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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소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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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하지 못한 말이 있을 때 글을 써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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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07T16:50: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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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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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02:20:37Z</updated>
    <published>2024-12-27T04:3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이 있는 정오어항 속 물고기에게도 숨을 곳이 필요하다우리에겐 낡은 소파가 필요하다길고 긴 골목 끝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작고 빛나는 흰 돌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나는 지나가려고 했다자신이 하는 말이 어떤 말인지도 모르는 사람이진짜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반복이 우리를 자라게 할 수 있을까진심을 들킬까봐 겁을 내면서겁을 내는 것이 진심일까 걱정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T%2Fimage%2F_cbudm5i8VLREwR_jhbXJqe0fZ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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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을 선물할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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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09:36:01Z</updated>
    <published>2024-09-12T06:2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싶은 날엔 늘 너를 찾아가곤 해 초록과 연두 싱그러움과 다채로움이 여림과 섬세함을 담아 펼쳐지는 그 자리에 서서 감동의 순간을 맞이하지 햇살을 머금고 물과 바람의 수호 아래 계절이 숨겨둔 비밀을 조용히 깨우는 너 봄의 향기 여름의 활력 가을의 풍요 겨울의 침묵까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몸과 마음을 쏟아내는 걸까 사랑 아닌 것이 없구나 자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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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의 변화를 겪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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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05:42:44Z</updated>
    <published>2024-08-26T05: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다 싫다를 넘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을 취향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취향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 어떠한 이유 덕분에 생긴 취향일 수도, 직접 겪은 일에 의해 생긴 취향일 수도, 그냥 이유 없이 마냥 좋아져서 생긴 취향일 수도 있을 것이다. 10대 20대를 지나 30대에 서 있는 나는 취향의 변화를 겪어 왔다.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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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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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9T14:59:28Z</updated>
    <published>2024-05-29T08: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유에게 자세를 가르쳐주자​바다를 본 적이 없는데도 자유가 첨벙거린다발라드의 속도로가짜처럼맑게​넘어지는 자유​바람이 자유를 밀어내고곧게 서려고 하지만​느낌표를 그리기 전에 느껴지는 것들과​내가 가기 전에 새가 먼저 와주었던 일들​수많은 순간순간​자유가 몸을 일으켜바다 쪽으로 가버렸다​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저기 먼 돛단배에게 주었다​돛단배는 가로를 알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T%2Fimage%2FzEHyMAAIwoHlPt4XHscHCNFw54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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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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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05:30:51Z</updated>
    <published>2024-03-21T02: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 한 번도 자기 외에는 남을 책임져보지 않은 그를 위하여 나는 오늘 포도주 한잔.​나는 또 욕심을 내다가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이다. 내 것이라고 표시하기, 얼마나 가소로운 욕심이었는가, 마치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 것이라고 표시되기를 바랐던 그때의 눈먼 나처럼.​왜 이렇게 마음은 자주 어지러운지, 제 마음의 어느 골목이 그렇게 구불구불한 길을 가지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T%2Fimage%2F04z7du6uAseAH1JQFcNSLOBI9_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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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온한 바다 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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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3T07:52:46Z</updated>
    <published>2024-02-03T05: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마치 깊고 평온한 바다와 같다.  표면 위에서는 보이지 않는 깊숙한 내면의 여정이 진행 중이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라 그것들을 닮았는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꽃들이 피어나고 그림자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뜨거운 열정의 햇살 아래에서 꿈을 키우며 어둠의 그림자 속에서 내면을 탐험하며 침잠한다.  끊임없이 뜨고 지는 것들의 순환 가운데 있는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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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평범한 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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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14:38:03Z</updated>
