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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고 입을 닫아보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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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21T04:54: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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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사랑할 때 기억하는 말들 - 그 말들 사이 너의 아픔이 새어 나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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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50:59Z</updated>
    <published>2020-10-22T11: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헤어졌어. 얼굴이 못생긴 건 아냐, 네 말대로 괜찮아.  근데. 빈티 나게 생겼잖아.  알고 보니깐 걔 인생이 빈티더구만. 너 걔랑 결혼했으면 니 인생도 망했어. 알아?   작년 7월 말에 헤어진 후 한 번도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아무도 그 누가 감히 나에게 먼저 그의 이름 석자를 먼저 꺼내지 않았다. 내 결별에 대한 존중일까. 그리고 올해 추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LxoVp1KjCHvtKyESwihERA6X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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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 마음의 엔트로피는 어떤가요 - *영화 &amp;lt;테넷&amp;gt; 리뷰 아님 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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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50:59Z</updated>
    <published>2020-09-29T12: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사랑은 수학 학원 선생이다. 17살이었던 나보다 15살 정도 더 많았던 남자 선생은 유부남이었고 애가 있었다. 나는 그에게 조심스럽지만 대담하게 접근했다. 일부러 늦게까지 남아 공부하고 차가 끊겨 나를 데려다주게 만들었다. 난 정말 수학을 못했지만 욕심은 커서 친구 답안지를 외워 수학 시험 일등이 되기도 했다. 커닝을 해서라도 그에게 잘 보이고 싶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a%2Fimage%2FmHWfKSip3rNF5z0L5OWSnwFxKe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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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시험하는 의사를 만난 날 - 턱관절 통증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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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6T15:22:52Z</updated>
    <published>2020-09-14T11:2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으로부터 5일 전 턱이 아프기 시작했다. 5일 전의 그날 나는 교촌 치킨을 시켜먹었다. 배운 사람이라면 다들 선호하는 허니 콤보를 말이다. 반 이상의 닭 조각을 야무지게 씹었다. 쏙쏙 살을 발라내 닭뼈를 발굴하는 나의 능력에 감탄할 정도였다. 솔직히 그 날, 난 입을 꽤나 크게 벌려 닭튀김을 양껏 입에 물었다고 회상한다. 그런데 차마 내가 교촌 허니 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a%2Fimage%2F9GeXIzEo6SsOrO0Hf3smZJehc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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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때론 내게 쓰레기라 했다 - 개념 있는 쓰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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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8T14:15:42Z</updated>
    <published>2020-09-08T14:2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바람을 종종 피웠었다. 누구는 나에게 대단하다 했다. 어떻게 그렇게 연애에 대한 열정이 식지가 않니.  나에겐 연애라는 것은 단순히 상대방과 투게더, 플레이 이러한 단순한 관계가 아니었다. 내가 지향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상대방에게 거의 부모와 같은 맹목적인 애정이었다.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 아무렇게나 살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a%2Fimage%2FTap5mGpADYO3JJWoD1-8sVll1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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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지만 난 한 번도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 - 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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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5T23:07:06Z</updated>
    <published>2020-09-02T14: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 긴 제목 외에는 분명한 나의 의도를 드러내는 제목을 뽑을 수가 없었다. 나의 능력이 모자란 탓도 있겠지만, 아이를 어쩌고 하는 자식에 대한 분명한 생각을 어떻게 감질나게 상징적으로 꼬아볼지 가늠도 되지 않았다.   30살이 넘도록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다가 지난 1년 전 헤어지기 전까지 나는 결혼을 예정에 둔 사람이었다. 그러니 쉽게 말해 독신주의자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a%2Fimage%2FonkiHVeW4D376axffT5VlrMRh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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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즐거운 것이라는 농담(허지웅 작가님 표절) - 코로나가 창궐한 어느 여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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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50:58Z</updated>
    <published>2020-09-01T10: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지웅 작가가 얼마 전 책을 냈다.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작가의 책이 나올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정말 제목을 기가 막히게 뽑는다. 나의 친애하는 적, 버티는 삶에 관하여 그리고 살고 싶다는 농담.  최근 삶의 이유를 &amp;lsquo;나&amp;rsquo;로 포커싱한 뒤로 타인에 의해 정신적인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몸은 여전히 타인에 의해 피로하다는 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a%2Fimage%2FM1doryr1YfWjWDG9N1d1urLc7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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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따뜻한 불행 - 죽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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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07:17:23Z</updated>
