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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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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쓰는 네 여자의 일상 팟캐스트 &amp;lt;일기떨기&amp;gt;(팟빵)의 대화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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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03T07:26: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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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7. 일기떨기: 소진의 밀린일기 - 직장인에게 오후 반차란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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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06:40:05Z</updated>
    <published>2025-09-13T06:3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5월 25일, 오후 반차를 내고 쓴 일기.  직장인에게 오후 반차란 무엇인가. 어디론가 이동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평소와 달리 보다 의미 있게 보내야만 할 것 같은 연차와 달리 반차는 나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병원 방문이나 은행 업무 내지는 집에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내고서 다시 회사로 돌아와야만 하는 오전 반차와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tJXrYhz1PMi0j9toe1VBFyKftw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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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6. 일기떨기: 선란의 밀린일기 - 나는 과연 해방감을 느낄까? 여전히 모르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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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23:32:01Z</updated>
    <published>2025-09-02T23: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어글리 시스터&amp;gt; GV에 다녀왔다. 영화는 바디 호러로, &amp;lt;서브스턴스&amp;gt;를 연상시키는 영화다. 물론 먼저 완성된 건 어글리 시스터라 한다. 연출과 각본을 동시에 작업한 감독 에밀리 블리치펠트는 91년생 여자로, 우리 또래다. 그녀는 동화 &amp;lsquo;신데렐라&amp;rsquo;의 잔혹 버전에서 유리구두에 발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발가락과 발등을 자리는 의붓 자매들의 결말에 충격을 받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P_68xdbAcFOQYQT9ez1Xxr-cE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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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5. 일기떨기: 혜은의 밀린일기 - &amp;ldquo;3년 후, 5년 후, 나는 자전거를 샀을까?&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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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04:45:45Z</updated>
    <published>2025-08-11T04: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남색대문&amp;gt;을 봤다. 21년 정식개봉 때 이미 봤지만, 보자마자 반한 영화여서 재개봉 관람도 놓칠 수 없었다. 지난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대만에 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구실을 모아두는 걸 좋아하니까. 책, 영화, 노래, 그림, 음식, 굿즈, 사람. 무엇이든. 그리고 21년도에 관람한 &amp;lt;남색대문&amp;gt;은 그런 구실을 모으게 만든, 그러니까 나에게 그런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M8ppaOW-i8rLlXZmSYHZZ8vV5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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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4. 일기떨기: 지원의 밀린일기 - &amp;quot;엄마.. 딸이 전공 바꾸고 계속 해온 게 바로 그거야...&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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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5:57:01Z</updated>
    <published>2025-07-29T05:5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색 과정에서는 원작의 '스토리'를 살리는 것과 '메시지'를 살리는 것, 두 가지의 충돌이 자주 생긴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amp;quot;원작 그대로를 볼 거라면 굳이 무대화할 이유가 있냐&amp;quot;와 &amp;quot;좋은 원작이 있는데 왜 이야기를 새로 만드냐&amp;quot;는 물음이 대립한다. 원작이 세상에 나오면 독자의, 각색 및 윤색 작가의, 연출가의, 프로듀서의 손을 떠돌며 제각기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cN9RIQyH3hIRSVrz3_w48hB20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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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 일기떨기: 소진의 밀린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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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1:58:11Z</updated>
    <published>2025-07-14T00: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혁명이 불가능한 시대에 필요한 것은 &amp;lsquo;사랑과 시간&amp;rsquo;이다. 평론가 김영찬은 자신의 네 번째 비평집 서문에 최인훈의 장편소설 『회색인』에 나오는 &amp;lsquo;사랑과 시간&amp;rsquo;의 의미를 이제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혁명을 경험하지 못한 나는 사랑이 혁명이 되어도 되는 걸까, 시간이 모든 것을 지체해버리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그 말을 곱씹었다.  오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crCmlCkVfxV93YyOmfS8ffIjn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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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 일기떨기: 혜은의 밀린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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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10:01:18Z</updated>
    <published>2025-06-05T07:2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과 휴무에는 내내 고베에 있었다. 책방 동업자인 미화언니와 함께 일본 영화 &amp;lt;해피엔드&amp;gt; 속 촬영지를 방문하는 영화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amp;quot;Moved by Movie&amp;quot;. 줄여서 '무바무'라고 부르는 이 여행은 미화언니가 좋아하는 영화의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작업으로, 그녀와 평생을 함께 할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유럽 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rpPVd6TG2xXyPsT-eLFJtZgy4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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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1. 일기떨기: 지원의 밀린일기 - 세상엔 좋아하는 걸 해야 하는 사람이 있고, 그게 나인가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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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05:20:06Z</updated>
