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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레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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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방그레, 그레~용입니다. 무해무용한 시간을 바라며, 예민하다지만 둔한, 은근 뭉근히 머룰다가는- 살아(사라)지는 힘으로 쓰고 보려는-https://litt.ly/geureyong</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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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15T14:44: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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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 - ㅈㅈ / 잠잠(潛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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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06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이키키~ 당시에는 정말 유치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친구는 해외여행 가는 것 같고 좋다고도 했어요. 어린 시절 수련회로 전교생이 머물렀던 리조트 이름이었죠. 그곳엔 큰 실내 수영장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수영 못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낮은 깊이의 수영장도 있었어요.  친구들과 왁자지껄 물놀이를 했죠. 그런데 자연스럽게 양손을 이어 잡고 둥실둥실 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lhDKdcJTgj5ljxbbM-R-u5zxbH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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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用)  - - ㅅㄹㅇ ㅁㅂ / 사랑의 문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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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10:00:11Z</updated>
    <published>2025-10-28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수도 많지 않으신 할머니께서 어느 날 순대 국밥집을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직접 순대를 만드셨죠. 그 과정이 어린 내가 보기에는 좀 그렇다고 보지 못하게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더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실 설거지가 다였지만, 학교를 다녀오거나 방학이 되면 나는 자주 식당에서 지냈어요.  어떤 날엔 바쁜 주방을 돕겠다고 가스레인지 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zWyXd8E4WF8fOnO3AnC62u0qlr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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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語)  - - ㅁㅇ ㄱㅇㅎㄴ ㅁ / 물이 기억하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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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5T23:3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친구 집에 자주 놀러 갔어요. 그런데 어느 날 침대에 누웠을 때였어요. 침대 옆, 벽 속에서 아주 미미하게 물소리가 들려왔어요. 아마도 수도관이 지나가는 벽이었을 거예요. 친구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나는 일부러 귀를 벽에 대고 그 소리를 들으며 잠들곤 했어요. 잔잔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거든요.  당신에게도 그런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kP1r1J3VJ-SxOU8jYtBr-by40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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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食)  - - ㅃㅉㅇㅇ ㅅㅅ / 뽀짝이의 식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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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5T01: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엔 늘 강아지가 있었어요. 그러다 지인의 부탁으로, 태어난 지 한 달 조금 넘은 새끼 고양이를 받아 기르게 되었죠. 손바닥만 한 크기에 아직 제대로 걷는 것조차 어색한 작은 생명,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른 세계였어요. 그리고 고양이가 성묘가 될 때 즈음이었어요. 나는 내 몸속에 숨어 있던 알레르기의 존재를 알게 되었죠. 눈이 간지럽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hr97x1tuz8GQY3tilApCSQl7h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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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多)  - - ㅇㅁㄱㄴㄴ ㅇㅇ / 아무거나는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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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9:47: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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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dquo;골라봐.&amp;rdquo; &amp;ldquo;응, 아무거나요.&amp;rdquo;   &amp;ldquo;아무거나는 없는데, 네가 갖고 싶은 걸 말해봐.&amp;rdquo;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언제나 &amp;lsquo;아무거나&amp;rsquo;였어요.  &amp;ldquo;계획이 뭐니? 뭘 하고 싶어?&amp;rdquo;  보이지 않는 &amp;lsquo;이래야만&amp;rsquo;이라는 기준은 무의식의 틀을 만들었어요. &amp;lsquo;이해가 안 가&amp;rsquo;라는 시선은 스스로를 가두는 벽이 되었죠.  선택해야 하는 질문들 앞에서 나는 &amp;lsquo;하고 싶은 것&amp;rsquo;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HzTykap5rVtzEENv_07kzotMX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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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面)  - - ㅊㅁㄱ ㄱㅁ / 체면과 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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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6:31:11Z</updated>
    <published>2025-10-21T16:3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회의장에서 정말 오랜만에 은사님을 만난 적이 있어요. 너무나 반가워하시며 하신 첫마디의 말씀.      &amp;ldquo;너! 왜 이렇게 살쪘어?&amp;rdquo;   이 쩌렁쩌렁한 말에 모든 시선은 내게 꽂혔어요. 난 쥐구멍을 찾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죠. 분명 웃고는 있었는데 어떤 표정이었을지는 상상할 수도 없었어요.       당시 사회 초년생이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_63AB5ab64ozFtmGvNzmLa_Ygs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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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汝)  - - ㄱㄱ / 공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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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1:36:16Z</updated>
