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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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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흔한 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엄마라고 저절로 현명한 육아를 할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던걸요. 좌충우돌 헤매면서 아이와 같이 나이를 먹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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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03T07:55: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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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웃의 집을 엿보다 - 모르는 사람과 동네 친구 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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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1:29:00Z</updated>
    <published>2026-01-29T11: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자 각各은 &amp;lsquo;각각&amp;rsquo;이나 &amp;lsquo;따로&amp;rsquo;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amp;lsquo;뒤져서 올 치夂&amp;rsquo; 자와 &amp;lsquo;입 구口&amp;rsquo; 자가 만난 글자인데, 치夂 자는 발을 그린 글자란다. 그러니 이 글자는 어딘가 도착한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amp;lsquo;각&amp;rsquo; 혼자 있을 때는 별로 사랑스럽지 않은데, 다른 부수와 만나면 꽤 정다운 글자가 된다. 어딘가 도착해서도 여전히 혼자일지 아닐지, 풍찬노숙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8XBtU8PNN2SFordKpwOO5yLEp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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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냐 - _ 김선미 작가 &amp;lt;비스킷&amp;gt;, 그리고 그 아이 영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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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5:49:51Z</updated>
    <published>2026-01-08T05:4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필이면 이름도 영숙이었다.  수많은 이름들 중에, 어쩜 그렇게 성의 없이 지은 걸까 싶은 그런 이름, 그것이 그 아이의 이름이었다. 나보다 윗 세대 중에는 좀 더 흔했을 그 이름은 내 또래 중에는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더 눈에 띄었던 이름, 동시에 좀처럼 눈에 띄는 법이 없었던 그 아이가 선명히 떠오르는 소설을 만났다. 김선미 작가의 &amp;lt;비스킷&amp;gt;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ZEytYZQGq11-z7t83a-vhcjGe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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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와 평화를 선물하는 치유농장 방문기 - 고양_자연애뜰케어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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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6:06:24Z</updated>
    <published>2025-11-18T06: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연애뜰케어팜&amp;quot;에 가던 날은 유난히 날씨가 좋았다. 완연한 가을이면서도 햇살은 적당히 따뜻했고,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은 그대로 그림 같았다. 방사선 치료 3주째에 접어들고 있었던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나들이였다.&amp;nbsp;  유방암 진단을 받고 나서 얼마 안 됐을 때는 모두에게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 내가 몸 관리를 잘못해서 그런 걸까? 아버지 알면 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4gg9a7kJAPoJamOLA9cxprjKGz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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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고, 기록하고, 기억하라&amp;nbsp; - 부록_내가 읽은 고전&amp;nbsp;17선&amp;nbsp;(ㄱㄴㄷ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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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06:01:31Z</updated>
    <published>2025-04-07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따로 표기하지 않은 것은 모두 4학년 때 쓴 글입니다.   《15소년 표류기》, 쥘 베른, 비룡소  &amp;ldquo;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선생님께서 읽으라고 하셔서입니다. 전 엄마가 짧은 책을 빌려 오실 줄 알았지만, 670쪽짜리 책을 빌려 오셔서 하루에 100쪽씩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짧은 책보다 훨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고 더 재미있고 실감 나는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eQ_6Cew84S5qlWfzXUL4mUqOI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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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서 씨앗을 맺을 수 없으니  책의 도움을 받자 - 나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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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07:12:04Z</updated>
    <published>2025-04-04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태학자 최재천 선생님이 강연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 이 세상 식물 중에 개미가 옮겨 주지 않으면 싹을 틔우지 못하는 식물이 수백 종이 넘는대.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애기똥풀이라는 풀이랬어. 애기똥풀 알아? 봄날 여기저기 풀숲에 잔뜩 돋아다는데, 노랗고 오종종한 꽃을 피우는 식물이야. 줄기를 똑 꺾어 보면 노란 물이 나와. 옛날 사람들 눈에는 그게 애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Q6HfovzAujTUpEr37ejk0LT5G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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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고전 따라 여행도 가 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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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1:27:34Z</updated>