    <published>2025-05-19T04: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일기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오늘 저녁 7시까지 녹음실에 도착하면 내가 읽는 일기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아직 내가 소개받지 못한 하은 씨가 읽어주시는 일기가 될 것이다&amp;hellip;. 어떻게 될지는 지금 자판을 치는 이 순간에도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점에서 오늘의 일기는 불확실성과 미지의 총체가 된다. 소진 언니는 직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AopvFO0MP5jNEd1_MP9r28gBp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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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0. 일기떨기: 소진의 밀린일기 - 후쿠오카에서 나는 더는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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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08:15:13Z</updated>
    <published>2025-05-07T06: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 머물 때면 노년기에 접어든 이들을 유심히 살피게 된다. 내가 있는 곳이 지명이 낯선 시골이나 도심의 외곽이 아닌 내 일상과 다를 바 없는 도시일수록 노인들의 모습을 더 꼼꼼하게 본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빨리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나이가 지긋한 이들을 만나는 일이 어렵지 않고 그들은 언제 어디에나 있다. 인적이 드문 사이토자키에서 마주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UkAT82GvDVHaZ9mljNyYFncN3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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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9. 일기떨기: 선란의 밀린일기 - 엄마가 잘 좀 먹었으면 좋겠다. 내가 바라는 건 그거 하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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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0T23:52:13Z</updated>
    <published>2025-04-20T23: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대학병원 생활을 시작한 지 이제 열흘이 되어간다. 원인은 갑작스러운 연하 곤란으로, 집중적인 치료를 위한 선택이었다. 재활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긴지 한 달 만에, 다시 또 병원을 옮긴 셈이다. 재활병원에 12년 생활을 마무리하고 요양병원으로 옮기며 가장 큰 변화는 상주하는 개인 요양보호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요양병원은 3교대로 공동 요양보호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idWotyJv0LiJKJt5GYi66Lz0t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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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8. 일기떨기: 혜은의 밀린일기 - &amp;ldquo;작가님은 좋아하는 마음으로 잘 뛰어들며 살아온 것 같아요.&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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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7T09:04:29Z</updated>
    <published>2025-04-07T07: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2개월 간의 기나긴 무기력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시작도 느닷없었지만 마지막까지 그래서 반갑기보다는 좀 놀랐다. 친구들은 말했다. &amp;ldquo;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amp;rdquo; 무기력이 아니라고 할 땐 언제고, 끝났다니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묻는다. 물론 여전히, 무기력이었어? 라고 놀리거나 놀라는 친구들도 있다. 어떤 힘듦은 서서히 희미해지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GYruoBzdwBIHLibloQNU5PdMX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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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7. 일기떨기: 지원의 밀린일기 - 앞으로도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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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08:12:14Z</updated>
    <published>2025-03-24T06:3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K와 오랜만에 망원의 한강 공원을 걸었다. K는 매 계절마다 산책을 함께하는 친구 중 하나로, 속된 말로 &amp;rsquo;우리 지금 너무 낭만충인데?&amp;lsquo;라며 깔깔 웃으면서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간식거리와 커피를 든 채 걸음을 함께하는 소중한 동생이다. 부쩍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 필요해졌다던 K는, &amp;ldquo;나는 팀원들한테 다 말해버리는 게 문제야.&amp;rdquo; 라는 말로 운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FZLK8zdci6PguvC2WU5P_XSth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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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6. 일기떨기: 소진의 밀린일기 - &amp;quot;이건 말할 수 없는 비밀이야.&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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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01:57:49Z</updated>
    <published>2025-02-24T00:2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만 여행 직전 영화 &amp;lt;말할 수 없는 비밀&amp;gt;을 봤다. 공항에 도착하기 6시간 전쯤이었고, 그는 이미 공항에 도착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아주 작고 사소한 일도 사과를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고 상대가 미안하다는 말만 하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편이다. 약속 시간에 아주 늦거나 아니면 약속을 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거나 그것도 아니면 아예 장소를 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b7jXe1IG03o2wLGmBIHR_Ggbg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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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5. 일기떨기: 선란의 밀린일기 - 타인과 한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게 가능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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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6:36:43Z</updated>
    <published>2025-02-12T05:0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겨울, 언니가 결혼을 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그다음 순서는 나라는 듯이, 올 설에 만난 모든 친척들이 언제쯤 갈 것이냐고 물었다. 그게 내가 정하면 갈 수 있는 거였나? 만나는 사람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마냥 타인의 문제라 여겼던 질문들이 나한테 쏟아지니 이거... 만만치 않게 아찔하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언니가 좋은 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3dfDK-bnu8f-IzuwQebqpH0Jo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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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4. 일기떨기: 혜은의 밀린일기 - 그냥 거기에서&amp;nbsp;해실대고&amp;nbsp;있는 나를 내가 좀 봐주고 있는 게 좋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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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03:21:07Z</updated>
