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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희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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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uhs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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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출판 편집자 지망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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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25T14:34: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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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받은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 국회의사당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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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1T13:54:22Z</updated>
    <published>2024-12-07T14:0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우주리뷰상 시상식. &amp;lt;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amp;gt; 서평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제목에 &amp;lsquo;가난&amp;rsquo;과 &amp;lsquo;아이&amp;rsquo;와 &amp;lsquo;어른&amp;rsquo;이 들어가는 이 책으로 상을 받는 날에 어떻게 다른 곳에 머물 수 있을까. 나 하나 먹고살기도 바쁜 세상에서 저자와 아이였던 어른들은 이 땅에서 고군분투하는 아이들과 청년들을 향한 이타심으로 이 책을 냈다. 이 책뿐일까. 지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Y5nZneS8bmipMsXjAaqVSkfa3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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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100만 원어치 사고 느낀점 - 좋은 책 고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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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19Z</updated>
    <published>2024-12-05T04:2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금만 녹인지 4개월째. 예스24에서 올해 구매 이력을 정리해 줬다. 80만 원 정도를 썼다. 알라딘 이력까지 합치면 100만 원이 조금 안 되겠다. 돈을 벌 때의 이력이다. 작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책이라도 척척 샀던 때. 정확히는 살 수 있었던... 속이 쓰리다. 좀 아꼈다가 정말 좋은 책을 사지... 포인트는 좀 모아두지...  182권 담아 놓은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EY5a0cLeSW57Mxip1O9zZzE8Z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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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지원한 회사에 친구가 붙었다 - 마음을 잘 닦아놓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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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08:57:40Z</updated>
    <published>2024-12-01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1월부터 출근하기로 했어요!&amp;quot; 올차캠프 동기 중에는 첫 합격 소식이었다. 메시지를 보자마자 터질 듯 기뻐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 꼭, 지금, 소리 내서 축하해주고 싶었다. 꽤 쟁쟁한 사람들이 지원했을 출판사인데... 캠프 수료 한 달 만에 신입으로 붙다니! 그 친구의 이글이글함과 반짝반짝함을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알아보셨을까?  이슬아 작가님의 &amp;lt;깨끗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BzXTj41Ua8hGNUmnbFZTWWAkO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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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 베이시스트이자 안이한 취준생 - 연주와 출판 편집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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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06:00:59Z</updated>
    <published>2024-11-29T15: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클럽에서 연주한 지는 좀 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베이시스트라고 생각한다. 기량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그런데 최근 오랜만에 베이스를 잡고 실력이 확 줄었다는 게 느껴졌다. 코드를 틀려서도 아니고 박자를 놓쳐서도 아니다. 연주하며 망설이고 있었다. 코드와 코드, 마디와 마디 사이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를.  인스타 릴스 댓글을 보면 베이스를 보고 메가 우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OIlinWmwmxm-T2BuzEa2beINB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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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하자'고 쓰고' 살아남자'고 읽는다 - 브라이언헤어&amp;middot;버네사우즈 저, 이민아 역,『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디플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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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11:53:36Z</updated>
    <published>2024-11-04T07: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amp;quot;왜 이타적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살면 무시당하기 십상이야&amp;quot;라고 말했을 때, 씩씩거리며 &amp;quot;그야&amp;hellip; 그게 좋잖아? 인간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 아니야?&amp;quot; 정도로밖에 말할 수 없는, 서로가 다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얕고 나약한 근거만을 대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책.&amp;nbsp;이제는 생물학과 인류학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가지고 대답할 수 있다. 왜 다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2yzWW35YpjFK0t_Th4eRsn2Z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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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모양의 상처를 포개는 힘 - 나가이 사야코(지음),김은모(역),『고비키초의&amp;nbsp;복수』,은행나무,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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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12:43:13Z</updated>
