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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ouquett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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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프랑스 국민 간식이라는 슈게트는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 주인공 마르셀의 치유와 성장을 상징합니다. 이 기록이 자기만의 비밀정원으로 향하는 영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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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17T14:39: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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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머릿속의 악플러, 나의 도라미는누구의 목소리일까? - 넷플릭스 드라마『이 사랑 통역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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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5:23:44Z</updated>
    <published>2026-02-02T02: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김선호와 고윤정 배우의 얼굴만으로도 흡족한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배우들이 너무 예뻐서, 그 예쁜 얼굴 보고 싶어서 시작했다가 주말 내내 정주행을 끝내버렸다.  그리고 흔한 로코 드라마와 달리 진하게 남은 여운과 질문거리들.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를 이렇게 만들어내는지 작가는 너무 멋진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INkEGe5nNgfUs-A5CA_f6kKxDO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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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보고 싶지 않던 게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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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8:32:51Z</updated>
    <published>2025-12-17T08:3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떠난 지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한 겨울이었던 때가 &amp;nbsp;벌써 한 여름, 그것도 장마철이 되어버렸지 뭐야 흠뻑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해지면 산책줄을 매고 온몸을 흔들어대는 강아지들이 동네 이곳저곳에서 보이곤 해. 건너편 횡단보도, 반대편 골목길, 50m쯤 맞은편. 한 껏 가벼운 발걸음으로 총총거리는 강아지들만 보면 남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GRqL0AzLUQm7HRfmeBKvX5gk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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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은 너무나 크고 무서운 거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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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4:07:30Z</updated>
    <published>2025-09-30T04: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만히 생각해 보니, 언니도 언니 인생의 반을 너와 함께했어.  내가 16살 즈음이었나 너를 처음 만났고 15년이 지나 네가 강아지별로 떠났으니 내 인생에서도 네가 없이 지낸 날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우린 한 가족이었어. 언니도 네가 없던 시절엔 어렸으니까 그나마 선명한 기억을 가진 날부터는 언제나 통통이가 함께였던 거지  요즘 부쩍 강아지랑 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qwA4QahGQMNGo6rfcj08U4L4G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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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던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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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2:45:52Z</updated>
    <published>2025-09-23T02:4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동통, 톤통, 통통아, 토실토실, 뽀송뽀송, 아기새끼...  너를 부르는 말들이 참 많았는데 뭐라고 불러도 자길 부른 줄 알고 쫑긋쫑긋 귀를 움직이던 모습이 선해.  강아지를 키우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아니까 그래서 네가 더 그리운가 봐 길에서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볼 때마다 엄마 미소를 짓게 돼. 저 사람들은 행복하겠다. 싶어서. 꼭 풋내기 연인들더러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4JoYtBVmhMK-reIQbMtPiecUo2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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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위해 쓴 건 고작 한 번인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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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00:38:53Z</updated>
    <published>2025-09-19T09:2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연휴가 지나고 언니와 오빠는 여전히 통통이가 그리워. 핸드폰 배경화면을 바꾸고서 매일매일 귀염진 통통이가 우리 옆에 있었던 추억을 되새겨보고는 해.  설날이라고 언니 오빠도 집에서 음식을 좀 했는데, 아마 통통이가 있었으면 고기 냄새에 환장을 해서 '나도 줘!' '내꺼는!' 하는 표정으로 꼬리치고 있을 모습을 상상했어.  소고기였으니 언니오빠도 분명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b-50p9eW9km7huwy0Flrzyb2ji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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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저녁에는 떡갈비를 구워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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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22:30:58Z</updated>
    <published>2025-07-10T15:5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통아, 오늘이 너의 49재래. 떠난 날부터 7일째마다 7번씩 재를 지내는데 그 7번째인 마지막 날로 가장 중요한 날이래. 뭐, 불교 문화고 미신이고 이런걸 떠나서&amp;nbsp;그저 언니랑 오빠는 네가 강아지별에서 해맑게 웃고, 뛰어놀고 있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려고 해.  어제는 삼일절이라 쉬는 날이었는데 언니가 글쎄 전 주소로 택배를 시켰지 뭐야. 이사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jxqaUGaA-LXXPFM_K1OriTSKU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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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라면 인기 짱이었을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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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8:34:30Z</updated>
