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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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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awla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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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로 소설과 시를 씁니다. 세상을 바꾸는 운동과 운동의 방식으로서의 예술에 관심이 있습니다. 현재 사회적기업에서 매니저로 근무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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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4T22:17: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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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지만 곁을 떠나진 않을 것입니다. - 요하나 헤드바의 '우리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들려줄까'를 읽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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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6:07:11Z</updated>
    <published>2026-03-23T06:0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하나 헤드바의 &amp;lt;우리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들려줄까&amp;gt;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질병이라고 낙인 찍힌 우리 곁 무수한 소수자에게서 출발하는 정열적인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질병에 관한 통념을 무너뜨리고자 합니다. 그에게 질병이란 자본 체계에 종사할 수 없는 자를 식별하기 위한 사회적 기제일 따름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이를 테면 신경통에 시달리는 장애인은 보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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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연대 - 페트라 코스타의 '열대의 묵시록'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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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2:33:28Z</updated>
    <published>2026-03-23T06:0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트라 코스타 감독의 다큐멘터리 &amp;lt;열대의 묵시록&amp;gt;은 브라질의 극우 정치인, 보우소나루의 집권 과정과 그의 정치적 지지 세력을 만든 개신교 반공 근본주의 단체의 활동, 그리고 보우소나루의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열성 지지자들이 일으킨 브라질리아 폭동을 쫓으며, 브라질의 극우 정치 세력과 우경화된 근본주의적 개신교 운동 간의 역학 관계를 조명합니다.  이때 떠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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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단계 - 누구나데이터 김자유 대표의 강연을 듣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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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7:39:38Z</updated>
    <published>2024-07-20T09: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래청년일자리사업 소셜벤처 분야의 참여자 공통교육을 운영했다. 3일 간의 교육일정 중 마지막 회차에는 누구나데이터의 김자유 대표를 연사로 초청했다. 강연명은 &amp;lsquo;누구나데이터는 어떤 사회문제를 풀고 있나요?&amp;rsquo;였다. 1시간의 강연 동안 김자유 대표는 누구나데이터를 창업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활동가에서부터 빅데이터 컨설팅 기업을 만들기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_i3gxbYgkJNeWY5p2lgXDjzB5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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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의 그늘 - 전혀 다른 것들이 종종 닮아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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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0T05:25:30Z</updated>
    <published>2023-03-29T23: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도 윗집 어딘가 비둘기가 살았다. 실외기의 위쪽 같았다. 종종 낯선 새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몸속에서 울리는 소리였다. 아내는 그걸 싫어했다. 개의치 않던 나도 조금씩 불쾌해졌다. 새가 내는 소리지만 그게 새라기에는 조금 무거웠다. 아내는 비둘기의 배설물이 집에 들어오는 걸 염려했다. 새의 배설물은 윗집의 실외기에서 떨어지며 우리집 유리창에 튀었다.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DAe5qwfMcj0QQoy2t9bd4HnJsT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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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 아무도 모르는 글을 쓸 것 - 모든 종류의 작은 예술을 사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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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4T16:42:01Z</updated>
    <published>2022-02-05T16: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은 문학3에서 열었던 간담회에 간 적이 있다. 다양한 독립문예지의 편집자들이 모여 각자의 작업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대부분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낯선 잡지의 이름을 달고 그들은 자신의 책을 정성껏 소개했다. 이윽고 질의응답 시간이 되자 내 근처에 앉아있던 이가 손을 들었다. 그는 자신도 독립문예지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비주얼 문예지라는 콘셉트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B8Dm-CNb75a7EBkyu4JRtZ9xw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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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빛은 일렁이며 남는다 - Day 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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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3T14:06:07Z</updated>
    <published>2021-10-26T11:0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많은 것이 변했다. 새 집에서 살게 된 일. 벌써 네 달 전의 일이다. 사람은 쉽게 적응한다. 어딘가 부끄러워질 정도로. 그러니 돌이켜보면 막상 변한 것은 없다. 결국에는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아침 저편에서.  재택근무가 길게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우리 회사는 전일제 재택근무를 실시했고 몇 주 뒤부터는 한 주의 이틀을 집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Hju4nuy4-_TB1n_nYf37NCOLi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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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를 사랑하는 시간 - Day 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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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6T01:38:18Z</updated>
