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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lli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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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보고, 읽고, 쓰고, 먹고, 마시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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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2T23:25: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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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모없는 것들의 값어치에 대하여  - 영화 '센티멘탈 밸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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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0:25:46Z</updated>
    <published>2026-03-17T14:0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리고 싶지만 버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금전적 가치는 없지만 차마 내다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 낡은 인형, 빛바랜 사진, 닳아버린 티켓 같은 것들. 그것들을 붙잡고 있는 건 물건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스며든 시간과 감정이다. 물건만 그런 게 아니다. 사람도, 관계도 마찬가지다. 이미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나지 않은 감정,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불현듯 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wHumGI8fXiB5_Ivs9Y-YgqvwYF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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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이별은 해피엔딩이다 - 영화 '만약에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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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2:19:32Z</updated>
    <published>2026-01-05T02: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에 내가 그때 그를 붙잡았더라면, 만약에 그때 내가 좀 더 용기를 냈다면 현재는 달라졌을까? 과거에 놓친 인연에 관한 이야기뿐이 아니다. 만약에 내가 그때 전과를 했더라면, 꿈을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과감히 이직을 했더라면, 집을 샀더라면, 뛰어가서 지하철을 탔더라면... 누구나 인생의 '만약'을 상상하고 꿈꾼다.     '만약에'라는 말을 정면에 내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7txzJvfiiGofwL5pBfElRtL683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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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를 이 영화로 시작한다면 꽤 큰 행운이다 - 영화 '척의 일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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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0:46:01Z</updated>
    <published>2026-01-02T10:4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새해다. 새해가 되면 괜히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지만 새해 아침 핸드폰을 열어 보니 각종 단톡방에는 새해 첫 일출 사진이며 떡국 사진이 벌써 한가득이다. SNS 스크롤을 만지작 거리다 보니 타인들이 올린 한 해 정리와 새해 결심들도 눈에 띈다.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바꾸고, 어떤 사람이 될지. 벌써부터 마음이 조급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JFDpBtCYH0mWOSULkDnChJh_b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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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란한 불행을 맞이할 때  -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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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1:39:26Z</updated>
    <published>2025-09-01T13:5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끽했다'며 자위하는 사이, 가끔씩 치고 올라오는 '권태'라는 단어가 조금씩 선명해지는 요즘이다. 분명히 대단한 불행이나 슬픔은 없지만 이게 도대체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또 다른 종류의 불안이 밀려온다. 대단한 행복을 희망하지 않고,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행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Dw7c-1Uz7tVP21d_yGqWy6qF8T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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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를 보다 게다리 댄스를 추고 있는 나를 발견할지도 -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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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11:50:33Z</updated>
    <published>2025-08-11T14: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춤추는 걸 걸 좋아한다. 키가 큰 탓인지 뭘 해도 폼은 안 나지만 그러면 뭐 좀 어때. 그저 리듬에 몸을 맡기고 혼자서 흐느적흐느적 거린다. 내게 댄스 자아가 있는 걸 알게 된 건 서른을 훌쩍 넘은 나이였다. 20대에도 그 흔한 클럽 한 번 못 다녔던 터였는데 뒤늦게 '밤과 음악사이'라는 감성주점 혹은 헌팅포차라고 소개되는 곳에 빠져 매주 주말이면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vWSBgHAAi0dVyhEMh8ZGUN-KgC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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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정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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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05:50:26Z</updated>
    <published>2025-07-07T14:3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amp;rdquo;우리는 늘 새로운 관계를 맺고, 옛 인연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기도 한다. 어떤 관계는 특별한 이벤트도 갈등도 없이 평생 이어지고, 한때 서로를 맹렬히 갈망했지만 특별한 연유도 없이 멀어지기도 한다. 아침저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하고 뭘 먹었는지 뭘 하는지 시시콜콜 챙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멀어지기도 하는 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T7zICll0lRICUxITz4LC07Rbh3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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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함이란 초능력! - 영화 '하이파이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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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05:34:12Z</updated>