    <published>2025-06-18T04:0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통, 지난 주말에 언니는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 훌쩍 떠나갔다 왔어.  사실은 너에게 이렇게 큰 바다도 모래사장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꼭 보러 가자 했는데.. 결국 널 &amp;nbsp;데려오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해서 한동안 바다 근처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거든? 그런데 이제 통통이는 어디든 언니와 같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amp;nbsp;즉흥여행에는 많은 고민이 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u93TnXnYA7RN-ovtXKb0aRfWb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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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코 끝이 시려지는 날, 그래서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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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8:19:37Z</updated>
    <published>2025-06-12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을 무서워 하지만 그 앞에 서 있기는 한이 없다. 그래서 바다로 향한다.  추위를 많이 타면서도 코끝이 시려지는 계절이 오면 기분 좋은 느낌이 간질거린다. 겨울에 태어난 아이의 본능 같은 걸까 아니면 지난해의 겨울이 행복했기 때문일까. 바람에 실리는 쿰쿰하고 비릿한 냄새는 육지에 사는 이가 기어코 떠나왔음을 실감 나게 한다.  들뜬 기분에 맞춰 영금정 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nuqvZWP5ZtxDGjQSdUD7QnKgT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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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여워했던 것들은 전부 너를 닮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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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8:35:03Z</updated>
    <published>2025-06-10T03:3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통아, 폭풍같던 주말이 지나고 다시 한 주가 시작됐어. 너는 지금쯤이면 강아지별에 도착했을까?  언니는 아무래도 일어날 수가 없어서 침대에서 밍기적 대다가 느지막히 씻으러 들어갔거든. 화장실을 가려면 거실을 지나야하는데 최대한 쳐다보지 않으려고 했어.  아침 잠 많은 내가 어거지로 일어나 눈 비비며 약을 챙기지 않아도 되고, 밤새 채워진 배변패드를 치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QyvFZumw6QK-4uCmhKbAA4xlD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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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의 대부분도 너였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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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8:35:35Z</updated>
    <published>2025-06-02T06:3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랑 오빠는 다른 강아지는 더 못 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짜증 나게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쁜 너희들과 보내는 시간을 언젠가는 끝내야 하고 또 강아지별로&amp;nbsp;보내야 하잖아.  오빠는 피피랑 아롱이, 그리고 너까지 보냈는데도 적응되지 않는대. 그래서 참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 왜 너희들과 함께하는 삶은 왜 이렇게 짧을까.  그러니까 언니는 인생의 반을 애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EjcZENweMBWyz5NHgYE4dTAeK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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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향기는 내 위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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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2:27:00Z</updated>
    <published>2025-05-25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오빠가 언니를 지하철역까지 태워다주고 있어. 아침에 통통이가 없는 빈 집에서 혼자 있는 게 많이 겁나나봐.  언니는 이제 네가 없는 집에서 나가고, 들어오는게 아주 조금 익숙해진 것 같아 여전히 불을 끄지 못하고, 어쩐지 허전한 느낌에 여기저기 가끔 둘러보기는 하지만말야  네가 여기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제는 없다는 것을 언니는 매 초마다 받아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g94wq7Hs7Vsb8Sn2pZSpYybqY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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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매일 언니 꿈에 와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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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2:38:28Z</updated>
    <published>2025-05-20T07: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오빠가 통통이가 좋아하던 간식이랑 밥, 물을 따라줬어. 마지막으로 먹고 간 빵도 같이.  살이 빠지고 식욕이 떨어진 너를 위해 온갖 맛있는 것들을 해주려고 준비해 뒀는데 다 해주지도 못한 게 제일 마음이 아파.  같이 가자고 꼬리 치던 너를 두고 장 보러 나갔던 날, 사실은 언니랑 오빠는 너를 위해 뭘 해줄까 고민했었어. 우리 통통이 고기는 다 좋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jcSGO0gQaKC_FD8kACdu3Y2H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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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는 네가 없는 삶이 편해질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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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07:34:58Z</updated>
    <published>2025-05-19T09:1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통아, 어제 너를 보내고 꿈에서라도 만나야겠어서 일찍 잠들었어. 언니는 밤에 잠이 들 때도 아침에 눈을 뜰 때도 침대 끝 언저리 어딘가에 꼭 네가 있는 것 같고 오빠는 꿈에서도 너를 봤대.   출근 안 하는 주말 낮인데 네가 없는 집이 너무 쓸쓸해서 견디지 못하고 밖에 나왔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밖에서 시간을 오래 보낼 수 있게 영화관도 가고,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_0t2pGzbwduxJv_7nKse9Zz-5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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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도의 씨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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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09:08:36Z</updated>
