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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희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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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는 이야기꾼, 소설쓰는 노동자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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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21T09:53: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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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말의 폭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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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9:10:50Z</updated>
    <published>2025-12-22T06: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연습실이라는 이름의 작업장.   연습실 문을 열 때마다 나는 그곳이 노동 현장이라는 사실을 상기한다. 겨울이면 입김이 새어 나오고, 여름이면 땀이 등에 흥건히 젖는 이곳에서 우리는 하루 네 시간 이상, 최소 두 달 동안 몸을 움직인다. 대본을 외우고, 동선을 조율하고, 감정과 호흡을 맞추고, 장면을 완성해 나간다. 이것은 명백한 노동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TWGcYEcbSI7XfRv_iMC5qe96e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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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목의 자국은 남아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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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5:45:43Z</updated>
    <published>2025-12-18T11:1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을 함께 쓰던 친구가 어느 날 작두를 탔다. &amp;quot;선배님, 나 무당 됐어요.&amp;quot; 카톡으로 날아온 영상 속 후배는 날카로운 작두 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펑퍼짐한 츄리닝만 입고 다니던, 그 후배가 무당이 되었다. &amp;quot;진짜 안 믿기죠? 저도 그래요.&amp;quot; 후배는 웃으며 말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그 웃음 뒤에 얼마나 많은 밤을 울었을지. 후배는 긴 이야기 끝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zWNiiTsPeYwdL4U__72AL-_Tk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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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뜨는 집」은 체홉을 이해하고 계승한 작품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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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7:29:41Z</updated>
    <published>2025-12-14T07:2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12~13일 양일간 「해뜨는 집」 배우로 참가했다. 강동효 작가의 「해뜨는 집」은 안톤 체홉의 「세 자매」를 1998년 IMF 시대로 불러온 작품이다. 50일의 연습과 공연이 어제로 끝났고, 뒷풀이 자리에서 작가이자 연출은 나에게 솔직한 리뷰를 요구했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의미 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또한 작가가 희곡을 쓰는 시간의 절대적 부족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UZIg_7DNVxRnHP5Fed0KdZral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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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탐의 정치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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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2:14:20Z</updated>
    <published>2025-11-30T02:1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친구가 내게 물었다. &amp;quot;야, 너 식탐 많다는 말 들으면 기분 나쁘지 않아?&amp;quot;  나는 잠시 멈칫했다. '식탐'. 어디서 듣든 뭔가 마음이 찌릿하게 건드려지는 단어. 사람의 욕망을 좀 적나라하게, 들켜선 안 될 어떤 본능처럼 드러내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혼자 밥을 먹으면서 나는 식탐이 있다라는 표현은 안 쓰지 않나?  혼자 먹을 때는 아무도 식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m_7we20K6mNRowZHsUNOerIfEMM.jpeg" width="3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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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극 '안트로폴리스Ⅱ 라이오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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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11:03:21Z</updated>
    <published>2025-11-16T11: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류세, 그리스 비극을 만나다 최근 기후위기 논의 속에서 '인류세(Anthropocene)'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인류가 지질에 뚜렷한 흔적을 남길 만큼 거대한 존재가 됐음을 의미하는 이 말은, 우리 문명이 초래한 기후위기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국립극단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선보이는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안트로폴리스' 5부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LOHxNXd21bxLvxVScVGWDRkLN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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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잎사귀가 가지를 놓던 날 - 장사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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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6:34:04Z</updated>
    <published>2025-10-26T16: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 yb공연 보러갈래?&amp;quot; &amp;quot;갑자기?&amp;quot; &amp;quot;추석선물이야.&amp;quot; &amp;quot;그럼, yb말고 장사익 공연 보러가자.&amp;quot; &amp;quot;장사익이 누구야?&amp;ldquo;  순간, 딸의 질문에 숨이 턱 막혔다. 장사익을 모른다고? 하긴 젊으니까 그럴 수 도 있겠다. 아니, 그래도 어떻게 장사익을 모를 수가 있지?  장사익 선생님의 노래는 쉽게 말하면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소리로 노래하는 분이라고 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EhLEjWKaobmhMlRwhd_pv0F-Z0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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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흥 미얀마 법당에서 피어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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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6:41:35Z</updated>
