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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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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a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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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을 노크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어요. 소설이지만 우리 삶과 크게 다르지 않죠. ✏️혹시 글 쓰시나요? 우리 친구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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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01T13:41: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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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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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1:20:42Z</updated>
    <published>2026-04-22T11: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나를 끊임없이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기꺼이. 기꺼이 화살받이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내가 그를 사랑하는 방식이라 믿었다.  수백 개의 화살이 꽂힌 심장은 제 형상을 찾지 못할 정도로 비참했다. 얼핏 고슴도치이거나 깃털 빠진 학의 시체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알알이 박힌 화살촉은 피로 물들어 화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gB%2Fimage%2Fj-52_ZUfQprnGbfhbSMTPG49PR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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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정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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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2:13:43Z</updated>
    <published>2026-04-21T08: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끼룩끼룩- 갈매기 떼 울음소리. 철썩철썩- 방파제에 부딪혀 물거품 이는 파도 소리. 전형적인 시골 바닷가 뷰가 보이는 펜션이다. 간간이 찌든 갯벌 짠 내가 흥을 깨버리지만 어차피 건질 사진은 설정 샷뿐이다. 방파제에서 2m 정도 떨어져 선 뒤, 작열하는 태양을 향해 양팔을 쭉 뻗은 채, 폴짝!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사이 어딘가에 멈춰 공중 부양 성공.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gB%2Fimage%2FmvOi-_d7C9Kc-rUKfmZ1Etru1O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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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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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1:03:37Z</updated>
    <published>2026-04-19T01:0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앞 전봇대. 전단지 하나가 붙어 있다. A4용지 끝은 연락처가 적혀 있었는데 문어발처럼 잘라 하나씩 떼어 갈 수 있게 해놨다. 10년 전에나 유행하던 홍보법이라 유치하면서도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단 내용인즉슨 타이핑 알바로 월 200만원은 충분히 벌어갈 수 있으며, 업무 시간은 하루 3시간 정도라고 했다. &amp;ldquo;이런 광고치고 제대로 된 알바 없던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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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미널 스페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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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0:30:21Z</updated>
    <published>2026-04-18T10:3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행잎으로 노랗게 물든 도보를 따라 걷다가 스타벅스 안으로 들어갔다. 점심시간이라 꽤 붐비는 손님 사이, 영원이 보였다. &amp;ldquo;안녕.&amp;rdquo; &amp;ldquo;어, 왔어? 커피는?&amp;rdquo; &amp;ldquo;주문 했지.&amp;rdquo; &amp;ldquo;그래.&amp;rdquo; &amp;ldquo;잘 지내지?&amp;rdquo; &amp;ldquo;그럼.&amp;rdquo; 영원은 잘 지내는 듯 보였다. 흰색 와이셔츠, 무난한 베이지색 타이 그리고 흑백의 얼굴 사진과 이름, 직책이 쓰여 있는 사원증. 전형적인 직장인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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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승진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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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1:23:06Z</updated>
    <published>2026-04-15T12: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감자칩 먹을래?&amp;rdquo; 소파에 길게 누워 선반에서 감자칩 한 통을 꺼내는 남편. 부스러기 흘릴까 입에 받쳐 먹는 예의 정도는 살아 있지만 하필 소파라는 게 문제다. &amp;ldquo;아니. 밥 먹은지 1분도 안 지났어.&amp;rdquo; &amp;ldquo;밥 배, 간식 배 따로 있는 거 국룰이잖아. 어! 7시다. 빨리. 빨리. 경기 시작해.&amp;rdquo; 나는 소파 밑, 카펫에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 리모컨으로 TV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gB%2Fimage%2Fkoslb_F9uuyYdwg1-PfyTMD5_P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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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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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7:23:33Z</updated>
