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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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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rini-z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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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행복한 내일만큼이나 즐거운 매일을 위해 방황하고 있습니다. 무료한 일상 속에 숨어있는 가치를 찾아 글을 쓰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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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7T11:25: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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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서 보아야 예쁘다 - 마음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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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33:16Z</updated>
    <published>2025-10-26T14:2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진주유등축제를 다녀왔다. 행사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축제장을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촉석루에서 진주남강을 바라보며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하기도 했다.  저녁 6시가 지나고 유등에 불이 밝혀지니 참 예뻤다. 부교를 건너서 진주성 건너편으로 넘어가서 구경을 시작했다. 해가 지기 전에 내가 서있던 진주성은 조명으로 밝혀져 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6Uo%2Fimage%2FN4M_3kOi2B6stJ3gDMRDcHtpe3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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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적지 없이 달려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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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15:17:17Z</updated>
    <published>2025-09-22T15: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우울해서 무작정 차를 타고 집을 벗어났다. 어디든 떠나려고 하다가 퇴근시간과 겹쳐서 차가 막히지 않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무작정 직진했다. 내가 아는 길을 지나 아예 모르는 길을 달렸다. 새로운 풍경에 들뜨면서도 생각이 많아졌다. 그냥 직진만 해버리자 싶다가도 계속 이렇게 달리면 어떻게 되는 걸까. 어디까지 가게 될까.  그러다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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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이라는 축복 - 마음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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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5:41:15Z</updated>
    <published>2025-09-07T15:3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쓰고 나면 난 조금 있다가 잠에 들 것이고 또 내일이 올 것이다  언젠가 삶이 그 종착점에 다다를 때면 오늘의 내일은 간절히 바라는 내일이 되겠지  캄캄하기만 한 내일이 싫어서 눈물로 베개를 적시던 밤도 있었다  내 삶에 내일이 있음에 감사하며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내 곁에 있음에 감사하며  지나온 과거를 후회하기보다는 다가올 미래에 불안해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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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다 - 마음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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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16:12:07Z</updated>
    <published>2024-11-13T14:2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기를 싣고 오는 하늘은 눈알이 시리도록 푸르다  추위를 물고 오는 바람은 살갗을 저미듯이 차갑다  겨울이다 또 겨울이다 가난이 손끝에 닿는 계절이다  그 끝을 날카롭게 벼린 바람이 얇디얇은 외벽을 지나 미처 여미지 못한 내 마음까지 달려드는 그런 날  그래도 살아가야지 이 계절이 차갑지 않은 날도 올 것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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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똑똑똑 - 마음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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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13:58:58Z</updated>
    <published>2024-11-07T03:4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똑똑 누구세요 가족입니다 들어오세요  똑똑똑 누구세요 친구입니다 들어오세요  똑똑똑 누구세요 애인입니다 들어오세요  똑똑똑 누구세요 접니다 지금 자리가 없네요 다음에 오세요  저번에도 제 자리는 없었는데요 어쩔 수 없어요 더 이상 여유가 없는걸요 제 자리는 늘 없네요 언젠간 제 자리가 생기겠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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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건 없애기 - 마음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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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13:58:42Z</updated>
    <published>2024-11-06T13: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 나면 피아노 배워야지 돈 많이 벌면 스위스 가야지 자리 잡으면 효도해야지  그러고 보면 나는 참 조건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조건이 없으면 좋아하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으니 말이다  그동안 지금 당장 할 수 없다는 변명들과 핑계들로 쌓은 담벼락 아래서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놓친 걸까  조건이라는 이름으로 쌓은 담은 견고하고 튼튼한 것 같으면서도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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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시 - 마음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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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13:58:12Z</updated>
    <published>2024-11-04T10: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선 가시를 바르는 건 참 성가신 일이다  어릴 땐 늘 엄마가 생선 가시를 발라줘서 몰랐다  직접 해보니 엄청 성가시고 엄청 귀찮은 일이었다  엄마는 어떻게 늘 내 생선의 가시를 발라서 준 걸까  사실은 엄마도 생선 가시를 발라먹는 게 익숙지 않은 어른이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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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룩을 지우고 나니 - 흔적도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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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13:57:54Z</updated>
    <published>2024-10-31T13: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실 바닥에 갑자기 검은 얼룩 하나가 생겼다. 며칠 전에 청소했을 땐 분명히 없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크게 번져있는 얼룩이 눈에 들어왔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았지만 왠지 잘 안 지워질 것 같아서 건드리기가 싫었다.  그렇게 욕실 구석에 생긴 얼룩을 며칠 동안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욕실 청소할 때 쓰는 독한 세제로 지워야 하나 생각만 하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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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지나간다 - 마음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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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13:56:32Z</updated>
