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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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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순간을 영원으로 담는 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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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24T02:33: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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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여서 괜찮고 함께라서 즐겁다. - Q.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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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37Z</updated>
    <published>2020-04-04T03:5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지 않아요?&amp;rdquo; &amp;ldquo;혼자 있으면 심심하지 않아요?&amp;rdquo;   이런 질문은 집순이인 내가 많이 받는 질문이자, 어울리지 않는 질문이다. 나는 몇 주 이상 집에 있어도 답답함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무 약속이 없다는 것이 그렇게 설렐 수가 없다. 이 마음 알까?  &amp;lsquo;아- 오늘은 종일 나랑만 있을 수 있겠다.&amp;rsquo;  20대 때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7xcik546juT1gQzZn-_vEm2ny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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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를 미워하는 건, - Q.&amp;nbsp;좋아하던 친구가 왜 미워지는&amp;nbsp;&amp;nbsp;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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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37Z</updated>
    <published>2020-03-28T03:2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친구 A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받았다. 편지 같은 긴 내용이었는데 요약하자면 이렇다.&amp;nbsp;'언니를 정말 좋아하지만 이제 더는 만나기 어렵겠다.&amp;rsquo; 저번 주까지만 해도 내 작업실 오픈 파티에 와서 선물까지 주며 축하해준 친구다. 혹시 그날 내가 서운하게 한 거라도 있는지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 문자를 남겼다. 서운한 게 있다면 미안하다고, 아니면 혹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vizKoHTa0wVa2go_lJE4OeX7y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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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하나의 나로만 살아야 할까? - Q. 사람, 상황 등에 따라 성격이 달라져요. 무엇이 진짜 '나'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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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01:05:59Z</updated>
    <published>2020-03-25T03: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에 만난 작업실 동료 앞에서의 나와 저녁에 만난 오랜 친구 앞에서의 나, 집에 돌아와 남편 앞에서의 나. 하루 사이에도 상대에 따라  말투와 행동의 차이가 있다. 각각 성격을 다르게 보여준 그들이 만나 &amp;lsquo;나&amp;rsquo;라는 사람을 얘기할 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묘사된다면 내가 어느 한쪽에게 거짓을 보이는 걸까.  상대에 따라 내가 좀 더 보이고 싶은 모습, 혹은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tTbn_jCaGTAVEyREbVTAzGh8p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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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이 우리를 폭우 속으로 데려갈 때, - Q. 인생에서 필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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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5T15:11:14Z</updated>
    <published>2020-03-22T10: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였더라. 작년 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던 때였나? 아침부터 먹구름으로 시커먼 날이었다. 그런 날은 있던 약속도 취소하고 싶을 만큼 나가기 싫다. 빗속에서 즐거울 일이 뭐가 있겠나. 마침 약속도 없겠다 당연히 종일 집에 있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왜 그리 마음이 가볍게 동했을까. 오전 10시쯤, &amp;rdquo;오늘 서촌에 박노수 미술관 갈 건데 같이 갈래요?&amp;rdquo;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u3LTLogp227mLF3aryI8-dsvl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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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가도 생활인이니까요. - Q. 좋아하는 일인데 돈까지 바라면 욕심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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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6T09:52:51Z</updated>
    <published>2020-03-19T09:5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을 순수하게 그리는 게 아니라&amp;nbsp;돈을 벌어야 하는 목적이 되는 거 같아 슬프네요.    취미가 직업이 되면 가장 어려운 건 돈 얘기다. 좋아하는 일에 돈까지 바라면 탐욕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혹 상업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눈치 보게 된다. 내 그림을 예쁘다고 해주는 걸로도 충분히 고마운 일이라, 작업에 마진이라는 것을 넣기가 어렵다. 마치 마음을 '계산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jU0tDeCVWfbngyZKAYb6Yb7cr8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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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한 걸음의 양으로 - Q. 꿈을 향해 계속 해나갈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올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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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4T12:04:02Z</updated>
    <published>2020-03-16T07:1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업실 벨르몽에서 집까지 자전거 거리는 1시간 40분으로 나온다. 벨르몽 앞에 자전거 '따릉이'가 있고 양재천과 한강으로 통하는 동선이라 자전거로 집에 갈 생각을 여러 번 했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습관이 전혀 없어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다는 게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봄에는 양재천에 꽃이 예쁘다고 하길래, 여름에는 대중교통이 찝찝해서, 가을엔 하늘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tZ_vVLeg6JysHGTkQD5Uo2WVO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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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력에 대처하는 마음가짐 - Q. 무기력이 덮칠 때 어떻게 해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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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2T14:54:43Z</updated>
