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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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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oetry7788</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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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ㆍ 쓰고ㆍ다니며 두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산문집을 냈습니다. 앞으로 이곳을 통해 삶의 언저리에 맴도는 이야기를 써 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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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23T04:58: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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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시집 출간  - 빌딩숲에 바람이 불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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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4:17:57Z</updated>
    <published>2026-03-28T14:1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번째 시집이 나왔다. 출간을 마음먹고 거의 5개월 만에 내 손에 도착했다. 이번 시집은 마지막 시집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이유는 글의 몸을 바꾸려 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정성을 많이 들였다. 인쇄 막바지까지 원고를 붙들고 다듬느라 출판사 사장님을 괴롭혔다. 그런 만큼 애정이 남다르다. 표지부터 내지 편집까지 내손을 거쳤다. 그러기까지 도와주고 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ADXcB_HdWVbhuoM4oNjFIBXZEL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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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한 잠을 자고 난 휴일 - 삶의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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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0:27:43Z</updated>
    <published>2026-02-28T10:2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착한 잠을 자고 난 새벽 개운한 하루를 맞이합니다.  밤사이 깊음을 다해 잠을 잘 수 있었던 건 나를 덮어 주었던 고요 덕분이겠지요. 그래서 오늘 하루도 온힘을 다해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삶은 고통이 아니라 빛이라는 것을  깨닫고 어루만지며 하루의 중심이 선함에 있는 순례자이기를 빕니다.  ㅡ 2026.02.28. 서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NzdQ4NmAeocKC0SuJa3PpkwBkW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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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 - 멈춤도 아닌, 쉼도 아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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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2:58:45Z</updated>
    <published>2025-09-29T12:5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한 달은 악의 달이었습니다. 내년치 고난을 죄다 끌어다 쓴 듯 첫날부터 너무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이런 꼴을 당하려고 그 힘든 공부를 했나, 자격증을 땄나.'. 싶게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설명하려면 따지고 달라 드는 사람, 대화하려면 싸우자고 달라드는 사람, 일단 소리부터 지르는 사람, 삿대질하는 사람, 가르치려고만 드는 사람, 말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Fv2k7yGG0GZ2rtnOx7hq2AYe8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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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일장 데이트 - 콩죽 끓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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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0:25:32Z</updated>
    <published>2025-09-18T00:2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따님 모시고 오셨어요? 묵밥집주인이 순자 씨를 반가이 맞았다. 네^^ 순자 씨가 대답했다. 이곳도 순자 씨의 오랜 단골인 듯하다. 묵밥 두 그릇을 시키고 딸은 주변 사진 찍기에 바쁘다. 그런 딸이 순자 씨는 재밌고 같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묵밥이 나오고 딸이 맛있다 맛있다 말하며 또 사진을 찍는 모습을 웃으며 바라본다.  오늘은 5일장이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RO21atHp7Zh0F30phQmRnKZA1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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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히잡을 쓰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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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4:17:57Z</updated>
    <published>2025-09-16T03: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히잡을 쓰고   /정온유   그늘에 놓인 햇빛이 착해지기로 한다  쓰다듬지 않아도 창백함이 흐르고  하루만 위선이라 쓰자 그늘 선이 희미해지는  안으로 칭칭 감은 사막에서의 하루가  순례자의 걸음처럼 깊이 파인 모래벽  발들에 발이 이어지는 히잡 쓴 어느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fPexUhGCyXosBfXhnZWxGpLXaW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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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선슬리퍼 - 관리원 면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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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2:41:44Z</updated>
    <published>2025-09-15T10:5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보세요, 저 관리원 뽑는다는 말 듣고 전화드렸는데요, 위치가 어디지요?&amp;rdquo;       직원 채용 공고를 하면 전화받느라 일을 못할 정도다. 사무직이나 젊은 사람들은 메일로 제출하라고 하면 되는데 관리원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 안 되기 때문이다.      관리직원 한 명이 사직을 하면서 대체 인원 채용 공고를 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vm4j7KD8Z18wNpzNzmT_YsA06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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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삭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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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4:17:57Z</updated>