    <published>2025-06-23T14:2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엔 나도 진지하게 생각했다. 알고 보면 나는 초능력을 갖고 있고, 어느 날 갑자기 '뿅'하고 그 능력이 발휘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하늘을 날거나, 시공간을 마음대로 이동하거나, 투명인간이 되거나, 사람을 마음을 읽거나, 적어도 병따개 없이 &amp;lsquo;이것저것&amp;rsquo;으로 맥주병을 딸 수 있는 능력 정도는 있겠지. 그런데 현실은 무언가를 늘 까먹고 놓치고 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Xsv1nYdLQi_dR942aiX74JIXJi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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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롭게 시작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 - 영화 '비긴 어게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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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07:47:26Z</updated>
    <published>2025-06-16T13:5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흐를수록, 나이가 들수록 점점 &amp;lsquo;시작&amp;rsquo;이 어려워진다. 한 땐 무엇이든 새롭게 도전해 보고 일단 부딪히고 보는 프로시작러였는데 나만의 컴포트존에서 벗어나는 일이 조금은 겁이 난다. 선택이 조심스러워지고 도전은 무모함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익숙한 일상과 익숙한 사람들 뻔한 하루가 답답하게 느껴지면서도 무탈하고 안정되는 나만의 컴포트존으로 들어가 마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JRjnmN83XXa9rEHZxxSHLebcho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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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록과 녹음 사이 그 어디쯤에서 -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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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7T02:40:51Z</updated>
    <published>2025-05-26T10:5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은 늘 그렇듯 &amp;lsquo;초록&amp;rsquo;이 말을 거는 계절이다. 긴 겨울이 지나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날리다가 다 떨어진 꽃잎이 아쉬워질 즈음이면 어느덧 무성한 초록이 우리를 반긴다. 연둣빛의 생기와 반짝거림에 눈이 부시다. 깔깔거리며 웃고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처럼 경쾌하고 생기 넘친다. 초록의 계절이 시작될 즈음, 눈이 부시게 푸르른 숲을 그들만의 싱그러움으로 내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uYgE8r487mdRnBERPCLd7lVldf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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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까지 달리고 싶다 - 영화 '스프린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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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13:13:54Z</updated>
    <published>2025-05-19T14:2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늘 평균 정도의 사람이었다. 공부도 일도 눈에 띄게 잘하지도 눈밖에 날 정도로 거스르는 일이 없었다. 특별히 못한 것도 없지만 월등히 잘한 것도 없었다. 성적은 평균, 성격도 평범, 회사에서의 내 위치도 무난한 사람 딱 그 정도였다. 돌이켜보면 무엇 하나에 꽂혀 맹렬히 부딪혀 본 적이 없다. 공부도, 일도, 취미도, 사람 관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zjfYS0d3cAWptvuOCptUKn5hh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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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놈의 MBTI! - 영화 '리얼 페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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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14:27:34Z</updated>
    <published>2025-05-12T12:5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휴, 그놈의 MBTI!&amp;rdquo;  얼마 전 저녁자리에서의 일이다. 저녁 자리에 함께한 일행 중 하나가 어딜 가나 MBTI부터 대뜸 물어대는 문화가 마뜩지 않다고 했다. 최근 몇 년간 MBTI는 그야말로 대유행이었다. 유행이란 늘 그렇듯 유행이 한 바퀴 돌고 나면 회의론도 고개를 들기 마련이다. 사람의 유형을 어떻게 열여섯 가지로만 나눌 수 있겠느냐는 정서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d96irrv7nMX7DJu3fTKPxu12my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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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기 이전에 우리들도 '어린이'였으니까 - 영화 '우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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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03:30:34Z</updated>
    <published>2025-05-05T13:2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난 소심하고 낯을 가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이 늘 고역이었다. 그래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이 싫었다. 새로운 학교나 선생님에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이 어린 내게 큰 시련이었으니까. 운동을 잘하지도 않았고, 말을 재밌게 하는 성격도 아니었다. 키가 컸던 나는 함께 앉는 짝이 없어 쉬는 시간에 혼자 책상에 앉아 있기도 했다. 10분 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QWJKbhj0vKKjPZAJ4mh-X7g9Q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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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엇박'이면 어때, 그게 인생인 걸! - 영화 '스윙걸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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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12:10:17Z</updated>
    <published>2025-04-28T10:5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생활을 시작하고 3~4년쯤 지났을 때였을까. 비슷한 시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친구들이 이제는 &amp;lsquo;대리&amp;rsquo; 정도의 직급을 달고 어느 정도 사회생활에 적응했을 즈음이었다. 나름대로 지난하고 힘들었던 취준생 시절과 사회생활 초년병 시절을 지나 시간적인 여유와 마음의 틈도 조금씩 생기면서 마음을 쓰고 시간을 보낼 새로운 취미생활이자 즐길거리가 필요했다. 친구의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E-bCKrm_Y5T2QdMLjN8LIyGP1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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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연민과 혐오로 작아지기만 할 때 - 영화 '베러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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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22:03:21Z</updated>
