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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 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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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의 평수가 넓은 엄마와 아내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건 종이 위에서나 그려낼 수 있는 꿈이란 걸 알았습니다. 쓰는 일은 꿈꾸는 일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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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01T23:25: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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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불을 널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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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3:56:28Z</updated>
    <published>2026-04-28T13:3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집 옥상에 올라가 이불을 널었다. 빨랫줄에 걸린 이불이 바람을 머금고 부풀었다가, 이내 천천히 가라앉는다. 두 손으로 이불을 털어 올리는 동안, 손목에 묵직한 감각이 남았다. 이런 무게를 몸으로 받아낸 게 얼마 만인가 싶었다.  요즘은 많은 것들이 너무 쉽게 움직인다. 손가락 몇 번으로 장을 보고, 가보지 않은 나라의 숙소를 예약하고, 지구 반대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WTx40ZOIPDST081v7Otp2or9dv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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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루함을 견디기 - 아이와 함께 배우는 지루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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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6:52:41Z</updated>
    <published>2026-04-25T06:5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형들은 아침 일찍 야구 수업이 있어 외출했고, 집에는 막내와 나만 남았다.  병아리가 삐약거리는 마당에 막내가 좋아하는 핑크색 돗자리를 깔았다. 오전에는 노트북으로 애니메이션을 한 시간 보고, 딸기 한 접시를 먹은 뒤였다. 마당에 앉아 나는 책을 펼치고 커피를 마셨다.  이현이는 리코더를 들고 나와 한참을 놀았다. 리코더를 마술봉처럼 휘두르며 주문을 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zg06_EOvDq2NyuKvvWpasAa-f7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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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설임 끝에, 병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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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6:29:35Z</updated>
    <published>2026-04-20T06: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애란 소설가의 최근 인터뷰를 보며, 문장과 문장 사이, 단어와 단어 사이에 망설임이 머문 흔적을 느꼈다. AI와 달리 인간의 고유성을 &amp;lsquo;망설임&amp;rsquo;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는데, 그 말이 오래 남았다. 망설인다는 것, 그게 참 좋은 일처럼 느껴졌다.  엄마로 살고 있는 내 언어를 떠올렸다. 빠르고 단순하고, 때로는 명령에 가까운 말들. 내 화법에는 망설임이 별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Ah7vfdPEIK5oFSXqOvgh6SUzZc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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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란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  - 문제없는 하루를 위해 사라진 것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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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8:57:55Z</updated>
    <published>2026-04-14T05: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줄어들고, 학부모 민원은 점점 더 거세진다. 꼰대 같은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셋넷을 키우다 하나를 키우게 되면 그 한 아이에게 쏠리는 관심은 훨씬 깊고 촘촘해질 수밖에 없다. 아이의 마음 상태와 작은 상처 하나에도 더 예민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안전에 대한 감각은 더욱 강화되고, 결국 아이들이 움직일 수 있는 활동 반경은 &amp;lsquo;안전&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6jGj1NylfR3mWDPEGjb4vlxqSU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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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놈의 집 때문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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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2:46:40Z</updated>
    <published>2026-04-10T02: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경선씨는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경선에게 그 집은 서울이라는 거친 바다에서 간신히 붙잡은 구명보트였다. 그 구명보트를 건넨 사람의 경선씨의 친정 엄마였는데, 그 보트는 문수의 발목을 잡는 닻이 되었다. 서울이 아닌 서울 외곽에 있던 경선씨 명의의 집 소유자는 친정 엄마였던 것이다. 직장에서 가깝지도 않은, 또 집 값이 오를리 만무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9sEvnYQVpmFdqcgBBzQJVPZo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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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요일 오후 2시 12분의 시골 - 숯불에 고등어를 구우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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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58:40Z</updated>
    <published>2026-04-09T05:5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9일 목요일. 오늘 날짜를 적다 보니 대학교 때 사회학 수업을 함께 들었던 정남이가 떠오른다. 오늘이 그 아이의 생일이었던 것 같은 느낌. 비록 연락하지 않지만, 언제부턴가 &amp;lsquo;시절 인연&amp;rsquo;이라는 말을 믿게 되었다. 한 철 인연 같은.  비와 바람이 심해 5.7km 떨어진 이 카페에 오는 일을 망설였다. 초보운전자에게 시골길은 오히려 달려볼 용기를 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FDaoC4VviMI6eW3m_mN7F0tMwu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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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 사람이 마켓컬리 장바구니에 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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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3:12:16Z</updated>
