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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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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루이의 브런치입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걷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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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건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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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4:57:34Z</updated>
    <published>2026-02-19T14: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의 사건은 우연적, 혹은 필연적이다.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정황과 맥락, 이러저러한 요소들의 결합은 그저 누구에게나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 무심히 여기면 우연에 불과하다. 반드시 일어날 일, 이라는 필연적 지칭은 너무 갔다 해도, 묘하게 이런저런 조건들이 딱 맞아 떨어져 하필이면 그때, 하필이면 거기에서, 왜 하필 나에게? 일어난 걸 보면 누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_7w8_MIn7xwTD8AJ3qzg4s3XJ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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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산의 명물, '삽사리' - 시시한 이야기 ⑩ 정지용, &amp;lsquo;삽사리&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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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13:52:38Z</updated>
    <published>2020-11-01T06: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장자장 우리아기 우리아기 잘도잔다. 마루밑에 삽살개야 멍멍멍멍 짖지말고.... 우리님이 오시거든 개야개야 삽살개야 짖지마라 짖지마라.....  늘상 면박만 당하던 삽살이도 지용의 시에선 비로소 그 위용이 살아난다. 그렇다. 더벅머리에 볼품없어 보였어도 그는 &amp;lsquo;천연기념물 368호&amp;rsquo;이자, &amp;lsquo;잡귀(액운) 쫓는 명견&amp;rsquo;이었던 것을.  울타리도 튼튼하고, 사립문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0uk6vSq6j18nkPQ51O6mOUZVI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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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러운 노을빛을 머금은,&amp;nbsp;&amp;lsquo;한(恨)&amp;rsquo;&amp;nbsp; - 시시한 이야기 ⑨ 박재삼, &amp;lsquo;한(恨)&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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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8:12:23Z</updated>
    <published>2020-11-01T06:4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 가장 익숙한 정서 &amp;lsquo;한(恨)'은 대관절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 외국인 친구도 없으면서 괜히 '한'의 영역(英譯)을 고민하고 난리다. 사전에 나온 'resentment(분함, 억울함)'나 'sorrow(슬픔, 비애)', 'regret(후회, 유감)'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는다. 자고로 &amp;lsquo;한&amp;rsquo;에는 시간의 떼가 입혀져야 하거늘. 그리하여 해갈되지 못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eYeHOfqfekN5ecHivALTpkMGb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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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틈을 견디는 방법, &amp;lsquo;장수산1&amp;rsquo; - 시시한 이야기 ⑧ 정지용, &amp;lsquo;장수산1&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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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1-01T06:4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를 베면 쩌렁쩌렁 소리가 울린다고 하였던가. &amp;lsquo;벌목정정&amp;rsquo;이란 말이 실감날 것이다. 이왕이면 아름드리 큰 소나무가 좋겠다. 아마도 골짜기를 울리고 메아리 소리마저 쩌렁쩌렁 들려올 것이다. 그 흔한 다람쥐 하나, 우는 산새 하나 없다. 너무나 고요에 찌든 나머지 그 고요가 뼈를 저리울 지경이다.  &amp;lsquo;장수산1&amp;rsquo;은 빈 틈 없는 산문시처럼 보이면서도 틈이 많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zSFZJXh02rW_C5a8njM1eSpZU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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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달할 수 없는 발화, &amp;lsquo;꽃밭의 독백-사소단장' - 시시한 이야기 ⑦ 서정주, &amp;lsquo;꽃밭의 독백-사소단장&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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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6T14:29:21Z</updated>
    <published>2020-11-01T02:5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처녀로 잉태하여 산으로 신선 수행을 간 일이 있는데, 이 글은 그 떠나기 전, 그의 집 꽃밭에서의 독백&amp;quot;이란 사족이 붙은 미당(未堂)의 시. 저자의 의도는 모르겠고, 그냥 내 맘대로 읽어 볼란다.  신선 수행을 떠났으니 세상사에는 염증을 느꼈을 터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들은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그나마 노래는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L6Jdg3k_tswVLsxKIAeED9svr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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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수,하시겠습니까 - 걷는,사람-제주 올레 16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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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2:08:10Z</updated>
