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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과의사X</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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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환자가 주인공, 의사가 조연인 병원 이야기를 씁니다. #글처럼살지않음주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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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21T09:48: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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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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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3T11: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수술 중 교수님께서 펠로우 한 달 해보니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잠깐의 망설임 없이 너무 행복하다고 대답했다.  수련을 중단하고 1년 반이 넘는 시간을 앞으로 뭘 하며 살지 고민했다. 처음에는 한국을 떠나려 했고 그 담에는 돈이나 많이 벌면서 딸내미나 키우지 싶었다. 이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여러 선택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마치 망망대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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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부부에게 받은 동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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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1:00:22Z</updated>
    <published>2026-02-11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턴을 시작한 3월을 떠올리면 아직도 기억에 남는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동의서 받기다. 지금이야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아니까 자신있게 넘어갈 부분은 넘어가고 중요한 것들만 강조해서 설명하고 싸인을 받는데, 그때는 그게 아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저런 자세한 설명을 더듬더듬 거리며 했었다. 그러다 보면 환자나 환자 보호자는 무슨 설명을 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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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환자의 마지막 일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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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1:59:01Z</updated>
    <published>2026-02-10T11:5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70대 여자 환자였다. 그분은 2년 전 산부인과에서 난소 양성 종양을 떼어냈다. 그런데 몇 달 뒤 촬영한 CT에서 수술 부위에 뭔가가 보였다. 영상의학과에서는 수술 후 체액이 고여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양성 종양이 악성으로 변해 재발했을 가능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담당 교수님은 자신이 지금껏 의사 생활하면서 이 순한 녀석이 재발한 경우는 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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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만두지 않을, 그리고 미워하지 않을 결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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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7:54:35Z</updated>
    <published>2026-02-10T07:5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외과 레지던트 2년 차 여름. 대장항문외과 파트를 돌 때였다. 내 담당은 교수님은 아주 깐깐하고 주치의를 힘들게 하기로 유명했다. 첫날 첫 환자 발표부터 일이 터졌다. 영어 약자로 되어 있는 병명이 있었는데 그걸 풀어서 이야기해보라는 질문에 아무 대답을 못 했다. 엄청 혼이 났고 덩달아 펠로우 선생님도 혼이 났다.  병원이나 군대나 외부에서 주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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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애인을 죽음으로 모는 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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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3:24:17Z</updated>
    <published>2026-02-09T23:2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코로나에 걸린 50대 중증장애인이 내원했다. 20대에 교통사고를 당한 후 전신마비로 누워 지내는 아들을 어머니가 30년간 혼자서 돌보셨단다. 그런데 욕창 하나 없이 피부도 깨끗하고 영양 상태도 좋아보여 깜짝 놀랐다. 그래서 말씀드렸다. &amp;ldquo;어머니께서 아들을 엄청 정성껏 돌보셨네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amp;rdquo; 이 말을 듣고 어머니는 금새 눈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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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련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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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7:36:09Z</updated>
    <published>2026-02-09T23:1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공의 수련은 의사로서 그릇을 키우는 시간이다. 그릇을 채우기까지 하면 좋겠지만 경험상 쉽지 않다. 열심히 채워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다 사라지니까. 다만 환자를 이렇게 보면 안 된다, 수술을 저렇게 하면 안 된다, 이건 기준 같은 것들이 남는다. 뭘 해야하는지는 모르지만 &amp;lsquo;이건 아니다&amp;rsquo; 같은 마음의 알람이 생긴다. 이게 그릇인 것 같다. 간단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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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종문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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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3:11:30Z</updated>
