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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타날 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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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무언가를 쓰고 있는 나를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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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4T20:36: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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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군만마 같은 한 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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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7Z</updated>
    <published>2025-10-23T03:1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내 이야기를 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면서도 내 기억이 내가 쓴 글에 갇히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글로 박제된 것들 이외에도 분명 내가 느꼈던 감정이 있었고 타인과 나눈 교감의 순간이 있었는데 글에 모든 걸 담을 수가 없다 보니 내 기억이 글 하나에 담겨서 나머지 것들은 희미해지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다. 어느 한 시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zwBhYuW-YqukXuQL1k1w8sQ0_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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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챕터를 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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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7Z</updated>
    <published>2025-10-21T13: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가락 끝이 간질거린다. 비교적 최근의 일을 떠올리며 그때를 텍스트로 남겨놓으려니 좀 쑥스럽다. 아이구 이거 참... 어떡해야 하나. 한 줄도 못쓰겠다. 제목만 달랑 써놓고 한 시간째 이러고 있다. 이럴 때, 뭐라도 쓰게 만드는 나만의 마법의 문장이 있다. &amp;quot;네 글이 나한테는 잘 안 읽혀.&amp;quot; 푸하하. 처음 들었을 땐 좌절스러웠지만 어차피 누군가에겐 안 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PGkOV5Bv1CxIR5uO5gBtOzNJ-_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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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면 다 좋은 시절이지, 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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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7Z</updated>
    <published>2025-10-20T15: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 번째 글이다. 이 자리에 앉아서 열 번의 글을 써 내려갔다는 사실이 스스로 대견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글도 글이지만 내 이야기를 밖으로 꺼낼 만큼 내가 단단해졌다는 것도 뿌듯하다. 어느새 차가워진 바람에 손발은 시릴지언정 이제 더 이상 추위에 꺾여 몸을 웅크리고만 있지 않겠다는 마음이 든다. 바람아 불어라. 얼마든지 불어라. 나는 끄떡하지 않을 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RV6mFT9Clqsk9-GpNwCeFPMRd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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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 넘어 또 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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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7Z</updated>
    <published>2025-10-18T13: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에 쓰기 시작한 이 글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포기하지도 이어나가지도 못하고 숙제처럼 끌어안고 있다. 남은 결말이 뻔하다고 생각해서였을까. '이후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한 줄로 끝날 이야기를 쓰기만 하면 되는데 어쩐지 간지럽기도 하고 머쓱하기도 해서 질질 끌고 있다. 이왕 칼을 뽑았으니 두부라도 썰면 그만인 것을. 뭘 또 이리도 무겁게 생각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nyNcvn-xXgQmYr6c29aNcQCht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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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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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7Z</updated>
    <published>2025-10-17T03: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꼭 연애를 하고 있는 것만 같다. 얼른 할 일을 마쳐두고 보고 싶고 내 얘기를 마구 하고 싶은 이 마음. 연애할 때의 마음과 다름없다. 솔지는 심지어 나랑 바람난 것 같다고도 말했다. 틈만 나면 내 블로그에 들어오고, 애들을 재워두고 나랑 얘기하고 싶어서 수시로 카톡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 무진장 즐겁다고 한다. 나중에 돌아보면 이 시기가 어떻게 기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eBaJRh5fJ9_o7nnYh3yaudyDg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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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약은 너였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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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6Z</updated>
    <published>2025-09-29T22: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일곱 번째 글이다. 거의 2주 동안 이것만 붙잡고 살고 있다. 요즘 내 하루는 이렇다. 새벽 6시쯤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고 노트북을 켜고 블로그에 들어온다. 새벽 갬성을 가득 담아서 쓰고 싶은 만큼 글을 써놓고 솔지에게 굿모닝 인사와 함께 카톡으로 날것 그대로의 글을 보낸다. 그리고 헬스장으로 곧장 향한다. 운동을 다녀오고 돌아올 즘이면 솔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jXlNprCWPE3fkl4KwdHrVOV9e8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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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벼랑 끝 도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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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6Z</updated>
