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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evergreen의 브런치입니다. 하루에도수십가지감정을느끼는, 조금은 독특한 여자사람. (사교육종사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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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9T08:12: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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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12월  - &amp;quot;가족 중에 이 병력을 가진 사람이 있으실까요?&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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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2:52:11Z</updated>
    <published>2026-04-09T02: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닮아 그런 걸까?  첫째 딸아이는 유독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공립 유치원에 보내놨더니 일년치 활동모음 앨범을 보는데 저기 끝자리에 혼자 애써 웃는 모습이며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 동생 데리러 학교에 갔더니  어기적 어기적 교실에서 혼자 걸어나와 반아이들 대열 맞추어 앉아 수다를 떠는데  딸아이 혼자 흙모래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다 내 탓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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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년 3월  - &amp;quot;니가 잘 살면 좋겠어&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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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5:15:49Z</updated>
    <published>2026-03-31T05: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말, 공부도 잘 하고 주관이 뚜렷한 고1 여학생이 친구를 소개하고 싶단다. 인문계고등학교 특별반에 다니고 있으니 그와 비슷한 친구라면 더 없이 힘들지 않게 수업을 하겠구나 싶어 연락처를 건네주었고 다음날 어머니께서 전화가 왔다.  모의고사도 내신도 4,5등급이라는 아이가 지금반 수업을 따라올 수 있을지 먼저 만나서 테스트 및 이야기를 나눠보아야 할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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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년 3월 - 매일 죽음을 생각하는 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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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3:19:04Z</updated>
    <published>2026-03-20T13:1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에에에에&amp;rdquo; 음을 큰소리로 반복하는 30대 아들과 그 곁에 사람들 눈치를 보는 부모님이 있다. 빈 자리를 찾아 앉다가 내 옆에 앉는다. 에에에에 - 내 쪽으로 손을 펴며 음을 반복한다. 청년을 키우며 한평생 사람들 눈치를 보셨을 부모님이 상처받으실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휴대폰을 응시한다.  이윽고 내 이름이 불리고 진료실에 들어간다. 약 용량 줄이는 것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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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6월  - &amp;quot;두 번째 힘을 빼야 할 때&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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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21:29:34Z</updated>
    <published>2025-06-19T13:1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2021년 9월에 오셨었고 22년 3월까지 다니셨었네요.  안 보고 살면 좋은데 오늘 또 오셨네요.&amp;quot; &amp;quot;아, 네. 제가요. 생리전 증후군이 심해서 다시 왔어요.&amp;quot; &amp;quot;네, 어떤 증상이시지요?&amp;quot; &amp;quot;음, 생리전만 되면 두통도 심하구요, 연기처럼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구요, .....&amp;quot; 한참을 듣고 있던 의사선생님께서 몇 가지 질문을 던지신다.   이건 생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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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4월&amp;nbsp; - &amp;quot;당신을 다시 만난다면&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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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23:30:03Z</updated>
    <published>2025-04-30T14: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살 아이가 저녁밥을 일찍 먹고 안방 불을 끄고서 엎드린 채로 티비를 본다. 할아버지는 이미 술에 취해 주무시고 할머니도 늘 그렇듯 불안함때문에 깊게 주무시지 못하고 자다깨다를 반복하고 언니와 나는 조심히 티비를 본다. &amp;quot;저, 여기 @@@ 선생님 댁 맞습니까?&amp;quot; 낯선 남자가 들어와 아빠를 찾는다. 선잠을 주무시던 할머니가 일어나서 누구냐 채근하니 택시기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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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4월&amp;nbsp; - 당신의 삶도 녹록치 않았을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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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02:47:00Z</updated>
    <published>2024-04-06T14: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언니, 통화 할 수 있어?&amp;quot; 늘상 메신저로 연락을 하던 바로 밑 동생이 이렇게 전화를 걸어오는 날이면 '아이가 버거운가보다,'싶어 하던일을 멈추고 전화를 받는다.  &amp;quot;언니, 엄마가 말도 어눌해지고 어지럽대....&amp;quot; &amp;quot;응? ...(사실 새엄마이기도 하고 별 걱정이 되질 않아서 3초간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amp;quot; &amp;quot;늦둥이로 낳아 놨으면 건강좀 돌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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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10월 - 용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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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4T01:03:21Z</updated>
