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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류인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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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yuinhw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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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하나의 이야기를 쓰고 그려내고 만들어 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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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16T03:19: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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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색밀실 - 5 미완의 존재 - &amp;quot;이해가 되지 않네요. 완성품이 스스로를 미완성이라고 생각하다니.&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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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16:31:32Z</updated>
    <published>2022-12-28T09:2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생각나는 노래요?&amp;quot; 미지는 시선을 왼쪽 위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어. &amp;quot;딱히 없네요.&amp;quot; 수도승은 그녀의 시선을 유심히 쳐다보다 고개를 돌리며 말했어. &amp;quot;곧 생각이 날 겁니다. 나를 따라 이곳 궁전을 구경해 봅시다. 이곳 벽화를 보세요. 아름답지 않나요?&amp;quot; 수도승은 손을 들어 궁전의 벽을 가리켰어. 벽에는 보석으로 수놓은 장미덩굴의 문양이 가득해. 그녀는 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Y%2Fimage%2FL-F3esPownz-2BXKcmqOKw8HY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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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년의 운전연습, 그리고 무거운 발걸음과 떨리는 마음 - 감독관은 연신 브레이크를 밟았고, 나는 이제 그만 탈락시켜 줬으면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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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3:58:24Z</updated>
    <published>2022-12-28T07:5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마지막 일주일 간의 휴가. 갑자기 든 옅은 몸살에 월요일을 온통 잠으로 보냈다. 개운했다. 화요일 오후 즘에서야 미룬 운전면허 시험을 치렀다. 무려 '19년도부터 3년 간의 미룸과 중단, 그러니까 3번의 필기시험 그리고 6번의 기능시험 뒤 치른 첫 도로주행 시험이다.     서로 알게 된 지 2년이 채 안 되는 내 배우자는, 내게 그렇게 하기 싫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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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의 프러포즈 - 21년 3월 - 22년 3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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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3:58:16Z</updated>
    <published>2022-09-13T13:5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겨울이 지나고, 햇살이 점점 짙어질 때. 우연히 낯선 사람들 틈에 너와 대화를 하게 되었어.   3월 1일. 평일과 다를 바 없는 주말을 보내는 중이라던 태연한 목소리. 우리는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각자의 공간에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흘려보냈지. 너는 내게 유별난 사람이란 말 대신, 너 또한 유별난 이야기를 꺼냈어. 그렇게 남들은 재미가 없다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Y%2Fimage%2F7Yh6SwnD_UP1P0Y31pSqEQKBTA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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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낯선 카페 그리고 글쓰기 - 검은 참게 하나가 모래성 첨탑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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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13Z</updated>
    <published>2021-08-01T09:5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글을 쓴 지 5개월이 지났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반가운 사람들에게 반년은 진한 낮잠 같은&amp;nbsp;시간이겠지만. 매일 아침과 밤 사이, 브런치를 열어 보았다가 쓸어 넘긴 반년은 눈 뜬 새벽 같다.&amp;nbsp;지난 두 개의 계절, 그중 대부분의 날은 누구도 내 글을 들여다보지 않았다. 나 역시. 그러나 가끔 누군가는 긴-새벽의 시간 동안 내 몇 년의 행적을 단숨에 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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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널 바라보고 있어_1 정육각형의 통로 - 그동안,&amp;nbsp;누군가의 얼굴과 몸짓을 이처럼 뚫어져라 바라본 적이 있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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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13Z</updated>
