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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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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tandhigh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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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제대로 아프고, 정확하게 슬퍼하고, 넉넉하게 감사하고, 빠짐없이 감탄하기 위해 글을 쓴다.시민연극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출연. [아픈 몸, 무대에 서다] 공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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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26T15:00: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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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플라잉요가 - 한계와 마주하는 좌절과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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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23:05:02Z</updated>
    <published>2021-10-24T14:0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10시. 나는 날아오른다. 하이웨스트 레깅스에 타이트한 크롭 나시를 입고, 연회색 실크 해먹을 다리와 몸통에 묶고서. 10층 천장으로 오르며 통 유리창 너머 하늘에 가까워진다.        날기 위한 아침은 분주하다. 수소문 끝에 선택한 플라잉 요가 전문샵은 집 근처 분당이 아닌 용인 동백에 있다. 가는 길은 순탄치 않다. 8.2km의 직선코스. 택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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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도 춤을 출꺼야 - 아픈 몸도 표현할 수 있는 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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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13:06:29Z</updated>
    <published>2021-10-24T12:3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근처 사거리에서 음악이 흘러나왔다. 등과 팔의 근육이 소심하게 리듬을 타며 들썩거렸다. &amp;lsquo;춤을 추고 싶다.&amp;rsquo;   중학교 때 검정 랩스커트를 입고 토슈즈를 신고 사방이 거울인 무용실에서 시간이 빨리 흐르길 바라던, 헬스장 G.X. 최고 인기인 댄스 수업에 한 번 들어갔다가 춤과 나는 맞지 않는다고 확신했던, 이번 생은 춤과는 상관없다고 믿었던 나인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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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한 불평이 터져 나오는 날 - 별거 아닌 일에 무너질 때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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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4T17:02:48Z</updated>
    <published>2021-10-24T12: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아홉 시 무렵, 찬바람이 부는 버스 정거장에서 달려오는 버스를 향해 손을 들었다. 하지만 종점으로 향하던 광역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집 근처 정거장을 지나쳤다. 빠른 걸음으로 따라가 보았지만 가속도 붙은 버스를 따라잡는 건 불가능했다. 가방에서 급하게 휴대폰을 꺼내 버스 앱을 켰다. 마을버스가 두 정거장 전에 있는 걸 확인하고 마을 버스정류장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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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이 연극이 될 때, - 아파서 배우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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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1Z</updated>
    <published>2021-10-24T12:1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하얀 조명 한가운데에 섰다. 사방은 어둡고, 내 숨소리가 적막을 깨웠다. 백지처럼 펼쳐진 무대의 한 모퉁이에서, 나는 어둠의 시간을 이야기하기 위해 눈부시게 하얀빛 속으로 들어갔다.    2020년 7월, 시민 연극 [아픈 몸들의 질병 사사로 만들어지는 낭독극: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가 대학로의 작은 공연장에서 열렸다. 자신의 질병 에세이를 써서 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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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전투 - 완치라는 허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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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5T14:31:12Z</updated>
    <published>2021-10-24T10:4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사 결과지를 보던 내 눈이 빨간 표시에 동그래졌다. 안경을 치켜올리며 진료실 의자를 당겨 앉았다. 거금을 들인 기능 의학 검사지는 수십 개의 수치와 그래프로 촘촘했다. 염증 수치가 정상보다 다섯 배 높거나, 철분이 모자라는 등 대부분의 이상 수치는 납득할만 했다. 그런데 도파민호르몬 그래프의 오른 쪽 맨 끝 빨간 점이 유독 눈에 띄었다. 순간 내 눈을 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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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자 연습 - 엄마도 나를 믿고 약해질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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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1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는 아직 아프면 안되는데.&amp;rdquo;  건강 검진을 했던 병원에서 엄마에게 재검 요청 전화가 왔다. 혈변이 나왔다는 이야기와 함께. 엄마는 대장 내시경 날짜를 잡기 위해 병원을 다시 방문했고, 담당 의사는 치질 여부를 물었다. 평소에 치질이 없다는 엄마의 대답에, 그러면 암일 가능성이 높으니 빠른 시일 내에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식탁에 앉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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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원정단을 꿈꾸며 -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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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1Z</updated>
