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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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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쩌다 하루, 떠오르는 생각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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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15T01:53: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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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부를 건다는 건 - 아무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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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0:38:38Z</updated>
    <published>2026-03-14T10:3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부를 건 우리, 너희에게 전부를' &amp;nbsp;지나가는 버스에 큼지막이 써진 사교육 광고 문구를 보다가 전부를 건다는 건 어떤 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먼저, 어떤 것에 전부를 걸어본 적이 있었던가? 글쎄... 딱히 그랬던 적은... 음... 아무래도... 떠오르지 않는데.... 어쩜 인생의 짧은 한 순간이라도 내 전부를 걸어 본 대상이... 음... 없단 말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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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레복을 입다. - 바로 서는 것의 어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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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5:49:23Z</updated>
    <published>2026-01-14T15:4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그냥 상담만 받아 보려던 것이었다. 동네 아파트 상가에 장을 보러 갔다 상가 엘리베이터 홀 게시판에 붙어 있는 발레수업 광고를 보게 된 게 시작이었다. 허리, 목과 어깨가 돌아가며 말썽을 일으켜 일주일에 한 번씩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던 몇 년 전. 물리치료를 해 주시던 선생님의 &amp;quot;발레를 해 보시면 좋을 거&amp;quot;라는 추천의 말을 들은 후로도 별생각 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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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이웃 - 김애란 작가의 소설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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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8:21:14Z</updated>
    <published>2025-10-11T08:1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즈음 나는 내가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럼 언제는 맘에 들었나? 글쎄, 엄청 만족스러웠다 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봐주고 참아 줄만 한 정도. 그러다 며칠 전 김애란 작가의 새 소설집 &amp;quot;안녕이라 그랬어&amp;quot;을 읽게 되었다. 그중 &amp;quot;좋은 이웃&amp;quot;이란 제목의 단편을 읽다가 문득 내가 지금 왜 스스로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지 알게 되었다. 아니, 솔직해지자면 지금 알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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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중력 회복 프로젝트 - &amp;quot;도둑맞은 집중력&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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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11:16:18Z</updated>
    <published>2025-07-05T11:1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잃어버렸다. 얼마 전 운동을 마치고 탈의하는 라커장에 깜박 점퍼를 두고 온 걸 집에 와서야 알았는데 두고 온 곳에 전화를 해 물었으나 습득된 분실물이 없다는 무정한 답이 돌아왔다. 해외 출장길에 이번엔 시계를 두고 왔는데 다행히 찾긴 했으나 찾는 과정에 현지 동료를 번거롭게 했다. 재밌겠다 싶어 주문한 책을 읽다가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에 책장을 뒤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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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매는 영웅 - 일상의 위대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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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07:49:58Z</updated>
    <published>2025-05-05T17:0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로자의 날 이후 대체 공휴일인 6일까지 긴 연휴. 미리 인지하지 못해 별달리 세워둔 계획도 없는 채로 느닷없이&amp;nbsp;맞게 되는 긴 휴일이 막막할 때가 있다.&amp;nbsp;늘 짜인 틀 안에서 빙글빙글 돌다&amp;nbsp;막상 뭘 꼭 해야 하는 건 아닌 시간들이 들이닥치면 느긋해지기는커녕 방학 숙제라도 받아 든 초등학생 마냥 내가 내 눈치를 본다.  뭐 재밌는 일 좀 없어? 집에서 밥 먹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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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다발을 들고 - 또 한 번 파도를 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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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6T18:09:22Z</updated>
    <published>2025-02-26T10: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곁에 균열이 나지 않은 어른은 없다. 그러니 불안하지 않은 아이도 없다. 지금 목격하는 저 삶의 풍랑이 자신의 것이 될까 긴장했고 그러면서도 결국 자기를 둘러싼 어른들이 세파에 휩쓸려 사라질까 봐 두려웠다.'  김금희 작가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 속 저 문장을 읽고 이 게 어떤 말인지 단박에 알았다. 나는 삶이란 게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는 파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M5%2Fimage%2FhKtcNvm9Jklyt93pFPljMtJV-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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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 보다. 행동 - 다정하게 느긋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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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3:16:35Z</updated>
