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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주류여행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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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경쟁이 아닌, 여행 같은 삶을 꿈꿉니다. 소비보다 경험을, 소유보다 관계를 선택하는 여행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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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20T02:24: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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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비아 시골 오지에 온 목적 -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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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9T15:2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 온 목적?  이퐁고에 도착했을 때도 나는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돌아보면 그건 잠비아에서 자주 겪는 방식이었다. 이동은 먼저였고, 설명은 늘 나중이었다. 어디로 가는지는 들었지만, 거기서 무슨 일을 하게 될지는 막상 가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퐁고에서도 그랬다.  처음 며칠 동안 내가 아는 것은 이것뿐이었다. 여기는 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isoSDtLsUHGKEGRgiCqLWp1VK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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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라하에선 아무 일도 없었다 - 2018년 프라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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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8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과 이별 앞에서만 특별한 감정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그와 비슷한 마음이 문득 스며들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사진 한 장에 그 마음을 담아두고, 어떤 날은 글 한 편으로 그 순간을 붙잡아둔다. 여행자의 시간 속에는 그렇게 저마다의 희로애락이 숨어 있고, 내 여행도 다르지 않았다.  2018년 3월, 퇴사를 하고 3주간의 동유럽 여행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bGScFgBBFso45uMIZt-0wS_6P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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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래 위에서의 하룻밤 - 미지의 인도: 자이살메르(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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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7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텐트는 어디 있어요?&amp;rdquo; 대답은 짧았다. &amp;ldquo;노 텐트. 슬리핑 매트리스.&amp;rdquo;  모래 위에 낡은 매트리스와 얇은 담요 한 장. 조그만 불씨. 그게 우리가 신청한&amp;nbsp;&amp;lsquo;고급 사파리&amp;rsquo;의 숙소였다. 그날, 나는 인도의 사막에서 처음으로 &amp;lsquo;낭만&amp;rsquo;이 얼마나 값싸게 유통되는지 배웠다.  자이살메르는 다섯 번째 인도 여행에서 처음 찾은 도시였다. 사막에 대한 동경이 없어서 일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1Bn6wcQAoym5woACGA4svaOm9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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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퐁고, 오지 마을에서의 생활 시작 -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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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5:00:04Z</updated>
    <published>2026-04-05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짐을 쌌다  루사카에서의 달콤한 2박 3일을 보내고 다시 치탄타로 돌아왔다. 도시의 공기와 시골의 공기는 확실히 달랐다. 루사카에서 먹었던 프라이드치킨의 바삭함과 청량한 콜라의 탄산감, 물을 데우지 않아도 온수가 펄펄 나오던 샤워기, 밤에도 완전히 꺼지지 않던 도시의 불빛이 아직 몸에 조금 남아 있었다. 그런데 시골로 돌아오자 그런 감각은 금세 사라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RkeilTBfPezd-BOrK1p2pGtDT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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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랍 세계의 팽창과 쇠퇴 - 아랍 문명은 어떻게 번영하고 기울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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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5:00:08Z</updated>
    <published>2026-04-03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통 칼리파 시대, 빠른 팽창의 시작  무함마드 사후, 이슬람 공동체는 정통 4대 칼리파 시대를 맞는다. 아부 바크르, 우마르, 우스만, 알리로 이어지는 이 시기, 칼리파는 공동체의 대리자로 인식되었고 일정한 협의 전통 속에서 선출되었다고 여겨진다.  특히 632년부터 661년까지 이어진 이 시기, 이슬람 세력은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팽창했다. 이후 우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lS9phTiuHbhSUetOyPmStpnYt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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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막은 어떻게 하나의 세계를 만들었을까? - 길 위에서 태어난 아랍 세계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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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2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막은 막힌 공간이 아니라 이어진 길이었다  우리는 사막을 흔히 황량하고 고립된 공간으로 상상한다. 하지만 역사 속의 사막은 오히려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였다. 북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중앙아시아를 잇는 육상 교역로는 오랫동안 사람과 물건, 언어와 사상이 오가는 길이었다. 사하라 사막 이북의 북아프리카와 아틀라스 산맥 일대는 중요한 거점이 되었고, 실크로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T16JFd14PU40EE7-Wc8OVpskg8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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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중동을 오해해온 방식 - 이슬람문화의 형성과 발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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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4-01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대 학부시절 '이슬람문화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끄집어 내어 이슬람과 관련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슬람의 역사, 오리엔탈리즘, 그리고 한국과 아랍의 오래된 접점  중동을 떠올릴 때, 우리는 종종 종교적 열광, 분쟁, 혹은 낯선 문화부터 연상하곤 한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는 과연 어디에서 비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J6BY1zB7c1xhcxfV16K92WgTcm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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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뿔코뿔소의 왕국 카지랑가 국립공원 - 미지의 인도: 아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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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4:19:49Z</updated>