    <published>2025-09-28T11:1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보면 주인공이 어느 한 시절의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 역시 영화 속 주인공처럼 기억을 지우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 기억들 때문에 내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 같아서 차라리 통째로 들어내 버리고 싶었다. 지울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Delete 버튼을 주저 없이 누를 참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dgL8mZUHpqreoy_eC9aiNZyhFL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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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고 깊은 터널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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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6Z</updated>
    <published>2025-09-26T23: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스릴러 영화는 내 취향에 맞지 않았다. 주인공이 죽을 뻔한 위험을 수차례 겪을 때, 그래서? 그래서 죽은 거야? 산 거야? 결말을 알아야 끝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심장이 쫄밋 거리는 과정을 계속 지켜보는 것이 너무 피로했다. 왜 이 고생을 남들은 사서 할까. OTT로 모든 영화와 드라마를 쉽게 볼 수 있는 세상이 오면서부터 긴장감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3OkSQQ3QANGHFHxr034xQeAi_E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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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 뭐. 두 마디면 될 것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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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6Z</updated>
    <published>2025-09-26T01:2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우. 아침 6시 38분이다. 기적 같은 일이다. 이 시간에 내가 앉아 있다니. 누워 있을 수 있다면 무조건 최대치로 누워만 있는 내가 앉아 있다. 어떻게든 이 이야기를 잘 마무리 짓고 싶다. 그 욕심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이게 뭐라고 여기에 나를 온통 쏟고 있나 싶다가도 이 덕분에 가을을 즐거이 맞이하고 있는 걸. 그거면 됐다. 글 하나 쓸 때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skCJv1qmpVloWTQdyF_e9WL9h_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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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고싶단 말을 못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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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6Z</updated>
    <published>2025-09-22T12: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때가 오고야 말았다. 솔지와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피하고 싶었던 부분. 우리의 관계가 최악에 다다랐을 때의 이야기다. 우리 사이가 안 좋기도 했지만 그 시기는 솔지와 나에게 각자의 이유로 고달팠던 때였다. 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어릴 때 이야기를 쓰면서는 신이 나서 우다다닥 써나갔는데 이 지점에 오고 나니 막막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o6ReRMgwqsqFVaJFkx8u3-sri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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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결혼, 나의 결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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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6Z</updated>
    <published>2025-09-20T23:2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왕에 은중과 상연 드라마로 시작한 이야기이니, 드라마 ost를 걸어놓고 시작하련다.  어제 글을 써놓고 솔지에게 링크를 공유했다. 솔지가 잠깐 차를 세워두고 읽다가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그때의 우리가 생각나면서 그 교실이 떠올랐다고. 어렸을 땐 미처 들여다보지 못하고 서로 몰랐던 여러 가지 마음들을 이제서야 마주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누군가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5j_SzNJMtII-gT7UasVu4pBtb_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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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힐끔힐끔 너를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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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27:06Z</updated>
    <published>2025-09-20T08:5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동안 드라마 하나를 정주행 했다.은중과 상연.'선망과 원망 사이'라는 부제도 좋았고, 'You and Everything Else'라는 영어 제목도 끌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고은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길래 망설임 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다가 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말았다.드라마 제목 그대로, 은중과 상연이라는 두 친구가 10대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5-hEq4ZwWCm3Z83m4EtWvikJnN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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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한 소녀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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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15:50:46Z</updated>
    <published>2025-07-09T14:1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생들을 가르치는 업에 종사한 지 이래저래 어언 10년쯤 되었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니 그들을 대하는 태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느낀다. 내가 세상의 중심이었던 20대에는 학생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교사로서의 내 모습과 내 수업만 신경 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학생들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일지' 의식하는 데 온 에너지를 다 쏟았다 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wNiLvd2d7LEpbuZWaux4fmDhV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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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이자 마지막 - 하루 시 한 편, 열두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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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12:51:33Z</updated>