    <published>2026-02-09T23: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는 &amp;lsquo;임종문화&amp;rsquo; 라는게 없는 것 같다. 이러다가 집에서 돌아가실 것 같아 요양원으로 보내고, 요양원에서는 조금만 안 좋으면 병원으로 보낸다. DNR 환자에게 병원은 죽을 때 까지 기다리는 곳.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차가운 기계음이 들리는 중환자실 보다는 내가 지내던 방에서, 내 손을 잡아주고 사랑한다 이야기 해주는 가족 곁에서 눈을 감는게 당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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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펠로우 자기소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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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3:13:33Z</updated>
    <published>2026-02-09T23:0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소개서를 이렇게 마음담아,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썼던 적이 있었나 싶다. 꼭 하고 싶은 일들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 어려운 결정을 한 만큼 후회 없이 해보자.  안녕하세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임상강사로 지원하게 된 정규성입니다. 저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몸과 마음의 아픔을 치료하고자 외과 수련을 받았습니다. 외과의 여러 영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x%2Fimage%2F0TWSXYRYC3fo1hPH1tghGkzKVn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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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러진 날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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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3:04:16Z</updated>
    <published>2026-02-09T23: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중환자의학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병원 떠나기 전 들은 말 한마디가 떠오른다.  &amp;ldquo;선생님은 중환자와 안 맞아요&amp;rdquo;   다시 찾아가서 묻고 싶다. 어떤 사람이 중환자와 맞는지. 나는 왜 안 맞는지. 그냥 교수님과 내가 맞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시간이 지나 많은 것들이 퇴색하고 잊혀졌지만 저 말 한마디는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 다시 그때로 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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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솎아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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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3:00:38Z</updated>
    <published>2026-02-09T2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전 할아버지 포도밭 일을 도우면서 배웠던 사실. 포도나무에 잎이 너무 많으면 안 된다. 열매로 가야할 양분이 오히려 잎으로 가버려서 포도송이가 실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간은 허전하다 싶을 정도로 잎들을 솎아주는 것이 좋다.    이른 새벽, 뜬금없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잎사귀는 풍성하나 열매가 잘 맺히지 않는 포도나무. 지금 내 삶도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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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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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9:43:36Z</updated>
    <published>2026-02-09T22:5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애인의 &amp;lsquo;장애&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건강&amp;rsquo;에 초점을 맞춘 병원을 만들고 싶다. 진료받는 시간만큼은 장애가 문제로 느껴지지 않는, 휠체어를 타고도 이동과 검사가 자유롭고, 수어통역사 없이 내원해도 소통이 가능한, 나와 내 가족이 장애를 가지게 되었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존재만으로도 위로와 새힘을 주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   혼자선 어림도 없다. 선하고 강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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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애인 건강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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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9:39:18Z</updated>
    <published>2026-02-09T22: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성농아인어울림센터 농인분들 대상으로 고혈압과 당뇨 관리, 마포장애인복지관 지체장애인 대상으로 한번은 복통과 변비, 이틀 전에는 치매와 우울증. 이렇게 최근 한달간 장애인 분들을 대상으로 세 번의 건강교육을 했다.  농인분들 교육은 수어로 직접 하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나머지 교육 특히 치매와 우울증은 내 분야가 아니여서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했는데 다들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x%2Fimage%2Fn3HzV8x9-bdxvNUNuYfeD1ja-G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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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료 불균형, 그리고 명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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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2:51:45Z</updated>
    <published>2026-02-09T22:5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한 기회로 철원병원에 이틀간 머물면서 지역의료 불균형을 직접 보고 느껴봤다. 철원군에 수술하는 외과 의사가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었다. 간단한 수술도 1시간 넘는 거리의 포천이나 의정부 소재 병원으로 가야 하고, 외과의 한명만 있었어도 케어할 수 있는 질환들을 많이 놓치고 있었다.   산부인과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는데, 정부의 분만취약지 지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x%2Fimage%2FFPPMiRaLEhX_kx3XcS4UPskYDt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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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련을 그만두려는 후배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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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2:41:00Z</updated>