    <published>2026-03-31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와 하티에서 동쪽으로 다섯 시간. 덜컹거리는 버스가 멈춰 선 곳은 아삼주의 작은 마을, 코호라(Kohora)였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인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야생 보호구역, 카지랑가 국립공원(Kaziranga National Park)의 관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뿔코뿔소가 살아 &amp;lsquo;외뿔코뿔소의 고향&amp;rsquo;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iKRvCsujHVdxKP-hloxBpzQis9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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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사카,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문명 -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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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3:15:51Z</updated>
    <published>2026-03-27T03:1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수도로 간다는 것  잠비아의 시골 마을 치탄타에 도착한 뒤 한 달쯤 지났을 무렵이었다. 그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나는 꽤 많은 것을 새로 배웠다. 전기가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 손전등 없이는 밤길을 다닐 수 없다는 것, &amp;lsquo;유치원&amp;rsquo;이라는 말이 내가 알던 세계의 그것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알고 있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xO2cHjWKQDQLw7jqd4YdSm9NB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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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도를 잃고 얻은 것들 - 미지의 인도: 시킴(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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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0:04:22Z</updated>
    <published>2026-03-24T00: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전히 갱톡에 남아 있었다. 계획은 원래부터 여러 갈래였지만, 내 몸은 늘 한 갈래만 허락했다. 멀미는 핑계가 아니라 이유였고, 그 이유는 이 도시에서 나를 자꾸 멈춰 세웠다. 시킴에서의 여행은 &amp;lsquo;어디를 더 가느냐&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어디서 멈추느냐&amp;rsquo;로 결정됐다.  당시 나는 갱톡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의 추천으로&amp;nbsp;New Modern Central Lodg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sq4dcNEn8BWU0coXQb8or2TG3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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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사 없는 예배당 -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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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7:39:12Z</updated>
    <published>2026-03-22T07:3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배당으로 가는 길  유치원 교사 워크숍을 마치고 Children&amp;rsquo;s Town의 숙소에 머무르던 어느 일요일이었다. 오지 마을로 파견을 가기 전, 잠깐 숨을 고르던 시기였다. 그날은 특별한 일정이 없었다. 그때 아이들 몇 명이 교회에 같이 가자고 했다. 지금은 불교 신자가 되었지만, 어릴 때는 부모님을 따라 제법 열심히 교회를 다녔다. 여름성경학교에서 달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55efEEgwYxP8_dO4-oQ-Uc454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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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백사진, 여행의 깊이를 더하다 - 2018년 5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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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32:00Z</updated>
    <published>2026-03-19T13: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한참 사진에 빠져 지내던 때 썼던 글. 지금은 여행에서 사진보다 영상을 더 많이 담는다.  나는 여행과 사진을 좋아한다. 둘 중 하나만 남겨야 한다면 끝내 여행을 택할 것이다. 사진을 좋아하게 된 이유 또한 결국 여행을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게 사진은 처음부터 독립된 세계가 아니었다. 그것은 늘 길 위에서 뒤늦게 따라온 마음이었다.  그동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a5kuEfq6oYfvZQoNKhg1HFtVT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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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그어진 국경 - 미지의 인도: 시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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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3-17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와 나는 이른 아침 차에 올랐다. 창문을 내리자 고산지대 특유의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스쳤다. 차가 굽이길에 맞춰 흔들릴 때마다 나는 멀미가 치밀어 오르지 않을까 긴장했다. 멀미가 올라오기 전 나는 시선을 멀리 두려고 애썼고, 그녀는 창밖을 보며 천천히 숨을 골랐다. 대화라도 하면 이 흔들림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더 밝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8ZvhvKm7KZUWyaVTjpod9MnSN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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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알면서 뭘 물어보니? - 2005년 평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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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6T14:0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여행블로거니 여행유튜버니 하며, 몇 개국 몇 개 도시를 다녀왔다고 자랑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한 번 간 곳을 또 가고, 한 번 가면 오래 머무는 비주류 여행자라 가본 나라 수가 아주 많지는 않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략 스무 나라 조금 넘을까?  