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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우의 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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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두운 밤하늘의 은은한 달빛을 좋아해요. 연약하지만 아직은 부러지지 않았고요. 깊지 못했지만 넓어지려고 애쓰는 중이랍니다. 많이 울었고 흘린 눈물만큼 맑은 사람이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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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12T00:30: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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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나무에는 꽃이 피는가  - 우리가 꽃을 알아보지 못했을 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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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6:14:00Z</updated>
    <published>2026-03-29T13: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봉오리만 맺혀 있던 벚나무가 하루 사이 절반 넘게 꽃을 터뜨렸다. 어제까지 비어 있던 가지에 오늘은 연분홍빛으로 가득하다. 곁에 서 있던 목련은 가지가 휘어질 듯 무겁게 꽃을 달고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모든 나무에는 꽃이 피는가. 소나무는 화려한 꽃을 피우지 않는다. 대신 봄이 되면 가지 끝에 작은 노란 꽃이 생기고, 그 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ObKtovJK_ckeMv1-7OU852xj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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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는 이유  - 어반스케치를 배우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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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3:55:34Z</updated>
    <published>2026-02-20T03: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을 배웁니다. 잘 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아침 햇살보다 환하게 웃으시던 그 미소 그 때 그 보리밭은 여전한데 엄마의 미소는 이제 보이질 않네요   사진은 얼굴을 남기지만그림은 시간을 남긴다고 믿습니다.  엄마의 헝크러진 머리, 구부러진&amp;nbsp;어깨, 좋아하시던 앞치마 보리 이삭을 쓸어내리던 그 손,함께 푸른 공기까지.  사라지기 전에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RKWGZfu7bhdKAXWWZZkLmlZSe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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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발톱을 자르며  - 앞으로 몇 번이나 이 발을 닦아드릴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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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2:10:23Z</updated>
    <published>2026-02-18T12: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발톱을 깎아드렸다. 쉰을 넘기고서야 처음이다. 양말을 벗기는 순간  겨울 공기보다 먼저 마른 발냄새가 올라왔다.  뒤꿈치는 오랜 세월 가뭄 든 논바닥처럼 깊고 거칠게 갈라져 있었다. 피가 났다가 굳은 흔적도 여러 군데였다.  발바닥에는 하얗게 밀려난 시간들이 가루처럼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엄지발톱은 통나무 같았다. 두껍고 단단했다. 발톱깎이를 힘껏&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z1WI49iWIpUr-vvCdiQKKCaUkB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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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촌했지만 여전히 출근합니다 - '나 자신&amp;rsquo;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낭만이 아니라 근력이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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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2:02:17Z</updated>
    <published>2026-02-11T06: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촌을 결정한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오래 망설인 끝에 내린 선택이 아니었어요 몸이 먼저 반응했지요.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고.  오랜 시간 병든 친정 부모님을 모시며,  새벽에 출근해 하루 종일 병원일하며 주말도 없이 부모님을 돌봤습니다. 그 일은 당연했고, 내 몫이라 여겼어요.  그것을 &amp;lsquo;희생&amp;rsquo;이라고 부르지 않았고, &amp;lsquo;사랑&amp;rsquo;이라고도 크게 말하지 않았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FgqFyZSZOeo7vYbj7tB5BUBx_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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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가 되고 마음을 나눈다는 건 - 마음을 나눈다는 것,  외로운 귀촌의 하루를 따뜻하게 바꾸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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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2:34:13Z</updated>
    <published>2026-02-08T01: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로 내려오고 나서 사람을 사귀는 일이 어렵고 조심스럽다 살아가는 모습도 많이 다르지만 조급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내 일처럼 여기며 솔선수범하면 손해 보는 것처럼 여기는 것 같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 서울사람이라고 경계를 받는다. 서로의 일상이 너무 투명하게  드러나고,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다. 안 그래도 말 수가 적은 내게는 더 어려운 일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BOHSiIobzMm7_mtUg1EKhudDno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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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웅크린 날들에도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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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3:39:12Z</updated>
    <published>2026-02-03T03:3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초라해 보이는 날이 있다. 괜히 말수가 줄고, 마음은 자꾸만 안으로 웅크러드는 날.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마음이 먼저 무너져 버린 날,괜찮은 척 말은 하지만 속으로는 계속 자기를 깎아내리게 되는 날.그런 날에는 괜히 어깨가 안으로 말리고, 발걸음도 평소보다 느려진다.  웅크린다는 건 나라는 사람이 세상에서 조금 밀려난 것처럼 느껴진다는 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bT6oHK25kergHEXrFDts06KJI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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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새롭게 돋아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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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3:04:10Z</updated>
