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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LIKE A FERMATA 일상의 늘임표 (&amp;bull; 소소하고 사사로운 기억과 시간을 수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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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14T15:29: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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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는 것과 남겨진 것 - 봄날의 꽃갈피, 코팅기와 폐기물 더미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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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6:55:29Z</updated>
    <published>2026-04-19T16:5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연의 문을 열고 계절의 한가운데를 통과할 때, 이따금 나뭇잎 꽃잎을 줍곤 한다. 하늘하늘 일렁이는 바람에 이파리와 꽃잎을 떨굴 결심을 한 나무들이 한 치의 미련과 후회 없이 자유로운 꿈을 누릴 때, 허공으로 흩어진 꿈의 조각들을 책 사이사이에 끼워 집으로 데려 온다. 단출한 차림으로 외출하느라 가방 안에 책이 없을 땐 지갑 속 종이 카드 사이 혹은 영수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biMH2CxsWyVFlA2Emvr99iUwMl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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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모닝! 아침을 우아하게 - 추구하는 새 아침의 풍경이 있다면 이렇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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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03:32Z</updated>
    <published>2026-04-12T00:0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조카를 향한  애정이 남다른 여동생이 스치듯 하던 말이 심장을 콕 파고든다. 중학생 사춘기의 파고를 넘고 있는 조카를 바라보며, &amp;quot;넌 기억 안 나지만 이모는 생생해. 말문이 트여 쫑알쫑알 말을 잘하기 시작했을 무렵, 자고 일어나면 네가 불광동 외가댁 온 방문을 열고 총총총 뛰어다니며 외쳤어. 아침이야 아침! 일어나요. 태양이 떠떠. 아침이라고!&amp;quot;  동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BAWbdqCzyx7NwUF3q28OX0Uq-S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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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화 나뭇가지 물꽂이 - 꽃 피울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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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8:47Z</updated>
    <published>2026-04-03T15: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앞 벚꽃 동산을 거닐었다. 남들은 잘 모르는 나만의 아지트라고 생각하는 곳이다. 벚꽃도 목련도 아직은 봄의 고요 속에 잠겨 있다. 조만간 쏟아지는 봄볕에 꽃망울을 틔우겠지만, 아직은 꽃의 세계를 피우려 끈질기게 에너지를 응집하는 중이리라. 발길 닿는 곳으로 향하던 중에 얼마 전 수목 가지치기를 했는지 잘린 가지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나무의 성장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eFbSX31eChRH8sM_xccevLylx1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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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의 낭만을 모두 그러모아 - 옛 추억의 앨범을 다시 정리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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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8:37Z</updated>
    <published>2026-03-13T13:1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집에서 명절을 쇨 때 루틴 중 하나는 가족 앨범 보기다. 아니, 루틴이라기보다는 의미 있는 일종의 &amp;lsquo;의식(ritual)&amp;rsquo;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엄마 아빠의 결혼식 사진으로 시작되는 켜켜이 쌓인 추억의 지층을 꼭 보고 넘어가야 기분이 안정되는 느낌이랄까. 사진첩에는 한 편의 영화보다 더 아름답고 아련한 시간의 흐름이 세월의 파고 속에 물들어 있다. 사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8dpHEtSTHznq8SHcbYNx1eU5OW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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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헤어질 결심이 서지 않았다 - &amp;lsquo;시절 물건&amp;rsquo;과의 이별은 너무 어려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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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8:26Z</updated>
