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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멀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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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ulm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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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과 여행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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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23T14:15: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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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였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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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14:29:06Z</updated>
    <published>2025-07-22T14:2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조동진의 노래를 들려준 사람.  까뮈의 결혼여름을 읽어준 사람. 그르니에의 섬과 고양이 물루를 알려주고, 김종삼의 시집을 선물해준 사람. 저 별이 오리온 자리야. 북두칠성은 긴 국자 모양. 이렇게 접으면 종이 비행기가 더 멀리 날아가. 도미솔을 함께 누르면 화음이 된단다. 입술을 오므려 이렇게 휘파람. 이건 냉이꽃이고, 저기 푸른 것들이 찔레의 첫잎.</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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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기 전환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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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14:25:41Z</updated>
    <published>2025-07-22T14:2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천역 근처 선풍기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조립공으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스무살 무렵. 생계를 위한 노동이었습니다. 모집 공고를 보고 전화를 했었는지 누군가의 소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분명한 건 그때 나는 젊고 어리석고 가끔 뜨거웠다는 사실 뿐입니다. 어디론가 가야만 하는 시절이었습니다. 멈춰 있으면 멈춰선 그곳에서 산 채로 폭발할 것만 같던 날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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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 없는 울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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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5T01:13:15Z</updated>
    <published>2022-12-04T06:1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어디로 떠났는가&amp;rsquo; 그것으로 여행의 풍경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 주로 울었는지를 보고 그 사람의 내면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상황에서 우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뒤 우는 사람도 있고, 갖고 싶던 명품 구두를 구입한 후 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큰 사고 때문에도 울고 이별 때문에도 울게 됩니다. 승진에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nB%2Fimage%2FtSnVm_QN2epxFPgD0lTP7WZc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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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남. 금반지. 그리고 이천 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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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1T09:40:39Z</updated>
    <published>2022-05-01T02:3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속 부대의 월남 파병이 결정되자, 삼촌은 크게 두려워합니다. 전쟁의 광기 속에서 전사자가 속출하고, 그에 따른 피의 보복이 비밀처럼 이뤄지던 때였습니다. 후방으로 배치되기 위해서는 뒷돈을 써야 하고, 비상 상황을 대비하여 금반지도 두 개 쯤 가져가야 한다며 삼촌은 휴가 내내 울었다 합니다. 늙고 마음 약한 부모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샘터 옆 이백 평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nB%2Fimage%2Fv4K_JmXzhdOui5SS_sU2WmICuX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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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의 루싸. 그리고 몇걸음 - 슬픔으로 슬픔을 지우는 일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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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3T07:51:18Z</updated>
    <published>2022-01-22T13:4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한 일이 있다. 어떤 일로 한번 울면 슬픔이 안쪽에 그대로 고여 있는데, 그 일 때문에 다시 한번 울게 되면 그 슬픔이 온전히 씻겨 내려가곤 한다. 슬픔으로 슬픔을 희석하는 일이다. 처음 한번 울어서 슬퍼하고, 다시 울어서 그 슬픔을 지우는 일. 이쯤이면 되었겠지 하는 마음의 안도인지도 모른다. 두 번째 울음엔 그런 힘이 있다. 울음이 다시 울음을 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nB%2Fimage%2Fe3Q54YWKDj2zMs7jOWzzlv5Rd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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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 또는 길의 힘 - 당신은 여행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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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8T03:55:37Z</updated>
    <published>2021-10-25T10: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적지에 닿는 것 자체보다 그저 어디론가 떠난다는 사실이 더 설렌다면 당신은 여행자입니다. 앉거나 누웠던 순간보다 오히려 힘들게 걸었던 시간들을 더 오래 떠올린다면 당신은 여행자입니다. 더 많이 모으려는 안간힘과 더 높이 쌓으려는 욕심은 적고, 그저 어딘가로 묵묵히 계속 걸어가는 일, 그것이 더 중요하다 믿는다면 당신은 생의 여행자입니다. 아무리 오래 일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nB%2Fimage%2FlXF9fUXHqC3CmwfDX9BqM4rW1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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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전의 힘 - 네팔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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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6T11:57:24Z</updated>
    <published>2021-05-20T05: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나는 병약한 아이였습니다. 내게 세상은 회전그네처럼 어지러운 곳이었습니다.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자꾸만 넘어지곤 했습니다. 겨우 붙잡고 세상에 서 있었습니다. 가장 힘겨웠던 것은 멀미였습니다. 통학을 위해 타고 가야했던 버스는 도로 위에서 무당의 방울처럼 나를 무참히 흔들어댔습니다. 어지러워서 몇 번이고 중간에 내려야 했습니다.  내가 힘들어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nB%2Fimage%2F_GQrVH5yuavZkQ9wKRj-q_dOk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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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한 모금 - 네팔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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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0T17:56:02Z</updated>
    <published>2021-05-20T05:4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운 것들에게 가는 나만의 방식이 있습니다. 우선 그리움으로부터 가장 멀리 달아나버립니다. 외면과 회피의 옷을 입고 등을 돌려 달아난 다음, 한 걸음만 더 가면 이제 평생 그립지 않아도 될 그 마지막 위치에서, 회군하듯 다시 그리움을 향해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움의 크기를 측정해보는 일. 얼마만큼 내가 그리움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지, 견딜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nB%2Fimage%2FN3d9c3hUNRIqAme4A3rdSdBHL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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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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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0T08:49:23Z</updated>
    <published>2021-05-20T05:3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곤 아동을 대상으로 글쓰기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초등학교 저학년 반 아이들은 나를 외계인선생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처음 몇 번 늦었을 때, 왜 늦었냐는 추궁에 농담으로 답 하느라  -멀리 우주에서 지구로 들어오느라 늦었어  그렇게 말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로 아이들은 저를 볼 때마다 &amp;lsquo;선생님 요번엔 외계에서 누굴 만났어요&amp;rsquo; 하는 식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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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준 요금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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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27T14:59:27Z</updated>
    <published>2015-11-27T14:5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표준요금제를 선택했습니다. 월 11,000원 기본료에 무료로 부여되는 것 없습니다. 음성통화를 1초 사용할 때마다 1.8원입니다. &amp;nbsp; &amp;nbsp; &amp;nbsp;제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1분 동안 통화를 하면 114원이 부과됩니다. 적은 돈이지만, 어찌되었건 최선을 다해 통화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잘 지내셨어요? 소식은 들었습니다. 가끔 잘 지내실까 하는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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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에게 다녀간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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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9T12:24:35Z</updated>
    <published>2015-11-27T14: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에게 다녀간 사랑이 있고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그걸 알게 되었다면 그때 당신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지난 주에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J였습니다. 잘 지내냐는 말과 근황을 서로 전하고 잠시 침묵이 이어지다가 그녀가 심호흡처럼 물었습니다. 혹시 아직도 그 나침판을 가지고 있느냐고요. 나침판? 제가 되물었습니다. 그리고는 곧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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