    <published>2023-10-12T15: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요구사항이 많은 사춘기 딸아이가 친구네 집에서 보리차를 마셔 보고는 우리집도 보리차를 끓여 달라 성화다. 비염이 심해 아기때부터 가을 무를 볶은 것과 작두콩을 넣어 더 좋은 걸로 먹이고 있었는데 그게 또 불만이다. 추석 인사로 어머님의 큰언니, 큰 이모님댁에 인사를 갔다가 보리를 얻어와 온 집에 보리차의 향긋함이 가을 저녁을 채운다. 어린 시절 할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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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95년 설날 - 경상도 어느 집의 설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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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2T14:05:55Z</updated>
    <published>2023-09-26T02: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매가 앞에서 걸어가신다. 낡은 유모차를 꾸부정한 허리로 끌고 가시는 게 아니라 두 발로 온전히 걸어 가신다. 언니와 나는 그 뒤를 따라 쫑알쫑알 수다를 떨며 바퀴달린 장바구니를 덜덜 끌고 산을 하나 오르고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히 내려간다. 소방서 앞 큰 도로를 건너면 제법 큰 5일장이 펼쳐져 있다.  전을 구울 재료들을 산다. 동태, 동그랑땡에 넣을 돼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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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9월  - 다들 잘 지내고 계셨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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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2T23:45:50Z</updated>
    <published>2023-09-15T14: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들 잘 지내고 계셨어요?  가끔씩 여러분들의 글이 뜨면  어느새 입꼬리가 올라가 있으면서 글을 읽기도 했고  여전히 마음 아픈 글들을 읽을 때면  영혼의 슬픔을 감히 가늠할 수 없어  속으로 작은 기도를 읊조리기도 했어요.  당신이 조금은 편안해 지기를 바라면서요.   저는 똑같이 지내고 있어요.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글이죠,  '똑같이 지내고 있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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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5월&amp;nbsp; - The Answ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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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12Z</updated>
    <published>2023-05-17T02: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 Insight 1 고3 수능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한 여자아이가 엎드린다. 아마도 풀어놓은 문제의 답이 정답이 아니었으리라.&amp;nbsp; 아이의 안색을 살피며 강약 조절을 하며 수업을 마쳤는데 아이는 나가지 않는다. &amp;quot;선생님,&amp;quot; 또 울 것 같은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인다. 소리를 내어 엉엉 운다. &amp;quot;선생님, 제가 수능 날까지 살아 있을까요?&amp;quot;  쿵, 내려 앉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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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5월 -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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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16Z</updated>
    <published>2023-05-10T02: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머치 감성주의자인 나와는 정반대의 남편.  매사에 논리적, 이성적이며 1년전 하반신 마취하며 수술할때도 의사와 이야기 나누며 수술과정 동안 온갖 집도소리를 들을정도로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남편이 고작 발목 핀제거 수술을 앞뒀을  뿐인데 작은 침대위에 눕더니 눈빛이 순한 양이 되어 버린다.  1년사이 급격히 체력이 딸리나 아니면 사춘기 딸 키우느라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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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5월 어린이날 - 대장정의 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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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4T23:10:41Z</updated>
    <published>2023-05-08T12:4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3년 5월 4일, 다짜고짜 줄넘기학원을 다녀온 딸아이가 짜증을 낸다. 왜 카페를 가지 않느냐, 자기방에 책상을 들여놔 달라, 되도안한 트집을 잡고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몇번 어르고 달래다 지친 나는 입을 닫고 과외준비를 이어갔고 요며칠 이 반복되는 상황을 지켜보던 남편이 딸아이 방으로 들어갔다.  조근조근 이야기가 이어가는 듯 싶더니 이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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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4월  - 아이와 경험을 나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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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4T23:10:45Z</updated>
    <published>2023-04-27T21: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부탁한 대로 '의심하지 않기' 훈련을 하고 있다. 거실 테이블에 있는 폰을 스윽 가져다 제 방으로 들고가 친구와 연락한다는 명분 하에 유투브 영상이나 인스타 영상을 보고 있지는 않는지 스으윽 가서 감시하던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었다.   훈련 1일차,  근질근질 허다잉. 분명 저놈이 방에 들어가서 사부작 거리는 소리가 나면 나를 속이고 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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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3월  - &amp;ldquo;태어나길 잘 한 아이&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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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3T02:11:03Z</updated>