    <published>2026-03-06T11:5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거실 벽면 한쪽에는 아이들의 유년 시절에 그린 그림 컬렉션이 있다. 한글에 막 눈을 떴을 즈음, 글자를 그림처럼 그리면서 &amp;lsquo;ㄹ&amp;rsquo;을 좌우 반전으로 쓴 단어가 들어간 토막글과 크레파스로 빈틈없이 색칠한 그림, 노을 지는 에펠탑, 무지개와 구름과 비와 꽃 그림에 어우러진 짧은 시 같은 글, 아이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어 그려본 미지의 세계지도, 천체망원경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H7cX6So5SowUec4iaXUgak2ZjB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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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로 &amp;lsquo;읽기&amp;rsquo;, 무해하고 순수한 낭독의 묘미 - 잠깐, 귀로 &amp;lsquo;듣기&amp;rsquo; 가 아니라 &amp;lsquo;읽기&amp;rsquo;라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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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8:16Z</updated>
    <published>2026-02-27T14: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콘텐츠가 차고 넘치는 세상이다. 우리는 스마트폰 터치 한 번이면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짧은 동영상에 단 몇 초라도 붙들리면 강력한 알고리즘의 유혹으로 현실 밖으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검색을 위한 의지 따위는 저 멀리 사라지고, 스크롤을 올리는 무의식적인 행위만이 남는다. 그렇게 소모해 버린 시간이 얼마인지 알게 되면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jboEwkdCLREuCiU2jTWbI5BVaL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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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출과 일몰이 제일 좋았어 - 2026 새해맞이 여행, 여수의 밤과 아침을 되새기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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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8:06Z</updated>
    <published>2026-02-20T14: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나요, 여수로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한 달 하고도 보름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 처음엔 더디게 기어가는 것 같던 시간도 매일의 흐름 속에 켜켜이 쌓이고 보니 어느덧 전체 방학 기간의 1/4 조각만이 남아 있다. 더 일찍 &amp;lsquo;쉼&amp;rsquo;이라는 카드를 쓸 수도 있었으나, 겉으로 드러내기 피곤한 핑계와 침묵을 이유로 적확한 타이밍을 찾지 못해 버려진 아쉬운 시간이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dH4472Od3n35TXD0DnA2rD7UBH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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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의 한 조각, 귀 기울여볼까요 - 겨울의 긴 &amp;lsquo;터널&amp;rsquo;을 지나며 삶의 모든 &amp;lsquo;애정&amp;rsquo;을 돌아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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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7:56Z</updated>
    <published>2026-02-13T12:3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 전만 해도 자비 없는 동장군의 맹렬한 북극 한파로 세탁기가 꽁꽁 얼어붙어 마음껏 빨래할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여겼다. 날이 풀려 매일같이 세탁기를 돌리는 행복(?)을 누리는 가운데 오늘은 미세먼지 없는 날씨를 간절히 바란다. 영상 6도를 웃도는 2월의 하늘은 아무런 표정 없는 온통 회색. 눈도, 마음도, 기관지도 답답해지는 꽉 막힌 회색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LwKq1-CI9MjFKBSNMtqH8XA-Tb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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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자, 사각사각 새하얀 고요의 세계로 - 지난밤 소오복이 내린 눈 길을 걸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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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7:44Z</updated>
    <published>2026-02-06T07: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온다는 &amp;lsquo;입춘&amp;rsquo;이 엊그제였다. 엄마는 여느 해처럼 절에 가서 온 식구의 건강과 안녕, 행복을 비는 기도를 올리고 입춘 부적을 선물로 건네셨다. 여태 풀리지 않는 강추위를 뚫고 이른 아침부터 새해의 복을 가져다주신 엄마께 그저 감사할 뿐이다. 두 달간의 겨울방학 대장정 중 한 달이 무탈하게 지나갔음에 안도했던 찰나였다. 남은 한 달은 설 명절을 기점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ZPWVcdbusdakHT_UYYBLSLGPMN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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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팔꽃엔 &amp;lsquo;빛멍&amp;rsquo;의 세계가 있다 - 시나브로 &amp;lsquo;시며드는&amp;rsquo; 나날들과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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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7:34Z</updated>