    <published>2025-04-02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갖고 있는 책 중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게 있어. 책을 펴낸 날짜가 1995년이야. 우와, 이게 도대체 몇 년 전이야? 엄마는 이 책을 왜 지금까지 안 버리고 갖고 있는 걸까? 몇 번이나 이사를 다니면서도 버리지 않고 계속 갖고 있는 책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엄마 손때가 좀 많이 묻은 책이었어. 읽고 또 읽고 그랬대. 처음부터 끝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C6Zzl5DDd4KeCX3naQ5Na-wkH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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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장 혼자 말고 같이 읽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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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1T01:24:35Z</updated>
    <published>2025-03-31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서 하는 독서 토론 말고, 다른 곳에서 독서 토론 같은 거 해 본 적 있어? 그거, 생각보다 꽤 재밌거든. 나는 친구들이랑 한 달에 한 번씩 같은 책을 읽고 모여서 책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하고 있어. 처음엔 엄마 때문에 시작했지만, 책 모임 끝나고 같이 노는 게 재밌어서 날짜 얘기를 안 해 주면 우리가 먼저 언제 하냐고 물어보기도 해. 막상 시작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SoDuevyE2enUCo0B5sTWFX2Xj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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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독후감 같은 거 꼭 써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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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02:02:25Z</updated>
    <published>2025-03-28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서치 이덕무 선비님이 얘기한 아홉 가지 중 다섯 번째, 평서 기억해? 책을 읽고 감상을 남기는 것, 우리 어린이들이 힘겹게 해내고 있는 바로 그거, 그래 독후감 쓰기야. 어른들은 자기들은 안 쓰면서 우리한텐 꼭 쓰라고 하더라. 쓰면 글쓰기 연습도 저절로 되고, 읽은 책 내용 소화도 잘 된다고 그래. 그렇게 좋으면 어른들도 써야지 왜 우리한테만 그 좋은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GtAmjsq-cZ9XraQxYWDUlADcH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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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고전, 어떤 방법으로 읽어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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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6T10:12:46Z</updated>
    <published>2025-03-26T0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amp;ldquo;이제 너도 고전을 읽어야 햇!&amp;rdquo;그랬을 때 내가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을 했게?  &amp;lsquo;엄마 또 어디서 초등학교 고학년 되면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책 읽었구나?&amp;rsquo;  왜 아니겠어. 엄마가 도서관에서 읽은 책들을 보니 《생기부 고전 필독서》, 《하루 한 장, 고전으로 세계여행》, 《다시, 초등 고전 혁명》, 《요즘 초등생을 위한 최소한의 고전 수업》 뭐 이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4E64NQYm2Jq6gmg8byJsqbZCa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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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어떤 고전을 읽어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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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03:21:55Z</updated>
    <published>2025-03-24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3학년을 앞둔 겨울방학에 엄마랑 뮤지컬 &amp;lt;영웅&amp;gt;을 보러 갔어. 어린이 뮤지컬이 아니라서 좀 무섭기도 하고, 이해하기 힘들어서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무척 재미있었어. 어른들 틈에서 뮤지컬을 보니까 내가 수준이 막 높아지는 느낌이 들었다니까. 일본 헌병이 웃기는 대사를 하고, 웃기는 행동을 해서 재미있었어. 웃긴 장면만 찾지 말고 진지하게 보라고 엄마는 말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6C9XzVwNTp85QThQ40S-v1zZC6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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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고전,&amp;nbsp;왜 읽어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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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1T00:59:06Z</updated>
    <published>2025-03-21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전을 읽으면 마른 사람은 살이 찌고, 살이 찐 사람은 살을 뺄 수 있대. 믿어져?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 나도 그랬다니까. 그런데 조선시대에 살았던 김석주라는 사람이 이런 글을 쓴 걸 봤어.  몇 개월 동안 호되게 앓고 난 김 씨가 몸이 너무 말라서 걱정이라 여러 의원들을 만나러 다녔대. 모두가 원인을 모르겠다고 고개를 젓는데, 그중 한 의원이 그러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UQsFRoWOWtLZfR6vDxuzqyoia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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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고전 읽기,&amp;nbsp;어떻게 시작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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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09:19:47Z</updated>
    <published>2025-03-19T02:2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4학년 가을이었어. 국어 수업을 하다가 선생님이 그러시는 거야. 탐험인가 용기인가, 뭐 그런 주제의 이야기를 하시든 중이었던 거 같아.  &amp;ldquo;너희들, 《15소년 표류기》는 다들 읽었지?&amp;rdquo;  나는 못 들어본 책이었어. 제목도 처음 들어봤거든. 그런데 친구들 몇은 읽은 모양이더라. 섬이 어떻고, 타조가 어떻고 막 아는체하는 애들이 있는 거야. 이거 뭐지, 싶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bn3ZIrv16Vn-P6yUAzuG-7KsQ2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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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빠 죽겠는데 고전은 왜 읽어?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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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22:22:24Z</updated>
    <published>2025-03-17T06:2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나는 초등학교 5학년 이나무라고 해. 5학년이 되니까 엄마도, 선생님도 갑자기 막 잔소리가 늘었어. 책을 엄청 많이 읽어야 한다고, 앞으로는 모든 과정에 학생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난리야. 그래, 일단 알겠어. 학생 각자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을 목표로 하게 되니 평가할 때도 어쩔 수 없이 논술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대. 그런데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1MceH4-VD7B78Mc_C50GPQlIQ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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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닐마닐 - 일단 저지르는 삶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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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6T02:09:23Z</updated>
