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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경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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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냥 회사 다니는 정경밍 입니다. 생각나는 것들에 대해 쓰려합니다. 어떤 잔상에 대한 아련함이거나 묘한 그리움이거나 아니면 들키고 싶지 않던 찌질함이거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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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9T22:07: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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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차 - 지금도 넌, 날 도저히 이해 못 하겠다는 눈으로 날 바라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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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7:27:06Z</updated>
    <published>2026-04-09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도 넌, 날 도저히 이해 못 하겠다는 눈으로 날 바라본다.  자신이 납득할만한 이유를 말해달라는 눈빛과 어떻게 그럴&amp;nbsp;수&amp;nbsp;있냐는 원망의 눈빛까지.  그런 반응을 하는 너에게 이젠 미운 감정마저도 남아 있지 않아서 아프지도&amp;nbsp;않더라. 아니 어쩌면 이미 아플 대로 아팠던 내 마음에 면역이 생긴 걸지도 몰라.  혼자 하는 사랑. 나 혼자 보고 싶고, 그립고,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MkQrv8agUfqcDV1fiYYela68r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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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드해피 엔딩 - 넌 어떻게 생각해? 그 사람이 나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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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1:51:08Z</updated>
    <published>2026-04-08T01: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넌 어떻게 생각해? 그 사람이 나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아?&amp;rdquo;  술 한잔을 홀짝 마시던 여자는 잔을  내려놓기도 전에 남자에게 묻는다.  지난주, 소개팅남과 세 번째 만남을 했다는 여자. 외모는 딱히 자신의 이상형은 아니었다면서도 적당한 유머러스함으로  대화도 나름 끊이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사소한 얘기에도 웃어주면서  자신한테 집중해 주는 모습이 좋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YjFHQAjEnrf7-qDSmRexiqD969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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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멈춰버린 듯 이대로 손을 꼭 잡고. - 그런날이 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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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25:20Z</updated>
    <published>2026-04-06T10:2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잖아. 마치 오늘 하루가 어느 한순간을 위해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날.  문득 일상이 지루해졌기에 잠시 벗어나 떠난 여행. 그곳에서 지는 노을빛을 받으며 항구 거리를 홀로 걸었어.  &amp;quot;오래된 바다만, 오래된 우리만 시간이 멈춰버린 듯&amp;nbsp;이대로 손을 꼭 잡고&amp;nbsp;그때처럼 걸어보자.&amp;quot;  이어폰 너머로 들리는 멜로디와 함께 나지막이 읊조리는 그 가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K_SC1hRWe7JVLBSTmypcTvRAa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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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으면 모를 것 같아서 - 우리가 알고 지낸 지 몇 년이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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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5:34:24Z</updated>
    <published>2026-04-02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알고 지낸 지 몇 년이더라? 정확히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이렇게 오래 보게 될 줄은 몰랐던 건 맞는 것 같아.  친한 친구들 무리 안에서 조차 우리는 딱히 특별한 사이도 아니었고, 그냥 같은 자리에 있으면 같이 웃고, 자연스럽게 흩어지면 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언제부터였는지 잘 모르겠어.  너의 말 한마디가 이상하게 오래 남아 있기도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s9V2p6b5GU-PqneKAisSEqOdVQ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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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새 그를 닮아가고 있었다_(3) - 당신과의 기억을 세어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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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8:53:38Z</updated>
    <published>2026-04-02T08:4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 7)  동네의 작은 포장마차. 내가 좋아하는 우동 한 그릇과 그가 좋아하는 꼼장어 한 접시.  그리고 두 개의 술잔과  이미 비워진 술병들도 몇 개 보인다.  이렇게 첫 술잔을 기울이는 오늘  정말 기분이 좋지만,  언제 이렇게 컸냐고 훌쩍 지나버린 시간이  너무 빨라 아쉽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 보인다.   평소 늘 했던 주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C-n7Hg2IXcCHjune1HWTwrry2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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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새 그를 닮아가고 있었다_(2) - 당신과의 기억을 세어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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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4:43:25Z</updated>