    <published>2021-10-24T10: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6월 22일 토요일, &amp;lt;구름원정단&amp;gt;에 합류했다. 원정 장소는 혜화동 로터리의 오래된 서점. 모퉁이가 부식된 &amp;lsquo;동양서림&amp;rsquo; 간판 아래, 서점 속 서점으로 시집 전문 서점 &amp;lsquo;위트 앤 시니컬&amp;rsquo;이 2층에 자리잡고 있다. 며칠 전, 위트 앤 시니컬 블로그에 [시적물체탐구 특강] 이라는 포스팅이 올라왔다. 제목은&amp;lt;구름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amp;gt;.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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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을 응원한다 -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건 그의 불안과 두려움을 함께 응원하는 것이 아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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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1Z</updated>
    <published>2020-07-12T03: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언니, 제 친구 만날 수 있어요?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몸이 아픈 친구가 있는데 내 이야기를 했더니 만나고 싶어 한다고.        여름의 끝 무렵, 세찬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장화를 신고 얇은 바람막이 겸 우비를 입고 강남역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이전에 후배 휴대폰에서 언뜻 보았던 사진 속 얼굴을 떠올리며 혼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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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격려 - 꾸역꾸역 살아도 괜찮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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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1Z</updated>
    <published>2019-11-17T11: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운동을 다녀오다가 상가의 엘리베이터에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2달 전에 참여했던, 협성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독후감 대회 &amp;lt;협성 독서왕&amp;gt;결과 발표 날이었다. 혹시 입선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수상자 명단을 아래부터 훑고 있었는데 맨 위 대상에 내 이름이 있었다. 이름 옆에는 경기도 성남시라고만 표시되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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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쓸모 - 슬픔이 슬픔을 위로할꺼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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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0Z</updated>
    <published>2019-11-17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후 한 달여 만에 교회에 갔다. 예배가 끝날 무렵 엄마, 아빠들이 아기를 안고 긴 줄을 섰다. 가족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가서 유아세례를 받는 모습이 대형 화면에 비쳤다.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는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은 가지각색이다. 싱글거리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갑자기 목사님 손을 덥석 잡기도 하는 모습에 여기저기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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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과 회복 - 고통을 통과한 몸이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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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0Z</updated>
    <published>2019-11-17T10:2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8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대회에서 한국 여성이 피지크부분 3위에 입상했다.&amp;rsquo; 뉴스를 읽으며 사진 속의 선명한 복근과 잘 발달된 광배근, 갈라진 다리근육을 보다가 그의 나이에서 시선을 멈췄다. 62세. 교통사고로 어깨 수술 후, 신경 마비로 팔을 절단해야하는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했다는 이야기. 처음에 1kg의 덤벨의 겨우 들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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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연습한다,고로 나아진다  - 느리게 체득하는 앎이 주는 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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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0Z</updated>
    <published>2019-11-17T10: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스장 벤치에 앉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둘러본다. 운동을 하다 쉴 때면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곤 한다. &amp;lsquo;저 사람은 복근의 힘이 약해서 스쿼트 할 때 상체를 세우지 못하네&amp;rsquo; &amp;lsquo;등 운동을 하고 있지만 승모근 하부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군.&amp;rsquo; &amp;lsquo;어깨가 굽어서 상체 자세를 제대로 못 잡고 있네&amp;rsquo; &amp;lsquo;삼두운동을 하는 것 같은데 사실 팔만 흔들고 있구나.&amp;rsquo; 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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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작용 없는 진통제 - 운동이 습관이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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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0T15:31:59Z</updated>
    <published>2019-11-17T10: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운동가지 말아야지.&amp;rsquo; 오후 7시 무렵. 저녁을 먹고 침대에 누워서 중얼거린다. &amp;lsquo;아침에 플라잉요가도 다녀왔고, 오후엔 도수치료도 받았으니 저녁에는 쉬어야겠어.&amp;rsquo; 하루 종일 바쁘다가 이제야 한 숨 돌리고 쉬는 중이다. 읽을 책도 침대 옆에 두 권 놓여있고, 쓰고 있는 글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저녁 8시. 턱과 등, 다리까지 굳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침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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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가장 좋은 상황 - 이번에도 기대와 달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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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1T01:52:49Z</updated>