    <published>2025-02-12T04:5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6박 7일로 도쿄에 놀러 갔다 왔다. 홍콩에서 보낸 지난 신년 이후로 1년 만에 간 해외여행인데, 이번엔 어쩐지 여행이란 말보다 실컷 놀고 왔단 말이 더 잘 어울려서 그렇게 쓴다. 친구들과 2박 3일을 함께 하고 뒤에 4일을 혼자 더 도쿄에 남기로 한 여정이었다. 참 많이 애쓴 작년에 스스로에게 주기로 한 얼마간의 휴가를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친구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4vefGj37d2-_3FYXUppHFTOy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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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3. 일기떨기: 지원의 밀린일기 - 문을 활짝 열어두는 한 해를 보낼 것을 다짐하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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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6:13:23Z</updated>
    <published>2025-02-12T04:2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를 맞아 북한산 정상에 올랐던 날, &amp;lsquo;이 상쾌함을 다시 바라게 될지도 모르겠다&amp;rsquo;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의외의 사람처럼 느껴졌다. 산행이라곤 아버지를 따라 동네 뒷산으로 마실 정도 가본 나에게, &amp;lsquo;등산&amp;rsquo;이라는 건 단어부터가 너무나 본격적인 것이어서 마음에서 미뤄온 도전과도 같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고작 백숙 사준다는 말에 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oA8rGOE4lwk_-NELrWsArkwkz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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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2. 일기떨기: 소진의 밀린일기 - &amp;quot;네가 할머니가 되면 나는 할아버지가 될 거야&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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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02:33:19Z</updated>
    <published>2025-01-07T00: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별과 무지개 중에서 어느 것을 더 좋아합니까?  몽골의 소년들을 다시 만났고 우리는 헤어지지 않고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여름과 달리 눈앞에는 드넓은 초원도 자유롭게 풀을 뜯는 야생마도 없었다. 겨울이면 석탄으로 난방을 가동하는 울란바토르 시내는 매연으로 가득했고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1xMWuzA22KkLJ29Opw0GwcsJS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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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 일기떨기: 혜은의 밀린일기 - &amp;ldquo;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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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7T07:09:14Z</updated>
    <published>2024-12-16T07:5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처럼 책방으로 출근하는 토요일. 씀이 가까워질수록 창가를 마주하는 내 자리의 요란함도 가까워진다. 유리벽을 보드판 삼아 내가 좋아하는 것, 그래서 가까이에 두고 싶은 것들을 잔뜩 붙여놓았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계절마다 찍은 사진, 가장 존경하는 작가님 책의 띠지, 선물 받은 그림, 여행지에서 산 엽서, 외우고 싶은 문장이 담긴 책갈피, 최애의 사진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ZSX_MKeZ8K662w8O5LJlSzz3Q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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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0. 일기떨기: 소진의 밀린일기 - &amp;ldquo;소진아, 어디야? 우선 집으로 얼른 들어가. 계엄령 선포됐어.&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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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8T06:43:43Z</updated>
    <published>2024-12-05T02:3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극 &amp;lt;타인의 삶&amp;gt;을 보고 나오는 길, 국가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다. 1980년 5월의 일기가 아니고 2024년 12월 3일의 일이다.  최근 독서 모임에서 독일 통일 직후의 베를린을 베경으로 한 모니카 마론의 『슬픈짐승』을 다시 읽은 나는, 몇 해 전 한 시인의 추천으로 본 영화 &amp;lt;타인의 삶&amp;gt;을 다시 보게 되었다. 냉전 시기 독일은 서독과 동독으로 나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CAdCpU-WuiDqic28DuGAO90GJ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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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9. 일기떨기: 지원의 밀린일기 - 아무도 너를 100% 알지 못하고, 엄마도 너를 100% 알지 못하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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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13:07:31Z</updated>
    <published>2024-11-30T13:0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카오톡의 친구 목록을 내리다가, 몇 년 전 과외로 만났던 친구의 프로필을 발견했다. 내가 과외할 당시만 해도 중학생이었던 그 친구의 사진 위엔 디데이 위젯이 살포시 올라와 있었는데, 플러스로 넘어간 디데이가 수능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amp;ldquo;와!&amp;rdquo; 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 이유엔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는 것도 있었지만, 내가 첫 과외 선생님이었다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6z6lLbaFssHNrMq0Jfj_mE4z4n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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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8. 일기떨기: 선란의 밀린일기 - 살리고 싶다. 살아있는 동안 온전히 따뜻함만 느끼게 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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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6T02:52:21Z</updated>
    <published>2024-11-06T02:1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일기가 청취자에게 들릴 때, 세 번째 소설집 『모우어』도 독자에게 도착했겠지. 2023년 4월에 출간한 『이끼숲』 이후로 1년 7개월 만의 소설 출간이다. 그 공백이 긴 건 아닌데, 그 시간 동안 무언가를 계속 쓰고 있던 내게는 무척 오랜만인 느낌이다. 이 일기를 읽을 때는 아직 혜은도 소진도, 그리고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서작가님도 아직 『모우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Ly%2Fimage%2FjSHtncr4t9XlD8r7OFAJfNeXT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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