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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nie의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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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진심어린 에세이, 재미있는 이야기, 위로가 되는 말하기를 연습합니다. 그림 그리기, 책읽기, 산책과 명상을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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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7T00:02: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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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좋을까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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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4T09:09:59Z</updated>
    <published>2021-09-12T05:0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무진 다람쥐도 토끼도 들쥐도 뜸을 두고 다녀갔지만,&amp;nbsp;히스테리 다람쥐는 매일 출근하듯 텃밭을 오갔다.&amp;nbsp;한국에 다녀온 후 시들었던 화분들이 생기를 되찾아 즐거웠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은 아보카도 나무였다. 아보카도 씨를 물에서 발아시켜 화분에 옮겨 심고 매일매일 이파리가 자라고 새순이 돋는 걸 관찰하는 것이 내게는 큰 기쁨이었었다. 하지만 집을 비운 사이 키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1XT%2Fimage%2F_GCtrY30M821b-jLEHVSCZjDi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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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좋을까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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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8:18:22Z</updated>
    <published>2021-09-12T05:0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람쥐가 겁을 먹었는지 며칠째 보이지 않는다.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겁을 너무 많이 줬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느니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할 수 없다느니, 인간이 점령한 도시에서 동물들의 생존권이 어쨌다느니, 잘난 체를 실컷 해 놓고 이제는 아이들에게 다람쥐의 행태를 일러바치고 있다. 큰 아들이 그렇게 속상하면 쥐덫을 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1XT%2Fimage%2FFxIxVzQB0PFdGrx6NQ-gE07DE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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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좋을까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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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3T01:55:07Z</updated>
    <published>2021-09-12T05:0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루 문을 열어 두었더니 마당에서 고소한 흙냄새가 들어온다. 덥다 덥다 그렇게도 덥던 반 달 전만 해도 옆집 에어컨은 밤낮없이 숨도 안 쉬고 슁슁 돌아갔었다. 9월로 접어들어 해가 지면 어느 때쯤 에어컨 소리가 뚝 끊어졌고 어둠이 짙어지면서 풀벌레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차르르 차르르 서로 살을 부비는 소리도 멋진 밤. 뒷마당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1XT%2Fimage%2Fcn8gpaMPnxQ-fqjx8PDE--tj9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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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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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7T16:46:20Z</updated>
    <published>2021-05-07T03: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야! 막내야! 정신 차려봐!&amp;nbsp;엄마가 앰뷸런스 불렀어!&amp;nbsp;조금만 기다려.  엄마의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amp;nbsp;진동하고 있었고 나는 누운 채&amp;nbsp;거실 바닥 아래로&amp;nbsp;추락하면서 무서워&amp;nbsp;울부짖었다. 엄마도 겁을 먹은 채 울기 시작했다. 나는 더 깊고 캄캄한 통로로 빨려 들어가는 현기증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벨이 울리고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서 덩어리 진 찬 공기가 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1XT%2Fimage%2FwKSpxvuZjTGynmAMSMNJXj-Sx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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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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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7T14:07:09Z</updated>
    <published>2021-02-16T02: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일 거야&amp;hellip; 하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코 끝이 떨리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지난 1월은 팔순 시어머님의 생신이 들어 있는 달이었다. 새해 새 달력을 보고 제일 먼저 챙기는 일이 음력 어머님 아버님 생신 날이었다. 몰랐을 리 없다. 잊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부모님의 안부와 생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1XT%2Fimage%2FGZLuacoQc83BDcDwMIOEWWbdc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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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 앞에 화투 그 옆에 식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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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5T05:55:30Z</updated>
    <published>2020-06-11T01:0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서 와라.&amp;rdquo; &amp;ldquo;아이구 고생했네. 내 강아지들.&amp;rdquo; &amp;ldquo;대체 몇 시간이나 걸린 거야?&amp;rdquo;  현관문을 열자, 오빠, 언니, 형부와 조카들이 둥글게 서서 들어오는 우리 가족을 맞았다. 시집간 딸의 설 나들이를 기다리던 아버지와 엄마의 얼굴이 환해졌다. 차들이 빼곡한 도로에선 가는 듯 오는 듯 말할 수 없이 지루하고 애가 탔지만 우리를 반기는 식구들을 보니 이 맛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1XT%2Fimage%2FFC721nEWoK6V3j46iX9vNeZEe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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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나이 앞날에 브라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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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5T05:57:50Z</updated>
    <published>2020-05-24T05:3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과 외출했던 남편이 팬티 바람으로 집에 돌아왔다. 허리춤에 아들의 작은 윗도리를 둘러 가려보려 했지만, 앞모습은 그냥 팬티만 입은 아저씨였다. 들어서는 남편 뒤로 아들이 재게 걸어오며 나를 향해 싱긋 웃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amp;ldquo; 왜 그래. 무슨 일이야. 기왕 가리려면 앞을 가리지 뒤에 뭐 가릴 게 있다고.&amp;rdquo; 엉덩이도 반밖에 가리지 못한 남편이 자기 옷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1XT%2Fimage%2F4CJJ84hC2mjmvQqe_7iPQLSZv5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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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지고 불던 바람이 멈추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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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5T05:59:02Z</updated>
    <published>2020-05-10T01:4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흐지부지 시작되었나 보다.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처음부터 똑 부러지게 시작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쓰던 안경을 이마에 올려놓고도 틈틈이 안경을 찾고, 필요할 때마다 넣어둔 볼펜이 가방에서 여덟 자루나 된 것을 보면 변화를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나는 산만해져 있었다. 비타민을 먹기는 먹었는데 그게 오늘 아침인지 어제 오후인지 헷갈렸고 차에 시동을 켜놓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1XT%2Fimage%2FovLM3FbM3C53KD1pxiTyOG14V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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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요, 엄마 - 내 사랑 엄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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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3T11:43:45Z</updated>
    <published>2020-04-29T04:4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에 가는 길을 재촉했지만 집으로 오는 길은 뻘 속을 걷는 듯 발이 무겁습니다. 자는 엄마를 깨워 볼을 비비고 또 조는 엄마를 흔들어 쓰다듬으며 자꾸 엄마를 부릅니다. 한 번만 안아달라고 엄마 팔을 내 어깨에 두르고 부들부들한 엄마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 어린 날에 엄마가 안아줬던 그때처럼 숨이 차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1XT%2Fimage%2FhpbEfKq98LJzCrdV4ag7mkBXd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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