    <published>2024-02-02T14:3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어두운 시간&amp;rsquo;이 &amp;lsquo;빛으로 가득 찬 이 몸&amp;rsquo;을 만든다. 지금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이런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언젠가 우리의 삶이 될 것이다. &amp;lt;작가의 말&amp;gt; 김연수 미래는 희망에 가깝습니다. 어렴풋한 꿈을 그려가며, 그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것은 우리에게 힘을 주는 일이죠. 하지만 &amp;ldquo;나중에&amp;rdquo;, &amp;ldquo;언젠간&amp;rdquo;, &amp;ldquo;어쩌면&amp;rdquo;과 같은 말들과 쓰이는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T%2Fimage%2Fh-jQI7dyV1_NPyKfvFeBsUlGs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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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은 밤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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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09:36:35Z</updated>
    <published>2024-01-24T15: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딘가에 맞을 눈이 하늘거리며 내리던 날 ​ 불투명한 창문 사이 커튼 틈으로 비치는 빛 ​ 바라보는 사람 걸어가는 사람 ​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 홍차를 대여섯 잔 채워 품에 안았다 ​ 쓰고 달콤한 향기를 차고 눅눅한 기운이 빼앗아 갈 때쯤 ​ 골골송을 속삭이던 고양이 한 마리가 일렁이는 사람 앞에 부러움에 젖은 눈으로 제 발로 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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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음만을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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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9T07:37:21Z</updated>
    <published>2023-11-26T02:4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생각 말고 달라지는 마음 말고  온전한 무언가를 주세요  상황을 탓하는 못난 생각 말고 못난 마음 말고  굳건한 무언가를 주세요  흔들렸다 바로 잡는 것도 넘어졌다 다시 일어서는 것도 좋은 거라 위로하지 말고  누구 하나 빼놓지 말고 다 똑같이 처음부터 좋음을 주세요  더럽히는 것도 망치는 것도 내 탓임을 알지만  다시 처음처럼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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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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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7T07:59:23Z</updated>
    <published>2023-04-06T04:1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꼿꼿이 가지에 붙어 뽐내는 것들보다 빗물에 젖어 바닥에 달라붙은 연해진 것들이 아름다워 보일 때가 있다  고개를 쳐들어 우러러보는 풍성한 것들보다 기꺼이 고개를 숙여 살펴야 보이는 말라비틀어진 것들이 숭고해 보일 때가 있다  뿌리내린 것에 기대 호기롭게 뻗어나간 것들이 향기를 품고 새것을 내세우며 앞서서 존재를 알릴 때면  나는 가끔 그것들이 생각나 처연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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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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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0T01:27:02Z</updated>
    <published>2023-02-10T10: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 사람이 좋은 사람, 모든 것을 사랑으로 품는 사람이 큰사람이라면 나는 둘 다 틀려먹었다. 스스로를 갉아먹으면서 좋은 사람, 큰사람이 어떻게 되나? 오늘은 좀 못됐지만 그놈의 탓좀 해보자. 들키지만 않으면 되겠지 그냥 사람이기나 하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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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 수 없는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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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13:45:11Z</updated>
    <published>2023-02-02T20: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는 당신을 상상하곤 했다. 우리가 되기 전, 지금의 당신을 만들어 낸 그때를.  ​적당한 풍경과 때를 그려놓고 당신을 초대했다. 그리곤 당신이 말하는 입모양과 표정을 줄곧 상상했다. 내게는 참 쉬운 일이었다. ​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그 일이 잦아졌다. 사랑할수록 우리가 되기 전 당신의 모습이 그리웠고, 미워할수록 지금의 당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T%2Fimage%2FKjmQKUrddsxSgsUfUhXzz5xUw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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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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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16:14:44Z</updated>
    <published>2023-01-08T17:0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짓수 반찬에 갓 지어진 밥을 뜨며 어울리지 않는 불안에 대해 생각한다. 따뜻한 온기로 품어낸 향을 느끼며 어울리지 않는 불안에 대해 생각한다. 어둠속에서 존재를 밝히는 달을 보며 어울리지 않는 불안에 대해 생각한다. ​ 불안과 손잡은 길에서 그토록 익숙한 얼굴들을 마주하고, 나는 또다시 불안에 대해 생각한다.​  나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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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시끄러운 고독 - 책에 대한 오마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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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6T12:57:31Z</updated>