    <published>2021-10-25T14:5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벽에는 불상이 있었다. 까마득한 높이였다. 고개를 치켜들어야 겨우 불상의 턱이 보였다. 그때 나는 어렸다. 사람들은 아주 조그맣던 나보다 더 낮았다. 모두 바닥에 납작 엎드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암벽을 향해 절을 했다. 고개 숙인 사람들의 어깨 위로 짙은 돌그림자가 드리웠다. 서늘한 바람에는 습기가 느껴지고 어디선가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oVeT_fQb-hegLvOi-BBncmoEe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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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서부터 말이 아닙니다 - Day 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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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6T11:15:20Z</updated>
    <published>2021-10-24T14: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배가 떡을 줬다. 덕분에 결혼식 잘 치뤘어. 나는 손을 저었다. 아니에요, 형 정말 축하드려요. 햇살이 들이치는 예배당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수다스러운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울려 퍼졌겠으나 여전히 텔레비전에서는 확진자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다. 선배는 떡이 든 작은 상자 두 개를 건네 주었다. 하나는 애인의 몫이었다. 잘 먹겠습니다. 나는 상자를 가지런히 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tCFt1gpPCLHXwcFe2lh9LSkj70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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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린 바쁨 - Day 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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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3T04:06:06Z</updated>
    <published>2021-10-23T14:5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돌아가는 택시였다. 이른 시간이었으나 차가 막혔다. 택시기사는 자꾸만 가리워진 도로 건너편을 보려고 했다. 앞에 무슨 일이 있나봐요. 원래 막히는 길이 아닌데. 택시기사가 말했고 나는 문득 작년 일을 떠올렸다. 외부 프로그램을 마치고 뒷정리를 하던 때였다. 시간이 퇴근 즈음이었다. 다만 나는 사무실로 돌아가서 행사 비품을 정리해야 했다. 택시를 잡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4OWAXOY8werCvcXoKJVH_G5P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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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개의 생활 - Day 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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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6T11:29:48Z</updated>
    <published>2021-10-22T14:0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는 갑작스러웠다. 오랜 애인이 집을 구하자고 했다. 우리는 손을 잡고 은행과 부동산을 다녔다. 대출을 받고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하기까지 채 2주가 걸리지 않았다. 계약서를 써보는 건 처음이었다. 중개인은 입주가 3주 뒤라고 말했다. 다 해도 한 달여 만에 생긴 일이었다.  함께 사는 일이 대단히 어려운 일일 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그렇지 않았다. 욕심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cy0_X5lUH6IXOXeD4M6ryj0Ck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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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견하고 가냘픈 우리 - Day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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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6T11:34:04Z</updated>
    <published>2021-10-21T14: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중계 중이었다. 시상식 현장이었다. 나는 영상팀 부스에서 프롬프터를 넘겼다. 발표자는 프롬프터 대신 손에 든 큐카드를 읽고 있었다. 작은 규모의 행사였다. 동료는 너무 긴장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긴장한 티가 났을까봐 신경이 쓰였다. 원래 작은 일에도 크게 불안해하는 편이었다. 리허설 내내 나는 영상팀 부스에서 단상 위를 오갔다. 프롬프터가 제대로 출력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y09VZs4K-PsO-gdTnbxkN5KP6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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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오래된 헝겊들 - Day 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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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5T23:41:57Z</updated>
    <published>2021-10-20T14:4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한 사람이 되고 만다. 어느 날 참여한 워크숍이었다. 진행자는 각자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포스트잇에 적어보라고 말했다. 즐겨 듣던 록밴드의 음악이 떠올랐으나 망설여졌다. 그 밴드를 아는 이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오히려 반가워할 이유였다. 아주 난해한 음악만 고집하거나 낯선 나라의 인디밴드를 찾아보길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z2y_2mIQjKRinqQbNwNaB0Siv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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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늘에 가까운 빛, 빛에 가까운 그늘 - Day 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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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6T11:38:34Z</updated>
    <published>2021-10-19T12: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오래된 친구가 종종 하던 말이 있다. 쓰레기처럼 술마시고 싶다. 이 말의 뜻은 자신이 요즘들어 쓰레기처럼 술을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쓰레기처럼 술을 마시던 그 시절이 그립다는 것이다. 난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잘 알 것 같다. 떠오르는 비유가 하나 있다. 이건 내가 한창 시를 쓰고 배우던 때 소주가 시와 같다며 늘여놓은 이야기다. 소주는 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uwlTCvF3Icx7vj2HcCevRfYct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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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기억과 서랍장의 높이 - Day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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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5T23:40:53Z</updated>