가끔 여행자들끼리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저마다 자신의 여행을 은근히 뽐내기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DQv3c5jPRqQ8AWhnLSEnzdvQ8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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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분 발표가 2시간이 되던 날 -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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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5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한 권이 떨어졌다  잠비아에 도착해 치탄타에서 시골 생활을 시작한 다음 날이었다. 아직 주변 풍경도, 사람들도, 내가 여기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게 될지도 다 낯설기만 하던 때였다. 그때 내게 첫 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3일 뒤 열릴 유치원 교사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하라는 것이었다.  준비물은 단출했다. 유아기 교육 방법에 관한 두꺼운 교재 한 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xXa_pUWIQIIZmhoazLvd-mEfC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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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첩으로 오해를 받은 그날 - 인도, 디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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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5:47:03Z</updated>
    <published>2026-03-13T15:4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한학을 전공하다 보면 가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생긴다. 북한 연구를 위해 노동신문과 북한에서 발간한 책을 읽다 보면, 뜻밖의 순간에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amp;quot;너 간첩이지?&amp;quot;  그날도 그랬다. 인도 디우의 닐레쉬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을 때였다. 대낮이었고, 나는 킹피셔 맥주에 랍스터를 안주 삼아 노트북을 보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V1F3NIUE4F5a9mA5_qt6RHJRm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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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도를 빼앗긴 여행자 - 미지의 인도: 시킴(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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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5:00:10Z</updated>
    <published>2026-03-10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나스에서 돌아 나오는 길 내내, 내 머릿속에는 &amp;lsquo;자연에는 국경이 없다&amp;rsquo;는 문장이 맴돌았다. 자연은 아무렇지 않게 이어지는데, 사람의 마음만 선을 긋고 흔들렸다. 그렇게 카지랑가를 포기하고, 나는 더 위로 히말라야 자락의 시킴(Sikkim)으로 향했다. 그리고 2016년, 네 번째 인도 여행의 마지막을 시킴에서 보냈다.  원래는 펠링(Pelling)을 먼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xvtiGKaHiRvCeAWFKhjQxL7WK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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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웰컴 투 잠비아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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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8T15:0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고 초라한 국제공항  2011년 5월 8일, 나는 그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루사카 국제공항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나는 꽤 들떠 있었다. 미국에서 영국을 거쳐 여기까지 오는 길은 멀고도 길었지만, 막상 도착하고 나니 피곤함보다도 &amp;lsquo;드디어 왔다&amp;rsquo;는 실감이 먼저 밀려왔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든 생각은 의외로 단순했다.  &amp;lsquo;수도의 국제공항이 이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TQkPofYO7DsA9Qf6EEdXJYeaI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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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인도에서 소를 숭배한다고 했나?  - 2005년 1월 인도, 바라나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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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2:40:09Z</updated>
    <published>2026-03-06T02:4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에서 밤에 돌아다니는 건 위험하다고들 했다. 2005년 1월, 나는 군대를 갓 제대한 스물둘이었다. 혈기왕성했고, 한 달쯤 인도에 머물다 보니 &amp;ldquo;생각보다 괜찮은데?&amp;rdquo; 하는 착각도 생겼다. 바라나시에서도 그랬다.  어느 밤, 고돌리아로 가는 길이었다. 고돌리아는 올드 바라나시의 관문 같은 교차로였다. 여기서부터 시장 골목이 갈라지고, 다샤슈와메드 가트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tb1Arj7omCZIUtGvN5Ud7ZcgIVw.jpg" width="49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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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에서 잠비아까지의 긴 여정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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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7:13:41Z</updated>
    <published>2026-03-04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잠비아였을까?  2010년 석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에서 8개월 동안 아프리카 파견 교육을 받으며 모금활동을 했다. 나의 선택지는 잠비아와 모잠비크, 두 나라였다. 모잠비크는 포르투갈어를, 잠비아는 영어를 사용했다. 포르투갈어를 다시 배우기보다는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가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파견국으로 잠비아를 선택했다.  교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9%2Fimage%2FWsuoegXb-dfYcp2fGonr-lSyH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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