    <published>2021-02-27T09:1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위 사람들과 나눌 말이 딱히 없거나, 그들에게 즐거움을 줄 요량으로&amp;nbsp;내 웃픈 얘기를 꺼내곤 한다.  자전거를 탄 채&amp;nbsp;도로 턱을 힘껏 넘으려다 고꾸라져 군데군데 피를 흘렸지만,&amp;nbsp;사람들이 쳐다보자&amp;nbsp;태연한 척 다리를 절며 집으로 돌아갔던 일.&amp;nbsp;신입사원 시절 선배들을 힘들게&amp;nbsp;만들었던 이해할 수 없는&amp;nbsp;배려. 자신만만했던 소개팅에서 차인 날 우울한 밤 같은 부끄럽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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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색밀실 - 4 대칭의 세계 - 대칭 세계의 입구. 그녀의 살짝 벌린 입술 안이라는 건 알아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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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4T16:48:37Z</updated>
    <published>2021-02-14T11:1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도승은 그 알 수 없는 존재가 사라져 버린 궁전 입구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어. 지금 궁전 바깥에는 흩날리는 눈발과 풍성히 우거진 초목만이 보일 뿐이야. 무전기에서 삑- 하는 신호음이 울렸어. 수도승은 여전히 팔짱을 낀 채 무거운 수화기를 두터운 어깨와 턱 사이에 걸쳤어. 그리고 말했지.  &amp;quot;미확인 물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amp;quot; &amp;quot;-, --&amp;quot;&amp;nbsp;수화기 너머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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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색 밀실 - 3 꿈의 부유물 - 그렇다면 그녀가 꿈에서 깨는 순간, 나 역시 사라지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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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4T08:05:41Z</updated>
    <published>2021-02-12T10: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생겨난 알 수 없는 공간.&amp;nbsp;걸음을 옮기자 발바닥에 진득이 붙은 타일에서부터 시린 밀도가 느껴져. 바깥 지저귀는 새들의 목소리, 바람에 흩날리는 마른 나뭇잎의 질감이 종처럼 천장을 공명하는 중이야.&amp;nbsp;숨을 길게 들이마시자 묵은 먼지와 대리석의 깊은 체취가 맡아져. 그럼에도&amp;nbsp;분명 이곳은 현실이 아닐 거야. 궁전 입구를 벗어나자 생겨난 또 다른 대칭의&amp;nbsp;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Y%2Fimage%2FL5t-f5hwF7ckZ3an8-Tj4KWa6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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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회사 그리고 권태와 실연 - 이 기분은 처음 회사를 들어설 때, 그리고 실연 후 바깥 햇빛을 쬘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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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13Z</updated>
    <published>2021-02-06T09: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늘까지 꼭 해야 할 일이 없었다. 오랜만의 여유에 아침부터 책상을 정리했다. 짐이 쌓이는 걸 싫어한다. 꼭 가지고 있어야 할 것들만 남겨두고 모든 잡동사니들을 비닐봉지에 쓸어 담았다. 그리고 쓰지 않는 도구들을 팀원들에게 나눠주었다.   금세 퇴근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그동안 밀려있던 일만 간단히 처리하고 밖을 나서려고 했었다. 그런데 파고들다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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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글 없는 삶 그리고 도로를 벗어난 곳. - 쌓아온 길. 분명한 지표이기도 하지만, 주위를 가린 가드레일이기도 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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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35Z</updated>
    <published>2020-12-26T10:1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년 간 코로나로 인해 생활이 확연히 달라졌다. 길가에 보이는 현수막에는 함께 고통을 이겨내자 적혀있지만 사실 그 마음이 온전히 와 닿지 않는다. 내겐 특별히 달라진 게 없으니까. 그러다 한 달 전, 친구를 만나기 2시간 전에 들린 카페에 의자들이 뒤집힌 걸 보았다. 내가 있을 곳이 없었다.&amp;nbsp;두 시간 동안 겨울 길을&amp;nbsp;방황했던 그 날부터 이유 없는 외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6TGhqkuG56QgM-MR88KJdOvV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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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멘토와 일일강사  - 가볍게 고개를 끄떡이고&amp;nbsp;돌아설&amp;nbsp;계획이다. 내가 녹아내릴 것 같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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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30T05:29:35Z</updated>
