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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희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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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eejuah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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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타인의 글을 만지며 틈틈이 자신의 글을 쓴다. 자신의 글을 쓰며 틈틈이 타인의 글을 만지는 생활을 꿈꾼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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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06T12:04: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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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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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0:39:10Z</updated>
    <published>2023-04-11T22: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의 어느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제법 쌀쌀한 길 위에 긴 줄이 늘어섰고 나는 친구와 함께 그 줄 뒷부분쯤 어딘가에 서서 거대한 뱀 같은 이 줄이 어서 앞으로 나아가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간간이 찬바람이 불어와 굳게 팔짱을 끼고 발을 동동 굴렀다. 야, 춥다. 빨리 들어갔으면 좋겠다. 진짜 기대된다. 그 사람 노래 라이브로 들어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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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나는 달리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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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9T08:18:37Z</updated>
    <published>2023-02-12T11:5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잘 달리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신호등이 붉은색으로 바뀌기 전, 녹색 불이 깜박일 때 재빨리 달려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다. 느긋하게 내 속도대로 걸어가 횡단보도 앞에 선다. 어디서부터 달려왔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휙휙 옆을 스쳐 지나가도 그저 서서 기다린다. 다음 신호에 가지 뭐. 금방 또 바뀔 텐데 뭐가 급하다고 뛰어간대. 저러다 넘어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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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미가 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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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14:31:05Z</updated>
    <published>2023-01-05T13:2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과 겨울 중 어떤 계절이 더 좋으냐, 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즉각 대답한다. 여름이요! 라고. 추울 땐 옷을 껴입으면 되지만 더울 땐 다 벗어도 더우니 외부 온도에 대응하기엔 겨울이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금세 손발이 차가워지는 몸뚱이를 가진 나에겐 겨울의 추위가 사뭇 못 견디게 버겁다. 차라리 찜질방 같은 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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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 대하여 - 꿈이 있으면 행복할까? 꿈이 없으면 불행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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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7T23:03:49Z</updated>
    <published>2018-12-26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말하는 &amp;lsquo;꿈을 가지라&amp;rsquo;는 말 속에는 &amp;lsquo;꿈꾸는 일을 해서 성공해&amp;rsquo;, &amp;lsquo;그 일로 돈을 벌어&amp;rsquo;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돈만 버는 삶은 의미가 없고, 좋아하는 일을 하지만 돈은 벌지 못하는 삶은 가치가 없다.  원고를 마감하고, 한숨을 돌렸다. 언제까지 어딘가에 넘겨주어야 하는 마감은 아니고, 내가 정한 기간 안에 내가 시작한 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vS%2Fimage%2FCCioWB7l7YiCPmbu6iOpic1Po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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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정 없는 인간 - 내가 &amp;lsquo;나&amp;rsquo;라는 건 혼날 이유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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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7T05:48:02Z</updated>
    <published>2018-12-19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나는 옥수수니까 옥수수 맺는 데에만 힘써야지.&amp;nbsp;누가 물을 주든 주지 않든, 사랑을 주든 주지 않든&amp;nbsp;흔들리지 말고 옥수수 되기에만 열중해야지.  한창 취업을 준비할 때였다. 학교를 어슬렁거리다 만난 한 선배가 우리 과 선배가 편집장으로 있는 영화 잡지사에서 사람을 뽑으니 생각 있으면 원서를 넣어보라고 말해주었다. 동기들은 일찌감치 도서관에 앉아 토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vS%2Fimage%2FTLQdsrhfpTnl92oYOeFjcA0T1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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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에는 무게가 없다 - 우리는 타인의 슬픔에 얼마나 둔감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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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14:48:31Z</updated>
    <published>2018-12-12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은 자꾸 겪다 보면 무뎌지는 걸까?그건 아직 모르겠다.누구 하나 슬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며함께 견뎌내는 수밖에&amp;hellip;. &amp;ldquo;나야.&amp;rdquo;  젤리에게 전화가 왔다. 웬일인지 목소리가 꽉 잠겨 있다.  &amp;ldquo;안희주, 나 울었어.&amp;rdquo;  이유인즉슨 이랬다. 젤리가 일하는 카페에 60대로 보이는 엄마와 30대로 보이는 아들이 왔다. 음료를 주문하고 한쪽에 앉은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vS%2Fimage%2FTvcDdHvpSiyYPIcGL7-I-QQMw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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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난의 법칙 - 장난은 혼자 완성할 수 없는 퍼즐과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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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9T02:50:30Z</updated>