    <published>2024-09-09T14: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기가 많은데, 나는 그걸 티를 안내!나 완전 엘리트, 난&amp;nbsp;하버드 대학교, 성격도 좋아, 싸움도 잘해,&amp;nbsp;그런데 내성적!- 하하  여기,&amp;nbsp;에도 시대 후기&amp;nbsp;고비키초 극장에&amp;nbsp;하하 유니버스의 화신이 있다.&amp;nbsp;눈에 띄게 희고 잘생긴 명문 무사 가문 자제. 고지식할 정도로&amp;nbsp;성실한 미소년.&amp;nbsp;돈 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amp;nbsp;채 유흥가에 떨어진&amp;nbsp;도련님을&amp;nbsp;위해 극장가의 모두가 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bsbCtfBKCrQLYFmZGdnqPE3Ey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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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예은식 인류보완계획(feat.에반게리온) - 조예은,『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안전가옥, 20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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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14:17:10Z</updated>
    <published>2024-08-26T13:2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시나 해서 검색해 보니『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을 읽고 &amp;lt;에반게리온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amp;gt;을 떠올린 게 나만은 아니었나 보다. 악명과 찬양이 자자한 바로 그 에반게리온 극장판.&amp;nbsp;정신이 피폐해질 것 같아 애니메이션은 찾아보지 않았었다. 그래도 이렇게 유명한 작품인데 줄거리만 훑어볼까, 하고 검색했다가 웬만한 논문 분량을 압도하는 나무위키 설명을&amp;nbsp;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F2Agac1bSNPfFv_xlHderQrKg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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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논픽션의 추구미 : 선한 상상력과 선한 호기심 - 강지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돌베개,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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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09:50:09Z</updated>
    <published>2024-08-19T07: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빈곤의 가장 큰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amp;quot;  위 명제는 &amp;lsquo;사상 검증 서바이벌&amp;rsquo; 예능 &amp;lt;더 커뮤니티&amp;gt;에서 가장 화제가 된 토론 주제이다. 여야 정치인, 변호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채팅창에 바쁘게 찬반을 피력하는 와중 닉네임 &amp;lsquo;하마&amp;rsquo;는 게시판에 조용히 글을 남긴다.  빈곤 문제에 있어서 가장 답답하다고 느끼는 지점은, 빈곤에 대한 논의가 너무 자주 빈곤하지 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qp5Q7POStqAJkPHutJHPAWMuA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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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간 순간을 꺼내 보는 이유 - 김애란,김연수,윤성희,은희경,편혜영,『음악소설집』, 프란츠, 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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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07:55:58Z</updated>
    <published>2024-08-12T07:2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왜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거예요?&amp;rdquo;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해서 듣는 것처럼 소설의 그 장면과 문장을 반복해서 경험하고 싶어서요, 라고 대답했었다. 지난달 음악 서적 전문 출판사&amp;nbsp;&amp;lsquo;프란츠&amp;rsquo;에서 노래처럼 반복해 읽고 싶은 소설집을 출간했다.&amp;nbsp;김애란,&amp;nbsp;김연수,&amp;nbsp;윤성희,&amp;nbsp;은희경,&amp;nbsp;편혜영.&amp;nbsp;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저자들의 라인업만 봐도 심장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o8733NXAbPRAq-pR3gdxkTHoU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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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가... 제가 평범하다고여? - 『슬픔에 이름 붙이기』, 존 케닉 지음, 황유원 옮김, 윌북, 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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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00:59:50Z</updated>
    <published>2024-07-16T14: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주 전에 알게 된 놀라운 사실 하나. 내가 한없이한없이한없이한없..이...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 만 27세 인생에서 가족 친구 직장 포함 칭찬맨들에게만 둘러싸여 자랐고(그럴 리 없음. 비난맨들은 기억구슬 날려보내기 장치로 지워버렸을 가능성 99%. 늘 열일하는 내 머릿속 기쁨이 사랑해.), 칭찬감옥 무기징역수로만 살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바야흐로 2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xL8oEMJYyyYr6FjXEWEEtirOu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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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읽을 우리에게 | 슬픔의 거리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문학동네, 20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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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14:33:47Z</updated>
    <published>2024-06-17T11:3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름답고 괴로운 책을 읽으면 너와 함께 보았던 어느 날의 연극이 떠올라. 동급생에게 맞고 들어오는 중학생,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는 고등학생, 돈을 꿔서라도 또래들에게 얕보이지 않기 위해 명품 신발을 사야만 하는 청소년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였어. 배우들이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순간, 관객은 비로소 이 연극이 끝났다는 것을 알게 돼. 하지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v6vB6slaydnT11XzVV-fJiZXE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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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준 게 없다는 아빠에게 | 자랑으로 사랑으로 - 이슬아, 『새 마음으로』, 헤엄 출판사, 20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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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0T12:16:36Z</updated>
    <published>2024-06-10T11: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신림 극장에서 같이 &amp;lt;러브 액츄얼리&amp;gt;를 봤잖아요. 어떤 장면이 제일 좋았어요? 저는 아빠가 아들의 고백을 도와주기 위해 짝사랑하는 여자애가 출국하는 공항까지 다급하게 데려가 주는 장면을 가장 좋아해요. 열 살짜리 아들의 첫사랑을 마냥 귀엽게만 여기지 않고 &amp;lsquo;사랑&amp;rsquo;으로서 인정하고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는 장면이요. 아들을 힘껏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L69rNz5gLYMtKszSAPLALNOrn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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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하는 주임님께 | 이토록 부드러운 야망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황문수 옮김, 문예출판, 20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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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11:41:50Z</updated>