    <published>2025-12-21T13:0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가에 놓인 다육식물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매일 같은 모습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마른 잎은 낙엽처럼 조용히 떨어지고 그 옆에서는 새로운 잎이 아무 소리 없이 돋아납니다. 눈에 띄지 않게 새순이 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뿌리가 조금 더 깊어집니다. 겉으로는 멈춘 것처럼 보여도 다육식물은 매일, 자신을 새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hC3F_G-yOYz-hm3dEKgABorB0b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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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약함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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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22:55:27Z</updated>
    <published>2025-11-27T22:5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회오리바람, 천둥, 번개, 폭우까지 4종세트로 몰아치고, 잠깐 햇살이 기웃하는 요상한 날씨가 온종일 반복되었다.   고창으로의 두번째 귀농한지 꼭 한달째다.  지난 주에는 내가 아프다고 시어머니 혼자서 밭에 심은 열무를 죄다 캐서  집으로 옮기고 씻고 다듬어 열무김장을 하시더니, 그제는 비오기 전에 배추 100포기를  캐시고, 어제는 갓김치를 베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3-58gc0tgvlWeSgU5D9Bo3K0vx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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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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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0T14:10:11Z</updated>
    <published>2025-03-30T12:3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요망합니다 눈발이 휘몰아치다가 햇빛이 맑고 화사해지고요. 우리 아파트 화단엔 개나리가 화들짝 만발한데 길건너 빌딩 가로수는 가녀린 가지만 무성합니다.  세상도 어지럽습니다. 연일 지속되는 광화문 시위,  겁나게 번지는 산불, 나라밖 지진 피해까지 끊임없이 온갖 풍파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요. 먹구름 낀 것처럼 어둡고 천둥번개치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o7cD8L-YU31euoV4_iXb_cIQ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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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견뎌낸 것들이 바로 나 입니다 - 복분자 농사를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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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20:33:46Z</updated>
    <published>2024-04-14T22: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창은 복분자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농가마다 아슬아슬하게 농사를 짓고 있어요   지난겨울 잦은 비와 비 온 후의 강추위로 얻은 습해와 냉해가 겹쳐서 복분자나무들이 다 시들었고, 묘목을 구하기도 어렵답니다. 농민들 속을 어지간이 태운답니다.   이런 와중에 남편이 복분자 농사를 본격적으로 해보겠다고 팔을 걷어붙입니다   몇 주전 이웃의 도움을 받아 밭에 로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0vsru48Rx-jr9QN3YClklsAWx6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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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꽃을 맞이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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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7T06:01:35Z</updated>
    <published>2024-04-07T02:5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송이 꽃은 예쁘지요. 두 송이 꽃은 잘 어울리고요. 여럿이 함께 핀 꽃은 아름답고 감동입니다.   사람 사는 일도 다 그렇지요. 봄꽃들은 환장하게 피는데  갈 곳 없는 처지처럼 참 서럽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우러져 핀 꽃들을 봅니다. 서로서로 곁에서 그늘이 되어주고 거름이 되어주며 응원하고 기대며 아름답게 버티고 있지요.  남 앞에서 우쭐하거나 의시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NqdB61yza_WP7qs_LduN9gpYt4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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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수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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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7T02:51:08Z</updated>
    <published>2024-04-07T02: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침에는 한 사람을 기쁘게 해 주고  저녁에 한 사람의 슬픔을 덜어주기를&amp;quot;  문태준 시인님의 이 문장에 오랫동안 마음이 머물렀러요. 저도 시인님처럼 매일 소리 내어 읽어야겠다고 다짐했지요.  출퇴근할 때에도,  부모님과 걷고 일기를 쓸 때에도, 사진을 찍고 글을 쓸 때에도, 이 문장을 외우며 살아가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우리 동네 벚꽃이 하늘을 가득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Ni2rwXTGGOSOX7wE5HdRwk4upW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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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시한 나를 견디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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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01:00:04Z</updated>
    <published>2024-03-25T21:2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 대 때부터 작가라는 꿈을  마치 바람난 애인 쫓듯 살았더니만 어느새 오십이 넘었네요.  시인이나 수필가는커녕 지금도 생계형 가장이 되어 주렁주렁 매달린 짐들과 늙은 부모님을 모시고 꾸역꾸역 밥벌이를 하는 직장인이네요.   깜냥도 모르고 글을 쓴다고 나댈 때마다  현실감 없는 저를 탓하지만요. 도무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 세상 정 붙일 데가 없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X2fMNOUXz8-NAodwb2EPyIBAQf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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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뭉클해지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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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04:15:09Z</updated>
