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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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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리 회사 간식 동아리 회장. 14년 차 에디터. 만들 잡지가 없어진 마당이라 남아도는 창의력을 먹을거리에 듬뿍 담아. 함냐함냐 합!</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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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08T14:55: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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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고마움, 꼬치어묵 - 아홉 번째 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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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2:06:08Z</updated>
    <published>2026-02-08T09:1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_꼬치어묵을 와구와구 먹고 싶었다. 바깥에서 사 먹으면 비싸니까. 게다가 왕창 먹기에는 조금 창피한 걸. 말 그대로 흡입하고 싶던 영하의 날.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었다.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잘 익은 배추김치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 팥이 가득 들어 꼬리가 유난히 바삭한 붕어빵. 달콤한 설탕과 계피향이 좋은 곱게 눌린 호떡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C%2Fimage%2FciNLSpIK8DqSEWTvAiKKNSMsi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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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터 향기로 알게 된 사랑, 휘낭시에 - 여덟 번째 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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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4:38:32Z</updated>
    <published>2026-01-25T07: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_휘낭시에는 작다. 손바닥만 한 직사각형 틀에 구워진 작은 과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버터와 아몬드가루로 만든 반죽은 달콤하면서도 고소해서 한 입 먹고 나면 입안에 향이 은은하게 머문다. 기분 좋은 잠깐이지만 그 짧은 시간이 내 일상을 행복하게 바꿔 주었다.   _이 과자의 이름은 프랑스어로 &amp;lsquo;금융가&amp;rsquo;를 뜻한다. 반듯한 직사각형이 마치 금괴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C%2Fimage%2FbRT_kgb0R8_QMvQOPKHLn0pN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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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달래는 솔직함, 선지해장국 - 일곱 번째 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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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8:10:08Z</updated>
    <published>2026-01-18T12:5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_퇴사를 결심했다.우리 팀은 원래 네 명이었고 나는 그중 셋째였다. 위로는 팀장과 선배, 아래로는 한참 어린 막내가 있었다. 우리는 주로 책을 만드는 출판 일을 했다. 문장을 이어 마지막 교정을 끝내고 한 번 더 확인하는 사람들. 늘 마감 직전에야 숨을 고르는 자리였다.바쁘지만 괜찮았다. 원래 그런 일을 해 왔으니까. 다른 사람 눈에는 일이 많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C%2Fimage%2FB4_9XKS8dBJcbvKSU-mtowfEI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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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스한 일상 희망, 오리 스테이크 - 여섯 번째 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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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6:59:51Z</updated>
    <published>2026-01-10T02: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_경의선 숲길 옆 작은 식당의 저녁이었다. 초여름. 창밖으로 나무 내음이 스며들고 안은 포근한 조명 아래 마스코트인 보더콜리가 우리를 반겼다. 메뉴판을 펼치기 전부터 어떤 메뉴를 시켜야 할지 알았다. 네가 좋아할 법한 메뉴를 공부하고 갔으니까.  오리 스테이크.  블로그에서 봤던 사진이 참 맛나 보였다. 게다가 오리는 어딘가 몸에 좋은 고기라는 생각이 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C%2Fimage%2F1ZL9UY2fhtJRDstvPgnEjEwXy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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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둥근 이름처럼 둥근 마음, 옹심이 - 다섯 번째 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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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1:54:34Z</updated>
    <published>2025-09-07T11:5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_퇴근길과 출근길 모두 버스와 지하철을 한 번씩은 타야 한다. 날이 좋은 계절에는 지하철역까지 걸어가기도 하지만 대체로 버스를 탄다. 같은 길을 오가는 일상이 반복되지만 어느 순간부터 길 위의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퇴근길에 지나치는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 요즘 그곳을 보면 문득 달라진 풍경에 시선이 멈춘다. 전보다 훨씬 많아진 외국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C%2Fimage%2FOhLwTip_q2A6_gCjO2Nmpb6zS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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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경양식 - 네 번째 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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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04:44:11Z</updated>
    <published>2025-09-01T09: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_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치과를 다녀오는 점심 무렵 엄마가 우리 형제에게 &amp;quot;뭐가 먹고 싶니?&amp;quot;라고 물었다. 형의 대답이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 대답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난다.  아파트 상가 3층 경양식집, 이름도 근사한 '카펜터'. 나는 그곳을 원했다. 거기에는 '정식'이라는 메뉴가 있었다. '정'과 '식', 이 두 글자가 당시 내게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C%2Fimage%2F8YAGRDTs2BH7IR26HY8JuCe5F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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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을 묶어낸 삶, 순대 - 세 번째 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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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2:25:43Z</updated>
    <published>2025-08-24T10: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_순대는 속을 단단히 묶어야 비로소 모양을 갖춘다. 얇은 창자 껍질 안에 피와 당면, 채소가 들어가고 양 끝은 야무지게 매듭을 여민다. 그 매듭이 제대로 묶여야만 순대는 터지지 않고 우리가 아는 순대의 제 모습을 유지한다.  삶아진 뒤에는 속에 들어간 재료가 굳어 썰어도 쉽게 흩어지지 않는다. 껍질과 속이 달라붙어야 순대는 한 접시에 담길만한 음식으로 완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C%2Fimage%2FqLFjaw0jFh1zP3leXnGpXGgq5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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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의 빨간약, 짬뽕 - 두 번째 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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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0:29:41Z</updated>
    <published>2025-08-17T08: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_살다 보면 몸이 축 늘어지고 마음까지 꺼져버리는 날이 있다. 기운이 없어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사소한 말에도 짜증이 치민다. 그런 날 나는 퇴근길에 자연스럽게 짬뽕집을 떠올린다.  거창한 이유는 없다. 그저 빨갛게 끓어오르는 국물이 간절해서다. 땀이 나도록 뜨겁게 속을 확 풀어내는 그 맛이 생각나는 순간. 내 발은 이미 짬뽕집 앞에 서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C%2Fimage%2F-kEWI4QHCe9FL25xK2Ph7C9J9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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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부샤부는 요리하지 않는다. - 첫 번째 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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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0:30:12Z</updated>
    <published>2025-08-10T10:2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_샤부샤부는 유난히 말이 적다. 고기를 굽는 지글거림도 팬을 뒤집는 바쁜 손길도 없다. 그저 조용히 국물이 끓기를 기다리다 재료를 넣고 다시 숨을 고를 뿐이다. 싱싱하던 채소가 뜨거운 육수 속에서 투명해지고 고기의 붉은빛이 서서히 하얘질 즈음 가만히 젓가락을 들면 그만이다. 요리를 하지 않아도 훌륭한 요리가 되는 음식. 샤부샤부다.  샤부샤부에는 움직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C%2Fimage%2Fldl-5D4fjOxf64WAPMSPasLOj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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