    <published>2024-01-07T05:4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설펐던 마지막을 기억해등만 보이며 걷던 네가 웬일인지 뒤를 보더라니아니나 달라나더러 돌아오랬잖아한 걸음씩 앞서는 네가 나를 마주하고는이제와 무슨 소용이람쉽게 끝나버린 시절이 이미 한참인걸어렵사리 내민 고백은 한겨울 바람에 흩날려 나는 또 울고차라리 제대로 상처받게 할 작정이었지나 울면 너 아파했잖아그만한 외면이 없었노라고 돌아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6IB6Bl8-dQMB6u4LiskUJGNji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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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꿈 - 하루 시 한 편, 열하루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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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12:05:45Z</updated>
    <published>2024-01-06T10:0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닷새를 네가 곁을 비우던 날이었을 거야그게 영원이 될까나는 잠이 안 온다 말했고우린 안 헤어져겁먹은 나를 겨우 재우며 네가 말했어안 헤어져 안 헤어져 꼭꼭 씹어 달아질 때까지 되뇌던 그 밤에 말이야무턱대고 이 생을 걸고 싶게 하면 어쩔 셈이야네가 없인 기억도 아무것도 나도 없을 텐데달아진 입안에 오물거리느라 입도 벌리지 않고이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R-E1hbOT8CwXZYMguj-MQYxwMh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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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랑 눈사람 - 하루 시 한 편, 열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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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5T15:00:46Z</updated>
    <published>2024-01-05T13:2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밖을 자꾸만 힐끔거린다  등굣길 우리 오빠손이 뻘게지도록  커다랗게 뭉쳐놓은 얼굴이  어느새 홀쭉해졌는데  이러다 금방 사라지겠어  조급한 내 마음도 모르고 아직 2교시밖에 안 됐는데 햇볕은 한낮 같고  흘러내려가는 양쪽 볼에  눈 한 덩이씩 붙여 놓으면 오빠는 모를지도 몰라  쉬는 시간까지 이제 3분 교실에서 오른쪽 복도로  왼쪽 계단에서 일층 중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bp8RSxUKja-d-ASUZ22Yosy7M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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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영 숨을 - 하루 시 한 편, 아홉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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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0T21:21:45Z</updated>
    <published>2024-01-04T13:2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라는 물에 잠기어  숨 돌릴 새도 없던 나날들  어느새 호흡이 차오르면나는 네 손을 부여잡고 올라와네가 숨 쉬는 걸 옆 눈으로 지켜보았다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뱉는 것이 전혀 생경한 무엇이라도 되나 네 가슴의 오르내림을 한 호흡 지켜보고도 아직, 나는 어려워 눈만 끔뻑였다  한 번 더 훔쳐 보고서야 그제야 히이익 그 나라 숨을 바삐 들이마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YeyGKv6qzrjPH5zs7jo_mbqK94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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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지 앞에서 혼자 - 하루 시 한 편, 여덟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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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4T13:36:27Z</updated>
    <published>2023-12-29T16: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그라미 하나도  틀릴까 봐 무서워 그리지 못하는 아이  허연 도화지엔 눈 맞출 곳 없고 색색의 물감은 기다리고만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는 벌써 붓을 잡고 색칠하고 있진 않을까 앞선 불안에 눈이 멀어진 아이는  백지 앞에 멀거니 앉아있다  괜찮아 아무거나 그려봐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는데 아무거나 그려보란 말은  아무런 힘이 못 되고 아이의 어깨를 머뭇거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fKTNvf-yXn0n3v6kkvlhkJEUo3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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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개는 없다 - 하루 시 한 편, 일곱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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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17:32:12Z</updated>
    <published>2023-12-28T17: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 무지개가 거기 있을 거야언젠가는 보겠지 나도겨우 붙잡은 희망은그러나 너무 야위어 있었지파리한 오늘과 등지고나를 돌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시계는 그리고 거울은벽에 붙어 말라가는 나를 지켜보기만 하는데- 무지개가 거기 없을지도 몰라어느덧 절망이 되려 아늑해서어둠에 뺨을 기대고 나는 잠만 축냈어바깥의 겨울이 봄이 되고 여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5nk23M7B62lN7_vYZrdi2EeKo5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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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길의 끝에서 - 하루 시 한 편, 여섯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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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13:20:33Z</updated>
    <published>2023-12-26T11: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만큼 걸어왔는지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지모르는 채로 그저 앞으로 앞으로 걷기만 한다길이 갈라지고하늘이 검붉게 변하고서야눈이 밝아진다그제야 노을빛에 익은 낙엽에 초점을 맞추고  문득 엄마를 생각한다그리고 이내 걸음을 멈춘다나쁜 지지배 너는 꼭 해질 때만 엄마생각하드라한낮의 번잡함은 나 하나만 보게 하고저녁의 노을만이 엄마를 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E0%2Fimage%2FXwvgpRIIXLuBaDXqR5oz7ow_f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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