    <published>2020-03-13T12:3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기력.  단어 자체도 무겁게 엉겨 붙는다. 기력 앞의 &amp;rsquo;무&amp;lsquo;가 &amp;rsquo;무&amp;lsquo;거운 코끼리처럼 앞을 막고 있는 것 같다. 무기력을 느꼈을 땐 이미 정신과 몸이 완전히 점령당한 후라 일상이 가위에 눌린 기분이다. 무기력이 찾아오면 벗어나기 위해 나름 애썼다. 괜히 이것저것 해보려고 시도하기도 하고 밖에 나가보려고 하지만 어느 하나 마음에 끌리는 게 없다. 무기력한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omDuF623S0NTTj-z22vclI4CP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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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는 삶은 어때요? - 왜 써야 한다는 마음의 빚에 쫓기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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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9T03:06:44Z</updated>
    <published>2020-03-10T14: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쓰는 삶은 어때요?&amp;nbsp;중년엔 글 쓰는 직업을 갖고 싶은데 궁금해요.  질문을 받고 흠칫했다. 나는 &amp;lsquo;글 쓰는 삶&amp;rsquo;을 살고 있나. 글을 쓰고 있긴 한가. 글을 써야 하는데- 하는 쫓기는 마음으로 하루를, 한 달을, 사계절을 보내면서도 한 문단이라도 적고 잠드는 밤이 손에 꼽을 정도다. 산문집을 준비하는 동안 글 쓰는 &amp;lsquo;날&amp;rsquo;들을 보내긴 했다만, 한 토막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O68QANahFL4v2D3TcdBvVTth1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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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끝. - 커다란 어떤 시절이 지나간 것&amp;nbsp;같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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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7T09:21:41Z</updated>
    <published>2018-10-23T10:1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그날 오후에 여름이 흘러가버린 것 같아. 한낮의 볕은 여전히 뜨거웠고, 쨍한 색감도 그대로였지만, 여름이 떠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 여름의 끝은 언제나 갑작스럽지. 영원히 뜨거울 것처럼 들끓다가 갑자기 휙, 돌아서잖아. 뜨거웠던 만큼 잔열은 있지만 공기는 이미 여름의 것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어.  둔하게 퇴각하는 겨울, 힘없이 물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4HURi8FYLBnDrE-ELyDUE_8xW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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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무르는 계절  - 여행에세이 '머무르는 계절'의 텀블벅 후원이 시작되었습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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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0T21:18:04Z</updated>
    <published>2018-08-06T12: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질서한 듯 서로 어우러지는 꽃의 색감. 다양한 꽃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색감이 있다는 거겠지. 삶이 어려운 건, 100명이면 저마다 100개의 사연과 색깔이 있는데 모두 같은 모습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일 거야. 자신의 다름을 숨기거나, 변명해야 하니까 피곤할 수밖에. 꽃들처럼 모두가 자신의 색을 드러내도 된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세상의 색은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QK4KJoYh_EdNF5JP9f85UH_WB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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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 시간이 약이 되기도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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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19:40:18Z</updated>
    <published>2018-07-02T22:4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잖아, 정말 시간이 약이 되기도 해? 그저 살다 보면 잊히는 것들이 있어?&amp;quot;       네 질문을 보고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어. 잊었다고 애써 등 돌리고 있던 것들과 갑자기 눈을 마주친 것 같았거든.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어. 넌 가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위험한 질문을 툭, 던지곤 한다니깐.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답은 분명한데 그 걸 어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iRIkRBX5innVxb7VNhiRxZ1Gu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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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쉬는 건 모두 변해 - 자주 흔들리고 변하는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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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19:40:18Z</updated>
    <published>2018-06-23T13: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에 찍은 필름을 이제 현상했어. 꽤 오래 미룬 것 같은데 날짜로 계산하니 한 달도 되지 않았더라. 불과 며칠 차이로 저땐 봄이고 지금은 여름. 한 계절을 건넜기 때문에 오래전으로 느껴져. 저 날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도 계절만큼 확연히 달라져서 더 그런 것 같아. 그새 고민과 다짐의 자리엔 또 다른 것들로 바뀌었어. 나무같이 굳건할 것 같은 마음이 민들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1iOM0zcZIJqm02K5S5cnohA19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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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시절 - 지금 이 시간들이 쓰다듬고 싶은 순간일지도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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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19:40:18Z</updated>
    <published>2018-01-21T14:2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호시절&amp;rsquo;이라는 건, 온통 행복으로만 빛나는 날이나 선물 같은 행운이 찾아온 날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먼 곳에서 희미한 불빛이 켜지듯 밝아지는 기억이나, 찬바람 사이 불쑥불쑥 불어오는 추억은 &amp;lsquo;고작 그저 그런&amp;rsquo; 일상의 것들이 많다.  아빠의 기타 소리가 낮잠을 방해하던 오후, 엄마랑 방바닥에엎드려 나중에 살고 싶은 집을 달력 뒷장에 그리던 일, 라면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Bn0JQIAgc2220jQUDR1MBnV4E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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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에 남는 건, - 눈사람을 쌓아 올리는 일이라고 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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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19:40:18Z</updated>