    <published>2023-04-25T14:3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23년 좋은생각 공모전에 냈지만 광탈한 글이지만 이 글을 쓰면서 얼마나 울음으로 비워 냈던지, 그냥 두기 아까워 올려 봅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아이가 태어났다. 아들을 애타게 원하는 집에서 둘째 딸이라 지우려 했으나 발길질이 심해 낳았단다. 뻐꾸기가 서글피 울던 날 바람처럼 사라진 생모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고 떠나 버렸다. 원치않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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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4월  - 아이 앞에서 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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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2T12:55:36Z</updated>
    <published>2023-04-25T14:0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가, 엄마도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는 너를 사랑해. 근데 니가 하는 그 말들이 내게 너무 상처가 되서 나도 이걸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엄마도 너한테 사랑을 받고 싶다고 했잖아. 내가 너한테 바라는건 없어. 내가 뭘 사달래? 공부를 하래? 그저 대화 잘 나누고 우리 서로 사랑하자고. 엄마는 도저히 모르겠다고...&amp;quot; 공부방 책상 의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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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4월 - 네모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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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6T03:22:13Z</updated>
    <published>2023-04-21T06: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 화요일, 시댁에서 소개시켜 주신  전기기사가 도착했다. 기존 등이 너무 어둡지 않냐며 이참에 led등으로 바꾸라고 건너건너 아는 사람을 보내준단다. 두달 전부터 시작한 점핑운동이 아침타임인데 하필 그시간에 오신단다. 책상과 집기류 몇개만 있는 과외방에 도착한 사장님께 예의를 갖추고 한톤 목소리도 높여 &amp;quot;사장님~!제가 운동을 다녀와야해서요. 하고 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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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4월  - &amp;quot;난 그때도 어렸었는데 말이에요.&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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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1T06:13:26Z</updated>
    <published>2023-04-15T12:3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아이 둘을 시댁에 맡기고 남편과 둘이 보내기로 했다. 얼마만에 오붓하게 둘이 보내는 건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큰 딸의 사춘기로 인해 남편도 어지간히 속이 타들어 갔나보다. 남편이 마실 소주 한병과 평소에 맥주를 먹는 나에게 무언가 독한 걸 먹이고 싶었는지 복분자 소주를 사다 놓았다. 니맛도 내맛도 없는 복분자주를 분위기에 취해 홀짝 대다보니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aH%2Fimage%2FoAAL5duzrqBVglQeLvoEUGVcD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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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4월&amp;nbsp; - 불(火) 2 vs 불(火)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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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5T13:12:46Z</updated>
    <published>2023-04-12T13:5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yy야, 6시 50분이야~ 일어나! 이 때 깨우랬잖아!&amp;quot; ... &amp;quot;yy야, 지금 샤워해야 밥 먹고 가지. 일어나~&amp;quot; ... (조금 목소리가 높아 지면서) &amp;quot;yy야! 7시야! 일어나라고!&amp;quot; &amp;quot;아후 일어났다고!!!&amp;quot; 나:.....  한 번 참는다. 그게 안되나, &amp;quot;응, 엄마~일어났어~&amp;quot; 이 말투가 안될까? 아침에 입맛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그래도 무어라도 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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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4월&amp;nbsp; - 이 나이에 사랑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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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7T08:49:11Z</updated>
    <published>2023-04-10T13: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수업하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의 자료를 보게 됐다. 학교에서 받은 자료에 &amp;quot;이민호 하트&amp;quot; 라고 써 놓은걸 보고 이거 남자친구냐 물으니 얼굴이 금새 빨개진다.  저 아이가 저렇게까지 밝았나 싶을 정도로 환하게 웃는다.  이름만 물어봤는데도 저렇게 설레고 행복할까?  풋풋하다.  아이들이 조용히 문제를 풀고 있는데 나에게 저 감정은 언제였지 떠올려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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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1월 - 이집은 지독하게 행복한데 저집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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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7T08:49:16Z</updated>
    <published>2023-01-27T14:2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에 모처럼 가족이 다 모이는 시골 할머니집으로 갔다. 들어갈때  &amp;quot;어~~왔나~~~&amp;quot; 다들 반겨주시고 어른들은  사라락 다른방에 모여 우리집 아이들에게 관심도 없이 화투를 치고 술을 드신다.  젊은 이들과 아이들은 익숙한 듯 멍하니 티비를 본다.  식사생각이 없으시다는 어른들은 뒤로하고 우리 가족 넷은 밥을 먹는다.  아빠가 졸린눈을하고 와 곁에 앉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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