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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낮엔 기사를 쓰고 밤엔 글을 씁니다. 제 글 어딘가엔 기사에서 덜어낸, 못다쓴 마음이 있을 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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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03T23:18: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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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헌나8 - 계엄에서 탄핵, 파면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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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0:44:37Z</updated>
    <published>2025-04-30T14:3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탄핵(헌나) 사건 중 8번째로 접수된 사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이다. 온국민이 다 아는 사건번호라니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 웃음을 거두고, 온 국민이 똑똑하게 기억할 2024년 12월 3일과&amp;nbsp;2025년 4월 4일을 더 늦기 전에 기록해본다.  2024년 12월 3일 창원 출장(명태균 이슈로 창원지검에 며칠 내려 갔었다)을 마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5wmZWY_Us73oUjn7FEHNQM5Tc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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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도 꾸미에 끼워줄 수 있어요? - 정치부 꾸미 문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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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15:20:33Z</updated>
    <published>2025-04-21T15: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언컨대 취재원이 가장 많은 부서는 정치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300명의 국회의원과 그들 아래 딸린 9명의 보좌관까지 생각하면 순식간에 숫자는 불어난다. 물론 출입하는 정당으로 좁히면 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만 108명, 이들에게 딸린 의원실 식구들, 당직자까지&amp;hellip; 현장에선 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게 급선무였다. 하루에도 몇 차례 바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0ehVXTnQmj6orIa8ltaFgc1E1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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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치부 기자로 살아남기 - 막연하지만 현실적인 걱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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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13:06:49Z</updated>
    <published>2025-04-21T07: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월 첫 주말, 민트돔에 새하얀 눈이 내려앉았다. 긴장해선지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졌건만, 졸릴 틈은 없었다. 늘 지나가면서 보던 건물이었지만, 새삼 웅장한 크기에 압도됐다. 내가 과연 이&amp;nbsp;부서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정치부는 크게 정당팀(국회)과 대통령실팀(용산)으로 나뉜다. 정당팀은 국회로 출근해 여당과 야당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UN0SRNtzBjOSHJCE0bYuJ6LwA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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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회부를 졸업합니다 - 6년만에 첫 인사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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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11:25:38Z</updated>
    <published>2025-01-26T09: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같은 일상 중 하루였을 것이다. 잘 다녀오겠다고, 이따 저녁에 보자고 인사했는데 누군가는 돌아오지 못했다. 왜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불행한 결말의 주인공이 된 것인지 원망스럽다.&amp;nbsp;더 이상&amp;nbsp;나의 소중한 가족을 눈앞에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본 어떤 죽음도 가볍지 않았고, 슬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A-FI6svWiXobKu-4OkeNWDxAR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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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을 게 따로 있지 - 지연된 정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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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08:04:22Z</updated>
    <published>2025-01-25T07: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시생 시절 좋은 기자가 되라며 받은 사인북, 바로 &amp;lt;지연된 정의&amp;gt;. 영화&amp;nbsp;&amp;lt;재심&amp;gt;,&amp;nbsp;드라마&amp;nbsp;&amp;lt;날아라&amp;nbsp;개천용&amp;gt;의&amp;nbsp;원작이기도&amp;nbsp;하다.&amp;nbsp;사표를 던진 기자와 파산에 이른 변호사가 합심해 재심에 매달린다. 현생에 밀려&amp;nbsp;책장 속에 고이 잠들던 이 책을 서초동에 와서 처음으로 꺼내들었다. 재심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를 만난 것이다.  &amp;quot;변호사님, 재심을 주장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HvgUdiQpxJVF3ZDmFG6ZtJroP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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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드 파더 - 삭발하고 소리쳐도 닿지 않는 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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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3T02:20:04Z</updated>
    <published>2024-08-31T14: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리까지 오는&amp;nbsp;긴 머리가 가위로 한순간에&amp;nbsp;싹둑 잘렸다. 눈을 질끈 감았지만,&amp;nbsp;감은 두 눈에선 눈물이 흘렀다. 두&amp;nbsp;아들을 홀로 키우는 40대 워킹맘은 짧아진 머리가 어색한지 자꾸 머리를 매만졌다.&amp;nbsp;10년 넘게 양육비를 안 주는 전 남편을 처벌해달라며 나선&amp;nbsp;삭발 시위다.  실형 판결 좀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양육자는 이게 마지막 희망입니다.  그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HV9l_Y-HmNjGPamNk0u5f2L-_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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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를 이기는 무기 - 결국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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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1T11:07:58Z</updated>