    <published>2020-06-27T08:5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꿈의 제인 마지막에 이러한 대사가 나온다.  &amp;ldquo;어쩌다 한 번 이렇게 행복하면 됐죠. 그럼 된 거예요. 우리 죽지 말고 불행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그리고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또 만나요. 불행한 얼굴로.&amp;rdquo;내가 그를 이토록 원하는 것은이러한 이유일지도 모르겠다.내가 그의 불행과 외로운 순간에 곁에 있어주진 못했지만 그 감정을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jc89lZHd9G6IIF6riazzr32a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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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부터 나 자신이었다&amp;nbsp; - D-5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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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18:17:41Z</updated>
    <published>2020-06-22T12:4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7월 말, 결혼하려던 사람과 끝내 결별을 하고 난 후 나는 다양한 방도로 연애를 시도했다. 나의 삶의 이유, 삶의 빛이라고 했던 사람이 사라지자 나에게 극심한 외로움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내가 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하루하루가 의미가 없었다. 눈 뜨면 기계처럼 회사를 갔다가 퇴근하면 집에 돌아와서 누워있다 술과 약에 취해 잠들었다. 나라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a%2Fimage%2F6f1yXpNsyhQOE4r3mdBRGZVY5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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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Anger)로부터 자유롭게 - D-5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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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2T00:34:36Z</updated>
    <published>2020-06-21T13: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 참 잘 웃는다는 거다. 그래서 그들은 나에게 어둠, 우울, 슬픔 따위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사소한 유머에도 웃고 심지어 화가 나도 웃는다. 어이가 없어서 웃는 것은 물론 가장 싫어하는 사람 앞에서도 웃을 수 있다. 어딘가 이상하다. 이건 정상이 아니다. 잘 웃는 사람이라는 건 좋은 거다. 그렇지만 화가 나도, 기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a%2Fimage%2FSZGs4yGkggS6ImnpXhAMXd7dI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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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에 구름 한 점 없었다 - D-5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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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2T02:15:20Z</updated>
    <published>2020-06-20T11:2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어젯밤 떠난 후 나는 현관문에 쭈그리고 앉아 다시 소리 내어 울었다. 우리는 분명 다시 만날 날을 약속했고, 그 날을 서로 고대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55일의 여정을 각자 어떻게 보내게 될 것인지 초초하고 불안했다. 지금이라도 당장 연락해서 8월 13일(목)의 약속은 없던 일로 하고 나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고 애원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a%2Fimage%2FyRezdbz2tNfatLYGDEhdXnsiV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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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절과 버려짐에 대하여 - 혼자가 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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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8T00:08:11Z</updated>
    <published>2020-06-17T13: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를 버리는 한이 있어도 너는 버리지 않을 거라는 말. 그녀가 하는 말이라면 항상 믿었지만 이번에도 나는 그저 헤벌쭉 웃으며 그 문장을 몇 번이고 읽었다. &amp;lsquo;너는&amp;rsquo; 예외라는 것. &amp;lsquo;너는&amp;rsquo; 버리지 않겠다. 모든 관계를 저버리고 싶은 나날들이 반복되는 요즘, 더 없이 애정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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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 - 절대 그럴 수 없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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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7T08:00:04Z</updated>
    <published>2019-10-24T08:0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새벽 4시쯤, 잠자리에 누웠을 때 생각보다 잠이 빨리 들었다. 나는 밤을 꼬박 새우고 출근하게 될 줄 알았지만, 밤 10시부터 동네를 돌아다닌 탓에 몸이 피곤함은 정신의 공포마저 눌러버렸다. 턱에는 8cm가량의 스크레치가 나고, 팔꿈치는 까지고, 엄지와 검지 사이의 근육은 놀랐는지 욱신거렸다. 아침 7시에 눈을 뜨고 몸이 아파서 출근을 못하겠다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bBTQbQX0_SCGe1ql8HTkbnSx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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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조(Zoe) - 나는, 당신은 진짜입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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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50:58Z</updated>
    <published>2019-10-16T06:0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의 2018년 작품이며, 감독의 특기인 특수한 상황에서의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것임은 정확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 외에는 말하기 어렵다. 영화 조(Zoe)는 사랑뿐만 아니라 인간을 말하고 있기도 하고, 로봇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기술의 발달로 언젠가 우리 인간이 더 이상 은색 고철 덩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a%2Fimage%2FLm7uxQtjZjbsgAss7UutaPdjr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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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널 왜 이제서야 만났을까 - 유부남 섹스 사건의 전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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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23:38:13Z</updated>