    <published>2026-04-07T02:4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아이를 유치원과 학교로 보내놓고 난 후에 고요한 시간이 찾아오면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일상을 채우는 행동을 묘사한 문장들인데 이를테면 이런 거다. &amp;lsquo;숨 쉰다&amp;rsquo; &amp;lsquo;걷는다&amp;rsquo; &amp;lsquo;만진다&amp;rsquo; &amp;lsquo;바라본다&amp;rsquo; &amp;lsquo;깊게 숨을 쉬기 위해&amp;rsquo; &amp;lsquo;손을 내밀기 위해&amp;rsquo; &amp;lsquo;눈물을 참기 위해&amp;rsquo; &amp;lsquo;새벽을 기다리기 위해&amp;rsquo;&amp;bull;&amp;bull;&amp;bull;. 이 문장을 전시한 작품을 지난 2월 제주에서 만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DimA-ZALLp_C4togBjoh55wesP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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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실 육아를 넘어, 이웃의 안부를 묻다 - 순창의 봄, 밥상 위에 핀 카네이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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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3:47:03Z</updated>
    <published>2026-03-31T03: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휴직 네 번째 밤. 목련이 꽃잎을 피워내기 시작한 순창의 봄, 넷째를 출산한 것도 아닌데 감사한 시간을 누리고 있다. 아이들 곁에 머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워킹맘에게는 큰 축복이다.  하지만 엄마의 고단함은 감사한 마음과는 별개로 여전히 묵직하다. 빨래를 개다가 결국 맥주 한 캔을 꺼냈다. 다섯 살 막내의 양말은 유독 알록달록하다. 원색과 무지개색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vsgk1qyep2edS03kwu1NuORIZ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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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래 여기' 사는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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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1:46:05Z</updated>
    <published>2026-03-24T01: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원래 여기&amp;rsquo; 사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곳에서 생활한 지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였다. 농촌유학을 오게 되면 이미 와 있는 농촌유학생 학부모들에게서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된다. 나 역시 이곳에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다니던 회사 선배가 잘 알고 지내던 농촌유학생 어머니를 소개받았다. 일면식도 없는 그분은 전화 통화 한 번으로 이곳에서의 생활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R5UqjoNPM0LHyA8iasJSJmnaI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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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눈 마주친 아이에게 인사해 주세요 - 너무 소박해서 너무 의아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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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3:43:28Z</updated>
    <published>2026-03-16T03:3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살 아이를 키우는 여동생이 최근 공동육아 어린이집으로 옮겼다. 기존에 다니던 집 가까운 어린이집 선생님이 한몫을 했다. 아이가 많고 효율이 중요한 어린이집의 선생님이 응당 하게 되는 그런 말들이었는데, 동생이 거기에 크게 반응했고 조카는 뒷산이 있는 어린이집으로 옮겼다.  &amp;ldquo;언니, 여기 애들은 검정 옷을 많이 입고 바깥놀이 활동을 많이 해서 애들 얼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B0g0lXk8gAIXgGzUsA13ZLALNo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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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에서 부부싸움할 때 감당해야 할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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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2:30:43Z</updated>
    <published>2026-03-16T03:0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놓고 목욕탕. 도서관. 카페에 갈 짐을 꾸려 운전대에 앉았다. 라디오 켜고, 등 따시게 하고 선희한테 전화를 걸어 남편 욕을 디립다 하는데 눈발이 날려, 차창으로 작은 눈발들이 흩날렸고, 그때 마침 라디오에서 흐르는, 흘러간 옛 노래가 나와 울고 말았다.  중학생 때 친구인 선희는, 기다렸던 소중한 시간이잖아. 아이들과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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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내의 유치원 입학 - 3명의 단출한 입학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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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7:11:15Z</updated>
    <published>2026-03-13T07: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에겐 짧지만 부모에게는 유독 길었던 겨울방학이 끝나고, 세 아이는 각자의 배움터로 향했다. 막내 이현이는 어린이집을 수료하고 두 형이 다니는 학교의 병설 유치원에 입학했다. 집에서 30분 거리인 어린이집에 다녔는데, 차량 기사님이 더는 우리 집까지 등하원을 하실 수 없게 되었고 어린이집에서도 새 기사님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첫 정이 든 공간을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PvZ2bHAOueQU2ZgI2ZrH-vZkW3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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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얘들아, 엄마가 간다 - 내겐 너무 금쪽같은 &amp;lsquo;육아휴직 6개월&amp;rsquo; 연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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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7:07:47Z</updated>
    <published>2026-03-13T07:0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도시생활자에게 육아휴직 6개월이 연장됐다는 걸 안 건 두 달 전이었다. 둘째가 오는 3월이면 만 8살이 끝나는 시점이므로, 아들의 생일 하루 전에만 휴직을 개시하면 된다는 고용노동부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심장이 뛰었다. 더불어 셋째 앞으로 육아휴직이 6개월 더 연장된다는 소식까지 흐뭇했다.   남편이 농촌에서 아이들 셋을 양육하고 있는 것에 대한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kUGHkwOzAkhXpbjcEyO94pYVDa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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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교육 시장을 떠난 후에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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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6:55:46Z</updated>