    <published>2026-01-30T13: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스치듯 마주친 시 한 구절에서 &amp;lsquo;울컥&amp;rsquo;하고 뜨거운 무엇인가가 샘솟을 때가 있다. 그 무언가는 대개 표현하지 못해서 &amp;lsquo;말할 수 없음&amp;rsquo;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 내면에 존재하는 수백, 수천 가지 이상의 촉수 중에 어느 하나와 맞닿아 통하는 순간이랄까. 적확한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 나의 부족한 언어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마음속에 그저 응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QVAw0M5AwmnxW8fiPQS3Af0Ap6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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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 다른 &amp;lsquo;돌봄&amp;rsquo;의 얼굴들 - 곁에 있어주기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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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7:23Z</updated>
    <published>2026-01-23T12: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피 재봉 기술자로 30여 년을 일한 그녀는 코로나 시절, 회사로부터 갑작스러운 사업장 변경 소식을 접한다. 낯선 출근지는 업무 환경을 제대로 갖춰놓지 않은 빈터나 마찬가지였다. 사실상 해고 통보나 다름없었다. 한겨울 맹위를 떨치는 동장군의 기세를 뚫고, 그녀는 부당한 처우를 받은 동료들과 노조 깃발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뉴스에서나 봤던 냉혹한 시위 현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M9VGPgkQ9muCGFW6H6Gbu3olnK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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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년필과 그림 엽서 - 마음을 건너, 메라키(&amp;mu;&amp;epsilon;&amp;rho;ά&amp;kappa;&amp;iota;)를 만나러 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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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7:12Z</updated>
    <published>2026-01-16T11:4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라키(&amp;mu;&amp;epsilon;&amp;rho;ά&amp;kappa;&amp;iota;)란? : 어떤 일에 마음, 열정, 정성, 영혼을 담는 방식을 뜻하는 그리스어.  ****  자그마한 유리잔 하나를 꺼낸다. 잔에 미지근한 물을 담는다. 물잔에 펜촉을 담가둔다. 그리고 기다린다. 한동안 뚜껑을 열지 않아 굳어버린 만년필을 되살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얼른 컴컴한 동굴 속에서 깊은 겨울잠 자는 만년필을 깨우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kYtOtWapP51VKPbUdURWcEgi2O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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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고 짙은 갈색의 시간 - 시린 겨울을 뚫고 [봄은 또 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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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5:47:00Z</updated>
    <published>2026-01-09T06:3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스라치듯 참으로 쌀쌀한 겨울바람이 분다. 한낮의하늘은 먹먹한 먹색이다. 세상 아름다운 알록달록 총천연빛을 큰 입으로 꿀꺽 삼켜버리고는 무심한 듯 물을 많이 머금은 단 하나의 무채색인 먹색. 먹빛 하늘색을 뚫고 희끗희끗 싸락눈이라도 날리면 좋으련만. 한밤중이면 은빛, 오렌지빛으로 총총히 밝힌 거리의 트리 불빛이라도 볼 텐데. 어쩐지 헛헛한 기분을 감출 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c8RNr_O7bK6edCCLbL27p_bJbS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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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끝에서 열린 하늘길을 따라서... - 버진리버(Virgin River)로 비행하시겠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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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37Z</updated>
    <published>2020-12-31T14:4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본 적 있을 것이다. 그 누구도 나를 모르는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꿈. 머나먼 나라로의 여행이라면 비행기 티켓을 끊는 순간, 새롭고 찬란한 여정이 시작된다. 무지갯빛을 품은 비눗방울처럼 잔뜩 부풀어 오르는 설렘을 안고 말이다.    출발하기도 전에 예약된 찐 행복의 그림들, 이젠 기약도 할 수 없을 만큼 멀어져 간다. 어디가 정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4Rr2LBqxI8cqOz1GW4Kihc-Ic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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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혜롭고 슬기로운 물생활이 필요해 - 10년 만에 어쩌다 어항 이사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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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8:05Z</updated>
    <published>2020-12-21T12:0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과 등교로 분주했던 아침이 한 템포 느리게 숨을 고르고, 코로나 여파로 어린이집에 못 가고 가정보육 중인 둘째와 오전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이었다. 어항 쪽에서 물이 흐르는 듯한 여린 소리가 들렸다. 평소처럼 여과기에서 나는 소리겠지 싶어 가벼이 넘기곤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러고 몇 분이 지났을까. 종합장에 색칠을 하다 말고 둘째가 &amp;ldquo;엄마! 여기 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NvAC4q6r65_7olWwHLh8HKma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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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처럼, 지난날의 그때처럼 - 작지만 큰 세상 &amp;lt;은이의 손바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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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0T14:16:48Z</updated>