    <published>2019-09-26T10:2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은 삶에 리허설이 없기에 더 흥미로운 것이라 말한다.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지만, 갑작스러운 사건 사고에 대한 대처는 여전히 삶을 살아내는 데 버거움을 주고, 나아갈 길을 잃게 만든다. 후회해도 소용없고 선명한 기억일수록 괴롭다. 그렇지만 어리석은 일에 잇따르는 결과 역시 시간이 지나면 제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끝이 난다. 이것이야말로 리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6x3VZH6KCahRVuiVS0_62iD0-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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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이 술 드실래요? - 이제 저 정말 아무 짓도 안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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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2T07:11:09Z</updated>
    <published>2019-09-06T01:5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도 술을 많이 마셨다. 옛날에 이효리가 이상순을 만나기 전에 그랬다지. 오늘만 산다는 생각으로 죽어라, 정말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마셨다고. 옛날 그 시절 나도 그랬다. 어렸을 때부터 술버릇이 나빠 기물 파손은 물론, 모르는 사람에게 시비 걸기, 도로 뛰어다니기, 멈추지 않고 계속 먹기 등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마셔댔다. 하지만 그날, 이제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JftHBhRCjDQFmPj33bA4oG4z0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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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기생충 - 벌레에게도 자존심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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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50:58Z</updated>
    <published>2019-08-16T00:1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기생충을 본지는 꽤 됐다. 그런데 왜 이제야 리뷰를 쓰냐 묻는다면 오랜만에 한국 영화사에 길이 기억될 작품을 좀 더 나만의 방식으로 오랫동안 끌어안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 드러내고자 한 메시지뿐 아니라 그것을 봉준호 감독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오랜만이기도, 매우 완성적인 데다 감각적이기까지 했다. 장 그르니에가 카뮈의 소설을 읽기 아까워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f8p0eU-dvXdlBUZtxHggTo_W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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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런치박스 - 기차를 잘못 탈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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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50:58Z</updated>
    <published>2019-08-03T01: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연수 작가의 여행 산문집 &amp;lt;언젠가, 아마도&amp;gt;에 이런 말이 나온다. &amp;ldquo;여행자란 바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건 젊은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여행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젊은이가 되는데, 이 젊은이란 사실 실제적인 나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낯선 도시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이라면 누구나 &amp;lsquo;여행자 또는 젊은이&amp;rsquo;가 될 수밖에 없으니깐. 그리고 너무나 서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z1W1_PzaKqx5JdZ3-_Hp5Aj_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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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애 안 낳을 거예요 - 부모의 지극한 순리와 당연한 욕심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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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3T11:10:55Z</updated>
    <published>2019-07-16T23:3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많은 커플들이 결혼 전 자식을 낳지 않는 것을 협의한다. 나 같은 경우 소개팅에 나가 소주를 입에 털어 넣으며 &amp;lsquo;저 애 안 낳을 거예요&amp;rsquo;라고 먼저 선전 포고처럼 말한다. 서른이 넘어 소개팅에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과 가족에 대해 자신의 가치관이 제법 확립된 사람들이라 자식 이슈에 있어서도 생각이 분명하다. 나의 맥락을 끊을 정도의 갑작스러운 노키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nrhNckDySIhZa7tWvmuBNjm7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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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이트 아웃, 사랑이 주는 죗값 - 애초에 담배를 훔치는 게 아니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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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2T06:21:47Z</updated>
    <published>2019-07-09T10:2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S를 만난 것은 학교 앞 Getto라는 클럽 겸 바에서였다. 그날은 여자 친구들과 무조건 함께 즐기자는 약속을 하고, (남자 헌팅 금지 데이) 열심히 데킬라를 마셔대던 젊은 날 중의 어느 날이다. 가방을 다 맡기고 몸만 나와 라운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마시기와 춤추기를 반복하던 그때, 나는 담배를 챙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주변 테이블을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k0tKsMtHTCJTypw85lAGQckK_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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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결혼할 것도 아니었잖아 - 중환자실에서의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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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3T02:12:04Z</updated>
    <published>2019-07-01T05: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8년 전 강남 한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사무실이 워낙 조용한 탓에 개인 전화는 언제나 복도나 비상구로 나가서 받았다. 그날 뜻밖의 전화가 왔다. 그였다. 우리가 암묵적으로 헤어진 지 6개월 정도 흘러서였다. 그는 부산, 나는 서울에서 살다 보니 몸도 마음도 멀어졌고, 아니다. 그냥 2년 정도 만나다 사랑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iNjP42Bm0YVCjhEprxURM0_0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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