    <published>2020-11-16T13: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 팀장님이 인턴 과제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며 팀원들에게 제안해달라고 했다. 아무도 답장이 없었다. 나는 좋은 주제를 고민해 늦게 답장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사이 다른 팀원들이 몇 가지 주제를 던졌고, 팀장님은 고맙다며 그것 중에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당황한 나는 조급해져 급히 생각나는 대로 주제를 던졌다.  그리고 며칠 뒤, 업무 중 인턴과 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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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필라테스와 전화영어 그리고 의무감 없는 일들  - 작별은 예고되었고, 수업은 얼마 남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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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13Z</updated>
    <published>2020-11-14T13: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3주 만에 필라테스를 다녀왔다. 1주 전에는 아버지 제사로 창원을 내려갔고, 2주 전에는 아버지 제사인 줄 착각하고 창원을 내려갔기 때문이다. 물론 그 날은 곧바로 올라와서, 토요일 1시 수업을 갈&amp;nbsp;수 있었지만, 금요일 하루를 기차에서 보낸 자괴감과 피곤 때문에 온종일 집에서 하루를 보냈었다.  사실, 돈을 받는 회사 일이 아닌 이상, 나머지 것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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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두 번의 열차와 한 번의 기일 - 동생은 액자로 내 머리를 살짝 때리며 또 버릇없이 말한다 다그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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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09:03:18Z</updated>
    <published>2020-11-08T09: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번 주 금요일, 휴가를 썼다. 아버지 기일이라서. 썩 내키진 않았지만, 내려가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열차 시간보다 한 시간 반 정도 먼저 나섰다. 남성역에서 이수역까지 걸어갈 생각으로. 2주 전 친구들에게 떠밀려 등산을 갔던 관성 때문이다. 정장 차림으로 검은색 보스턴백을 들고 대낮 거리를 걸었다. 땀이 셔츠 깃에 스며들 때까지 2.5km을 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NA_5xrRnrPm6HNm1A9O30wIS0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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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일기와 푸른 포카리스웨트 - 일기를 쓴다는 건 꽤 힘든 일이다. 쓰고 난 뒤에는 기억이 달라지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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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09:07:59Z</updated>
    <published>2020-10-31T12: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지 않은 근 한 달&amp;nbsp;동안,&amp;nbsp;많은 일들이 있었다. 쓸 이야기들이 참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amp;nbsp;여유가 없었다. 시간이 없던 건 아니고, 그 소소한&amp;nbsp;일들 때문에 매일 밤 생각과 감정이 가득 찼기&amp;nbsp;때문이다.&amp;nbsp;사실&amp;nbsp;일기를 쓴다는 건 꽤 힘든&amp;nbsp;일이다.&amp;nbsp;그날의 감정을 떠올리고 행적을 분석해&amp;nbsp;의미를 찾아내야 하니까. 하나의 일기에 2-3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내 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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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낮잠과 접종 그리고 회사 - 회사가 날 사육하고 조련해주는 것이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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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2T06:16:05Z</updated>
    <published>2020-10-09T09: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내식당에서 어떤 걸 먹을지 고민하면서, 역시 집보다 회사가 낫다는 생각을 했다. 영양사님이 식단을 준비해주니까. 이번 주는 업무가 꽤 여유로워서 큰 걱정이 없다. 밥을 먹고 점심시간 동안 엎드려 잤다. 최근에 든 습관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꼭 회사에서 낮잠을 자면 쾌락이 차오른다. 마치 프로포폴을 맞은 느낌이랄까. 놀라운 건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Y%2Fimage%2FEDUs59AqnKMDwulQqAPiUpt80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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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재택근무와 집안일  - 어제의 재택근무가 오늘 새 아침의 어른이를 만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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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1T13:06:00Z</updated>
    <published>2020-10-07T14:3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화요일, 첫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걱정이다. 보통&amp;nbsp;집에선&amp;nbsp;낮잠을&amp;nbsp;늘어지게&amp;nbsp;잔&amp;nbsp;뒤&amp;nbsp;아무것도&amp;nbsp;하지&amp;nbsp;않는&amp;nbsp;편이다. 평일&amp;nbsp;업무를&amp;nbsp;집에서&amp;nbsp;할&amp;nbsp;자신이&amp;nbsp;없다. 그래서&amp;nbsp;미루고&amp;nbsp;미루다&amp;nbsp;결국&amp;nbsp;남들보다&amp;nbsp;늦게&amp;nbsp;해&amp;nbsp;보게&amp;nbsp;되었다. (최소&amp;nbsp;2주에&amp;nbsp;한두&amp;nbsp;번씩은&amp;nbsp;재택근무를&amp;nbsp;해야한다.)  어김없이 6시에 눈을 떴다.&amp;nbsp;출근길에 대략 40분 정도가 걸린다. 그만큼 더 누워있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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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출근 전에 치르는 의식 - 돌이켜보면 나와 세상과의 접점이 그렇게 만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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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1T13:06:00Z</updated>