    <published>2026-02-09T22:4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무슨 선택을 하든 응원한다.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한 사람이야. 어떤 선택이든 그 선택을 최선으로 만들 힘이 너한테 있어. 그러니 걱정 말고, 주변 두리번 거리지 말고, 네 마음이 가는대로해&amp;rdquo;  수련을 그만두려는 후배에게 이렇게 말해줬다.  누군가 내게 해줬으면 했던 이 말을. 지금도 나 자신에게 되뇌이는 이 말을.  2021.11.28</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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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색지대의 의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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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9:37:12Z</updated>
    <published>2026-02-08T06:3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72세 남자. 전립선암으로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던 중 오전부터 시작된 고열과 설사, 전신 쇠약감을 호소했다. 본래 치료받던 병원으로 향하던 중 SBP 50대로 떨어지며 급하게 우리 병원으로 밀고 들어 왔다. ANC 120. 호중구 감소증에 이은 패혈증인지, 아니면 패혈증이 급격히 진행된 결과인지 알 수 없었으나 수축기 혈압 50대에 호흡은 가쁘고 의식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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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함을 잃었을 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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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5:08:38Z</updated>
    <published>2026-02-08T05: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꿨던 것 이상으로 살면서 내게 엄청난 기적이 일어나야 가능할거라 믿었던 길을 가면서 왜 이렇게 풀죽어 사냐고 그럴듯  감사함을 잃었을 땐 어디서 출발했는지 보자  2021.09.1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x%2Fimage%2F_wibVNCg1I5u_aavF34W7lCgNe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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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생 잊지 못할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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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5:05:28Z</updated>
    <published>2026-02-08T05:0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항에 잠시 내려가 농아인분들을 만났다. 여전히 반갑게 날 맞아주는 분들을 보면서 고향에 돌아간 느낌이었다. 잊고 있었던 사람들을 만나며 잊고 있었던 나를 만났다.  서울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먹먹해서 애를 먹었다. 그리고 문득 성찬 아저씨가 생각나 옛날 글을 뒤적였다. 그때 그 시간 뿐만이 아니라 농아인 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평생 잊지 못할 시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x%2Fimage%2F89klEze-uPaDxQ2oCnUTg13XS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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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근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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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5:36:23Z</updated>
    <published>2026-02-04T15:3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산에서 일한지 5년 하고도 3개월&amp;nbsp;30대의 몸통을 드려 열심히도 뛰어다닌 곳&amp;nbsp;그리고 오늘은 마지막 근무 &amp;amp; 당직 날&amp;nbsp;오늘만큼은 좀 조용했으면 좋겠는데&amp;nbsp;이놈의 콜은 어찌 쉬지를 않냐&amp;nbsp;2021.05.2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wx%2Fimage%2FtARPFxltW9EPHZNK0d90HTwoM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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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가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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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5:34:25Z</updated>
    <published>2026-02-04T15:3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위 명의라는 선생님들을&amp;nbsp;가까이에서 지켜보다 보면&amp;nbsp;여러 생각이 든다그분들의 장점들만 모아 놓은&amp;nbsp;그런 의사가 있다고 상상해 보면&amp;nbsp;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amp;nbsp;그 존재 만으로도 위로가 되고&amp;nbsp;병이 나을 것만 같다&amp;nbsp;&amp;nbsp;다시&amp;nbsp;그분들의 단점들을 가진&amp;nbsp;또 다른 누군가를 그려 본다&amp;nbsp;걱정을 넘어 섬찟한 느낌마저 들고&amp;nbsp;그는 이 의료계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amp;nbsp;모두에게 좋을 것만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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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사파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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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5:26:26Z</updated>
    <published>2026-02-04T15: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으로 한주에 하루이틀은 잠도 제대로 못잘텐데 괜찮을까 수술방에서 하루종일 수술하는데 내 체력으로 버틸 수 있을까 취미가 별로 없지만 그것마저 못할 것 같은데 괜찮을까 그렇게 힘들게 수련받은걸 마음껏 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집안 형편도 힘든데 바이탈과라니 내가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인건가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수나 있을까 그냥 혼자사는게 양심적인 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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