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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인 피아니스트 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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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hreepian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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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음대 출신 K직장인 쯔리. 14년 동안 마음 깊이 숨겨 놓았던 피아노를 다시 마주하게 되며 느낀 모든 것들을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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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03T05:24: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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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열 1위 집사는 고양이에게 존경을 받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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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33:45Z</updated>
    <published>2026-04-15T01:0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막내 고양이 도도는 &amp;lsquo;돈꼬도도&amp;rsquo;라는 별명이 있다. 내가 침대로 눕기만 하면 어디선가 나타나 내 얼굴에 똥꼬를 들이밀기 때문이다.       아무리 밀쳐내도, 멀리 날려 보내도 소용이 없다. 도도는 냉큼 돌아와 내 코 앞에 자기 똥꼬를 들이민다.       똥꼬가 아픈가? 나를 자기보다 밑으로 보나? 싶던 중 우연히 유명한 수의사 '윤쌤'의 한 영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z3N8LZVqs366gcKdMwTrsU8gd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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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긴 고양이를 보면 참지 못해 - 남의 집 반려동물 그리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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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5:16:19Z</updated>
    <published>2026-04-13T05: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도둑그림을 그린다.  반려동물 인스타 계정을 둘러보다가 내 심금을 울리는 웃긴 고양이들이 있으면 캡쳐부터 하고 본다. 그러고선 침대 위에 배 깔고 엎드려 아이패드로 캡쳐 속 고양이를 그리며 혼자 키득거린다. 세상에 우리 타미만 웃긴줄 알았는데 타미는 명함도 못 내밀 고양이들이 천지빼까리다.  그림이 다 완성된 뒤엔 그림 속 주인공 고양이의 집사님께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gUU7TGvPCclehJXFuS8zeEB51N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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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생긴 고양이를 그리는 건 즐거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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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1:32:07Z</updated>
    <published>2026-04-10T00: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똥타미는 못생겼다. 태어났을 때부터 그랬다.  길에서 살던 애옹이는 임신을 숨긴 채&amp;nbsp;목욕탕 가던 나를 꼬셔 우리 집에 입성했다. 그리고 2012년 만우절에 7마리 새끼를 낳았다. 타미를 제외한 6마리 새끼들은 애옹이의 미모를 물려 받아 태어난 지 한 달쯤 됐을 무렵부터 입양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남매 고양이들이 새 가족을 찾아 떠나는 동안, 타미를 찾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X33W51vA3lH_Xz8WUrus94MEQ0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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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평 빌라 투룸 월세집에 그랜드 피아노 들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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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5:22:14Z</updated>
    <published>2026-04-08T22: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이 나가버릴 것만 같은 무대공포증에도 난 피아노를 멈출 수 없었다. 5년이 넘도록 벗어날 수 없었던 우울과 공황장애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운명처럼 다시 다가온 피아노는 진창에서 천천히 나를 일으켜 세웠다. 어설프게 건반을 누르는 굳은 손끝에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흘러 나갔고, 잔뜩 위축된 마음이 피아노로 맺은 인연들의 격려와 칭찬에 조금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rj64LeQaIdjRd5PlB4tZ-_F77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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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츄르맛 나는 집사는 새벽이 힘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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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6:34:23Z</updated>
    <published>2026-04-07T15:1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6시만 되면 삼색냥 애옹, 턱시도냥 미남, 치즈냥 타미가 옹기종기 내 머리맡에 몰려든다. 구역 협의를 봤을 게 분명한 이 고양이들은  자리를 잡고 나면 사이좋게 머리를 맞대고 내 얼굴을 핥기 시작한다.  석석. 석석. 석석.   귓가에 까슬한 혓바닥이 얼굴을 훑는 소리가 닿는다. 그러곤 곧 얼굴이 따가워진다. 어찌나 정성 들여 핥아대는지. 얼굴과 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PGnmsgSqE0yEAswiu2T6JLdvjM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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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보고 싶은 내 똥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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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2:26:35Z</updated>
    <published>2026-04-05T13: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엔 2012년생 치즈고양이 타미와 삼색이 도도, 그들의 어미 애옹이와 친구들이 나에게 버리고 간 미남이와 레이, 구조자가 무책임하게 떠넘긴 지니, 그리고 길에서 업어온 2010년 생 이태리산 스미스 똥팡이, 총 6냥 1멍이 있었다.    지금은 레이와 팡이, 지니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 4냥이 남았다.   팡이는 2010년 서울 길거리, 박스 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SzAjo-76F6DCTav0Do2SBMLXj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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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주회까지 마쳤는데 무대공포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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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3:41:41Z</updated>