    <published>2025-01-12T12:2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봐야 3~4분 빨리 갈 뿐이다. 출, 퇴근길 막히는 차선을 피해 조금이라도 덜 막히는 쪽으로 요리조리 깜빡이를 켜고 계속 차선을 바꾸며 신경을 곤두세워 간다 해도 말이다. 그럼에도 운전대를 잡고 차 문을 닫는 순간 마치 카트라이더의 캐릭터 마냥 누군가 보이지 않는 상대와 게임을 하듯 운전을 한다. '어제 40분, 오늘은 35분 내로&amp;nbsp;가 봐야지' '이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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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원을 달아봐 - 놓아 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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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1T13:54:58Z</updated>
    <published>2024-09-01T13: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낮 시내에 있는 절 경내는 불공드리는 사람, 관광 와 둘러보는 사람, 소원을 담아 등을 달러 온 사람,&amp;nbsp;나처럼 그냥 어쩌다 지나는 길에 들른 사람들로 분주하다. 절집 툇마루에 멍하니 앉아 있자니 스님 말씀이 들린다.&amp;nbsp;낮과 밤이 하루를 이루 듯 삶과 죽음이 한 몸이라고. 그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해 놓고도 정말 그러하다는 걸 깨달아 알고 있지는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M5%2Fimage%2FGveKD1L_L4ZUDeA5I-bZ8bv_w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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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워요, 상뻬 - 진정한 우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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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9T23:48:05Z</updated>
    <published>2024-07-29T23:4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 전 방 서랍을 정리하다 3년 전 독서, 메모&amp;nbsp;기록장을 발견하고 책상 위에 올려 두었다가 무료한 일요일 오후 문득 들추어 보니 2021년 기록들이다. 3년 전 읽거나 듣던 책과 음악의 목록과 짧은 메모들. 계통 없이 빼곡히 적힌 글자들이 그때를 소환한다. 그 가운데 장 자끄 상뻬의&amp;nbsp;&amp;quot;진정한 우정&amp;quot;에 나온 문장을 적어둔 페이지에 눈이 머문다. 2021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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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결된 세상 - 노오력과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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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9T14:41:40Z</updated>
    <published>2024-05-09T12:2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즐겨서 뭘 이루어낼 수 있는 건 저는 단연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냉정하라고 말씀드리는 거고, 여러분들을 응원한다? 물론 응원하죠. 그런데 무책임하게 뭐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못 따라간다? 완전 뻥이에요.&amp;quot; 서장훈의 뼈 때리는 직설이다.  젊은 세대에게 해 주는 조언이지만 젊지 않은 나도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드는 말이다. 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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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어 유실 - 오늘의 단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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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5T15:56:37Z</updated>
    <published>2024-05-05T15:5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어가 숨는다. 숨바꼭질이 잦아진다. 점점 상황에 들어맞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가 많아진다. 인터넷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반나절이나 가끔 하루 이틀 지나 기억 저편에서 문득 떠올라 반갑기도 당황스럽기도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그리 어려운 단어를 구사하는 사람도 아닌데 어쩌다 안성맞춤인 딱 그 낱말이 혀끝을 맴돌 뿐 자력으로 꺼내지 질 않는다. 같이 대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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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첩 단상 - 그런대로 괜찮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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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6T03:38:19Z</updated>
    <published>2024-02-14T17:1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이런저런 기록을 다시 새로 시작해 보자 심기일전하며 수첩을 찾는다. 언제부터인지 새해를 맞아 새 수첩을 사지 않게 되었다. 책장에 꽂혀 있던 수첩 몇 개를 꺼내 들춰본다. 회사 이름이 박힌 세상 밋밋한 진청색 수첩, 딸아이가 쓰다 만 표지에 2020년이라 인쇄된 학교 수첩, 어느 해인가 친구가 선물해 준 손바닥만 한 귀엽고 하얀 몰스킨, Le Pet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M5%2Fimage%2FNtB0kIocnm_9WBJyVd9gJSecle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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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와 보물선 - 어느 하루 오후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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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14:03:56Z</updated>
    <published>2023-12-13T13:5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선명히 기억하는 어릴 적 꾼 꿈이 하나 있다. 집이 불타고 있고 그 집 지붕 위를 내가 날 듯이 뛰어다니는 데 뒤에서 달려오는 누군가 에게 쫓기는,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꿈이다. 그 꿈을 꾸었을 때 국민학교 저 학년이었던 나를 포함해 우리 가족은 외가가 있는 전라도 군산의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적산 가옥에 살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M5%2Fimage%2F__jtkyt7NDONwkDIhf0UcTBZf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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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은 거짓말을 한다. - 삶과 인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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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0T15:01:03Z</updated>