    <published>2020-10-05T13: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2주간의 긴 휴가를 마치고 첫 출근을 했다. 토요일쯤&amp;nbsp;생각이 들었다.&amp;nbsp;이제 그만 쉬어도 되겠다고.&amp;nbsp;일요일에는 초저녁부터&amp;nbsp;서둘러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휴가 마지막 날 잠자리니까.&amp;nbsp;너무 일찍 잠에 들어서 밤 12시쯤 눈을 떴다. 시간이 꽤 남았다.&amp;nbsp;만족하며 여분의 잠을 청했다. 몇 시간 후면, 오랜만의 출근이 시작된다. 설레기도 하고 무거워지기도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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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색 밀실 - 2 검은 무덤 -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궁전의 출입구는 두 개의 궁전을 맞대고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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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6T19:15:37Z</updated>
    <published>2020-10-01T09: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생각해도, 수도승이라기엔 그의 검은 정장 차림이 수상해.&amp;nbsp;궁전을 지키는 경호원에 가까웠지.&amp;nbsp;지금 그는 거대한 전화기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amp;nbsp;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어.&amp;nbsp;좁고 단단한 이마가 훤히 보이는&amp;nbsp;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가끔씩 머리를 쓸어 넘기는 시늉을 하곤 했어. 그에게 다가갔어. 그러자 통화 소리가 조금씩 들려.&amp;nbsp;도무지&amp;nbsp;내용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xY%2Fimage%2FszF_wwv8zsbgdxWqhF4c_2Nv_g0" width="43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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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화가들 속의 디자이너 - 이모는 몇 번이나 그들에게 나를 시각디자인과라 소개했다. 산업디자인과인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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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13Z</updated>
    <published>2020-09-29T12: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월요일 오전 10시에 집을 나와 합정역으로 향했다. 엄마 친구분에게 3d 렌더링을 가르쳐주러 헤이리 예술마을로 가는 길이다. 2200번 버스를 탔다. 이층 버스지만 1층 버스 맨 앞자리가 비어있었다. 얼른 앉고는 안전벨트를 맸다. 버스 앞자리를 좋아한다. 스마트폰을 가방에 집어넣고 트인 차로를 바라보는 게 좋다.  버스는 정류장 없이 한참 동안 운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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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축가와 마스크 - 글을 쓰는 동안 박재범의 '몸매' 가사를 잘 몰라 네이버에 검색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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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09:18:10Z</updated>
    <published>2020-09-29T10:4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일요일 오후. 친구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스타일러에 걸어둔 정장을 꺼내 입었다. 8년 전에 신입사원 워크숍 때 입으려 엄마와 함께 샀던 정장이다. 당시에 내가 원하던 더블브레스트는 넓은 매장에 단 하나밖에 없었고 그 이후에는 잘 입지 않았다. 원버튼 슬림핏이 대세였기도 했고 넓은 바지 품이 아저씨 같아서. 그런데 요새는 그 정장만 꺼내 입는다. 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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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연약함과 강인함 - 그렇게 나는 지금도 매 순간 연약함과 강인함 사이를 맴돌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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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1T13:06:00Z</updated>
    <published>2020-09-26T13:3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어렸을 때 알고 지낸&amp;nbsp;이모라고 부르던 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3D 모델링에 렌더링을 입히는 걸 알려달라고. 나는 평소 친척들의 작은 요청들에 대응하지 않는 편이다.&amp;nbsp;굳이 내가 해줄 이유는 많겠지만, 모든 부탁이 내게&amp;nbsp;무용해 보여서&amp;nbsp;내 별 것 아닌 시간과 노동을 건네주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늘 후회했지만 관성 때문인지 더 손을 건넬 수 없게 되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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