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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정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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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eonpian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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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 &amp;lt;피아노 시작하는 법&amp;gt; 저자. 피아노를 치며 알게 된 것들을 글로도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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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02T13:32: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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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습곡이 아름다고 우아할 수 있나요 - 쇼팽 에튀드 Op. 10 &amp;amp; Op.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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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4:07:16Z</updated>
    <published>2025-09-29T14:0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4개의 쇼팽 에튀드 전곡을 배워보겠다는 무모한 다짐은 정말 불현듯 찾아왔다. 입시곡으로, 콩쿨 지정곡으로서만 쳐왔던 그 곡들은 잊고 살던 실패의 기억과 봉합된 상처를 끄집어내는,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곡들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그중의 한두 곡도 아니고 굳이 전곡에 도전해 보고 싶어진 것이다.  &amp;lsquo;에튀드&amp;rsquo;를 우리말로는 &amp;l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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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요와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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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10:25:40Z</updated>
    <published>2024-02-04T14:5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것은 필요에 의한 행동이지만&amp;nbsp;몇 시간 기다리다러도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은 것은 음식에 대한 강한 욕망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두를 분쇄하고 천천히 물을 붓고 기다리고 또 붓고 기다렸다 내려 마시는 행위는 커피의 맛에 대한 욕망이 큰 사람만 할 수 있다.  욕망을 따르는 행위는 대체로 비효율적으로 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Glycju0uhC9ghze_o0yBRIOKky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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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랜드 피아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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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5T14:09:58Z</updated>
    <published>2023-10-20T14:5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사람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amp;nbsp;조금 슬퍼진다. 그 시절이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이면 더 그렇다. 아무리 애써도 나는 다 이해할 수 없을&amp;nbsp;그 시절의 슬픔과 실망을 알게 되는 건 무기력해지는 일이다.  오랜만에 내 집에&amp;nbsp;온 엄마와 대화를 나눈 그날 밤 자꾸 눈물이 났다. 90년대에 태어난 나는 너무 당연하게 누렸던 걸 누구나 쉽게 누릴 수는 없던 때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iabiGVdubGox36J4k1HoXrfuR4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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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줍은 피아니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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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2T02:09:13Z</updated>
    <published>2023-10-18T15: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열두 살인 지우를 처음 만난 건 4년 전이다. 처음 만난 날 나는 지우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했는데 그 모든 질문에 지우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한 박자 쉰 후 느릿하고 신중하게 답했다. 어린이를 가르칠 때는 나도 모르게 평소보다 한 톤 올라간 목소리로 빠르게 말하게 되는데 지우와 있다 보니 내 목소리도 점점 낮아지고 말도 느려지는 것 같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7UPexxNX_Am8uakdcxVAQeWFA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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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의 규칙 - '즉흥' 연주를 어떻게 배우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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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4T15:59:45Z</updated>
    <published>2023-10-09T15: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 때 난생처음 재즈 수업을 들었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약 20년 만이었다. 담당 교수님의 다른 강의를 전 학기에 들었었는데 어찌나 지루했던지 교수님 이름을 보고 아무런 기대가 없어졌다. 필수 과목은&amp;nbsp;아니었어서 잠시 고민하다 막연한 호기심에 일단 첫 수업을 가보기로 했다.  강의실에는 키보드가 여러 대 있었고 피아노 전공인 나는 그곳에 앉혀졌다.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g8aVHxlCOFgn8cM507fEOmUF_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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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둔의 시간 - 피아노 앞에선 혼자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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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5T14:08:59Z</updated>
    <published>2023-10-04T16:4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주날이 가까워지면 연습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일에 마음 쏟기 어려워진다. 24시간 중 연습시간은 기껏해야 3시간뿐이고 사실 더 적게 하는 날도 많다. 자는 시간 8시간을 빼도 13시간이나 있는데 이때 무얼 하느냐가 연습시간 3시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걸 여러 번 경험한 이후로는 하지 않는 것들이 늘었다.  13시간 중 대부분은 다른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aLcr2MLu0n_a5teuOVTwhVw6S0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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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피아노와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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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5T14:08:41Z</updated>