    <published>2024-12-26T00: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죽음은 할머니의 죽음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었고, 죽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생과 사가 어떤 식으로 갈라지는 것인지, 삶 너머의 공간은 어디로 연결되는지, 죽은 뒤 사람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나에게 얘기해 주지 않았다. 다만 아는 것은 적막한 죽음의 냄새였다. 돌아가실 때가 가까워진 할머니의 방에서는 낯선 냄새가 떠돌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k2ayGIFFaU2yF2I94XOQIr3Sf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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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담도담 -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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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04:36:15Z</updated>
    <published>2024-12-05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안녕이라더니, 새벽부터 오늘까지, 그 말을 실감하며 보냈습니다. 믿을 수 없는 계엄 소식을 듣고, 보고 있는 동안에도 차마 믿을 수 없어 모니터 앞을 떠나지 못하다가 자정을 넘겨 아이가 잠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는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꿈이라도 꾸는지 입맛을 다시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데, 울컥 목이 메어 왔습니다. 도담도담 자라는 이 아이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wtb6wC3P6df2HYTLuS9LTIOEo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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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뉫살 이는 새벽의 묵호항 - 기억은 좀 틀렸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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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02:45:31Z</updated>
    <published>2024-11-28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기 떼인 줄만 알았다. 그이들의 모습은 뉫살의 고기 떼처럼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침노을을 등지고 항구를 향해 들어오는 사람들의 소리는 멀었다. 그러나 적막하지 않은 소요가 함께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들리지 않아도, 그런 건 그냥 알게 되는 것이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그런 건 그냥 보기만 해도 알아지는 것이었다. 집어등을 끄지 않은 채 항구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0dqDpo7OUxg-CDTocxrxLWS6O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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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빗사위 - '엄마, 지금 어디쯤 가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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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1T02:20:50Z</updated>
    <published>2024-11-21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봄의 가족 모임은 전주에서 갖기로 했다. 대구에서, 이천에서, 일산에서 각기 출발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대구에서 출발한 큰언니의 얼굴을 본 순간 바로 알 수 있었다. 아, 오는 동안 뭔 일이 있었구나. 까닭은 금방 알 수 있었다. 엄마가 집에서 밥이며 반찬을 잔뜩 싸 와서는 숙소에 도착하는 오빠, 언니네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먹으라며 내미는 것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k0aKllnvO4JkKEU_buUGtr-ht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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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이고이 - 대구 간송미술관 개관 기념전에 아이와 함께 가려고 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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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06:36:27Z</updated>
    <published>2024-11-18T05:2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봄, 가을이 되면 성북동으로 목을 길게 빼고 소식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간송미술관의 전시회가 언제 열리는지, 올해는 주제가 무엇인지 궁금해서였다. &amp;lsquo;간송미술문화재단&amp;rsquo;이 생기고 후원회원이 된 뒤에는 그럴 필요 없이, 메일이나 문자로 오는 소식을 편하게 받으면 되었지만, 오랫동안 간송미술관의 전시는 여러 사람 애타게 만들고 감질나는 전시회로 유명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YUmq93yNsZsAsVxB82ESb9WuA4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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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와 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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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02:25:42Z</updated>
    <published>2024-03-25T02: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형진의 그림책 &amp;lt;명애와 다래&amp;gt;에는 할머니와 손녀가 친구가 되어 노는 장면이 나온다. 편찮으신 할머니를 챙기느라 여유가 없는 엄마, 아빠에게 다래는 &amp;ldquo;나도 엄마 아빠랑 놀이동산 가고 싶단 말이야!&amp;rdquo; 소리를 지르고 싶다. 그러나 어린 다래도 집안 사정을 알면서 막무가내 그러지는 못한다. 어린이들은 대개 그렇다. 어른보다 마음이 곱다. 꿈에서 어린아이가 된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IWdGYMXn2ppCayXCqm3y2ewjS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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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겨진 환자, 제2의 희생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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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0T07:47:24Z</updated>
    <published>2024-03-20T06: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는 제법 바람이 차다. 자꾸만 뒤채는 아이의 이불을 여며 주고, 화장실에서 어머니와 씨름 중인 남편의 마른 등을 쓸어 준다. 새벽 2시에 소변 때문에 이미 이불을 한 차례 버렸는데, 그뒤로 계속 10분에 한 번씩 일어나 화장실에 앉아 있다 나오시는 중이라 했다. 옷을 내리고, 볼일은 보지 않고, 다시 옷을 입고 방으로 돌아오신다. 왜? 라는 질문이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Q5%2Fimage%2FEFnpWe3rxht_fccVXVW111bFm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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