    <published>2020-10-31T15:1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의 끝은 오늘의 시작이다. 그 말은 어제와 끊을 수 없는 오늘이라는 말이기도 하렷다. (뫼비우스의 띠?)  한겨울에 걸었던 길을 볕 좋은 가을날 다른 얼굴로 다시 만난다.   고내포구에서 한동안 바당길로 이어지는 16코스는  늘상 허덕이는 바다와  머핀 바위를 지나  구엄리 옛 염전을 지나면  호젓한 숲길로 우회전을 한다.  현기증나게 수산봉을 올랐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ijc2VNEd7QuGpx7RRjRjFX9ij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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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국보다 낯선 - 걷는,사람-제주 올레 15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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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0-31T12: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림항에서 시작... 일몰이 그리도 아름답다는 제주의 서북 해안, 효리가 거닐던 한담 산책로와, 한때 GD의 것이었다는 거울 카페를 곁에 둔 15코스(B)....를 지척에 두고 하필이면 내륙의 15-A를 걷는다. (축제 기간엔 모든 갈림길을 A로 통일했다고 한다.) 홀로 걸었다면 필시 해안길이었을 것이다. '가지 않은 길'은 늘상 뭔가 아쉬운 법.  열병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xSXjEtJmfIyRskUnYPsmfe-zK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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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확대 '여우난곬족' - 시시한 이야기 ⑥ 백석, &amp;lsquo;여우난곬족&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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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0-31T11:1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북 방언의, 귀신 씻나락 까먹는 듯한 시어 가득일지라도, 백석의 진면목은 유년시절을 담은 초기작들에 있다고 본다. 처음 읽을 땐 정신이 혼미해지는 부작용도 있지만 뭣도 모르고 읊조리다 보면 언어의 유산이라는 게 뭔지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사랑해요 백석~~)       명절날이 되면 어린 화자는 엄마, 아버지를 따라, 강아지는 화자를 따라 큰집에 갔었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9XroFee_UEfBYx6GKeXXIRnRn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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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월과 광석의 '꽃' - 시시한 이야기 ⑤ 김소월, &amp;lt;산유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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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7:07:37Z</updated>
    <published>2020-10-29T14:4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에는 꽃이 있었다 (山有花). 사시사철 꽃이 피었다. 그걸 어떻게 알지.  사시사철 산에 올랐던 자다. 하지만 산에 오르지 않는 나도 아는데? 그러나 산에 직접 올랐던 자와, 귀동냥으로만 들어 알고 있는 자의 정보는 다르다. 게을러터진, 무심한 후자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것.       속된 거리에 피어난 꽃들과 태생이 다른 산꽃(山花)의 차이를. 이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5weqDD__Ol0Fw-FdnzUjDMWMbVI.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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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선물 - 걷는,사람-제주 올레 14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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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1:26:26Z</updated>
    <published>2020-10-29T12:1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귤이 익어가는 10월 제주  가을 제주의 출발은 14코스. 저지 오름 앞에 서니 지난 봄 빗속의 13코스 생각이 문득 난다. 불과 4개월 전이어도 꽤 오래된 듯한 느낌. 느낌은 느낌일 뿐.  제주 올레는 지금 걷기 축제가 한창이다. 이 시국에 축제...? 예년에는 참가자 전체가 3일 동안 3개의 코스를 함께 걸었다면, 올해에는 23개의 각 코스에 15명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6UJMrVDVw1xeylEkBEI6OK8Lp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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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창의 보고(寶庫), 「님의 침묵」 - 시시한 이야기 ④ 한용운, '알 수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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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0-26T04:5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다. 바람도 일지 않는 공중에 문득 오동잎 하나가 떨어진다. 철이 바뀌니 당연한 일인가. 하지만 무엇이 당연한가. 여름내 가지에 달려 있던 잎들은 왜 불현듯 변화를 일으키는가. 바람도 없는데 말이다. 무언가의 작용이다. 시인은 문득 그 존재성을 깨닫는다. 하지만 아직은 희미한 발자취로 다가올 뿐.  여름 장마가 물러가며 언뜻언뜻 푸른 하늘이 보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MH9N-m_Cti6Bh_jACzDhenrwyn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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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모멸의 달인, 김수영 - 시시한 이야기 ③ 김수영, '죄와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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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0-23T15:4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에게 희생을 당할만한 충분한 각오를 가진 사람만이 살인을 한다.   행동의 실행에 앞선 충분한 고려, 혹은 무심코 저지른 허물에 대한 기꺼운 죗값을 염두에 두라는 아포리즘이다. 그걸 잘 아는 냥반이 대책도 없이 죄를 짓는다. 사전 시뮬레이션도 없이, 뒤처리 하나 변변히 해낼 깜냥도 안 되면서 말이다.  어쨌든 일은 벌어졌다. 시인(화자)은 남들 다 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wob1wacXQ1QiG-xd1aCToMA9U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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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치유의 독백, 백석 - 시시한 이야기 ② 백석, &amp;lsquo;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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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0-07T14:5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할머니가죽을드신다... 의미 파악을 위해 행간 이전에 단순히 자간이 필요할 때도 있다.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같겠지만 자간의 힘을 빌리면 의미가 돋아난다.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남신의주 유동에 사는 박시봉이라는 사람의 집에 딸린 방. 화자가 있는 곳이다. 주소가 시 제목이 되었으니 편지 형식의 시가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lOeNWBF0Du5pwwlvKlljE0B5P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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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시집「백록담」 - 시시한 이야기 ①  정지용, '백록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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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0-05T08:3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지용의 시집 「백록담」은 위대하다. 