    <published>2025-10-21T11:3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에 한 번 정도 기부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에 그 연락은 세 곳, 네 곳으로 점점 늘어났어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개인이 모든 요청을 다 받아들이기엔 부담이 되었죠. 그래서 정중히 거절하는 경우가 생겼어요. 그러면서였던 것 같아요. 처음 통화를 했던 그날의 마음이 점점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오죽하면 전화를 주셨을까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VOw7O90-m6n72dFU2GloONWbc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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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我)  - - ㄴㅇ ㅈㄹ / 나(我)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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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6:05:58Z</updated>
    <published>2025-10-19T16:0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아(我)&amp;rsquo; 한참 입을 뗄 수가 없었어요. 여전히 모르겠고, 앞으로도 모를 것만 같은 존재. 그것이 사실은 &amp;lsquo;나&amp;rsquo;거든요.  &amp;lsquo;애늙은이&amp;rsquo;라는 말을 듣던 초등학교 시절부터였던 것 같아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꾸 생각했어요. &amp;ldquo;나는 누구일까? 왜 이렇게 생겼을까? 어떻게 살아야 하지?&amp;rdquo; 그런 생각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함께 자라났죠. 청소년기가 되자, 주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vBH3Ilkvtvsq-MdBUiNVsmeJg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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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利)  - - ㅇㅇㅇ ㄱㄹㅈ / 이익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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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0:48:28Z</updated>
    <published>2025-10-17T00: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해변, 라호이아 코브(la Jolla cove)를 갔던 추억이 떠올라요. 사진을 찍든 말든, 풍성한 풀 위에 가볍게 두발로 서서, 양볼을 오물거리며 식사 중인 다람쥐. 손이 닿을만한 거리에서 다람쥐를 한참동안 바라보며 신기해 했던 경험이요. 맑고 푸른 바닷물이 부서지는 해변에는 수많은 물개들이 한가롭게 자거나 쉬고 있었고, 근처에선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Dih9XoOgq948Cy9MVN-ikvctvm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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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信)  - - ㅅㄹㅇ ㅂㄱ / 신뢰와 붕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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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0:55:21Z</updated>
    <published>2025-10-15T10:5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무 귀여워.&amp;quot; 어머니가 보내신 영상 속엔 세 살쯤 된 아이가 있었어요. 배꼽티에 알라딘 바지를 입고, 음악에 맞춰 살랑살랑 춤을 추는 영상이었죠. 귀여워 웃음이 났어요. AI라고 말하기 전까진.  &amp;quot;그럼, 가짜네. 희안하네~&amp;quot; 어머니 목소리가 식어가는 게 느껴졌어요. 실망에서 두려움으로. 그 순간 깨달았어요. 무너진 건, &amp;quot;내가 보는 게 진짜일 거야&amp;quot;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95UdVK3wUuJyO0pSktjOmHDQU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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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糖) - - ㅈㄷ / 중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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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6:27:34Z</updated>
    <published>2025-10-14T16: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서도 충분하죠. 그런데 결코 혼자일 수 없었어요. 카를로 로벨리라는 세계적 물리학자도 그의 에세이 &amp;lsquo;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amp;rsquo;에서 말했죠. &amp;ldquo;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공명합니다.&amp;rdquo;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책, TV, 핸드폰, 노트북, 음악, 산책, 뭐든 그 곁에서 진정한 의미의 &amp;lsquo;홀로&amp;rsquo;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사람 대 사람이 아니더라도 무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gE4KMDloliNB0EX-f1iZa0e6Aj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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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 숨구멍 - Whale&amp;rsquo;s Breath: Life&amp;rsquo;s Quiet Signal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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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7:35:15Z</updated>
    <published>2025-07-28T18:2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 수염 고래는 거대한 바다를 유영하면서도, 주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쉰다. 그 숨 한 번이 고래의 생존을 이어주는 가장 단순하고도 절박한 동작이다. 바다 위로 올라온 고래가 뿜어내는 하얀 물기둥은 마치 &amp;quot;나는 살아 있다&amp;quot;는 신호처럼 보인다.  문득, 우리도 그 고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이면 스마트폰을 켜고, 오늘의 날씨를 본다. 미세먼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fgY-r_tt4XSO3uhCuoXauJb6R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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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음아, 응원해 - 하하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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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23:47:15Z</updated>
    <published>2025-04-13T14: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수선한 책상 위로 키보드를 두들기는 소리가 분주했다.  잠시 후, 반짝거리는 메신저 위로 작은 숫자 '1'이 떴다.  [ㅇㅇ ㅎㅎ]  '응!'  이응 자음 두 개가 홀리듯 '응'으로 읽혔다.  '그래, 급한 것도 아닌데 뭐, OK'  그렇게 메신저를 끄려는데, 뒷말에 눈길이 갔다.  'ㅎㅎ'  두 개의 [히읃]  '하하? 흐흐? 히히? 흠, 뭐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P1a4hbHjg2wdKrtFFj7o8lUVS0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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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살아있을 적 거 - 그 웃음을 기억할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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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23:32:53Z</updated>