    <published>2019-04-22T22:4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궁을 적출하거나 일부만 남기거나 둘 중 하나예요. 일부만 살린다고 해도 정상 조직이 별로 없어서 임신은 어려울 겁니다. 어떻게 할지 선택하세요.&amp;rdquo;      &amp;ldquo;저, 잠깐만 시간을 좀..&amp;rdquo;        2017년 8월 말, 어수선한 응급실 한가운데에서 의사의 목소리가 귓바퀴를 맴돌다 마음으로 툭 떨어졌다. 마치 상한 사과를 그냥 버릴지 상한 부분만 도려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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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콘서트에서 받은 생일 선물 - 모자람 속에서 느끼는 꽉 찬 감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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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52:05Z</updated>
    <published>2019-04-14T06: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내내 침대에 누워서 인터파크 티켓 앱을 들락날락거리고 있었다. 2016년 11월 11일 오후. 내일 만나기로 했던 후배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amp;lsquo;언니, 몸이 안 좋아서 내일 못 만날 것 같아요. 언니 생일이라 꼭 만나려고 전부터 악속 했는데 죄송해요&amp;rsquo; 이 문자를 보자마자 인터파크 티켓 앱을 다시 열었다. 얼마 전까지 매진이었던 공연의 취소표가 듬성듬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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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서 쓸 수 있는 서사 - 누구나 자기 인생의 저자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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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0Z</updated>
    <published>2019-03-19T00:1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리지 못한 물건이 늘었다. 오래된 아이섀도와 립스틱, 대학교 전공 서적, 대학원 교재들. 쓰기 아까운 물건도 쌓였다. 옷장에 고이 모셔둔 새 니트와 원피스. 반짝이는 귀걸이. 7년 전, 방 청소를 하는데 쌓아둔 물건들이 갑자기 눈에 띄었다. 과거의 내가 그리워서 버리지 못하는 것들과 미래의 나에게나 어울릴 것 같아서 손대지 못하는 것들. 과거와 미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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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연결되어 있다 - 불편함과 충만함이 주는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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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1Z</updated>
    <published>2019-03-07T15: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초, 오빠의 원래 없던 말 수 가 부쩍 줄었다. 얼굴빛도 어두웠다.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 술을 마시는 날도 잦아졌다. 엄마도 내게 와서 오빠가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며 걱정을 하신다. 나는 그냥 &amp;lsquo;오빠도 사는 게 힘들겠지.&amp;rsquo; 하고 말았지만 좀처럼 힘든 티를 내지 않는 오빠의 변화가 내내 마음에 걸렸다. 그러다 오빠 카톡의 프로필의 글귀가 눈에 띄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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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 속의 나비 - 모든 아픔도 살아있는 순간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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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0Z</updated>
    <published>2019-03-02T16: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 도니미크 보비의 실화를 다룬 영화 &amp;lsquo;잠수종과 나비&amp;rsquo;. 프랑스 잡지 &amp;lt;엘르&amp;gt;의 편집장이었던 그는 어느 날 운전 중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 눈꺼풀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정신은 멀쩡하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감금 증후군(locked-in syndrome). 하루아침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진 보비에게 의사는 말한다. 이전 같았으면 이미 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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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살아야 하는 이유 - 그리운 장면은 늘 숨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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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0Z</updated>
    <published>2019-01-13T14:3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왜 살아야 하는 걸까?&amp;rsquo; 이 질문이 하루 종일 머릿속에 맴돌았다. 이번 수술을 앞두고서는 모든 것이 지겨웠다. &amp;lsquo;수술을 하면 뭐하나. 어차피 또 아플 텐데.&amp;rsquo; 지난 십 오년, 하고 싶은 것은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것만 차곡차곡 하고 있는 삶에 지쳐가고 있었다. 병원에 가면 수술 이력을 쓰는 칸에 자리가 모자라 주변의 여백에 수술 기록을 구겨 넣는다.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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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지깽이 비망록 - 계속해서 돌을 굴려야하는 시지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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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30Z</updated>
    <published>2019-01-13T13:5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헤모글로빈 수치가 8이에요. 지금 바로 수혈 두 팩 받아야 합니다.&amp;rdquo;  수술 하루 전, 입원 후 바로 피검사를 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수혈 이야기를 듣자마자 온 몸의 힘이 탁 풀렸다. 금식 전 마지막 식사로 나온 미음을 목으로 넘기는 것도 귀찮아졌다. 전신마취로는 다섯 번째 수술, 부분마취까지 더하면 일곱 번째 수술이다. 이제 수술을 떠올리면 두려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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