    <published>2024-10-25T15: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지나갈 것이다 무겁고 차갑고 쓰린 시간들은  다 지나간다 아프고 슬프고 눈물 나던 시간들도  다 지나갔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깊은 어둠도  물러간다 흘러간다  두려움에 지쳐 괴로울 땐 되뇌어본다  다 지나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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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행복 - 마음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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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13:56:11Z</updated>
    <published>2024-10-23T13: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은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다  행복은 동그란 것도 있고 세모난 것도 있다  행복은 차가운 것도 있고 뜨거운 것도 있다  행복은 아침에도 있고 저녁에도 있다  행복은 겨울에도 있고 여름에도 있다  행복은 나에게도 있고 너에게도 있다  그래서 행복은 늘 있다  그러니까 너무 멀리서 행복을 찾지 말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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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건 없다고 - 늘 생각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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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2T13:16:54Z</updated>
    <published>2024-02-12T11:0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에 걸렸다. 남들 다 걸릴 땐 백수라 안 걸렸는데, 직장인으로 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다.  설 연휴에&amp;nbsp;아플까 봐 급하게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았더니 설 전&amp;nbsp;날은 몸이 괜찮았다. 훗, 코로나 뭐 별 거 아니네 하면서&amp;nbsp;다 나은 줄 알았는데... 사실 그건 훼이크였고 다음 날부터 목이 너무 부어서 침을 삼키기도 어려웠다. 결국 365</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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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문은 잠겨있었을까 - 어쩌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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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1T19:53:32Z</updated>
    <published>2024-01-31T14: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하고 싶은 일은 별로 없었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교사가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임용시험을 치고 싶었지만, 돈이 없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해 버렸다. 그냥 시작도 하기 전에 마음을 접었다.  하지만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냥 한 번&amp;nbsp;해볼걸 그랬나 싶다. 후회라도 남지 않도록 한 번 떨어져 보는 게 나았을까. 그때는 그 시험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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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히 힘들기만 한 나는 -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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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00:59:29Z</updated>
    <published>2023-10-18T16:1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업 준비를&amp;nbsp;하다 보면&amp;nbsp;평생 이렇게 백수로 살면 어쩌나 싶은 불안감이 찾아올 때가 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십 년 뒤에도 이렇게 직장도 없이 무능하게 살고 있으면 어쩌지. 비참하고 불행한 미래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온다. 그러다 보면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고 결국 얼마 없던 집중력마저 흐트러진다. 가만히 잘 쉬고 있던 스마트폰을 깨워서 손에 집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6Uo%2Fimage%2F4brRE_BFLYAdGkCsIe_QyTKuf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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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준이 있으면 - 사는 게 편해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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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14:43:46Z</updated>
    <published>2023-09-30T09:1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운전을 하다가 내게 좋지 않은 습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건 바로 정차 시에 앞차와의 거리를 가까이하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앞차에 바짝 붙여 차를 세우고&amp;nbsp;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의 지적을 듣고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 혹시라도 앞에 있는 차가 출발할 수 없는 상황이 되거나 그 차가 뒤로 밀릴 경우에 대처가 불가능하니 차를 너무 가까이 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6Uo%2Fimage%2FGAD_QAUiSo7yP_zIeX9IEXzx6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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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하게 살고 싶었는데 -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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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30T03:25:25Z</updated>
    <published>2023-08-29T15:5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부터 벽이 느껴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것은 바로 완-벽. ...아무튼 그랬었다. 완벽주의는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태생적으로 소심하고 꼼꼼한 성격이었던 나는 의도치 않게 완벽주의자의 길을 걸어갔다. 공부를 할 때도, 노트를 정리할 때도, 시험을 준비할 때도, 청소를 할 때도 뭐든 완벽하게 하고 싶었다.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6Uo%2Fimage%2Fetb65-GYv7ii3aNKAb-3mkjKd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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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긍정의 힘을 보여줘! - 긍정의 힘을 보여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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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6T07:05:23Z</updated>
    <published>2023-08-25T13:5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바람 부는 게 너무 싫었다. 방음 그런 거 모르겠다는&amp;nbsp;낡은 집에 살다 보니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면 지붕을 때리는 전깃줄 소리에, 덜컹이는 대문 소리들이 온 집안을 훑고 다녔다.&amp;nbsp;바람이 만들어내는 소리들이 서라운드로 내 귓가를 울릴 때면 괴로웠다. 남들보다 좀 더 예민했던 나는 그 소리들이 마치&amp;nbsp;대문이 쓰러지고, 지붕이 날아갈까 봐 두려워 그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6Uo%2Fimage%2FlrfcFj7JWN5T9Zq_cC75DfJ0y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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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살아서 불행하냐고 묻는다면 - 그런 것 같기도 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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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6T07:06:13Z</updated>
    <published>2023-08-22T09: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히 발전하지 않을 것처럼 시간이 멈춘 듯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가난한 집, 그게 우리 집이었다. 골목길을 지나가며 마주하는 동네 할머니들은 혀를 차며 우리 집의 사정을 걱정했다. 엄마는 그게 못내 서러워서 울기도 했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어찌 되었던 이 동네는 아빠에게 사랑하는 나의 고향이었으니까.  되는 대로 산다는 건 참 무서운 일이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6Uo%2Fimage%2FpVjct3lx51dG6ZSE7vY63-cZi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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