    <published>2024-08-27T15:2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내 한 대형로펌이 내놓은 AI 법률상담 서비스가 화제가 됐다.&amp;nbsp;일명 'AI 변호사',&amp;nbsp;불과 몇 초만에 적용 법률과 구체적인 처벌 수위까지 뚝딱 알려준다. 일종의 챗봇 형태로, 사람 변호사의 법률 상담과 거의 비슷한 답변을 훨씬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물론 정확한 법률적 판단을 받기 위해선 변호사와 상담해야하지만, 기초적인 민형사 상담은 변호사를 직접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JO1Zy8t9bklchRjWXAF7vzvaQ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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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여사 - 올 여름 내 기사의 주인공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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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7T06:17:25Z</updated>
    <published>2024-08-23T07:3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이 없는 휴일이면 에코백에 책 한 권을 챙겨 근처 카페로 향한다. 손이 걸리적거려도 아무 상관 없는 날이니 텀블러도 챙겼다. 환경보호에 동참했다는 뿌듯한 마음은 덤이다. 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얼음을 아그작 씹다가 에어컨 바람의 찬 기운이 내 어깨를 감쌌다. 으슬으슬 화장실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더운 바람이 훅 끼쳤다. 그리고&amp;nbsp;눈에 보이는 건 아오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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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에 연락드려서 화가 많이 나셨나요? - 아차 싶게 만드는 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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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00:37:00Z</updated>
    <published>2024-08-18T14:0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사 이후 개인적인 스케쥴은 월말에 나오는 근무표에 끼워 맞추며 살았다. 하루도 빠짐 없이 뉴스는 나와야 하기에 빨간 날(주말, 공휴일, 명절 등 휴일) 근무는 일상이 됐다. 이젠 익숙해져서 휴일 근무 피로도는 줄었지만, 그렇다고 평일 근무보다 강도는 줄지 않는다. 기사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것도 이해한다. 기자야 출근이 일상이겠지만, 관공서든 회사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MsICPIg1WpiKhNCge1NUCTr56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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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년 만에 택시에서 인터뷰이를 다시 만날 확률은? - 승객은 기자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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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4T06:33:54Z</updated>
    <published>2024-03-03T13: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초동에서 취재원과 저녁을 먹는 동안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는 재난 문자가 몇 차례 울렸다. 새벽을 훌쩍 넘긴 시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amp;nbsp;궂은 날씨까지 더해지니 갈 길을 서둘러야 했다. 직장인의 친구-카카오T로 택시를 호출하자 곧장 배정된 기사로부터 전화벨이 울렸다.  헌데 여느 때와 달리 안심 번호가 아니다? 저장된 번호였다.  최OO 기사님이신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Ghl_OoICJYCfPOjBoChanTssm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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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기사는 작가 - 승객은 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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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9T09:07:45Z</updated>
    <published>2024-01-29T08: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어 달에 한 번꼴로는 수원지법으로 출근한다. 그럴 때면 서초동으로 출근할 때보다 더 부산스럽게 아침을 맞는다. 오전 내내 혼자 재판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SOS를 칠 선배나 안면 있는 타사 기자도 없다. 이전 기사를 참고해서 재판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확인하고, 밤사이 노트북과 폰이 완충 상태였는지 다시금 체크한다. 재판 내용을 온전히 다 이해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Y6oZu89sClXWKO_1aVMTyvanv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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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강에서 사라진 아들 - 2년 8개월째 아버지의 시간은 멈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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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15:55:01Z</updated>
    <published>2024-01-21T12:4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021년 봄으로 시계를 되돌려본다. 소위 '한강 의대생' 사건이라고도 불린 손정민 씨 얘기다. 손 씨는&amp;nbsp;반포한강공원 둔치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사라졌다. 그 사이 아들을 찾기 위해 아버지는 얼굴을 내놓고 수십 개의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이곳저곳 현수막을 걸었다. 그리고 닷새 뒤 손 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의 사망이 석연치 않았던 유족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EAT1UiLhrfIUP6LNXvQqO_Cz9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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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초동 생활 적응기 - 다시 수습, 아니 두번째 수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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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00:04:04Z</updated>
    <published>2023-08-21T04: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땡볕이 내리쬐는 여름날 자의 반, 타의 반 법조팀으로 인사이동했다. 아침 7시 20분,&amp;nbsp;고검 기자실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거웠으나 가슴은 수습으로 돌아간 듯 미친듯이 뛰었다.&amp;nbsp;실은 수습 기간 내내 서초동에서 보냈으니 아주 틀린 말도 아니었다. 서초경찰서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기자실도 지난 2019년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출근해서 내가 오늘 무슨 일을 할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xJhOUNjvshEBLisJOv0hJiC7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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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 이 아니라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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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55Z</updated>