    <published>2026-03-10T06:5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도권을 벗어나 전라도와 충청권의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익숙한 빌딩숲 안에서 종종 거리며 살아왔고, 학원이 20개 넘게 들어선 크지도 않은 건물 옆을 지날 때면 도시 생활자의 저녁 퇴근 시간은 가난했다.   지갑도, 시간도 가난했으므로 마음이 풍요롭지도 못했다. 금요일 저녁 퇴근길이면, 집 앞 건물에 있는 반찬가게 들러 저녁에 간단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HHL4KTpd2gkDDik3ETcUUvmHlP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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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일 도시생활자가 주말 시골생활자에게 - 농촌유학에서 건져올린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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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6:52:03Z</updated>
    <published>2026-03-10T06:5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촌유학 두 학기 째다. 지난해 여름을 순창에서 시작해 시간의 계절을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다시 맞은 여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간의 계절이 이렇게 아름다울 일인가. 평일 도시생활자인 나는 주말에는 시골생활자로 시간을 보낸다. 나는 종종 느낀다. 평일 도시생활자가 주말 시골생활자를 부러워한다는 사실을. (나는 평일에 서울에서 근무하고, 주말에 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rAwx6VpU1uoQiAhniKs4qHCEGF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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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에서의 학교생활 - 한 학기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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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6:46:54Z</updated>
    <published>2026-03-10T06: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얘들아, 서울에서 학교 다닐 때랑 순창에서 학교 다니는 거랑 어떻게 달라?&amp;rdquo;  농촌 살이를 시작한 지 한 학기가 지났다. 전교생 900명이 넘는 서울의 학교에서는 다른 층, 다른 교실에 가는 게 금기시되어 있고, 다른 학년과 반을 기웃거리면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가 온다. 실제로 지성이가 3학년 때 6학년 누나가 하리보 젤리를 가져다주었는데 언젠간 학부모 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SCMu0dKKuLVyPSVHCWhcUTFqCQ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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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바람을 타고 여기까지 왔다 - 농촌 유학을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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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6:38:51Z</updated>
    <published>2026-03-10T06:3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빌딩 숲으로 우거진 아파트와 상가. 그 안을 맴맴 돌며 생활하던 초4, 초1 두 아들을 농촌으로 유학을 보냈다. 세 아들을 키우며 육아휴직을 쓴 남편의 결단이었다. 처음에는 설마 했지만 농촌 유학 설명회를 다녀오고, 학교 탐방을 하더니, 전라도와 강원도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다 전라북도 순창을 택했다. 학교는 전교생 19명이 있는 아담하고 귀여운 학교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CrN67I4hYvHK6zOWLsyMnwfnvu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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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내의 유치원 입학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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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3:04:44Z</updated>
    <published>2026-03-03T05:0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에겐 짧지만 부모에게는 유독 길었던 겨울방학이 끝나고, 세 아이는 각자의 배움터로 향했다. 막내 이현이는 어린이집을 수료하고 두 형이 다니는 학교의 병설 유치원에 입학했다. 집에서 30분 거리인 어린이집에 다녔는데, 차량 기사님이 더는 우리 집까지 등하원을 하실 수 없게 되었고 어린이집에서도 새 기사님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첫 정이 든 공간을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vEhqL4Fe1fGAqA6z1XyHxMXbH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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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얘들아, 엄마가 간다 - 내겐 너무 금쪽같은 &amp;rsquo;육아휴직 6개월&amp;lsquo; 연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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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3:04:44Z</updated>
    <published>2026-02-10T09:1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도시생활자에게 육아휴직 6개월이 연장됐다는 걸 안 건 두 달 전이었다. 둘째가 오는 3월이면 만 8살이 끝나는 시점이므로, 아들의 생일 하루 전에만 휴직을 개시하면 된다는 고용노동부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심장이 뛰었다. 더불어 셋째 앞으로 육아휴직이 6개월 더 연장된다는 소식까지 흐뭇했다.   남편이 농촌에서 아이들 셋을 양육하고 있는 것에 대한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wZj8m2JSztpD9CU0WOBngFNSTq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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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이 있는 주말 풍경 - 사교육 시장을 떠난 후에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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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3:04:44Z</updated>
    <published>2025-10-20T09:5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도권을 벗어나 전라도와 충청권의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익숙한 빌딩숲 안에서 종종 거리며 살아왔고, 학원이 20개 넘게 들어선 크지도 않은 건물 옆을 지날 때면 도시 생활자의 저녁 퇴근 시간은 가난했다.   지갑도, 시간도 가난했으므로 마음이 풍요롭지도 못했다. 금요일 저녁 퇴근길이면, 집 앞 건물에 있는 반찬가게 들러 저녁에 간단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rR%2Fimage%2FD4nohlMg3LT2uuUW55Cx7D_Qik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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