    <published>2024-06-03T13:2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amp;rdquo;라는 노래 가사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스무 살의 저는 이 가사가 안타까운 진실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오늘 있지만 내일 없을 수도 있는, 일관성을 보장할 수 없는 &amp;lsquo;어쩔 수 없음&amp;rsquo;의 영역이라고요. 하지만 스물여덟 살의 유부녀 유희선은 이 노래의 화자에게 딱밤을 때려주고 싶어요. 애송이 녀석. 사랑을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vCWzYSAsPsvHTFFLWpO7gTUp7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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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년 지기에게 | 우정하는 너에게 - 김용택, 『모두가 첫날처럼』, 문학동네,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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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7T00:56:22Z</updated>
    <published>2024-05-26T23:3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말을 듣고 박준의 시집을 사봤다는 너의 메시지가 반가웠어. 누군가와 같은 결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은 흔치 않은 만큼 즐겁고, 우리는 영화나 전시의 감상을 나누면서 그런 순간을 경험하곤 했잖아. 내가 좋아하는 걸 너도 좋아할 거라는 자신이 없어서 그동안 무언가 추천하는 일은 드물었는데 네 발로 시에 입문하다니. 이건 기회다 싶었지. 추천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15MwvZQAH2mBUXaFmIIY2mMg1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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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학년 2반 담임선생님께 | 다정이 우주를 구한다 - 마스다미리,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이봄, 2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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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0T14:41:29Z</updated>
    <published>2024-05-20T13: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시절 기억은 거의 마모되었지만 짧은 영상처럼 특정한 순간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어요. 영상 밖의 어른이 된 저는 영상 안의 어린 제가 몰랐던 걸 깨닫고는 해요. 왜 그 친구가 저만 빼고 생일파티에 애들을 데려갔는지. 역할 놀이에서 왜 나는 늘 선생님을 할 수 없었는지. 그런 뒤늦은 이해가 십몇 년을 돌아 뒤늦게 도착하죠. 알고 계셨겠지만 저는 또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TbHpmhuB3utGM6i_ykV6rjYxi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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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이 전여친에게 쓴 편지를 발견했다 - 그 X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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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5T09:39:26Z</updated>
    <published>2024-05-16T13: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봉규가 잠시 밖에 나간 어느 오후, 혼자 있던 그날은 작은방을 둘러보다 책장 한쪽의 일기칸에 눈이 갔다. 내가 봉규를 짝사랑했을 때 썼던 일기와 봉규가 나를 짝사랑했을 때 쓴 일기들이 꽂혀있는 칸. 그중에서도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파란색 가죽 공책이 유독 걸렸다. 이런 게 있었나? 두께와 크기를 보아하니 다이어리였다. 앞쪽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WB1q99ybXXoBusRhzME2xDkUM9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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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쓸 때의 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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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5T13:46:00Z</updated>
    <published>2024-05-15T13: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쓸 때의 나는 나 이상이 되고 싶다. 나보다 더 똑똑한 나. 나보다 더 양심적인 나. 나보다 더 따뜻한 나. 나보다 더 성숙한 나. 나보다 더 순수한 나. 나보다 더 진취적인 나. 나보다 더 재치 있는 나. 나보다 더 웃기는 나. 나보다 더 인기 있는 나. 나보다 더 선망받는 나. 나보다 더 겸손한 나. 나보다 더 유능한 나. 나보다 더 단호한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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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보다 어린시절의 엄마에게 | You before me - 공선옥, 『춥고 더운 우리 집』, 한겨례출판, 20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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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11:33:53Z</updated>
    <published>2024-05-13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한테 네 얘기를 가끔 들어. 나는 어릴 때부터 너 같은 애가 무섭더라. 같은 반 또래였다면 말도 못 붙여봤을걸. 차가운 분위기에 말수도 적고, 세상이 널 무시하기 전에 감히 세상을 따돌리는 애. 넌 무심함 못지않게 날카로운 애였나 봐. 그렇지 않으면 며칠 전처럼 선배들한테 대들다가 혁대로 맞을 뻔하지는 않았을 테니까.  선도부 선배들이 도시에서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iPcRn-mrRGBncYGr5vQWflPg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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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장녀가 K-막내에게 | 젊은 희진의 행진 -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 은행나무,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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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2T03:20:20Z</updated>
    <published>2024-05-10T16: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이들 똑 닮은 가족의 이목구비를 보며 유전자의 신비를 말하지. 하지만 진짜 신비는 유사한 유전자를 가진 혈육이 확연히 다를 수도 있다는 거야. 우리 둘의 얼굴만 봐도 그래. 내 얼굴은 사람의 얼굴뼈가 어디까지 동그래질 수 있는지, 반면 네 얼굴은 어디까지 예리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잖아. 심지어 눈과 코와 입술의 어느 한 윤곽도 겹치지가 않아.  인간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qppEWTj6bcCE2-bX4b1qddTbo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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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책을 안 읽는 남편에게 | 간지 추구형 독서 - 신형철, 『몰락의 에티카』, 문학동네, 20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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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8T01:34:55Z</updated>
    <published>2024-05-10T16:3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는 알지. 내가 얼마나 간지에 죽고 못 사는지. 그리고 간지에 얼마나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책을 읽는다는 게 멋져 보이지 않았다면 난 지금만큼 책을 읽지는 않았을 거야. 똑같은 문화생활인데도 점심시간에 애니메이션을 트는 사람과 책을 펼치는 사람은 다르게 느껴지잖아. 나도 문득 출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내 모습에 취하곤 해. 독서에는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3%2Fimage%2Fiq3R-s47Dafz7FG1uQT1x7z7c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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