    <published>2021-10-18T14:4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마다 가장 오래된 기억이 있다. 서랍장 틈새로 손을 힘껏 뻗었을 때 가까스로 손이 닿는 자리처럼. 오래된 기억은 손끝에 어렴풋이 닿고 그 너머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래된 기억의 그 장면 이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한 아무도 알 수 없다. 검은 바다 위에 홀로 떠있는 배처럼, 오래된 기억은 늘 외딴 장면이다.  어쩌다 보니 서늘한 비유를 쓰게 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MYgIBUnrg7kteAWD2TkOI7c3U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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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속의 사랑 - Day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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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7T03:47:03Z</updated>
    <published>2021-10-17T14:0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영화의 한 장면을 틀어두고 그 장면에 대해 떠드는 티브이 쇼를 보았다. 문득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한 영화의 한 장면만을 떼어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오직 한몸으로 담기지만 그건 사실 까랑까랑 부딪히는 유리구슬이 담긴 주머니처럼 울퉁불퉁한 장면장면을 엮은 조각보라는 생각. 이런 느낌은 내가 쓴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X3tZa_vtqJoYb9Pl6Ics-GUCN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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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축하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 Day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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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30T17:10:26Z</updated>
    <published>2021-10-16T14: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는 하나만 주면 된다고 했다. 점원은 폭죽도 필요하냐고 물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막상 생알상에 케이크를 올려 놓을 때는 초를 숨겼다. 낯간지러웠기 때문이다. 케이크의 장식들은 유독 화려했다. 꽃과 나뭇잎, 그리고 붉은색 성벽을 닮은 초콜릿이 아름답게 얹혀 있었다. 이윽고 나는 케이크를 먹기 좋게 잘라 놓을 생각이었다. 그때 친척이 말했다. 할머니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L8DksHMTQShyiWc3cHpaXhcEI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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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가족 - Day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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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6T22:54:27Z</updated>
    <published>2021-10-15T13:0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좁은 집에 여러 사람이 모인다. 이사 오기 전에 집만 하더라도 거실에 사람들이 가득 찼다. 이사를 오고서는 거실이 절반은 줄어서 차례 한 번 지내려면 여럿이 낑겨서야 한다. 예전에는 연휴 첫 날에 온 가족들이 한 저녁을 함께 잤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어디 누울만한 자리가 없다.  차례를 지내는 순서에 관해서는 잘 모른다. 집안의 큰 아들인 아버지가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4Scf9lP4C-zgx7kBEc_fSNvJi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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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 Day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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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4T22:40:01Z</updated>
    <published>2021-10-14T14: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여분 뿐이었다. 짧은 시간에 나눠야 할 이야기가 많았다. 우리는 길가에 있던 카페로 들어갔다. 어느덧 테라스에 앉기에는 찬 바람이었으나 자리가 따로 없었다. 좁은 원형 테이블에 세 사람이 둘러앉았다. 왼편으로는 도로가 가까웠고 이따금씩 커다란 트럭이 큰 소음을 내며 지나갔다. 그때마다 마주 앉은 이의 말소리를 듣기 위해서 몸을 기울여야 했다. 내 앞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XqovBI_xgh_p1it25fyIL6Oj3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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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태도가 되는 불안 - Day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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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3T22:36:29Z</updated>
    <published>2021-10-13T13:0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씩 중요한 일을 잊어버린 듯한 불안에 시달린다. 이를 테면 대출금의 이자 납입일을 놓친 게 아닐까 싶은 걱정. 불현듯 서류 접수기한이 이미 지나버렸다는 생각에 오싹한 느낌. 다행히 큰 실수를 저지른 적은 없으나 그렇다고 해서 불안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동안 내가 벌인 무수한 일들은 팔할이 불안에 등 떠밀려 첫술을 뜬 것들이다. 불안 덕분이라는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qtX2t0StHAjOktOvbFHTBhO5m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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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씩 닳아 없어지는 삶 - Day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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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1T14:32:44Z</updated>
    <published>2021-10-12T14: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세히 보니 붉은 반점이었다. 드립포트에 녹이 슬어있었다. 스테인레스에도 녹이 슨다는 것은 최근에 안 사실이다. 다만 작은 물방울에도 금세 붉은 자국이 생길 줄은 몰랐을 뿐. 드립포트를 쓰고 나면 늘 설거지를 한 뒤 물을 털어내고 건조대 위에 올려두었다. 그걸로 부족했던 모양이다. 검색을 해보니 누군가는 마른 천으로 남은 물기를 닦아낸다고 했다. 생각해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5F8%2Fimage%2FUnhqpory5v3Oj65ODNDIyk-sB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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