    <published>2018-12-05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내가 장난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amp;nbsp;꾸미지 않은 내가 꾸미지 않은 너와 만나는 순간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amp;nbsp;&amp;hellip; 모두들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담벼락 뒤에 숨어 작당하고 있는 느낌.&amp;nbsp;언제든 깔깔깔 웃을 준비가 되어 있는 느낌.&amp;nbsp;쉿 술렁술렁 두근두근 키득키득한 그 느낌.&amp;nbsp;짐짓 어른인 체하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순식간에&amp;nbsp;아무 걱정 없이 동네를 휘젓고 다니던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vS%2Fimage%2FgNPZO1bLGN7BQ3lbK1vm9HuNS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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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가락이 닮았다 - 내 몸에 새겨진 기억을, 흔적을 성실하게도 지워 나가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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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02T15:28:53Z</updated>
    <published>2018-11-28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어야 그럭저럭 살 수 있지만 잊고 싶지 않은 기억. 잊고 싶지 않지만 잊을 수밖에 없는 기억.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 내 손가락은 길고 곧고 부드럽다. 어딜 가면 손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아마 내 신체 부위 중에서 예쁘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어본 곳일 것이다.  이런 내 손을 엄마가 하염없이 쓰다듬던 때가 있었다.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vS%2Fimage%2FN_V5C0CmYsvVcDP2ejux2qOpT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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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로 살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 어려울 거 없어. 그냥 남들이 하는 대로, 하라는 대로 살면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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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14:48:31Z</updated>
    <published>2018-11-21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부터 생각했다. &amp;lsquo;폭력&amp;rsquo;이라는 것에 대해. 물리적인 폭력만 폭력이 아니라, 거친 말을 쏟아내는 폭언만이 폭력이 아니라 누군가를 나의 뜻대로, 개인을 전체의 뜻대로 조종하려는 것 또한 폭력이 아닐까?&amp;nbsp;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공동체를 파괴하지도 않으며, 그저 개인의 취향과 선택일 뿐인 문제에서도 해라, 하지 마라 간섭하는 것 역시 폭력이 아닐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vS%2Fimage%2FQKU0R-jv0_UpVTsEJNZfTB7mT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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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또 만나자&amp;quot; - 후회가 아닌 추억이 남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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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19T15:45:55Z</updated>
    <published>2018-11-14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당연하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mp;ldquo;안녕, 내일 보자&amp;rdquo;라는 말, &amp;ldquo;다녀오겠습니다&amp;rdquo;라는 말, &amp;ldquo;이따 만나&amp;rdquo;라는 말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를 종종 떠올린다. 추석 이틀 뒤가 오빠의 기일이다. 명절이라고 북적거리는 다른 집과 달리 우리는 추석이 다가오면 오히려 추모의 분위기 속으로 침잠한다. &amp;lsquo;하필이면 명절 근처에&amp;hellip;&amp;rsquo;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람이 때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vS%2Fimage%2FgmR83sd5rJb086iOIMaV47quT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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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용서하는 법 - 어쩌면 평생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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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3:39Z</updated>
    <published>2018-11-07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중한 존재를 잃은 사람의 마음은&amp;nbsp;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낸 상처로 얼룩져 있다.   &amp;ldquo;너는 아직도 너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구나.&amp;rdquo;  가만히 내 이야기를 듣던 선배가 말했다.  &amp;ldquo;너도 알고 있잖아.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걸.&amp;rdquo;  선배는 손을 뻗어 내 등을 쓰다듬었다.  &amp;ldquo;아버님은 얼마나 당황하셨겠니. 처음 겪는 일 앞에선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vS%2Fimage%2Fle43ydMoovflasYeEKDfcrKCa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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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일 - 하늘에선 꾸준히 조심스럽게 비가&amp;nbsp;내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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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8T04:33:25Z</updated>
    <published>2018-10-31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경계를 넘어 죽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죽음이라는 것이 형태와 질감을 가진 어떤 것이라면, 그것이 바로 내 옆에 와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어째서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됐을까? 몇 년 전 가을 어느 날, 나는 한 선배에게 그날의 일을 털어놓고 있었다.  빗물에 젖어 번들거리는 아스팔트 위를 미친 듯이 달렸다. 집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vS%2Fimage%2Foy66H0Cs9LKA9ISNeq1-vn-zy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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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흔들릴 수 있다면, 참 고맙겠다 - 작은 파동으로 다가가기를, 시원한 바람이 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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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8T04:23:32Z</updated>