    <published>2025-04-04T15: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지한 장면에 코믹스러운 음악이  급습해 오자 대놓고 펼쳐지는 개그.  분명 잘못 끼어넣은 것 같은... 그런데, 나도 모르게 배시시 웃음이 나왔다.  &amp;quot;뭐야, 언제 적 거를 하는 거?&amp;quot;  곧, 메아리 같은 한마디.  &amp;quot;살아있을 적 거!&amp;quot;  정막을 깨는 맑은 소음이 들렸달까. 그를 보는 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맞네! 그랬네!'  사는 동안 그 어디쯤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55ZJ46IXpVQGbfsaIy25ylYwk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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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렉의 종이책 - 떠오르는 질문 - 그레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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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6:57:51Z</updated>
    <published>2024-12-08T11: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디렉의 종이책&amp;gt;은 디지털 시대에 잊혀져가는 종이책의 가치를 조명하면서 종이책에 관해 하고 싶은&amp;nbsp;이야기와 경험을 반추해 본 작품입니다.  소설 속 '디렉'이 의미하는 것은&amp;nbsp;무엇일까요? 주인공 '아라'가 종이책을 원하고, 종이책을 통해 느끼고 느끼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amp;lt;디렉의 종이책&amp;gt;을 쓰고 읽으며 떠올렸던 생각들을 나눠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DIN7ltP9p-CMNhdYS6XQ3zJ72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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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렉의 종이책 - Ep.09. 디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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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1T18:18:48Z</updated>
    <published>2024-12-08T11: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의 골은 이모션피크로 이어지고 있었다.  제각기 다른 모양의 감정이 흐르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는 디렉.  투박하게 행동하지만 섬세한 손길로 그들을 보살피고 있는 디렉이 보인다.  그가 지키는 건 뭘까? 감정의 바다를 관리하는 로봇. 그저 로봇인데. 몰리는 그를 통해서 무엇을 지키고 싶은 걸까?&amp;nbsp;하는&amp;nbsp;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오래전 개발된 사물인터넷 기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E8SiofNpsosDCqx4r4iwwL-_kM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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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렉의 종이책 - Ep.08. 이모션피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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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1T18:18:50Z</updated>
    <published>2024-12-08T11: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상이 현실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건 참 오랜만의 경험이다.  내 감정이 내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러면 나는 고요해진다. 고요해진 그 바닥에 앉아 검지와 엄지로 종이를 고른다.  책장이 넘어갈 때 스치는 감촉, 스타락 거리는 소리. 글자들을 눈에 담으면 어떤 순간엔 옹알거리며 글자를 흉내 내는 내가 느껴진다.  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0lvlSOybRCV6CejF-IIida04im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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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렉의 종이책 - Ep.07. 종이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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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3:49:37Z</updated>
    <published>2024-12-08T11: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찾았다고 호들갑 떠는 몰리의 뒤로 무심한 듯 서 있는 그가 보인다.  디렉, 이 로봇의 이름. 그가 아니었다면 이모션피크를 타고 어디로 갔을지 몰랐을 거라고 했다. 그는 차분하고 조용해 보였다. 공감 로봇 &amp;lsquo;퍼시&amp;rsquo;와 같이, 내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내어 주었다. 그리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손바닥 크기의 붓을 들어 올려 허공을 가르듯 휘휘 저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zXu7V95xF3ijzQ9xH6rKwSMUH9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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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렉의 종이책 - Ep.06. B6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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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22:32:41Z</updated>
    <published>2024-12-08T11: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강가에 있으면 자꾸만 듣게 되어요. 그리고 난 슬퍼요. 다 들어줄 수 없으니까요.&amp;quot;  네모난 얼굴이 안타깝게 일그러지는 게 보인다.  &amp;quot;B612를 알아요?&amp;quot;  &amp;quot;간판에서 봤어요. 다른 뜻이 있어요?&amp;quot;  &amp;quot;그럴 줄 알았어요. 나를 만난 선물로 알려줄게요. 그건 어린 왕자가 있는 별, 인간의 언어로 행성이에요.&amp;quot;  &amp;quot;아, 그건 동화책에 있는...&amp;quot;  &amp;quot;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b5gREqRZLSVJRog7ibhqKqeV3e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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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렉의 종이책 - Ep.05. 퍼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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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8T11:56:59Z</updated>
    <published>2024-12-08T11: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켓을 가로지르는 강이 보인다. 그리고 어디서 본 듯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프린티드 매터가 아닌가. 문을 연 지 200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모습은 거의 그대로였다. 종이책도 사라진 시대에 이 독립서점이 여기 있다니! 그것도 이곳 런던에, 뉴욕에 있는 서점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잠시 어리둥절했다.  몰리는 이 강이 감정이 지나는 길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R%2Fimage%2FVEvlhUbLEwwfPT6xO5Zub-kAo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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