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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owa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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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제는 꾸준히 쓸 때가 된 것 같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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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13T23:52: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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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2020을 보내면서 - 몸과 마음의 건강한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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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35Z</updated>
    <published>2020-12-31T15: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마지막 요가를 끝내고 사바아사나 자세에서 오래 누워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 잡념으로 머리는 복잡했고, 그러다 어서 지나가버린 올해를 기록하고 싶어졌다. 외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를 끼면, 정신이 같이 아득해지는 기분이 들었던 한 해다. 하지만 그렇게 멍하니 손 틈 사이로 사라져 간 듯한 365일이 그 어느 때보다 귀했다. 잔인하고 힘든 한 해였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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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도 좋습니다 - 2020.05.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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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4T02:41:12Z</updated>
    <published>2020-05-09T14:4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어떤 꿈도 꾸지 않은 날에는 괜찮은 기분으로 일어난다. 불면 없는 밤이 축복이란 걸 알게 됐다. 수면제을 먹지 않고 버티고 있다. 무엇에든 의존하게 될까 두려운 마음이 크다. 기회가 있을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도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어렵게&amp;nbsp;낸 용기들을 외면하는 서글픈 짓은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2 어제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06%2Fimage%2F6uXh4kgM8a0nMzWIRF8ED1DTt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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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천적 체력 2 - 뛰는 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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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4T02:41:21Z</updated>
    <published>2020-03-13T06:3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칼바람에 오들오들 떨면서 다리와 팔을 힘차게 앞뒤로 움직이다 보면 금세 열이 오른다. 봄이라더니 날이 다시 추워졌다. 머리가 복잡하면 밖으로 나가 뛰고 싶어 진다. 잘 뛰지도 못하는데 그런 마음이 든다. 뛴다고 해서 생각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힘든 게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뛸 때도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 그래도 숨이 아주 가빠질 때까지 뛰다 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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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천적 체력 1 - 국토대장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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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3T06:31:40Z</updated>
    <published>2020-03-13T06: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들은 내 체력이 좋은 줄 안다.&amp;nbsp;산티아고 순례길, 자전거 종주나 자잘한 등산을 즐기고&amp;nbsp;무엇보다 대학 시절&amp;nbsp;&amp;nbsp;방학마다 참가한 국토대장정을 보고&amp;nbsp;하는 소리다. 하지만 틀렸다. 내 체력은 저질이다. 학창 시절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체육이었다. 체육복을 갈아입고 나가 뜀박질, 제자리 뛰기, 피구, 배구, 발야구, 철봉, 뜀틀 같은 걸 해야 할 때면 나는 어디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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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만 하기 연습 - &amp;lt;생각 버리기 연습&amp;gt; - 코이케 류노스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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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0T12:39:01Z</updated>
    <published>2020-03-10T11: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혼수로 결혼할 때부터 집에 있었다던 크리스털 유리잔 받침을 깼다. 차를 마시려고 물을 끓이면서 한눈을 팔다가, 바로 옆에 있던 걸 툭 친 탓이다. 처음엔 깨진 줄도 몰랐다가 바닥을 보니 반짝이는 조각이 보여 다급히 주웠다. 오랜만에 물건을 또 깨트렸네. &amp;ldquo;뭐 하나 할 때는 제발 한 가지만 해라&amp;rdquo;는 이런 상황이 올 때마다 엄마가 내게 주는 핀잔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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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나 심슨의 페미니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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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5T05:55:53Z</updated>
    <published>2020-03-10T10:4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 지난 후에도 어렴풋이나마 생각나는 작품이 있다. 로나 심슨의 사진이 내게는 그랬다. 지난해 가을, 테이트 모던에서 닷새 예보 (five days forecast)를 맞닥뜨렸다. 단조롭고 정제된 흑백사진이 반복적으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진 위아래에 배치된 텍스트가 &amp;lsquo;그저 평범한 사진이네&amp;rsquo;라고 지나칠 뻔했던 나를 붙잡았다. 한 작품 안에서 텍스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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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니멀리즘 1 - 정리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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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0:11Z</updated>
    <published>2020-03-08T13:4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만났던 남자애가 같이 맞춘 케이스를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통에 버렸다. 몇 달간 쓰다 보니 깨진 곳이 많아져 나도 그 애도 지하상가에서 다른 걸 새로 산 직후였다. 화가 났다. &amp;ldquo;너 내가 선물로&amp;nbsp;준 걸 그렇게 쉽게 버릴 수가 있냐&amp;rdquo;. 우리 추억이 담긴 똑같은 케이스인데, 그 애는 곧바로 사과하고 쓰레기통에서 그걸 다시 주워서 다 깨져서 이젠 못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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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다지 좋은 딸도 아닌데 - 호수공원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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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5T15:21:30Z</updated>