    <published>2024-03-21T03:5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지친 사람에게 자신의 쉴 시간을 내어주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지요.  낯설고 해보지 않은 일이라 서툴고, 허둥지둥하고, 내내 서서 일하다 보니 허리까지 뻐근하던 오후였어요. 그때 잠시 쉬고 오라며 살짝 나에게 다가오신 동료선생님.  오래전 한 달 정도 함께 일했을 뿐인데, 재입사 소식을 듣고 내가 일하는 곳으로 먼저 찾아와 반갑게 얼굴 보여주시는 동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wmsq8eAJYGbP4ZonD-XNup-Fpj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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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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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8T01:15:38Z</updated>
    <published>2024-03-17T23:1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는 최선을 다해 중심을 잡고 있었구나 가지 하나 이파리 하나하나까지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렸었구나 흔들려 덜 흔들렸었구나 흔들님의 중심에 나무는 서 있었구나  그늘을 다스리는 일도 숨을 쉬는 일도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직장을 옮기는 일도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리고 흔들려 흔들리지 않으려고 가지 뻗고 이파리 틔우는 일이었구나  -함민복 님 시 [흔들린다]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9YiatU_CkfNefoCzKjW988m3IE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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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뭉클해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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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6T07:14:21Z</updated>
    <published>2024-03-16T06: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눈앞까지 왔다.  겨우내 날마다 어르신들로 시끌벅적하던 마을회관은 이제 고요하다.  작년 가을에 심은 양파와 마늘을 가꾸고, 올해 심을 모종 자리를 만들기 위해 트랙터로 밭 가는 소리가 여기저기 울려 퍼진다.    남편은 다육하우스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 생활비라도 벌기 위해 올해도 복분자와 땅콩, 고추 농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당장 '누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h6V4XuzE0kzI5t3r4kJBAVXjU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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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원래 가혹하다. 그래도 -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공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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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4T19:54:30Z</updated>
    <published>2024-03-14T05:4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준다던 한달치 월급, 사장은 오늘도 회사 어렵다고 차일피일 미루고요.  매일 채용공고를 쳐다보며 이력서를 제출해 봐도 연락 오는 곳 하나 없고요. 10년 전 골절된 엉덩이 꼬리뼈, 화분 옮기다 넘어져 또 부서지고요.&amp;nbsp;  3월인데 추위는 더욱 세차고 몰려와 들러붙고요.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살아왔는데 돌아보면 다 부질없는 것 같고요. 한숨만 나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5VjutMUABBeoI4BGfCKz1z1jH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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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매 아버지의 인생 위로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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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1T04:36:04Z</updated>
    <published>2024-03-11T01:0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든 사랑이든 모든 일에는 다 용기가 필요하다.  담대하고 강력한 용기를 말하는 게 아니다.   낯선 일을 시작하려거나 한 번 실패를 맛본 일을 다시 도전할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그저 나의 용기를 시험해 보는 기회라고 여기며 무너지지 않으며, 최선을 다한 나를 위해 실패를 향해 어쩌라고 하는 마음이 필요한 거다.          귀농해서 쉬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VTZdGk_Kfr0SsEDK77JaxeI6O7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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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최선을 다해 아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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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4T06:01:15Z</updated>
    <published>2024-01-19T05:3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만 아프냐? 다른 사람도 다 아파.&amp;quot; &amp;quot;나만큼 아파 봤어?&amp;quot;   이런 식으로 아픔의 무게를 논하는 사람은 하수다.  아픔은 오로지 아픈 사람의 것이기에 절대적이다.  다른 사람은 절대로 내 대신 아파할 수가 없다.  각기 다른 사람이 겪는 아픔의 경중을 논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다.  따라서 우리는 타인의 아픔을 존중해야 한다.  타인의 아픔을 분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46eGouOuxN6hHhSl0ePpm4MQfX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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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1T12:44:55Z</updated>
    <published>2024-01-04T14:5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Si vales bene, valeo.&amp;quot; 시 발레스 베네, 발레오. &amp;quot;당신이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amp;quot;  이 라틴어 구절은 로마인들이 편지 첫머리에 흔히 사용하던 인사말이랍니다. 자신보다 상대방의 안부와 평안을 기원하는 그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데요. 아마도 그건 잘 지내는 게, 별일 없이 지낸다는 게,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일상이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BG%2Fimage%2FxponSIw4hImXSYIDV4_UCRl4p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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