    <published>2026-04-15T07:2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푸덕- 바닥에 닿음과 동시에 묶이지 않은 주입구로 물이 줄줄 새나왔다. 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놓친 탓이다. 비참하다. 제대로 묶었다면 터지지 않은 물주머니, 물컹물컹하게 주무르다 아무 데나 확- 던져버려 팍- 터뜨리기 딱 좋았는데. 아쉽다.  물빠진 풍선을 짚어 올려 다시 물을 받았다. 쭈욱- 늘어나며 축 쳐지길래 주입구를 잽싸게 돌려 묵었다. 그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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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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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6:56:15Z</updated>
    <published>2026-04-14T12:5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러니까 그렇게 살 거냐고. 너가 너무 멍청하니까 그런 거 아니야.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한 건데?&amp;rdquo; 수화기 너머로 간헐적으로 괴성이 섞인 높은 도 음의 잔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그러거나 말거나. 멀리 지나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amp;lsquo;여름이구나!&amp;rsquo;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따금 &amp;ldquo;네.&amp;rdquo;라든가, &amp;ldquo;죄송합니다.&amp;rdquo;라든가. 적절한 단어를 찾아 추임새만 넣어 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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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UT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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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8:36:54Z</updated>
    <published>2026-04-14T08:3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러운 비보였다. 일곱 살 아이가 죽었다.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내린 뒤, 보행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다. 아이의 키는 또래보다 작았다. 멀리서 보면 다섯 살쯤으로 보였다. 하얀색 승용차가 멈추지 않았다. 범퍼가 붉게 물들었다. 아이의 숨은 찰나에 끊어졌다. &amp;nbsp;잠시 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아이는 응급실이 아닌 시신안치실로 이송되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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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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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59:43Z</updated>
    <published>2026-04-09T12: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닦아내는 숟가락과 국그릇 한 끼당 1000개  건조해진 손바닥 자글자글 주름져 손금 달라져  찢겨진 손톱 왼손 새끼손톱 5mm 아홉 손톱 1mm  욱신거리는 손목 저릿거리는 손끝  오늘 남은 힘 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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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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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8:27:20Z</updated>
    <published>2026-04-08T08: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5현으로 잘 짜여진 한 쌍의 주름  여닫힐 때마다 낮고 높은 굵고 얇은 소리들  도, 도 레, 레 미, 미 너 목소리는 너 내 목소리는 나  도, 도 레, 레 미, 미 너 목소리 안에 나 내 목소리 안에 너  전화기 너머 누구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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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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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0:57:30Z</updated>
    <published>2026-04-07T10:5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만히 있고 싶어 가마니. 가마니 숲, 불청객 입성. 또, 뭐. 어쩌라고. 듣기 싫다는데도 저저 입 오물거리며 시동 거는 것 봐라. 뭐라고? 어. 그래. 그렇다고? 그런데 왜 나한테 화내? 어이가 없다. 가마니라고 가만히 있는 줄만 아나.  어. 뭐? 그래서? 응. 아. 그래. 끊어. 그래. 끊어. 끊으라는 말만 기다렸어.  왜. 또. 하. 응. 뭐? 그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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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랑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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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0:56:38Z</updated>
    <published>2026-04-07T10:5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질질 흘려 밟고 미끄러지는 이  먼 발치에서 넘어진 이 바라보는 사이  넘어진 이 아야, 하고  괜찮아? 달려가 물으며 흘린 이를 흘겨 본다  흘린 이 눈치없이 또 제 자랑 흘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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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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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2:20:22Z</updated>
    <published>2026-02-04T12:2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3일째 휴지다.  고작 몇 푼 더 올려준다는 사장의 제안에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을 외쳤다.  퇴사하며 챙겨나온 거라곤 화장실에서 구토가 나올 때까지 쑤셔 넣던 칫솔 한 자루다.  그 외, 볼펜 한자루까지 경비로 구입했으니 내 것이라 할 수 없다.  1일차 휴지 때는 좋았다. 새벽 5시 알람에 눈 뜨지 않아도 되었다. 핸드폰 벨소리에 가슴 쪼이지 않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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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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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4:15:05Z</updated>