    <published>2018-10-24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전히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다채로운 감정을&amp;nbsp;홀로 끌어안고 몸부림치며 사는 모든 사람에게 내 몸부림이 아주 작은 파동으로 다가가기를. 그저 조금 시원한 바람이 되기를. 그래서 나는,&amp;nbsp;&amp;nbsp;한 번쯤, 남겨진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amp;nbsp;9시가 조금 넘었다. 멍하니 누워 천장을 바라본다. 오빠 꿈을 꿨다. 실로 오랜만에 꾸는 꿈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vS%2Fimage%2FDowAjedVSVATArrjhFswY6_N5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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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행복에 관심 갖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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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08T06:56:26Z</updated>
    <published>2018-04-03T02:1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씨앗이 언제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른다. 타인의 생각, 시각은 의외로 쉽게 전염되는 법이니까. 말의 생명력은 꽤 강인해서 마른 듯 마른 듯 보여도 비가 오고 햇빛이 비치는 적당한 환경이 마련되면 다시 무섭게 가지를 뻗고 잎을 틔우는 법이니까. 누군가와 마주 앉은 테이블 위를 떠돌다, 덜컹거리는 지하철 안에서 무심코 읽은 책 위를 배회하다, 지쳐 잠든 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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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정이나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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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25T03:09:23Z</updated>
    <published>2018-03-16T00:5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도 교정이나 볼까?&amp;rdquo;라는 말을 들었다. &amp;lsquo;답답해서 한 소리겠지&amp;rsquo;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화가 났다. 아, 난 왜 늘 집에 오면 화가 나는 걸까? 당시에는 잠잠했던 가슴이 왜 뒤늦게 요동치는 걸까? 그때 이렇게 쏘아붙여 줬어야 했는데, 왜 이제와 머리를 쥐어박으며 후회하는 걸까? 화도 제대로 못 내는 내가 바보 같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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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을 배울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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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14:48:31Z</updated>
    <published>2018-03-06T04: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웬만하면 운동을 거르지 않으려 노력한다. 친구처럼 따라다니는 허리 통증을 줄일 겸, 볼록 튀어나온 뱃살을 털어낼 겸, 쉽게 지치는 저질 체력을 증진할 겸, 기분을 전환할 겸&amp;hellip;. 여유가 있으면 밖에 나가 한 시간 정도 걷고, 여유가 없을 때에도 집 안에서 실내용 자전거를 다만 30분이라도 탄다. 이렇게 일주일에 5일 이상 운동하기를 몇 달째 이어오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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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꼰대를 피하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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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8T13:46:24Z</updated>
    <published>2018-02-12T01:5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무엇이든 우선적으로 해주지만 내가 좋아함에도 해주지 않는 것이 딱 두 가지 있다. 바로 곰탕과 동치미. 날씨가 쌀쌀해질 무렵 지나가는 말로 은근슬쩍 곰탕과 동치미를 입에 올리면 엄마는 &amp;ldquo;어떻게 하는지 몰라. 엄만 곰탕 안 먹어&amp;rdquo; 등의 이유를 대며 철벽 방어막을 치신다. 엄마가 쌓아놓은 그 견고한 성을 함락하지 못해 집에서 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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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만족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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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14:48:31Z</updated>
    <published>2018-01-30T04: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하루 일과는 대충 이러하다. 4시 기상. 7시 반까지 글쓰기. 씻고 아침 먹고 8시 반에 친구네 사무실, 더부살이하고 있는 곳으로 출근. 버스를 한 번 갈아타고, 1시간 조금 넘게 걸려 파주 출판도시에 도착. 커피를 내리며 사무실 식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10시부터 일 시작. 4시 반에 정리. 집에 오면 5시 반. 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조금 쉼. 그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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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안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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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09T04:26:07Z</updated>
    <published>2018-01-09T04: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세이를 쓰고 사람들과 공유한 지 1년 반 정도 지났을 무렵이었다. 동화를 쓴다고, 조용한 시간에 집중해서 글을 쓰겠다고, 새벽 4시에 일어나던 무렵이었다. 글과 사투하는 시간보다 졸음과 사투하는 시간이 더 길던 무렵이었다. 이렇게 쓰면 재미있을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알 수 없어 늘 두려웠던 내가 나를 믿지 못해 늘 불안했던 그 무렵이었다. 그날도 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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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친구 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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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23T15:57:33Z</updated>
    <published>2018-01-02T04: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다가 혹은 교정 일을 하다가 우리 이야기 같거나 잔인하거나 더럽거나 야하거나 욕하는 장면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서, 텍스트를 복사해서 젤리에게 보낸다. 얼마 전에는 이런 문장을 보내주었다. &amp;ldquo;진정으로 친밀한 우정은 실제로 유아기에 가장 헌신적인 육아가 주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amp;rdquo; 바로 답장이 왔다. -우리 서로 엄마인 거니? -그러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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