    <published>2023-05-07T14:5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클리 기획팀을 떠나 다시 데일리 사건팀을 돌아온지도 5개월째다.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이 훨씬 밝아졌단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거의 없다. 머리를 쥐어뜯는 발제&amp;nbsp;고민 없이도 그냥 저냥 먹고 산다. 매일 사고는 터지고, 내가 아니어도 큐시트를 막아줄 기자는 넘쳐난다. 아직은 배울 게 한참 많은 주니어 기자지만, 팀내에선&amp;nbsp;어중간한 연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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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지마세요 - 누군가의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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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0T08:41:07Z</updated>
    <published>2023-01-29T11:1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와 똑같이 고기잡이에 나섰을 13년 전 봄, 남편이 육지에 오기만을 기다리던 아내 이삼임 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어선이 침몰했단다. 한국인 선원 중 유일하게 시신이 발견됐지만, 9명 중 7명은 아직도 차디찬 바다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다.  남편은 금양호의&amp;nbsp;선원이었다. 일반인들에게 이름도 낯선 금양호. 주로 백령도 일대에서 가자미와 명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3rlAVKthK1tStTOOJSLW6Lsbf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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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에는 없는 판타지 - 우영우 판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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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7:54Z</updated>
    <published>2022-09-18T15: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위 기사감이 되는 사건들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곤란하고 안타까운 사연 전부가 기사가 되는 건 아니다. 극악무도한 강력 범죄가 아닌 다음에야 과거 사건의 연결고리나 최근 세태의 관련성 등 사회적 함의를 따라간다고 보면 된다. 세상을 등진 이들의 죽음 대부분은 한 줄의 기사로도 보도되지 않을 때가 많지만, 지난달 수원 세모녀 사건은  달랐다. 나름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_09HTrw_uSYxGA8sHBgRGvBYJ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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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 먹듯 킬 되는 기자라고? - 비둘기라는 별명을 가진 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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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7T05:33:00Z</updated>
    <published>2022-08-16T06:5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이야 도심 골칫덩이지만) 올림픽이나 국제행사에서 늘 등장하는 새,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다. 마찬가지로 평화의 아이콘이란&amp;nbsp;뜻에서 내 오랜 별명은 비둘기였다. 모든 사건을 평화롭게 킬 시켜버리는 재주가 있다. 기자 세계에서 킬이란 기사감이 되지 않는다는 뜻. 평화로운 살인자라는 별칭은&amp;nbsp;기자로서 그다지 유쾌한 말이 아니다.  예를 들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VsrJLiJglhz_H4xwIrKakTtUy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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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습한 날씨에 아가미 없이 취재하기 - 결국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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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16:36:32Z</updated>
    <published>2022-08-07T12:1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입추(立秋). 이름이야 가을의 시작이라지만 그 옛날에도 입추까진 얼음이 임금님&amp;nbsp;진상품이었다고 하니 오늘까지 더위가 가시지 않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하지만 그때도 이렇게 습했을까?&amp;nbsp;밖에 1분만 서 있어도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숨이 턱턱 막혀 견디기 힘들다.&amp;nbsp;요며칠은 정말이지 아가미가 필요한 날씨였다. 차라리 이곳이 수족관 안이라면 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NHSuIzJcWG-IZ8JvsW6jdKaUk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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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 기자 아니고, 영주 씨. - 기자와 취재원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느껴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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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7T02:15:08Z</updated>
    <published>2022-08-01T18:3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해자 어머니와의 전화를 끊고 천천히 곱씹었다. 생각해보니 나를 기자라고 부르지 않았던 유일한 분이셨다.  영주 씨, 연락줘서 고마워요.  어머니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삼고초려.&amp;nbsp;기자란 직업은 대체로 환영 받지 못하는 존재다. 유가족에겐 특히 그렇다. 이럴 때 나는 내 직업이 참 가혹하다고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기자가 필요한 이유를 안다.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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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부터 끝까지 - AS 전문 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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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6T10:25:53Z</updated>
    <published>2022-08-01T15: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주니어 기자인 내게 인턴과 수습을&amp;nbsp;평가하는 자리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가 뭐라고 누군가의 합불 당락의 키를 쥔단 말인가. 무엇보다 절박한 그들에게서 과거의 내 모습을 겹쳐 보는 괴로움이 가장&amp;nbsp;크다. 결국 한 마디를 해도 구구절절 피드백이 길어진다. '나 같은 시행착오는 나 하나면 됐다' 하는 마음에서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여름 첫 인턴 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Vc%2Fimage%2Fg3tROXdZU5dGlEmjfdb7HEkNk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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