    <published>2025-04-19T11: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을 쓰는 동안 옆에서 응원해 준 가족들, 특히 저의 고민을 들어주었던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싶네요. &amp;lsquo;아마 그 친구 덕에 제가 이 책을 쓸 수 있었지 않을까..&amp;rsquo;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제 책을 읽어준 당신! 지금 이 순간, 제 이야기를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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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자 소개 : 중1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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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1:17:54Z</updated>
    <published>2025-04-19T11: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이름은 윤엘리사입니다. 저는 2025년에 중학교 1학년된 학생이에요. 어릴 때부터 요리를 좋아해 &amp;nbsp;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한식 조리기능사라는 꿈을 키우고 있어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고민을 직접 겪으며, 같은 마음을 가진 친구들에게 작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요리와 글을 통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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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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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1:17:54Z</updated>
    <published>2025-04-19T11: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의 하루도, 고생 많았어.&amp;rdquo;  여기까지 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책을 쓰기 전까진 저도 매일이 숨 가쁘고 버거웠어요. 즐겁던 영어가 싫어지기 시작했고, 해야 할 일들에 치이다 보면 어느새&amp;nbsp;&amp;lsquo;나&amp;rsquo;를 잃고 있는 기분이었죠.  그런 저에게 작은 변화가 찾아왔어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누군가가 생기고, 그 대화 속에서&amp;nbsp;'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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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장. 종업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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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1:17:53Z</updated>
    <published>2025-04-19T11:1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 마지막 종이 울렸다. 종업식 날의 교실은 언제나 시끌시끌하고 들뜬 분위기로 가득하지만, 수빈이의 마음은 고요했다.  &amp;lsquo;드디어&amp;hellip; 끝났다.&amp;rsquo; 한 학기 동안 수없이 들었던&amp;nbsp;&amp;ldquo;열심히 해&amp;rdquo;, &amp;ldquo;왜 못했어?&amp;rdquo;, &amp;ldquo;해야지&amp;rdquo;라는 말들. 그 무게가 오늘만큼은 조금 가볍게 느껴졌다.  친구들과 교실을 정리하며 수빈이는 문득 창밖을 바라봤다. 겨울 하늘은 맑았고, 차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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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장. 방학에 다가가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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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1:17:53Z</updated>
    <published>2025-04-19T11:0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의 수빈이는 전보다 훨씬 조용해졌다. 아니, 조용하다고 해서 외로운 건 아니었다. 오히려 시끄러운 마음이 잦아든 덕분에, 처음으로 &amp;lsquo;나&amp;rsquo;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amp;ldquo;수빈아, 너 오늘은 영어 단어 외웠어?&amp;rdquo;  잉글샘 선생님은 여전히 똑같았다. 교재, 단어, 암기노트. 빠짐없이 확인하며&amp;nbsp;&amp;ldquo;열심히 해야지?&amp;rdquo;라는 말을 습관처럼 던졌다. 하지만 수빈이는 이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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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장. 귤 한 조각의 따뜻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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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1:17:53Z</updated>
    <published>2025-04-19T11:0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이 지났다. 지우는 여전히 말이 없었고, 다른 친구들과도 어색함이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수빈이는 그게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조용한 시간이 반갑게 느껴졌다.  점심시간, 수빈이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책장 사이 조용한 공간에 앉아 귤 하나를 꺼냈다. 집에서 챙겨온, 작고 노란 귤.  껍질을 벗기며 수빈이는 생각했다. &amp;lsquo;이 조각 하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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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장. 나만의 귤 껍질을 벗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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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1:17:53Z</updated>
    <published>2025-04-19T11:0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수빈이는 너무 착한 척 해. 진짜 피곤해.&amp;rdquo;  쉬는 시간, 수빈이의 뒷자리에서 들려온 목소리. 익숙한 친구들의 말투였다. 분명 수빈이를 향한 이야기였지만, 아무도 정면으로 말하지 않았다.  &amp;lsquo;착한 척이라니&amp;hellip;&amp;rsquo; 수빈이는 책상 위에 엎드린 채 가만히 숨을 죽였다. 가슴이 쿵쿵 울리고, 눈물이 맺혔다.  &amp;lsquo;나, 그냥 잘 지내고 싶었을 뿐인데&amp;hellip;&amp;rsquo; 그 순간, 어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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