학창 시절 국어 쌤들이 입을 모아 예찬해 마지않던 월북 시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 때문은 아니다. 1930년대 한국 시문단의 지평을 새롭게 개척한  &amp;lsquo;모더니즘의 기수&amp;rsquo;가 남겼다는 세간의 명성 때문도 아니다. 산은 너무나 사랑하지만 등(登)은 지독하게 혐오하는 관계로 개인 평생 토탈 &amp;lsquo;등산&amp;rsquo;이라는 행위를 회사 신입 시절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naUDZm0jCKzebRfd9pXGoi320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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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미한 옛 파리의 그림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amp;lt;파리는 날마다 축제&amp;gt; 북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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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9-03T14:4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센트 반 고흐의 강렬했던 붓터치가 더 비극적으로 느껴지는 까닭, 갤러리가 아닌 창신동 대청마루에 걸린 박수근의 &amp;lsquo;납작납작 화법&amp;rsquo;이 더 짠하게 다가오는 이유, 그것은 아마도 이들의 천재적 예술성이 고단하게 살다간 삶 속에 묻혀 버린 데 있는지 모른다. 불세출의 예술가들은 종종 자신이 살았던 시대보다 사후에 그 가치가 더 높이 평가되곤 한다. 시대적 조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0jx5kfIXHWIUPceZnoL93dSqN0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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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괴테가 남쪽으로 간 까닭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amp;lt;이탈리아 기행&amp;gt; 북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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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9-01T07:1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괴테가 이탈리아 여행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 위대한 &amp;lt;파우스트&amp;gt;가 탄생하지 않았을까. 이피게니에와 타소는? 빌헬름 마이스터는?  &amp;lsquo;젊은 베르테르&amp;rsquo;로 인하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젊은 괴테는 전도가 유망한 위대한 작가답게 자신의 예술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모험을 감행한다. 아무도 모르는 새벽, 여행 가방 하나와 오소리 가죽 배낭만을 짊어진 채. 그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bOkIEZe8-NydhOMM3PQ9o0Wct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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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으로 읽는 역사 - 제레드 다이아몬드, &amp;lt;총, 균, 쇠&amp;gt; 북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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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8-25T04:4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700만 년 전 지구상에 등장했다던 인류가 원인(猿人)의 위상을 거쳐 호모 속의 현생 인류로 진화하는 동안,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라시아로, 오스트레일리아로, 알래스카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하는 동안, 수렵과 채집의 고단한 생활 끝에 어쩌다 땅에서 돋아난 낟알들을 부리며 정착과 농경의 주체로 거듭나기까지... 역사 속 단 몇 줄의 요약에도 꽤나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jcOvGVreZkhQB7Xsy7M6Jxber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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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습니까, 경계입니다. - 류츠신, &amp;lt;삼체1&amp;gt; 북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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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8-13T07:3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에서 해와 달이 사라지고 개구리비가 내렸다. 임금의 덕성이 부족한 탓이다. 우물물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나라에 재난이 닥칠 징조다. 어느 날 하늘에 두 개의 해가 떴다. 곧 새로운 임금이 나타날 것이다....   무지와 야만의 세계로부터 인간을 깨운 것은 이성, 그리고 과학이라는 새로운 눈이었다. 그 눈은 어디 먼 데서 온 건 아니었다. 그저 주변의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sU6IHZCSh21L6_kkeYzVf6phB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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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떠나자면, 연암처럼 - 박지원, &amp;lt;열하일기1,2,3&amp;gt; 북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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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14:21:49Z</updated>
    <published>2020-08-03T02:3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국대륙의  마지막 왕조. '금전서미(변발)'라는 요상한 헤어스따일로 중국 한족에게 컬처쇼크를 안긴 만주족. 호시탐탐 조선을 노리다 조선의 16대왕에게 기어코 삼전도의 굴욕을 선사한 나라. 덕분에 조선에서 존명배청, 북벌론의 기치를 내세우게 했던 오랑캐의 나라. 헌데, 한족에게 흡수되어 조만간 사라질 것만 같았던 야만족의 나라가 용케 살아남아 강희, 옹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MmhEqhWFKnM1-tKTd9cDj7DvV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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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이'를 이루며 '반복'하는 것들 - 가즈오 이시구로, &amp;lt;나를 보내지마&amp;gt; 북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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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14:21:49Z</updated>
    <published>2020-07-28T00:5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는 인간 복제로 인한 여타의 문제들에 수선을 떨지 않는다. &amp;lsquo;실존&amp;rsquo;이 아닌 &amp;lsquo;기증&amp;rsquo;이 존재 이유가 되어도 복제 인간들은 저항하지 않는다. 자신의 운명 노선이 자신과 상관없이 진행되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으며, 떠도는 소문에 현혹되어 품어본 희망이 허망하게 좌절되어도 분노하지 않는다. 그동안 보아왔던 Scifi 속 복제인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1M%2Fimage%2FqdmwXm22eod8NnOTKfGKoYoZLvc.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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