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VIi" />
  <author>
    <name>eunbi1225</name>
  </author>
  <subtitle>사랑에 대해</subtitle>
  <id>https://brunch.co.kr/@@VIi</id>
  <updated>2015-12-12T05:32:24Z</updated>
  <entry>
    <title>나의 부엔 카미노 - 사랑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VIi/27" />
    <id>https://brunch.co.kr/@@VIi/27</id>
    <updated>2022-10-09T11:24:56Z</updated>
    <published>2022-10-09T01:1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6월 약 한 달 반 동안 순례길을 다녀왔다.  그냥 가볍게, 재밌어 보여서 시작했던 여정이 나에게 이렇게 큰 의미로 돌아올 줄 누가 알았을까.  순례길은 내가 사랑을 배울 수 있었던 과정이었다. 사랑을 받는 법을 배우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나를 채운 사랑을 주변에 나누는 법을 배웠다. 순례길을 걷기 전에 사진 속의 내 모습을 보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Ii%2Fimage%2FBvhtzS4DM7TfLhexs5W-ry0_K8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VIi/22" />
    <id>https://brunch.co.kr/@@VIi/22</id>
    <updated>2021-02-20T19:54:39Z</updated>
    <published>2020-05-08T12:0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저 허수아비의 얼굴에 고깔을 씌워놨나. 그는 고깔을 통해 세상을 보니, 제 앞에 놓인 길 외엔 모든 게 하찮다.  속은 텅텅 빈 그 쭉정이 같은 몸으로 이리저리 치이며 세월에 굽은 할머니의 등처럼 살다가 허수아비의 집으로 돌아와 그제야 기세가 살고, 그제야 하루 종일 느끼지 못한 분노가 치민다.  양 눈에 고깔이 달린 너의 모습이 우습고, 고깔로 앞을</summary>
  </entry>
  <entry>
    <title>갈림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VIi/21" />
    <id>https://brunch.co.kr/@@VIi/21</id>
    <updated>2020-04-24T13:31:05Z</updated>
    <published>2020-04-24T07:2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많은 갈림길. 잉크 한 방울 떨어뜨리면 바닥에 잔가지 많은 나무가 그려진다.  깊이 들어갈수록, 내 곁의 사람이 저 멀리 멀어져 간다.  메아리처럼 가끔씩 들려오는 울부짖음에, 웃음소리에, 나도 화답하듯 소리를 지르지만  계속 전진, 전진, 전진. 결국 우리는 서로의 메아리조차 듣지 못할까.  갈림길 때문인 걸까, 아니면 네가 나에게서 멀어지는 걸까.</summary>
  </entry>
  <entry>
    <title>오물 구덩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VIi/20" />
    <id>https://brunch.co.kr/@@VIi/20</id>
    <updated>2021-02-20T19:53:38Z</updated>
    <published>2020-04-19T14: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에 구덩이가 하나 있다. 깊고 꽉 찬 구덩이.  어찌나 깊고 어찌나 꽉 차 있는지, 그 구덩이 안을 채운 온갖 오물들이 근처 모든 것의 코를 막고 눈을 멀게 한다.  그 오물 안에서 내가 소리 지른다. 오물 구덩이 안에서 허우적대며 끊임없이,  오물 사이를 열심히 헤엄쳐 구덩이 밖으로 손을 뻗을 수도 있지만  왠지 그러지 않기로 한다. 그냥 구덩이 안에</summary>
  </entry>
  <entry>
    <title>소금 얼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VIi/19" />
    <id>https://brunch.co.kr/@@VIi/19</id>
    <updated>2023-02-10T14:10:16Z</updated>
    <published>2020-04-17T17:4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짜다. 얼굴에서 짭짤함이 묻어 나온다.  볼에 물을 묻혀봐도 열심히 손으로 문대 보아도 혀를 내밀어 맛을 보면 짠맛이 여전하다.  내 두 다리는 화가 난다. 단맛, 신맛이 나는 것 같은 다른 얼굴들과 달리 멍청히 짠내음을 풍기고 다니는 나에게 화가 난다.  열심히 눈물로 짠맛을 씻어내 보지만 눈물에 섞여있는 소금 한 조각이 내 다리에 가장 아프게 박히는 법</summary>
  </entry>
  <entry>
    <title>밀랍인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VIi/18" />
    <id>https://brunch.co.kr/@@VIi/18</id>
    <updated>2020-04-20T04:30:01Z</updated>
    <published>2020-04-16T12:0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불을 턱 끝까지 당긴다.  빠져나온 곳이 없도록 온몸을 꼭꼭 감싸고 말없이 허공을 응시한다.  일렁이는 허공이 초라함이 뭔지 보여주는 듯하다.  밀랍인형 같이, 내 온몸이 밀랍으로 딱딱하게 굳은 것처럼  가만히 가라앉는다. 내 방, 내 침대 위에 누워 끝없이 가라앉는다.  이대로 내려가서, 일렁임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운 곳으로 내려가 그 속에서 살아</summary>
  </entry>
  <entry>
    <title>슬픔이 기쁨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VIi/17" />
    <id>https://brunch.co.kr/@@VIi/17</id>
    <updated>2020-01-08T08:40:08Z</updated>
    <published>2017-07-07T01:3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눈이 좋다고 했다. 그는 눈이 오는 날의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그는 눈 오는 겨울 밤, 거리의 분위기에 금방 행복해진다고 했다. 눈을 밟을 때 나는 자박자박 소리를 들을 때, 내리는 눈에 물방울이 맺힌 머리카락을 볼 때 마음이 간질간질 해진다고 했다.  그는 낭만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슬퍼할 줄 몰랐다.  슬픔으로 가득 찬 나는, 기쁨으로 가득 찬</summary>
  </entry>
  <entry>
    <title>길 - 가시밭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VIi/7" />
    <id>https://brunch.co.kr/@@VIi/7</id>
    <updated>2016-05-14T13:04:59Z</updated>
    <published>2016-05-14T12:4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갈래 길 중 하나를 선택할 갈 수 있는&amp;nbsp;결정권이 주어져 있다. 내 생각에 그 길들은 하나 같이 너무 길어서 끝에&amp;nbsp;도달하기까지 몇&amp;nbsp;년은 걸릴 것 같다. 결국 길의&amp;nbsp;끝이 낭떠러지 일지, 금은보화가 있는 동굴 일지 아무것도&amp;nbsp;알지 못한 채 일종의 도박을 걸어야 한다. 일단 어떤 길을 갈지 선택을 하면, 양 옆의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앞으로 나아</summary>
  </entry>
  <entry>
    <title>소속 - 숲</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VIi/2" />
    <id>https://brunch.co.kr/@@VIi/2</id>
    <updated>2015-12-15T11:39:23Z</updated>
    <published>2015-12-15T11:3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은 무리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숲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공생하고, 상호작용할 줄 알아야 한다. 단순히 숲에 어울리고 싶은 것뿐인데, 너무나 가혹한 것을 요구한다. 나는 공생할 줄 모르고, 상호작용할 줄 모른다. 숲에 가만히 앉아있다가도 내가 무언가를 내어주어야 할 때, 내어준 것을 거절당할 때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 숲은, 숲에 이미 적응한 사람들은 쉽</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