    <published>2023-10-02T15: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던 그때에도 잘 자고 잘 먹고 잘 웃고 빨래를 열심히 하고 내 삼시 세끼를 걱정하던 20대 중반의 그의 모습을 가끔 생각한다. 그 시절의 나도 내 앞에 놓인 일들로 매일이 벅차&amp;nbsp;가시나무의 가사처럼&amp;nbsp;그 누구도&amp;nbsp;쉴 곳이 내 속에 없었다. 나보다 훨씬 더 힘든&amp;nbsp;상황에서 어떻게 그는 매일 힘을 내&amp;nbsp;나를 열심히 사랑하는지 고맙기도 하고 묘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SkO1h0_P_yqEIq34gP7R-hHhm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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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강한 소리는 건강한 몸에서 나온다 - 피아노와 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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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5T14:08:24Z</updated>
    <published>2023-09-22T15:1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아노를 잘 치려면 손가락 힘으로만 치는 게 아니라 온몸을 다 사용해서 쳐야 하는 걸 알고 있는가? 나는 초등학교 4학년쯤 됐을 때 처음으로 남자아이들이 치는 소리를 들으며&amp;nbsp;이 사실을 깨달았다. 무대에서는 맨 뒤에 앉은 사람에게도 소리가 잘 전달되는 게 중요하다고 여태&amp;nbsp;배웠던 모든 선생님들이 말씀하셨다. 그런데,&amp;nbsp;콩쿠르 객석에 앉아 있다가&amp;nbsp;남자아이의 소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9-IQOEqE4UlInV8xg3OlPAhEmr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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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연주는 몇 점짜리인가요 - 피아니스트의 점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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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5T14:08:08Z</updated>
    <published>2023-09-15T14:5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한없이 좋은 사람이었던 그는 다른 이의 연주 실력에 대한 말을&amp;nbsp;자주 하곤 했다. 그의 기준은 몹시도 까다로워 그의 인정을 받기란 결코 쉽지 않았기에 그가 잘한다고 평가한 이는 세상에서 제일 부러웠다.&amp;nbsp;나는 그가 혹시 다른 이에게&amp;nbsp;내 연주 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지,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amp;nbsp;궁금하면서도 알게 될까 봐 두려웠다.  중학교 1학년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b8jZO_oMoywqIQXuPXxd3toky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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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아노 연습과 글쓰기 - 피아니스트이자 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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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1T13:51:10Z</updated>
    <published>2023-09-06T16:2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amp;nbsp;모르겠다면 어릴 때 가장 즐거웠던 일을 떠올려 보라는 말을&amp;nbsp;들은 적 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흥미를 느껴 매일같이 반복했던 일. 내게는 글자를 읽는 일이 그랬다. 빳빳한 새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설레었고, 좋아하는 책은 수십 번 넘게 읽었다. 책뿐만 아니라 시리얼 박스에 적혀있는 성분표, 물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nkYpMXTw1ARSMnnDOsILHrjOK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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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튜브, 왜 하는 거야? - 피아니스트이자 유튜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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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5T14:07:34Z</updated>
    <published>2023-08-12T20:4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창한 이유는 없었다.  예체능 전공으로 번듯한 직장을 갖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건 누구보다&amp;nbsp;잘 알고 있었다. 다만, 매일 상당한 시간을 연습하는데 쓰다 보니 졸업 후에 무엇을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사실은 바쁨을 핑계 삼아 애써 외면했었다.  어느덧 그 시기는 잔인하게 찾아왔고, 하필 그때는 2020년 5월, 코로나로 전 세계가 정지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0wQ-TIystgtNzRYgaALSIlZDKI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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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유행가 - 피아니스트의 플레이리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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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5T14:07:17Z</updated>
    <published>2023-07-29T21: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는 왜 이런 유행가를 듣니?&amp;quot;  누군가의 입에서 '유행가'라는 단어를 들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송대관이 신나게 외치는 '유행가 유행가 신나는 노래'에서만 들어봤던 이&amp;nbsp;단어를 실제로 쓰는 사람도 있구나.  중학생 시절 내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었던 아이리버 MP3는 10곡만 넣어도 용량이 꽉 찼기 때문에 곡 선정에 늘 신중해야 했다. 당시 나의 유행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DH%2Fimage%2FcEF5A_ZK4pgNNk02ggeKSqGM8ps.jpg" width="48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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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민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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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14:38:19Z</updated>
    <published>2023-07-26T13:5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는 음악 하는 사람치고 별로 안 예민하네.&amp;quot;&amp;nbsp;종종 듣는 말이다.  &amp;lt;표준국어대사전&amp;gt;은 '예민하다'를 두 가지로 정의한다.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빠르고 뛰어나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나 감각이 지나치게 날카롭다.  첫 번째는 긍정적으로, 두 번째는 부정적으로 느껴진다. 누군가 나를 두고 '예민하지 않다'라고 말할 때는 아마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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