    <published>2026-04-02T11: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수받고 싶다는 욕망 하나로 일에 쩌든 직장인이 음대 졸업 14년 만에 독주회를 해냈다. 1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며 흐릿해졌던, &amp;lsquo;피아노 치는 사람&amp;rsquo;이라는 내 정체성을 다시 찾은 순간이었다. 무대에서 사람들의 박수를 받던 순간은 잊을 수가 없다. 5년 넘는 시간 동안 우울과 공황장애로 사람들을 피하며 잔뜩 쭈그린 채 지냈다. 하지만 피아노를 치며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X8WY1EkrrREfx8Cp_Cox53Pzu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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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리가 박수 받고 싶어서 하는 피아노 파티,홍슬희쌀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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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2:16:34Z</updated>
    <published>2026-03-26T07:2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번뜩 뜨였다. 아침이면 배 위로 올라와 얼굴 곳곳을 핥으며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하던 고양이들도 발치에서 아직 단잠을 자고 있었다. 수면을 기록하던 스마트워치를 흔들어 시간을 봤다. 2025년 2월 26일 오전 6시 41분. 난 벌떡 일어나 발밑에서 자고 있던 돼지 고양이 타미를 흔들어 깨웠다. 잠에서 덜 깬 타미가 눈만 꿈뻑거리는 동안 말랑거리는 타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a6dV97H0HHjUvhoNm2S8W4YUe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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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인의 피아노 독주회 준비기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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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3:02:24Z</updated>
    <published>2026-03-18T22:2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인이 평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다. 출퇴근 시간까지 포함하면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하루 24시간 중 벌써 10시간이 날아간다. 거기에 이상적인 수면 시간 8시간을 더하면 벌써 18시간이다. 남은 6시간 안에서 식사도 챙겨 먹고, 사람도 만나고, 씻고 휴식도 해야 한다. 야근이라도 하는 날이면 쓸 수 있는 시간은 더 줄어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cthu76GDKCLO9a9kheogTaZQM3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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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인의 피아노 독주회 준비기 1편 - 머리 텅텅 음대 졸업생의 업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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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3:22:45Z</updated>
    <published>2026-03-12T00:4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머리가 텅텅 비어 있다. 절대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자책하는 말은 아니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뿐이다. 입시를 준비하던 고등학생 땐 손가락 굴리기 바빴고, 음대 시절엔 무대나 찾아다녔지 음악 지식을 쌓을 생각이 없었다. 물론 음악사나 화성학 강의는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강의실을 나서기 위해 문고리를 잡는 순간 내 귀로 들어온 강의는 머릿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ZcJqymU9WoF1_AbjKt6uMqS9u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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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달 만에 독주회를 기획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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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1:46:03Z</updated>
    <published>2026-03-05T11:3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독주회를 해야만 한다는 강렬한 충동에 휩싸였다.        첫 번째 피아노 동호회 연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사람들에게 박수 받던 순간이 자꾸만 떠올랐다. 퇴근 후 연습실에 틀어박혀 피아노에 매달린 채 애쓰던 시간들을 보상받은 것 같았고 잃었던 내 존재가 다시 일어서는 기분이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 두근거림은 숨이 턱끝까지 차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7lpjuDqSkuXIh6FDZQdtpKjh4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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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당히 말하다. &amp;quot;네, 전공했어요.&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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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4:02:36Z</updated>
    <published>2026-02-26T03:1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라 캄파넬라'의 마지막 음을 장식하는 건반을 누르고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교수님은, 실제론 몇 초 되지 않았겠지만, 거의 몇 분 동안이나 악보만 들여다보시는 듯했다.  교수님이 물으셨다.  &amp;ldquo;슬희야, 이 곡은 몇 분의 몇 박자니?&amp;rdquo;  생각지도 못한 기초 질문에 난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amp;ldquo;8분의 6박자요.&amp;rdquo;  &amp;ldquo;8분의 6박자는 강약이 어떻게 되지?&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xIi8eyDjVUSvLeAs6BB2q_gd8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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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달이면 손가락이 굴러갈 줄 알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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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6:43:28Z</updated>
    <published>2026-02-19T08: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대에 서고 싶단 생각을 하던 내게, 때마침 사촌 동생이 연락을 해왔다.  &amp;ldquo;언니, 나 요즘 소모임 어플로 피아노 동호회에 나가. 언니도 동네에서 하는 거 찾아서 활동해 &amp;nbsp;봐. 정기연주회도 하고 연습 모임도 있더라. 언니가 좋아할 것 같아&amp;rdquo;  나는 사촌 동생이 알려준 어플에서 피아노 동호회를 찾아보았다. 음악 감상 동호회, 앙상블 동호회, 클래식 동호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sE988h89FT5Chzjz-HjFVYzBy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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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대출신 k-직장인, 다시 피아노를 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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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6:33:00Z</updated>