    <published>2020-10-31T19:1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년시절, 나와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는 상가 뒤편에 자리한 너른 주차장 공터가 전부였다. 삼삼오오 모이면 고무줄넘기를 하고 뛰어놀고, 붉은 벽돌을 갈고 갈아서 소꿉놀이에 고춧가루 양념으로 쓰고, 어느 날엔 누군가 교회에서 연극이란 걸 배워 와 한 사람씩 역할을 맡아 아무 말 대잔치에 버금가는 상황극을 벌이다가 어둑어둑 해가 지면 엄마의 부름에 서둘러 각자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l%2Fimage%2FPpNNXEwM3lSrGDmqzME3q4P9b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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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엔 호호 불어 티타임을... - 작은 찻잔은 언제나 나보다 크니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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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18Z</updated>
    <published>2020-09-22T11:3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블루 탓에 모두가 정신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요즘 체감하는 단 하나의 기쁨을 찾자면, 바로 하늘을 보는 일이다. 계절의 흐름 앞에 바람의 결도, 하늘빛도, 구름의 얼굴도 매 순간마다 달라진 가을이니까. 절로 감탄하는 순간을 담으려고 손엔 늘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찰나의 신비로움이 작은 프레임 안에 온전히 들어올 리 없지만 자연이 내어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kylru1LgMVh7SEit4tdcfh84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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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사람의 손글씨가 주는 모든 것 - 단 하나, 단 한 번의 진심이 여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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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8T14:18:14Z</updated>
    <published>2020-09-08T11: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두 시가 훌쩍 넘은 시간.  책장을 훑어보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책 한 권. 표지를 넘기자마자 &amp;lsquo;툭!&amp;rsquo; 하고 바닥으로 무언가 떨어진다. 선명하고 강렬한 빨간색 편지 봉투다. 손에 집어 들고 편지봉투를 만져보니 봉투 크기보다 작은 크기로 접힌 종이의 질감과 두께감이 느껴진다. 그냥 비어진 봉투가 아닌 것. 누가 보낸 편지였을까. 새벽, 두 시의 감성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8oVcFwiLWNMIBjwHS5DhB2JJ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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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지도 속 너에게 간다 - 올드 타운 걸, 뉴타운에서 옛.집.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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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4T23:54:30Z</updated>
    <published>2020-08-28T13:2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 속 지도를 펼쳐야 찾아갈 수 있는 집이 있다. 나의 유년시절 전부를 품은 그 동네, 지금은 새로운 동네가 지어져 사라지고 없는 곳. 새 동네는 말 그대로 &amp;lsquo;새롭게&amp;rsquo; &amp;lsquo;뉴타운&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이름을 바꾸면 새 이름을 계속 불러줘야 차츰 익숙해져 운도 새롭게 트인다고 하던데 난 그 새로운 이름이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그나마 남아 있는 건 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TUvo7ZCglzcHEn5Rp5I9lcKU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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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소개, 준비되셨습니까? - 영화 [인턴]의 인트로에서 &amp;lsquo;나&amp;rsquo;를 다시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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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2T13:15:58Z</updated>
    <published>2020-08-18T09:3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방에 들어서기 전, 마음을 리셋하는 의식 중 하나, 넷플릭스로 영화 &amp;lt;인턴&amp;gt;을 틀어놓는 일이다. 한참 전에 본 영화인데 최근 들어 무한 리플레이한 지 거의 두 달째. 주방일을 하며 서서 끝까지 보고 듣는 건 아니고, 요리나 설거지를 마칠 무렵까지 마치 조각 케이크 먹듯 영화를 한 조각씩 나누어 며칠에 걸쳐 반복해서 보고 있다.   Freud said,L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WeadC6-GneTdQArP3pwBgLmi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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