    <published>2025-09-11T08: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삭발  / 정온유   삭발을 했다 아무 날도 아니었다 맨발로 풀잎을 부드럽게 쓰다듬듯 평온한 어느 하루가 사소하게 흘러갔다  마음을 다잡을 일도 굳게 결심할 일도 아무것도 아닌 날의 연속인 어느 날에 여여히 널린 문제들 무심한 하루였다  내가 나도 모르게 나 자신 앞으로 의식의 거울을 들이밀고 세웠다는 것. 화려한 많은 날들이 뭉텅, 생략되었다  - 시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03HEswvzneDfdNax7GidtgKS9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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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자 씨의 찬란한 봄을 돌려 다오 - 순자 씨의 고질병 두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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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7:10:14Z</updated>
    <published>2025-09-10T07:1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부터 순자 씨는 오른쪽 눈에서 진물 이 났다. 안과의사는 안과 관련에서는 이상이 없으니 뇌신경 전문 병원을 추천하며 소견서를 써 줬다. 안 그래도 지난 8월에 동네 가까이에 있는 B뇌신경전문 병원에서 뇌 관련 이런저런 검사를 했었다. 안과의사의 소견서를 들고 B병원을 찾았다. 소견서를 보여주며 증상을 말하니 젊은 의사는 일전에 찍었던 MRI에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ZtQQEkB2iJkasOw_QAY3f3O_f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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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온 '나'의 삶을 무시하지 말자 - 이력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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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23:34:08Z</updated>
    <published>2025-09-08T23: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을 채용할 때 몇 가지 나만의 원칙이 있다. 첫 째, 목소리가 업무에 맞는지. 둘째,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올 때 태도가 예의에 맞는지. 셋째, 이력서 작성과 내용.이다. 그리고 면접을 본 후 이력서 상단에 나만의 점수를 표시해 둔다. A+, A, B+, B... 이런 식. 이 원칙은 예전 강사 채용 때부터 지켜온 나만의 습관이다. '반드시'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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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살 순자 씨와 29살 경화 씨 - 경상도와 전라도 청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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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1:13:11Z</updated>
    <published>2025-09-03T11:1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라도가 고향인 순자 씨는 열몇 살에 서울로 상경하여 어느 부잣집 베이비시터로 있었다. 주인집 여자는 순자 씨를 가족처럼 아꼈다. 순자 씨는 주인집 여자를 언니라고 불렀다. 순자 씨가 돌보는 주인집 아이도 순자 씨를 이모라고 불렀다. 시골아이 답지 않게 곱게 생긴 순자 씨에게 주인 언니는 월급 외에도 옷이며 신발이며 따로 용돈도 챙겨 줄 정도로 순자 씨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uQLHEpb3L_aGQob0PE9FxqDzqRw.JPG" width="2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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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깥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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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4:17:57Z</updated>
    <published>2025-09-02T12: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깥 마음  / 정온유    마음이 왼종일 마음 밖에서 서성거렸다  문밖의 마음이 주춤대는 건 그리움, 정신의 불균형이 낳은 혼미함일지 모른다  안과 밖의 기울기로 너를 보는 나의 눈빛 마음 잃은 감정들이 시나브로 떠나는 일  그것은, 내 바깥의 숨 문으 열면 그곳에-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 강의 내용 중 사용 단어 가져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dJ-wm5-A7rQppx_RlJoAi1yqA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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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균형을 지키는 사람들 - 예기치 못한 사고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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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0:09:03Z</updated>
    <published>2025-09-01T12: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3시에, 휴대폰 벨이 유난히 요란하게 들렸다. 정소장은 손을 길게 뻗어 침대맡에 놓인 휴대폰을 열었다. &amp;ldquo;소장님! 집수정 횡주관이 터졌습니다. 구멍이 좀 큽니다. 사진 찍어서 보내드렸습니다.&amp;rdquo; 박팀장의 목소리는 무척 긴박했다.   지하 6층에 있는 집수정은 해라타워의 심장부나 마찬가지다. 그곳에 차오르는 물을 25마력짜리 두 대의 펌프가 지상으로 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wlayB7kilUkn5JVLeKxIEN0Eo3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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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딩숲에 바람이 불면1 - 밤 11시, 새벽 3시에도 아파트 지키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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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12:51:06Z</updated>
    <published>2025-08-28T00: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새벽 3시에 전화벨이 울렸다. &amp;lsquo;지하 6층 집수정에서 급수라인의 횡주관이 터졌다&amp;rsquo;는 긴급 상황이었다. 관리반장이 찍어 보내 온 사진을 보니 수돗물을 틀어 놓은 듯 제법 구멍이 컸다. 모두 고요함을 원하고 있는 새벽, 빌딩 숲 아래 숨은 어둠 속에서 나온 작은 폭발음이나 다름없었다.       아침이 밝기도 전, 나는 몇 군데 거래처에 전화를 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9VdgAm3pdfenMg3doOTK4F0N-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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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년생 순자 씨 - 이 시대 순자 씨들에게 박수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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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2:35:31Z</updated>