    <published>2022-11-01T05: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 일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러브 스토리다. 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삼십오 년간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족히 3톤은 압축했을 백과사전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나는 맑은 샘물과 고인 물이 가득한 항아리여서 조금만 몸을 기울여도 근사한 생각의 물줄기가 흘러나온다. 뜻하지 않게 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T%2Fimage%2FSzPwJ2vrKizfXMDh8a1Ncq8LO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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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귓가엔 사랑만 남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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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6T23:44:40Z</updated>
    <published>2022-10-16T16:5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까마득한 곳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소리 사람들은 깨어날 때 귀부터 깨어난다  반대로 죽을 때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건 청력  방송에 나오셨던 한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감각 중에서 가장 끝까지 남는 것이 청각이라고 임종이 임박해 오는 시점이 되면 옆에 있는 가족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라고 한다  또 편안한 마음 가지시라고 일상이 흘러나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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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상이 실체가 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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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8T09:28:43Z</updated>
    <published>2022-09-28T06:3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입구 들어서기 전 골목 전봇대 사이로 요양원 건립 반대 현수막이 걸렸다  붉고 어두운 것을 번갈아가며 차례로 걸려있다  한 줄의 긍정은 수십 줄의 부정을 무색하게 만든다  획으로 적히지 못한 한 줄은 형상에만 남아있다  붉고 어두운 것 뒤로 초록빛들이 어울더울 모여있다  초록빛의 시야를 가리는 천들에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내건 사람들에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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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위한 되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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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7T08:32:47Z</updated>
    <published>2022-07-02T06:3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픈 이야기를 쓰는 사람은 슬픈 줄 안다. 검고 붉은 이야기를 쓰면 가슴에 무엇이라도 있는 줄 안다. 사랑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사랑으로 채워진다고 믿는 건가? 어제 일도 기억 못 하는 멍청한 인간이 되어가지만,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한심한 인간은 되고 싶지 않다. 분명 시킨 적은 없지만 그것도 내가 한 일이니까. 평생을 행복하고 싶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T%2Fimage%2FhMzOCeBJS6mj2wy4hTirITjRE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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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 숨 쉬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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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6T14:03:04Z</updated>
    <published>2022-06-26T10:5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쏟아지는 날은 소음 소리 내는 모든 것이 숨을 쉰다  재즈는 더 재즈스럽게  지붕 물받이를 타고 떨어지는 소리들  달라붙은 채 서로 떨어질 줄 모르면서 정작 무엇이 붙었는지 모른다  가라앉는 건 나뿐  소음을 내며 희희낙락  지붕 물받이를 타고 두 번 세 번 네 번  마를 때쯤에야 물받이 밑에 섰다  나에게서도 떨어지지 말기를 소음 낼 것을 알면서도  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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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든 네 사방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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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0T09:03:24Z</updated>
    <published>2022-06-19T11: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근새근 쌕쌕 부드럽고 하얀 냄새를 뿜으며 참 잘도 잔다  그 작은 손으로 무얼 움켜잡고 싶은 걸까  푹 쉬는 숨이 점점 많아지는 나는 네 옆에 누워만 있고 싶다  비우지 못하는 마음을 지니고 사는 나는 네 살결만 만지고 싶다  네가 깨기 전에  비우지 못한 마음 속 깊은 속에서 가장 예쁜 것만 골라내 앞에 펼쳐놓고 싶다  아무 이유 없이 아무 조건 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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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사랑이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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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9T12:24:40Z</updated>
    <published>2022-06-16T11:5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섞여있는 혼자보다 오롯이 혼자인 외로움이 낫겠어  뭐든 애매한 것보다 완벽한 게 나아 그게 아니라면  처참히 부서진 게 나을 수도  섞여있는 외로움은 탓할 수가 없어  오롯이 혼자인 사람은 말을 곱씹고 숨을 내쉬고 바닥에 발만 붙이고 서있음 그만이야  사랑도 그냥 사랑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렁그렁 맺힌 눈도 사랑이니 따뜻한 손도 사랑이니 저릿한 가슴도 사랑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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