    <published>2026-02-12T04:2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쮸리, 이 피아노 어때?&amp;rdquo;       집사람이 뜬금없이 보낸 당근마켓 링크를 보고는, 그 링크 속에 정말 말도 안 되는, 듣도보도 못 한 브랜드의 7만 원쯤 되는, 낡은 디지털피아노를 보고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랬을까, 그 말도 안 되는 피아노를 보자마자 피아노를 다시 치고 싶단 의욕이 마구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w9pPuO1fUZCxxggMv88NSIVIq5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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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친구의 침범이 시작된 건 베란다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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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1:56:56Z</updated>
    <published>2026-02-04T22:5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결국 '함께'가 중요하다.  금방 이겨낼 줄 알았던 공황장애가 계속됐다. 상사는 그런 날 보고 &amp;ldquo;계속 그렇게 있을 거야? 그정도 가지고 이러면, 이쪽 일 계속 못 해&amp;rdquo;라고 했다. 나는 매일 술을 마셨다. 빨리 스위치를 꺼버리는 게 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날도 퇴근하고 집 밑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집어 먹을 안주와 술을 사 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s0YbbBptDAtRZQ2M70WR34CF6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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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황장애와 우울, 그리고 피아노의 배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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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23:58Z</updated>
    <published>2026-01-28T22:1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회사 문을 열고 나선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혔다. 마스크 때문이었을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갑갑함이 온 몸을 감쌌다.  당시 난 코로나로 음악 활동이 끊어졌고 회사에서도 어려운 일들이 연속적으로 닥쳤다. 숨을 쉬어보려고 했지만 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코와 입 끝엔 얕은 숨만 가늘게 붙어있었다. '지금 힘든 일들이 닥쳐서 그런 거야, 내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epf4LpHkZuAVtMFV8WB0LeJSnX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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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다고 음악을 아예 안 한 건 아니야 마지막 편 - 다시 한 번 음악이 떠나가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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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4:49:22Z</updated>
    <published>2026-01-21T23:0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연습을 위해 시설로 모인 날, 아이들 사이에서 기타 치며 노래 부르고 있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오고 가며 짧은 인사만 나눴던 시설 야간 교사였다. 워낙 시설 분위기가 음악 중심이어서 그 광경이 낯설지 않았다. 어떻게 가까워졌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야간 교사와 난 어느 순간 가장 가까운 음악 친구가 되어 있었다.  난 꽃게잡이 어선의 딸이었고 야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azGE0wQ1ODG6VtJqSlFUpkly6u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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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다고 음악을 아예 안 한 건 아니야 1편 - 제자들과 함께한 브라스 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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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5:52:50Z</updated>
    <published>2026-01-14T22:3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아노를 내려두고 본격적으로 아이들에게 집중하기로 결심한 뒤, 난 강사 생활 하던 시설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 사회복지 대학원에 진학했다. 낮엔 경기 남부권을 돌아다니며 음악수업을 하고 저녁엔 대학원으로 가 사회복지 공부를 했다. 그렇게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시설 선생님께서 전화하셨다. 아이들이 성인이 됐는데 졸업생 음악모임을 같이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ZLZo5BhYmrW0gUK1Y-FzqTbrL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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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아침, 나는 피아노를 내려놓았다 - 내가 왜 피아노를 그만뒀냐면 마지막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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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1:54:12Z</updated>
    <published>2026-01-07T23:2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과장님은 푹신한 가죽 소파에 앉으라고 권유했다. 난 가방을 무릎 위에 올리고 소파에 앉았다.  &amp;quot;슬희야, 음악강사 할 생각 있니?&amp;quot;  갑작스러운 학과장님의 제안에 난 얼어붙고 말았다. 학교에 출강하는 강사님들은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학교를 졸업하고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들이었다. 그런데 대학교 졸업을 3개월 앞둔 나한테 음악강사를 하라고? 유학을 보내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LKtlSVlQy3zTk0wzXafT4dCjmD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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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려운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를 보았다 - 내가 왜 피아노를 그만뒀냐면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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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7:40:14Z</updated>
    <published>2026-01-01T07: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처음부터 피아노를 그만두려고 한 건 아니었다.  언니를 따라 간 동아리는 지역 장애인시설과 아동청소년복지시설에서 봉사를 했다. 그곳엔 말도 못 하고 몸도 뻣뻣하게 굳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어려운 가정환경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었다.  우리는 시설 선생님들을 도와 청소를 하고 아이들이 밥 먹는 걸 도와준 뒤에 함께 노는 시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K5%2Fimage%2F4APlAjxyn2J2hZ8vCnaYMdkRY9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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