    <published>2025-05-19T09:0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많은 상실을 딛고 살아갑니다. 눈앞에 있는 어떤 것일 수도 있고, 마음 한 편에 자리한 상징일 수도 있죠. 어떠한 형태인가에 상관없이 상실은 우리 내면에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이 기록은 반려견 '통통이'를 떠나보낸 경험입니다. 그 후로도 상실을 경험했고 또 경험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준비 없이 마주한 빈자리를 어떻게 메워야 할지 몰라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wdAirAk4-i6PMIr0L9_mHWCfU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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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해졌을 때쯤, 떠나기로 했다(1) - 치앙마이 올드타운에서 5박 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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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9:52:08Z</updated>
    <published>2025-05-12T03:1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2023년은 여러모로 할 일이 많은 해였다. 하던 일을 마무리해야 했고 그와 동시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했다. 출발선에서 내딛는 첫 발만 큼이나 중요한 시기였는데 새 나라의 어린이로 살았던 내가 처음 맞이하는 통 큰 시간을 잘 관리할리도 만무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수입 없는 프리랜서의 삶이 익숙해졌을 때쯤, 떠나기로 했다.  신혼여행이라는 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GL74dCBbb9hQ5_iC3aGhO6alj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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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꼽시계가 울려 그런 줄 알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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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3:48:12Z</updated>
    <published>2024-10-10T14:5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으로 짜장면에 탕수육을 먹는데 이상하게 소주 한 잔이 먹고 싶어졌다. 밥과 술의 경계선 하나는 딱 부러졌던 데다가 술을 즐겨 먹는 것도 아니면서 이상하게 그랬다.  짜장면 한 젓가락에 찰랑거리는 소주 한 잔이 왜 그렇게 맛있던지.  솔직히 소주는 쓰기만 했는데도 그날의 저녁은 참 맛있었고 여전히 짜장면을 볼 때면 술과 참 잘 어울리더라는 이야기를 무용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80A6VIir5SFCx3ImLi38RfsEW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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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거 아닌 줄 알았지만 별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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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3:48:37Z</updated>
    <published>2024-10-10T14:1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가 빠지고 난 자리에 평생 쓸 이가 다시 자라는데 이것을 영구치라고 한다. 작은 어금니의 영구치가 없는 나는 유치가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게 도와야 해서 치과 문턱이 닳도록 다녔었다.  뭐 그렇다고 치과 냄새가 익숙해지지는 않았지만.  기다리던 여행 전 날, 별안간 어마어마한 치통이 찾아왔고 4박 5일의 여행을 진통제와 함께 하고서야 겨우 유치를 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8UIyk9db-WR3G7Bd0jRSvhBt4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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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은 바다를 찾아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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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3:49:04Z</updated>
    <published>2024-10-10T04: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지는 밤이 있다.  너울지는 파도를 보는 게 좋았고, 북적이는 사람들만 봐도 좋았다가 이제는 그저 바다 내음만 느껴져도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편해진다.  떠나고 싶은 무언가에서 멀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게는 꽤 큰 위로가 된다. 는 말을 위안 삼아 바다가 품은 텅 빈 공간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깔고 앉은 수많은 모래알들이 얼마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wXfqM65cA2gz0J4RIPJeB9j87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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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에 지는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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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3:49:35Z</updated>
    <published>2024-10-10T04:5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서부터 하늘 보는 걸 꽤 좋아해서 노을이 지는 저녁 7시 즈음이 되면 아파트 복도 난간에 매달려 멍하니 서있더랬다.   저녁노을 풍경이야 장소를 마다할 리 있겠냐마는 그렇게 시간 맞춰 하늘을 볼 때면 그 예쁜 풍경에 울컥 눈물이 고이기도, 벅차올라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마치 하늘이, 또는 신이 오늘도 잘 살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푹신할 것 같은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qpWqXbFhhUp8gwg84x66TCqml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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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춘 적 없으나 계속 간 적도 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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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3:50:37Z</updated>
    <published>2024-10-10T04: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은 필명을 정하기까지 그리고 그 의미를 정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초등학교 1학년, 그림일기장으로 시작한 나의 일기는 한 번도 멈춘 적 없었으나 또 한 번도 계속 간 적이 없다. 때로는 손바닥만 한 다이어리에, 핸드폰 메모장 속에 또 때로는 나에게 보내는 이메일 어딘가에 숨어만 있던 이야기들.   그것들을 한 데 모아두지 못했던 건, '걸어둘만한 이름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I%2Fimage%2Fd4lKpLCVWkATfs0JmT6X1i1VA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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