    <published>2025-04-21T14:5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어릴 적 콤플렉스는 중성적인 이름과 큰 키였다. 가뜩이나 키도 큰데 이름도 중성적이어서 초등학교 입학식 때 출석부에 남학생으로 분류되어있기도 했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적엔 동명의 남자 어른 배우가 유명했던 터라 더 놀림감이었다. 어린 시절 사진만 봐도 또래친구들보다 머리가 하나씩은 더 커서 나는 늘 뒷자리 차지였다. 공부를 대단히 잘하지도 못하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4KHkYqxUIitChatXZZo5V_Jjm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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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 영화 '어른 김장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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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04:27:49Z</updated>
    <published>2025-04-14T10:5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이제 &amp;lsquo;어른&amp;rsquo;이 된 것 같다고 느낀 게 언제였을까. 사회에 나가 처음으로 월급을 받았을 때, 큰돈이 오가는 부동산 계약을 처음 체결했을 때, 어느덧 사회에서는 중견급 자리에 올랐고 선배보다 후배가 더 무섭다는 걸 알게 됐을 때, 희끗희끗한 새치머리가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을 때, 웬만한 자리에 가면 나이 많은 순으로 언제나 세 손가락 안에 꼽힐 때,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M7OQJqh1L05-NRcgX8ZQVElhkr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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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프=로비'라고? 건전한 스포쓰라고! - 영화 '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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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13:32:26Z</updated>
    <published>2025-04-07T13: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선배들 혹은 직장 상사, 그러니까 중년 아저씨들은 왜 주말만 되면 골프를 쳐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들의 주말 일상 대부분은 골프가 차지했다. &amp;ldquo;골프를 왜 치냐&amp;rdquo; 물으면 약속이나 한 듯 &amp;ldquo;비즈니스&amp;rdquo;라는 답이 돌아왔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라운딩을 나가고 날씨가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면 스크린 골프장으로 향하거나 연습장으로 향했다. 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PTysy1fTYhJKuRfbB9JhBIE_CZ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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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판은 졌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 했으니 - 영화 '승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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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5T09:13:55Z</updated>
    <published>2025-03-31T15: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엔 또래들보다 큰 키 때문에 나를 &amp;lsquo;자&amp;rsquo; 삼아 키를 재던 친구가 있었다. 나는 큰 키가 자랑스럽기는커녕 숨기고 싶어 오히려 구부정하게 다니곤 했는데 그 친구는 가끔씩 내 옆으로 와 키를 재면서 언제가 나를 넘어서고자 했다. 반대로 나는 친구의 운동실력이 부러웠다. 키만 컸지 민첩함이랄까, 운동신경이랄 게 없어서 체육시간만 되면 움츠러들었다. 피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M_7p8CsRT3h9chz_cpimlNPOwz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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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냄새까지 기억나는 1999년 2월 어느 날의 추억 - 영화 '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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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5T05:14:38Z</updated>
    <published>2025-03-24T14: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9년 2월의 일이다. 바야흐로 중2병을 벗어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때였다. H.O.T 오빠들과 친구들이 인생의 전부이던 시절이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싱숭생숭하며 친구들과 헤어질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당시 집이 멀리 이사 가는 통에 나 혼자 중학교 때 친구들 하나 없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탓이었다. 중학교 때 4인 체제로 친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r4zSvJSbiw59Vi6hMBnoQdq4X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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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내식이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 영화 '고독한 미식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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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0:30:27Z</updated>
    <published>2025-03-17T14:3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기내식을 좋아한다. 내게 있어 기내식을 먹는 게 여행의 시작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업무용 비행이 많은 탓에 장기 비행에 이골이 난 어떤 이는  기내식을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며 기내식 대신 잠을 청한다고도 하던데 나는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기내식 없는 비행이 무슨 재미냔 말이다. 나는 비행기를 타자마자 기내식이 언제 나올지만 오매불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KCFiPRfVupQHEGpOgYywCbaSK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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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길티 플레저가 무어냐 물으신다면 - 영화 '핸섬 가이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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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23:16:56Z</updated>
    <published>2025-03-10T14: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만의 길티 플레져는 술 먹은 뒤 먹는 사발면이다. 안주발을 세웠지만 왠지 모르게 허한 뱃속을 특유의 면발과 국물로 꽉 채워준다. 음주 후 탄수화물이 당길 때 이 만한 선택지가 없다. 천 원 정도면 족하다. 싸구려 감성의 맛이지만 내게는 더할 나위 없는 일종의 소울푸드이기도 하다.덕분에 허벅지에 커다란 훈장도 새겼다. 그날은 술이 좀 과했던지 물을 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6%2Fimage%2F1s3qQ16CaZ9WY_OveAB4QXD0Ti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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