    <published>2026-04-01T14:3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 4)  내 방 침대 위에 걸터앉아 있는 나의 맞은편으로 그가 앉아있다. 저녁식사시간 내내 지속된 딴짓과 투정에 식사 분위기가 차가워져 갈 때쯤 분위기를 살피던 그가 나를 대신 혼내겠다며 방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누가 밥 먹는데 그러래! 잘못했어, 안 했어!' 엄숙한 그의 목소리에 방 안의 공기가 잠시 굳는다. 그런데도 한 손으론 나의 머리를 가볍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rNgbBKqrS37JPKzGO5CVlkcJy3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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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새 그를 닮아가고 있었다_(1) - 당신과의 기억을 세어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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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6:10:19Z</updated>
    <published>2026-03-31T15:1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 1)  그가 나의 손을 잡고서 운동장을 달리고 있다. 만국기가 일자로 펼쳐진 채로 각자 펄럭거리고 있고 주변의 모든 소리가 뒤섞여 시끌벅적하다.  그의 손을 꼭 잡고 달리던 내 다리가 결국 그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휘청거리며&amp;nbsp;넘어지려 할 때, 그가 한 손으로 나를 번쩍 들어 안고 힘껏 달린다.  멀리 놓여 있던 테이블 앞에 잠시 그가 멈춘다. 올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h7QvwNQAImQTeFcMMZjJgkSaD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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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피는 늘 이런 날에 온다. - 돌이켜보면, 오늘은 시작부터 어딘가 어긋나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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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24:28Z</updated>
    <published>2026-03-30T05: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오늘은 시작부터 어딘가 어긋나 있었다.  밤새 뒤척이다 해가 뜰 때쯤에서야 간신히 잠든 탓에 몇 번이고 울리던 알람 소리마저도 못 듣고는 결국 늦잠을 자버렸고,  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다 요즘 취미로 시작한답시고 바닥에 온통 흩뿌려둔 레고 조각들을 밟고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집 앞 정류장을 향해 뛰는 남자의 눈앞으로 장난치듯 버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0Sco6hNj0stm_bDAP8-tZW_-WJ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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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시간의 공백을 잠시 그대로 두기로 한다. - 주말 아침, 조금 늦게 눈을 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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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26:21Z</updated>
    <published>2026-03-28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아침, 조금 늦게 눈을 떴다.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건 생각보다 마음을 느긋하게 만든다. 괜히 이불을 조금 더 끌어안고 있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집 안에는 밤새 지켜온 고요함이 번져 있고, 이따금씩 열어둔 창문 사이로 바깥의 소리가 조용히 스며든다.  크지 않은 소리들이 서로를 밀어내지 않은 채 가만히 자리를 나누고 있고, 그 사이에서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zD2mhRGGfyQqkfT3mAoHdEkyG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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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른 봄 -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아침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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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27:08Z</updated>
    <published>2026-03-24T15:4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아침이었다. 10시가 다되어갈 즈음 느지막하게 일어나서는 냉장고에서 1.5L 생수병을 꺼내고는 컵도 없이 그대로 꿀꺽꿀꺽 마시고선 괜히 아아~ 하며 목을 한번 풀어보고,  거실 소파에 늘어지듯 앉아 몇 분이나 멍하니 초점 없는 눈으로 잠시 뜻밖의 명상을&amp;nbsp;하고, 그러다 소파 끝에 있던 리모컨을 발끝으로 힘겹게&amp;nbsp;끌어와 TV를 켜고, 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IA3qKUf9-Ou2en0QU1pO36Wu_F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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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는 항상 늦다 - 사랑하다는 말로도, 미안하다는 말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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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28:36Z</updated>
    <published>2026-03-21T16:5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한다는 말로도, 미안하다는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 얼마나 절망적일지 생각했던 적이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은, 우리 관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받아들이는 것, 그것뿐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슬플까 하고 말이야.  만남의 횟수는 줄어들었고, 이유보다는 핑계가 잦아졌고, 내가 보낸 문자엔 요즘 회사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jswuabxNTIOeLR26BilNhOPZ7a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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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 이자리, 당신 곁에서 - 그래서 넌 뭐라고 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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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29:14Z</updated>
    <published>2026-03-20T16:2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서 넌 뭐라고 했는데? 아니다 물 한잔 마시고 진정 좀 해봐. 카페로 들어와 자리에 앉기도 전 저 멀리서 입이 잔뜩 나와있던 여자는 앉자마자 오늘 있었던 상사의 만행들을 하나하나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아니, 지난번에 올렸던 기획서말야 내가 몇 날며칠&amp;nbsp;야근하면서 피부 다 상해가면서 올렸던 거 알지? 그때는 좋다고 자기가 직접 결재받아온다더니 오늘 갑자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0StuPggmDZm8FWe_NiqFjBn8Kd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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