxFS3w6zJ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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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일: 한달살기  - 우리도 해요, 그 유행하는 &amp;quot;한달살기&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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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5T00:41:00Z</updated>
    <published>2019-08-14T11:1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달살기 대유행 휴가철이나 아이들 방학 기간이 다가오면 블로그나 각종 온라인 카페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도배하는 게시물들 중에 &amp;quot;#한달살기&amp;quot;에 관한 것이 정말 많이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 '한달살기'는 짧게 스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지금 검색창에 한달살기를 넣어보니, #제주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G6J3Ygqdl8rzRM9IhXJtHYnSR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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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일: 어느 멋진 날 -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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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5T00:40:39Z</updated>
    <published>2019-08-13T03: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멋진 수업 집시 그리고 메이와 함께하는 두 번째 수업이다. 어제는 오는 길이 낯설고 그리고 중간에 다른 업무가 있었던 관계로 오전과 오후 수업 모두 조금씩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부부와 함께 한 수업이 감사할 정도로 좋았기 때문이다. 다시 아름다운 음률이 들리기 시작했다. 저번처럼 슈베르트 풍의 잔잔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좀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KuPWRKyK-BQV5Bsd3gkugZ58_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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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일: 집시(Jipsy)와 메이(May) - 새로운 영어 과외 선생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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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39:26Z</updated>
    <published>2019-08-12T08: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부 이야기 오늘부터 아이는 새로운 영어 선생님들과 수업을 시작한다. 진키와의 수업을 모두 합하면 오늘이 아홉 번째 수업이기도 하다. 한 달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영어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다만 '영어'는 교과서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알았으면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FtcWsnLUZ81OMPNrMaRZ7A_l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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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일: 터닝포인트 - 새로운 영어 과외 교사의 예상 밖의 등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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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39:17Z</updated>
    <published>2019-08-12T03:2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망고와 바나나 몇 번 택시를 타고 다니다 보니 이제 레지던스 주변은 눈에 제법 익었다. 8차선 정도의 큰 도로에서 우측으로 빠져나와 굴다리 쪽으로 좌회전하면 우리 동네가 바로 나타난다. 그런데 굴다리 밑에서 90도 꺾이는 순간 도로변에 작은 과일가게 하나가 눈에 띄었다. 허름하기는 해도 형형색색의 열대과일들이&amp;nbsp;단정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주변은 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pPN2FUvgJwKwn-QUQzadwiapk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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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일: 비 내리는 마닐라 - DAY OF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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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1T12:34:31Z</updated>
    <published>2019-08-11T14: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뒹굴뒹굴 여전히 비가 내리는 토요일 아침이다. 침실은 암막 커튼까지 달려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만 잘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날은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고 그냥 늘어져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냥 딱 하루만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고 싶은 지금 내 상태에 맞춤옷처럼 딱 어울리는 날씨다. 마침 오늘은 영어 수업도 없는 날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4YemZG5oCP-U9jEHpYlfS6kJB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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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일: 두통에는 브런치 - 돌이킬 수 없는 어떤 선을 넘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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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38:53Z</updated>
    <published>2019-08-11T00: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오늘 영어수업 약속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11시였다. 10시 55분에 카톡이 왔다. 진키는 지금 병원에 있다고 했다. 그래서 시간에 맞춰 올 수가 없으니 빨라야 12시 이후가 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바로 문자를 보냈다. '병원이라니 큰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괜히 서두르지 말고 수업은 오후 1시나 2시쯤이 좋겠다'라고, 그리고 '진키 네가 편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PhYQTUmDbjbmLDV5vNjxFD8v6p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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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일: '일상'과 '비일상'의 사이 - 어느새 8월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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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1T00:38:39Z</updated>
    <published>2019-08-10T14: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의 시작 폭풍과도 같았던 7월이 가고 어느새 8월의 시작이다. 마닐라에 온 지 어영부영 일주일이 지나니 그런대로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어린아이와 단 둘이 먼 타국에 머물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긴장감을 늦추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하루 단위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그러고 보니 이제 마닐라에서의 일상이 시작된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y%2Fimage%2F5tgok_oY1YhivS__aE3EC_uq2o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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