    <published>2018-01-02T10:4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하는 일들이 그저 눈사람을 쌓아 올리는 일이라고 해도 말이야. 녹아 사라지는 것이 꼭 허망한 일만은 아닐 거야. 눈사람을 만드는 동안 우리에게 남는 것이 있을 테니까. 호호 손을 불어 가며 꾹꾹 눈을 뭉치고, 크게 굴려 갈 때의 기대와 설렘, 천진한 웃음, 차가운 촉감과 뜨거운 입김도 함께 들어 있잖아.  눈사람은 형체도 없이 녹아 버린다고 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V%2Fimage%2FWlBjjcOnvxm4uo5y5tYyXCp8-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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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짝여줘 - 어딘가에서 그대로 존재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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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19:40:18Z</updated>
    <published>2017-11-03T17:0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개가 걷히고 빛이 드리우자, 수평선 끝으로 커다란 산이 모습을 드러냈다.한없이 펼쳐진 바다인 줄 알았는데 산에 둘러싸여 메워진 바다 호수였다. 저리 크게 둘러싼 산들이 어떻게 한꺼번에 가려질 수 있었을까.&amp;nbsp;마치 수평선 너머로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amp;nbsp;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것들이 이렇게나 광활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좀 놓인다. 가려진 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UFQZKuZOoWtLANC2-AdYOsgfF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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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은 선명하게 돌아오고 마음은 흐릿하게 바래진다. - 우리는 어쩌면 매번 돌아오는 계절 속에서 성장하는 건지도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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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2T05:17:31Z</updated>
    <published>2017-10-30T10:0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끝물, 저녁 공기의 서늘함이 마음을 관통할 때, 덜컥 겁이 났다. 공기와 바람, 향기가 지난 가을의 마음을 고스란히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기나긴 폭염 속에서 서늘해진 온도가 반가울 법도 하지만, 일 년 동안 잊힌 것 하나 없이 같은 마음으로 가을을 맞는다는 것이 부끄럽다. 그렇게 가을에 도달하는 것을 미루기 위해 여름으로 도망치듯 일본의 따뜻한 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kZXrOY5Pic-JbipyriXSrRi0Y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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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의 빛 - 반짝반짝 빛나던 추억은 마음의 연료가 되어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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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19:40:18Z</updated>
    <published>2017-10-19T13:2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먼 곳에서부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곧 해가 저무는 저녁시간, 버스 차창 밖 하늘은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해는 지평선 아래로 반 정도 몸을 숨기고 하늘은 황금색과 분홍색이 그러데이션으로 펼쳐지며 구름마저 달콤한 색으로 물들였다. 그 풍경이 몹시 황홀해서 눈부신 것도 잊은 채 한참을 바라봤다.  그러던 중에 버스가 갑자기 터널로 들어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SToR4K6iLK7N-KQh7EARKL-I4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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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내는 일 - 더하는 것보다 힘든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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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2T05:18:26Z</updated>
    <published>2017-06-22T14:3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더운 오늘, 가만히 집을 둘러보니 너무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테이블 위에 아무렇게나 쌓인 책과 노트, 필기구들은 마음을 바쁘게 만들고, 틈 없이 채워진 옷장은 맛집 앞에 늘어선 줄처럼 숨이 턱 막힌다.&amp;nbsp;전시품이 되어버린 커피잔들과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를 티백들, 화장대 위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들은 비석처럼 서 있고, 신발장의 신발들은 칸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R6NjAJLoMK3c8Ttqh4ubh-coI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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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을 리 없다. 당신, - 괜찮지 않은 걸 괜찮다고 급히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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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7T00:51:01Z</updated>
    <published>2017-06-14T09:2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청춘에게 해줄 위로나 희망 뭐 그런 뻔한 것들 있잖아요? 잘 아시죠? 그런 글들 쓰시면 돼요. 최대한 쉽고 짧게. 어차피 길면 읽지도 않아요.&amp;quot;이름만 들어도 아는 큰 출판사 미팅에서 베테랑 경력을 자랑하는 편집자의 말이었다.그의 뒤로 병풍처럼 쌓인 책들이 폐지로 보이던 순간. 그의 눈에 나는 솜사탕 기계 정도로 보였으려나. 다 괜찮다고, 쭉 행복할 거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8dnJaGzDaa5DUusLIkeJ1NAeiZ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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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는 일도 꽃의 역할이더라 - 우리, 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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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2T05:19:23Z</updated>
    <published>2017-05-29T11: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가을과 겨울에는 그저 철창이 있는 회색 벽이었는데 봄에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한 달여 만에 꽃으로 가득 덮였어. 지나가던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amp;lsquo;우와 우와&amp;rsquo; 감탄하며 연신 사진을 찍는 통에 평범한 길이 핫한 포토 존이 되었지. 그런데 벌써 바닥에도 가득한 꽃잎을 보니 곧 지는 일만 남았겠더라. 있잖아,아무것도 없는 회색 벽에서 꽃을 피우는 것이우리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KECyExKn1bGQuipgdIYjHZcP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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