    <published>2025-08-27T03:0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오전 수업을 하고 있을 때 순자 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웬만해선 일하는 중에 전화하는 법이 없는 순자 씬데 어쩐 일일까 싶어 수업을 중단하고 받았다. 순자 씨는 배가 너무 아프니 데리러 올 수 있겠냐고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딸은 수업 중이라 못 간다고 말했다. 순자 씨는 그래... 알았다...며 수업 중에 미안하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딸이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vbEHDgSrB4Wk-XNc90Itt0vYxA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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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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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4:17:57Z</updated>
    <published>2025-08-26T08: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늘에 있어보면 그때야 보인다  시간마다 다르게 움직이는 빛의 몸이 조용히 뒤적이며 환한 시간을 만들어내고 그 사이로 가락가락 색다른 살들을 펼치며 써 내려 가는 한낮이.  그늘에 있을 때라야 빛의 언어가 보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BqOEj6U7QNew7G5ENX-3GN-XL3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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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아웃이야! - 계약 해지 통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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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7:55:35Z</updated>
    <published>2025-08-25T09:5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에―엥―에―엥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amp;rdquo; &amp;ldquo;에―엥―에―엥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amp;rdquo; 오늘만 벌서 아홉 번째다. 이번 달에 들어, 유난히 4층에서만 하루에도 다섯 번, 많게는 여섯 번씩 울린다.        정소장은 하던 일을 멈추고 1층 방재실로 뛰어갔다. 수신기 화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jy5UOQqNUFIJccTsrPJfD3-70Q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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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휘 - 이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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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1:48:19Z</updated>
    <published>2025-08-21T01: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창하게 필명까지는 아니어도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에 좋은 글이름을 간절히 바랐던 적 있었다. 그게 그러니까 2003년도 봄쯤인가 그랬을 것이다. 남편 사업을 돕는 중이었고 간간히 글을 쓰며 지내던 때였다. 점심 식사 후 잠시 졸았는데 나의 간절함이 꿈으로 나타났는지 나는 어느 사막을 걷고 있었다. 끝도 보이지 않는 사막은 지평선을 이루며 하늘과 맞닿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5OSgTL0PBtYHpz5mUHyXoxYv8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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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사건의 그림자 - 312 정혜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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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5:37:23Z</updated>
    <published>2025-08-18T13:4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하자마자 문이 벌컥 열리더니 중년의 남녀가 다급히 들어왔다.  &amp;ldquo;저&amp;hellip; 저희는 근처 부대에서 온 군무원인데요, 혹시 312호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amp;rdquo;   남자는 군무원이라 소개했고, 곁에 선 여자는 아내라고 했다.  정소장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몰려든 상황에 잠시 당황했지만, 곧 차분히 손짓하며 두 사람을 진정시켰다.  &amp;ldquo;무슨 일로 그러시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bWu-bNLXCgG72Vn2AEb7O9VD51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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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차금지 구역 - 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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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23:00:15Z</updated>
    <published>2025-08-11T15:0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차금지 구역  &amp;ldquo;125너 4978 차량 차주 되시죠?&amp;rdquo;   박팀장은 오늘도 건물의 새벽 공기를 가르며 루틴을 시작했다. 주차 단속은 그의 업무 중 오해를 자주 사는 일이다. 규칙을 지키자고 하는 말에 누군가는 자유를 방해받은 느낌이 들 테니까. 그러나 그 자유라 생각하는 불규칙이 얼마나 많은 누군가의 편의에 빚을 지는 일인지.   &amp;ldquo;네... 그런데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wbxZZGx2YcGdVTa0pa4s9UruvO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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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팀에 대하여 - 다시 힘을 내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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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16:40:16Z</updated>
    <published>2025-08-04T14:2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A라인 스커트를 입고 암벽 같은 바위언덕을 기어올랐다. 치마가 바위를 스칠 때마다 삶이 한 겹씩 벗겨져 나갔다. 거추장스럽고 걸리적거렸지만 잘 넘었다. 그런 것들은 삶에 큰 의미로 부여되지 않는다는 걸 그녀는 잘 안다. 바위는 지저분하고 군데군데 벌레도 있었지만 그녀의 기분은 바위를 넘는 것에 집중했을 뿐 개의치 않았다. 험한 바위를 넘고 나니 깊은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5%2Fimage%2F3AUyDmYVhWDquzpcdtN1oM5ddN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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