    <published>2025-10-16T06:4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작가 노트 시흥의 한 건물 5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미얀마어로 벽에 붙은 문장 하나가 내 발을 멈추게 했다. &amp;quot;장수&amp;middot;행복&amp;middot;건강&amp;middot;평안이 깃든 곳.&amp;quot; 내전과 군부, 불안정한 체류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만들어낸 이들의 공동체는 종교를 넘어선 연대를 보여주고 있었다.&amp;nbsp;이방인들이 스스로 세운 이 법당에서, 나는 '공동체'의 새로운 얼굴을 보았다. 국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f3pzU20HvycWgWS2prTRDong8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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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 인천광역시 교육청 희나리오 입상작 발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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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2:36:00Z</updated>
    <published>2025-10-07T02:3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여름,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교실을 나서려던 순간이었다. 윤서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엽서 한 장을 내 손에 쥐어주었다. 노란 막대사탕이 정성스럽게 붙어 있고, 그 옆으로 서툴지만 진심 어린 손길로 그려진 책 한 권. '꽝수반점'이라는 제목 아래, 작은 글씨들이 빽빽하게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amp;quot;선생님! 선생님이 해주시는 희곡수업, 엄청 재미있었어요!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hpl0bDieEDXb0xuS9pxOSZgsh8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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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으로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라 &amp;ndash; 이성호의 해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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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1:57:14Z</updated>
    <published>2025-10-07T01:5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성호의 해린' 공연이 진행된 정조테마공연장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 마음을 여는 첫 울림 무대 위 조명이 은은하게 번져가는 그 순간이었다. 막이 오르기도 전에 먼저 찾아온 것은 북소리도, 춤사위도 아닌, 따뜻한 목소리들이었다. 영상 속에서 흘러나오는 오랜 벗들의 인사말. &amp;quot;고생 많았다.&amp;quot; &amp;quot;앞으로도 잘 부탁한다.&amp;quot; 그 짧은 말속에 스며든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8HFJPPseLN20eOUGWiZ8Tf5Qb0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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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이웃 &amp;amp; 캄보디아 친구들과 함께한 1박 2일 강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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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1:52:45Z</updated>
    <published>2025-10-07T01: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문화교류  - 지구인의 정류장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문화교류 프로젝트 '좋은이웃이 되다'.  지구인의 정류장과 좋은이웃이 공동으로 진행 (1800만원, 우분투재단 공모사업)으로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5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회차는 공동체 밥상, 2회차는 노동조합과의 만남, 3회차 함께하는 캠핑, 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xUGITrWeF-ULvB5fIkU5NKK6c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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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금꽃이 피던 자리에서 &amp;ndash;  연극 〈염전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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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22:50:21Z</updated>
    <published>2025-09-28T22: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연극 〈염전이야기〉 관람기: 작가-연출의 실험, 그 성과와 한계 연극 〈염전이야기〉는 이미 여러 차례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해석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작품이다. 그런데 2025년 버전이 특별한 이유는 극작가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는 점이다. 작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무대 위 해석까지 책임진다니,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 사라져가는 공간의 기억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wPpnc8yJBvORXCVBZW94w2XwcB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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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수업, 그리고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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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5:11:33Z</updated>
    <published>2025-08-12T05:1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8강의 마지막 날, 교실 문을 여는 순간 공기가 달랐다. 처음 만났을 때 시선조차 마주치기 어려워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내 얼굴을 보며 먼저 환하게 웃어준다. 가슴 한편이 따스하게 벅차오른다.        책상 위에 정성스럽게 놓인 작품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하루 이틀 만에 끄적인 글이 아니었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다가 속으로 감탄했다. '정말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IzHs5yZKrop-5--GGya3UGCZ_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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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숲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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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05:26:58Z</updated>
