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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쐬주한잔합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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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lut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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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히계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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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3T12:11: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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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없이 도모한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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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3:32:41Z</updated>
    <published>2026-03-15T14: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속 가장 큰 열망은 할리를 타고 미 대륙을 횡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집 개가 죽을 때까지 이 꿈을 보류하겠습니다. 우리 집 개를 아끼고 사랑하고 또 오래 살았음 하는 마음이 유통기한이 없는 까닭입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개의 수명을 토대로 훗날을 도모합니다. 십오 년. 그때 내 나이 오십입니다.  우리 집 개와 함께 사막을 가르고 광야를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NJ2jtwa3u1O4WqCc1oxAu8vVSzg.jpeg" width="45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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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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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8:17:02Z</updated>
    <published>2026-01-01T10: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고 가라는 엄마의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란 걸 서른 넘어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서른 넘은 아들은 엄마가 싸준 김치며 밑반찬이 든 검은 봉다리를 들고 어둔 밤거리를 나섭니다 이윽고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은 제가 당신께 다시 돌아가는 날일 겁니다 그땐 자고 가라는 당신의 말에 못 이기는 척 고향에 눕고 싶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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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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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11:01:14Z</updated>
    <published>2025-11-06T00:3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을 흠모하여 섬에 들어가 살다 사그라진 환상에 육지를 동경하게 되어도 결국 섬을 흠모하는 섬사람으로 남았으면 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Pqp1TMDZecqqQ35CyC93Htacib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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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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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2:47:08Z</updated>
    <published>2025-10-30T22: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개 없는 우리 집 주변을 서성일 운명입니다.  주머니 속 목적 없는 비닐봉투를 만지작거리며 그리워할 운명입니다. 결국 오 킬로그램짜리 쌀포대를 들어 올리며 엉엉 우는 사람이 되면 그제야 비로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그렇기에 그때의 나를 연민하진 않을게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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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브레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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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21:23:25Z</updated>
    <published>2025-09-29T21: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둔하고 무심한 사람이 부럽기도 하다가도 이내 생각을 바꿉니다. 섬세하고 예민해서 보이는 아름다움, 그것에서 오는 기쁨이 그 기질로 겪는 피로보다 큰 까닭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저는 적당히 예민한 사람인가 봅니다.  적당히 예민한 사람은 조금 더 예민해지기로 합니다. 당신과 있음에 제가 첫 번째로 섬세한 사람이 되리라는 다짐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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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모의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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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10:41:45Z</updated>
    <published>2025-09-01T10:4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방학이 끝나고 돌아온 교실. 한 책상 위로 국화꽃 몇 송이가 놓여 있었다.  그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는 그저 아이들 입에서 입으로 빠르게 퍼져나갈 뿐이었다. 그리고 그 뜬구름 같던 소문이 9시 뉴스를 통해 흘러나왔을 때 그저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  &amp;ldquo;세 딸 살해 후 자살기도&amp;rdquo;  생활고를 겪던 가장이 자식 셋을 죽이고 자살하려 했으나 본인은 살아남은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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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날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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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4:14:56Z</updated>
    <published>2025-07-30T09:5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빤스 하나 양말 하나 챙겨가꼬  해 지믄 약주 한 잔에 잊기도 떠올리기도 하구요  그라다 맴 한켠 덜컥 시리다 싶음 그냥 씨익 웃고 말것지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PCZvdGSDvEDRebaaGhu8gUYd8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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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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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9:57:16Z</updated>
    <published>2025-07-22T11:5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시외에 있는 조그만 의원이다. 정신병원이라 하면 미친 연놈만 다니는 곳이라 여겼는데, 오십 평생 살며 이곳에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곧장 미용 학원에 등록했다. 아버지의 권유였다. 기술 하나 있음 굶어 죽지 않는다는 사회분위기도 있었고 뭐,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그리고 세월을 야속하게 흘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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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신 참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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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04:19:37Z</updated>
    <published>2025-07-10T02:1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 태양이 기냥 마빡을 후려치는 날이었지라. 내도 그때 뭣 헌다고 고행이라도 허는 것 마냥 하루죙일 걷기만 했는지 모르것어요. 입대를 목전에 두고 떠난 여행이었지라. 혼자서 제주도는 처음이었당깨요.    을마나 쏘댕겼는지 몰라. 마실건 똑 떨어져뿔고 해는 미쳐 불게 내리쬐는디 목이 안 마르고 배기간. 주댕이는 바싹 마르고 입 속이 까실까실한게 햇바닥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xnj7n60Jql4LZLhPwGis0lMoI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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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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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22:42:01Z</updated>
    <published>2025-07-08T14: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언컨디 그 누도 내 팔뚝에 호랭이 한 매리가 어흥하고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할 것이여. 나가 워낙 샌님 같당께.  불법의 한복판에서 살아보고 싶었는디 믿을랑가. 사람 몸뚱아리에 그림을 그려부는 거. 바로 문신이여.  와 나가 허고 많은 것 중에 문신을 허려 했는지 아요. 그건 나가 그린 그림이 한 인생 허고 같이 살다 결국 디져부는 거.  그것이 허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QIYe4P6yIye6xFVzxZcldX6KV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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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땡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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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21:25:12Z</updated>
    <published>2025-07-06T12:4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3 여름날.  일주일에 한 번 오는 한문 학습지 선생님을 기다렸다 원래 오기로 한 시간보다 20분이 늦자 화가 나기 시작했다  나는 그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교재를 뜯고 나온 비닐을 집어던지며 버리고 오라던가 쉬운 것을 모르고 버벅거리고 있으면 비웃기도 했다 그러다 어쩌다 엄마가 집에 있는 날에는 태도가 확 바뀌었다  학습지를 하고 복싱장에 가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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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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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14:26:58Z</updated>
    <published>2025-07-05T14:1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천년 초기 얼짱이란 말이 유행하기 시작할 무렵 나는 얼짱이었다  남 녀 노 소 너 참 잘생겼다 봄여름가을겨울 지겹게 듣는 삶 백신도 없다는 왕자 바이러스가 침투하고 만 것이다  분에 넘치는 사랑 나랑 사귈래  너 내 X동생 해라 걔가 너 좋아한대  왕자병 4기 환자답게  재수 없게도 다 귀찮을 뿐이었다  나는 발랑 까진 아이였다 군산초에서 가장 이쁜 애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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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멋진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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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05:03:46Z</updated>
    <published>2025-07-01T12: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아는 멋진 사람은  장동건 원빈도 아니다 잘못했을 때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다  아쉬웠던 마음은  쐬주 한 잔에 털어버리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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