    <published>2020-03-03T08: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수공원에 운동하러 온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나도 엄마도 그랬다. 평일 아침 요가와 헬스 수영을 번갈아 하던 엄마는 전염병으로 모두 폐쇄되자 공원에 걸으러 나간다고 했다. 뛰고 싶었지만, 실천력이 부족해 바깥 기온이 오르길 기다리고 나는 엄마가 나가는 게 기회다 싶어 파란 추리닝으로 빠르게 갈아입고, 마스크를 잊지 않고 나섰다. 분명 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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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활의 지혜 - 빨래 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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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19:54Z</updated>
    <published>2020-03-03T08: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기숙사 시절을 제외하면 자취의 경험은 딱 두 번 있다. 독일에서 한 해 교환학생 했을 때와 도망치듯 집에서 나와 고시원에 들어갔을 때다. 혼자 사는 것의 장점 중 하나라면 평소 부모님과 살 때 하지 못했던 것들, 잔소리를 들어야 했던 것들에서 해방된다는 것이다. 막차 시간이 지나서 집에 들어온다던가 아침부터 맥주를 따서 영화를 본다던가 그런 소소한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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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약 맛&amp;nbsp;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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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19:47Z</updated>
    <published>2020-03-01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바나 마지막 날에 평소 마시던 것보다 큰 병으로 럼을 마련했다. 보통 400ml를 사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들고 다니면서 마셨다면 그날은 750ml 정도 되는 걸 샀다. 마지막은 평소보다 더 의미 있기를 바라는 우리의 알량한 마음이 그 럼을 사게 만들었다. 40도가 넘는 도수의 술을 지니고 다니며 그 술기운으로 하바나를 견뎌냈다. 끝내 그날 저녁에 우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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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일의 온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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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19:37Z</updated>
    <published>2020-02-29T01: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세를 만났다. 알옐리는 은세라는 이름을 듣고 온세?하고 되물었다. 독일에서 나를 타본, 다봉이라고 독일 발음에 맞게 불렀던 친구들이 있었듯이 멕시코에서 만난 은세는 온세가 되었다. 스페인어로 온세는 11이라는 뜻이고 그 애를 만난건 11일이니까 운명처럼 맞아 떨어지는 괜찮은 이름이 되는 것이다. 짧고 더벅한 머리에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검정색 긴 반팔티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06%2Fimage%2FUNh5QkdI54PhpUyf-TuEltZK-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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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민함의 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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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19:31Z</updated>
    <published>2020-02-28T10:4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자가 가진 예민함으로 생을 견뎌내는 능력이 갖춰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기에 내게 살아가는 일은 늘 투쟁이었다. 감정적으로 예민하여 조그마한 슬픔과 기쁨에도 쉽게 눈물이 났는데 그걸 반복적으로 오래 봐온 사람들은 쉽게 질려 했다. 작은 말도 과장해서 이해하여 오해와 불안을 자초하는데 재주가 있다. 사람과 헤어지는 게 죽기보다 싫어 어떤 이별 앞에서도 오래 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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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지 말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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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6T16:19:25Z</updated>
    <published>2020-02-23T18:4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은의 몸에서 두드러기가 났다. 초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 했다. 달걀말이에 따뜻한 흰 쌀밥을 먹으며 맥주를 한 잔씩 마시고 얼마 있지 않아서였다. 처음에는 관절에서 시작돼 점점 배나 허벅지, 면적이 넓은 곳으로 퍼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살이 접히는 어느 곳에라도 작고 크고 오돌토돌하게 살이 부어올랐다. 너무 간지러워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며 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WuWB4I2la-AJBJ1WZdYgVNAJ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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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이지만 지금 여기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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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6T16:19:37Z</updated>
    <published>2020-02-22T20:0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요리를 해줬다. 시은의 계획이었다. &amp;nbsp;친구들을 같이 만날 때도 나를 포함해 세 명 이상은 잘 만나지 않는데 모이기 전부터 걱정이 앞섰다. 사람이 너무 붐비면 앉을 자리도 없을 테고, 공용 공간에서 시끄러우면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 나는 한두 명만 초대하고 싶었건만 결국 모인 건 네 명이었다. 모두 우리에게 소소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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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마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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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6T16:23:21Z</updated>
    <published>2020-02-21T18:1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짜 얼마 안남았어. 며칠 남았지? 요새 우리가 자주 주고 받는 말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머리를 굴렸다. 계획이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법이고, 후회를 덜 하는 법이라 늘 생각했다. 흐르는 대로 시은과 함께인 나날을 보냈던 터라 막상 계획을 짜려니 뭘 해야 마무리를 잘 했다고 소문이 날 지 생각 나는 게 없었다. 미술관을 다녀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06%2Fimage%2FMx9Q3HfhF6egm4o6qfSnsCcPD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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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간이 없는 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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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6T16:19:41Z</updated>
    <published>2020-02-19T23:0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은은 당분간 어디로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있는 명소 없는 명소 다 찾아 봐야 적성이 풀리는 여행을 하는 나와는 달리 그 애는 한 곳에 최대한 진득하게 머물며 요리도 하고 책도 보고 동네 카페에서 죽치고 앉아있는 걸 좋아했다. 평소 같으면 혼자 다녀오겠다고 했겠지만, 요새 마음이 또 어지러운지라 혹여 외롭지 않을까 벌써 걱정이었다. 그러면 나도 그 애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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