    <published>2025-08-10T03:3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땀 흘리는 도시, 안산  안산은 땀 흘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입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불이 켜진 공장들, 쉼 없이 돌아가는 일터들이 밀집해 있고, 저임금과 불안정한 일자리 속에서도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삶의 안전망이 필요하고, 서로를 보듬는 손길이 절실한 곳이기도 하지요. 누군가는 오늘도 혼자서 무너져가는 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Wv2mJRh5hbKvwHHzKkuX1WaOV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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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아이들, 정말 모르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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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6:06:17Z</updated>
    <published>2025-07-22T05:0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여덟 명의 아이들이 내 앞에 앉아 있었다. 예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교 3학년에게 글쓰기 수업을 한 적은 있지만, 이 나이대 아이들은 처음이었다. 인사를&amp;hellip;, 어떻게 해야 하지? 시작부터 걱정이 먼저 앞섰다. 더군다나 뒷자리에는 센터장이 노트를 펴고 앉아 나를 지켜보고 있다. 바짝 마른 입술을 적시며,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ljAzS3-IAiU2DLSYs_eGKEgQF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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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모국어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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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4:46:39Z</updated>
    <published>2025-07-15T03:1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dash; 안산 다문화도서관, 박서연 관장 인터뷰  안산역 지하보도 2번 출구에서 다문화 거리로 향하는 길. 이곳은 분명 한국임에도 한국어보다 외국어가 더 많이 들리는 골목이다. 그 길 끝에 마주하는 '모두 어린이도서관'. 몇 번 방문한 경험이 있는 도서관이다. 이제는 간판만 남은 텅 빈 건물이 되었다. 왼쪽으로 접어들면 새로 지은 공영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ENnsWxycayJ0UGkEB0eoe1Rwx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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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어 교실에서 만난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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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04:47:42Z</updated>
    <published>2025-07-07T03:5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어 기초반, 첫 수업 날이었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수강생들의 발걸음은 조심스러웠다. 누군가는 자격증을 향한 꿈을 품고, 누군가는 새로운 취미에 대한 설렘을 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드라마 속 아름다운 수어의 몸짓에 마음을 빼앗겨 이곳까지 왔을 것이다. 서로 다른 이유로, 서로 다른 삶의 무게를 지고 이곳에 모인 사람들. 하지만 그날, 내 시선을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lPLb_PQ_pj0-aZhZGhfQw1nb8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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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사의 나팔 소리로 다시 시작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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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1:09:33Z</updated>
    <published>2025-06-23T08:3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로카드 중 '심판(Judgment)' 카드를 보면 천사가 나팔을 불며 죽은 자들을 깨우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나에게 그 첫 번째 나팔소리는 초등학교 5학년 여름성경학교에서 연극을 할 때 울려 퍼졌다.&amp;nbsp;&amp;nbsp;술주정뱅이 역할이었다. 대사도 별로 없고 그저 비틀거리며 걷기만 하면 되는 역할이었지만, 그때 맛본 환호는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겨울 크리스마스 연극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4CUbc1XYTfYa0_0uZ9tm9pdh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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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으로 노래하는 지구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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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4:31:08Z</updated>
    <published>2025-06-11T07:5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5월, 안산의 다문화 작은 도서관에서 조용한 만남이 시작됐습니다. 서로 다른 여섯 나라에서 온 이주민 여성들이 '수어'를 배우기 위해 모였습니다. 말이 아닌 손짓으로, 목소리가 아닌 표정과 마음으로 이어지는 이 특별한 언어는 곧 그들의 삶을 바꾸는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지구인 수어 합창단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활기차게 활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mKE7Mv5WvwOc1Rfy7cNh15vd4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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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에게 투표하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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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3:30:48Z</updated>
    <published>2025-06-09T09:0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양은 모든 것을 비춘다. 진실도, 상처도, 두려움도 숨길 수 없게 만든다.&amp;nbsp;그래서 나는 태양을 찍었다. 가릴 수 없는 진실에 손을 얹고, 당당하게 투표했다. 그건 누군가에겐 고작 0.98%의 바람일지 몰라도, 내게는 한겨울의 창문을 활짝 여는 일이었다.  나는 더 이상 '나중에'를 믿지 않기로 했다. '차별금지법은 다음 정권에서, 노동자 권리는 이번엔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3qpaESwfJNbvyb9p-n0oyGSiA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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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빛 아래, 진실을 향해 걷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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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08:21:11Z</updated>
    <published>2025-06-02T05: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빛은 태양처럼 모든 것을 밝히지 않는다. 흐릿하고, 어슴푸레하고, 때로는 거짓된 형상을 드러낸다. 타로카드 18번, 달은 그런 세계를 상징한다. 실체가 불분명한 세계. 믿음과 의심이 교차하고, 과거와 현재가 겹쳐 보이며, 진실은 언제나 그 뒤편 어딘가에 숨어 있는 세계. 나는 그 세계 한복판에서, 오래된 동지들과 마주쳤다. 2024년 총선과 12.3 탄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F%2Fimage%2FQrkaXxSfyC1F9JCBwwgZ-eALqx4.png" width="40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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