    <published>2023-12-10T06:4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년 전 모 대학교의&amp;nbsp;인문학 과정 한 학기를 마치고 수료하며 써냈던 에세이를 다시 읽어 본다. 하루 하루 쓴 글의 다짐처럼 살고 있는가?&amp;nbsp;한 해를 돌아보며 또 한 해를 바라보며...  때때로 아니, 거의 모든 순간 마음은 거짓말을 한다. 큰 상처는 별 거 아니라 무시하고, 사소한 흠집은 부풀리며 호들갑을 떨고, 질투가 드리운 그늘은 경쟁으로 쿨 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M5%2Fimage%2FUkSMIaOawmsSEMABaOELVtqTy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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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행방 - 마흔 번째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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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1T02:10:03Z</updated>
    <published>2023-09-22T15:0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거실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키득거린다. &amp;quot;재밌어?&amp;quot; 휴대폰 화면의 대화를 읽어 준다.  &amp;quot;이모는 커서 뭐 될 거야?&amp;quot; &amp;quot;이모는 다 컸어.&amp;quot; &amp;quot;그럼, 이모는 뭐 된 거야?&amp;quot; @@  요즘 유행하는 유머인가 보다. 유머는 내 삶에 밥만큼이나 고프고 필수불가결하지만 이 유머에 함께 웃으면서도 뜨끔해졌던 건 비밀, 대답이 궁색하다. '그러게,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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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여름의 소리 - 또 다른 삶의 풍경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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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15:11:34Z</updated>
    <published>2023-08-12T12:1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풍이 지나갔다. 35,6도를 넘나들던 불볕더위도 잠시 주춤하다. 오랜만에 에어컨 바람 대신 창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들였다. 이사를 며칠 앞두고 산만하게 작은 짐꾸러미들을 놓아두고 거실에 앉아 창밖을 본다. 나무들이 초록을 뒤집어쓰고 태연히 무성하다. 재개발로 흔적 없이 사라질  운명을 아는지 모르는지 빼곡히 달린 초록 가지들은 바람 소리 부지런히 나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M5%2Fimage%2FwSUk-BT4Kisd9fJCsYO1ndfk16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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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을 빼 - 난 아마추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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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1T13:08:17Z</updated>
    <published>2023-07-02T15: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합창 공연을 마쳤다. 곡을 정해 일주일에 하루&amp;nbsp;오십여 명이 모여 서너 시간씩 연습을 하고 공연장을 잡고 의상을 맞추고 친구, 가족들을 불러하는 연중행사다. 대단할 것도 없는 이 행사에 친구들은 다들 진심 열심이다. 유료로 모시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욱이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의 귀중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무대를 만들 의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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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막과 섬  - 고독의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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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8T22:22:00Z</updated>
    <published>2023-05-08T03:4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젠 사막이라곤 없다. 섬들도 없다. 그런데도 그것들이 아쉽다는 느낌은 있다. 세계를 알려면 때로는 딴 데로 고개를 돌리기도 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더 잘 봉사하려면 잠시 그들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힘을 얻는 데 필요한 고독은, 정신이 집중되고 용기가 가늠되는 긴 호흡은 어디서 찾아낼 것인가?...&amp;quot;  알베르 까뮈가 젊은 날 쓴 에세이 &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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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나무와 벗하다. - 마지막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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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6T01:25:06Z</updated>
    <published>2023-04-06T00:0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봄이면 풍선처럼 부풀어 바람에 실려 온 인파로 넘실대는 남쪽 진해도 아니고, 벗하며 서 있는 나무들 옹기종기 한가로운 친정 시골집 안뜰도 아니고, 연인들 손에 손잡고 헤픈 웃음 흘리며 밤마실 나오는 여의도 윤중로도 아니다.  어딜 봐도 사방이 온통 자동차뿐인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 주차장 가장자리. 야트막이 콘크리트로 쌓아 올린 옹색한 화단. 언제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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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잠,  - 그 달콤 쌉쌀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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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56:45Z</updated>
    <published>2023-03-01T16: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게 내려앉아 마음까지 짙은 잿빛으로 물들일 것 같은 하늘을 나른한 눈으로 흘끔거리던 토요일 오후. 책상머리에 앉아 100년 후 미래를 예측하는(한 치 앞도 모르는 인간에게 과한 욕망이다 싶은) 책을 한 시간쯤 읽고 있자니 잠이 별빛 내리 듯 쏟아져 내린다. 나는 과 부하에 걸린 CPU를 오래 견디지 못하고 변변찮은 하드웨어를 책상 옆 침대로 보낸다. 까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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