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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이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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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찾고  쓰고 읊조린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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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8T13:33: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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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재 알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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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1:00:30Z</updated>
    <published>2025-11-18T01: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상 이유로 잠시 쉬었다  다시 뵙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후 호흡 곤란으로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증상은 있는데, 연구되지 않은 병명이 없는 병... 약도 없고 견딜수 밖에 없다고  최근 2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대상포진에 이어  척추 11,12번 골절 죽을 만큼 고통에 이어 허리디스크3 4번 5 6번이 완전히 흘러내려  마비와 방사통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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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어가는 공중 - 기억 조각을 엮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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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1:00:29Z</updated>
    <published>2025-11-04T01: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어가는 공중   따뱅이에 물동이 이고 흑석동 비탈길 나선다  산벚나무 긴 목 담장 지키는 모퉁이 돌아 옹달샘 가는 길이다  꽃잎 진자리 익다 지친 버찌를 주워 물고 겅중겅중 빈 물동이 신났다  나무 발등 궁금한 철없는 호기심 무거운 대문 앞에서 기웃거린다  철조망 깨진병 조각 둘러친 담장 들락거리던 산새 혀를 찌르고 이제 내 눈 마저도 시리다  지저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KNwNfhYfQ63UeXYeCsqZKJepqB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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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의 온도&amp;nbsp; - 모나코 그늘 속 28도&amp;nbsp;&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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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1:00:30Z</updated>
    <published>2025-10-28T01: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의 온도&amp;nbsp;    프리지아 꽃향기가 코끝을 세게 스치는 것은&amp;nbsp;&amp;nbsp; 장미보다 속이 더 뜨거운 꽃이라는 방증이다&amp;nbsp;  초록구름에 내려앉은 노오란 그림자를&amp;nbsp; 흔들어보는 날이면&amp;nbsp;&amp;nbsp; 40년을 건너 뛰어 올 것만 같은&amp;nbsp;&amp;nbsp; 너의 편지&amp;nbsp;  모나코 그늘 속 28도&amp;nbsp;&amp;nbsp; 파도에 갇힌 우리는 해안선의 가로등&amp;nbsp; 불빛아래 흐느끼며 몸부림치는&amp;nbsp;&amp;nbsp; 원앙을 가슴 안에 키우고 있다.&amp;nbsp;  사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v9094MthpqoSZmW6QggmaMH4lU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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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가는 바람 - 벌거숭이 바람 잠재울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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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1:00:34Z</updated>
    <published>2025-10-21T01: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가는 바람    겨울 들머리 숲 사이에 벌거벗은 바람 마지막 잎새까지 휘리릭 낙아챈다  알몸으로 떨고 있는 자작 나무 잇몸 달싹이며 하는 말  걱정마 지나가는 바람이야 눈바람 몇닢 맞고 감질나는 햇살에 언 몸 녹이다 보면  동백꽃 목 놓아 우는 소리에 초록이 때거리로 일어나 벌거숭이 바람 잠재울 거야  지나가는 바람이거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BUNadYaRYrnyy87vcFwaYYBLyV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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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일 - 엄마는 없고 갱물만 조금 줄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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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1:00:31Z</updated>
    <published>2025-10-14T01: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일    짭짤한 혓바닥 씻으러 간다고  빈 소금 바가지 들고 피눈물 동여맨 엄마  집 밖으로 나갔다  빗물 가득 고인 개밥그릇에  달 떴다  멍든 바람 들락거린 문고리에  뿔 돋았다  꼬르륵 텅 빈 뱃속에  당겨 넣은 건  목 잠긴 장맛비  지어 놓은 고봉밥 식기 전에  방문 열고 불러 보아도 엄마는 없고  갱물만 조금 줄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6J86QlpMp-SUARojAnEARqLKaW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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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숭겸꽃 - 피비린내를 찐득찐득 뿜어 내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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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15:00:06Z</updated>
    <published>2025-10-06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숭겸꽃    한 그루 오래된 목백일홍이  벌거숭이 마네킹으로 서 있다  허벅지는 시멘트로 땜질한 채  펑펑 하늘로 쏟아내는 꽃잎들  선혈 빛이다  땅속 어딘가에 구겨 넣은 넋은  골 파진 발등 타고 오르는  개미들의 몫  염천 햇살 내리쬐는 신숭겸 묘지  공산 벌 그날의 피비린내를  찐득찐득 뿜어 내고 있다  주름살은 깊어도  나이 든 줄 모르는 나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6W41kiy2YT1fpd4t8OV3h4P8sI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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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추소묘 - 목구멍이 달아 난 말매미, 길바닥에 발라당 드러누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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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5:00:24Z</updated>
    <published>2025-09-29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추소묘    길바닥에 발라당 드러누운 말매미 목구멍이 달아났다  귀뚜라미 더듬이와 바통터치 하고나서 몸도 타던 불 들어낸 불가마 시커먼 구멍에 열기만 가득하다  물먹은 땅은 숨이 가쁘고  구름도 목이 타서 길 잃은 참새 찾으러 다니던 허수아비는 두 눈이 뻐끔해졌다  메뚜기의 허기진 뱃꾸리에서  버석거리는 소리 들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XheE4I7d-8wqPz5f9U8C8kmYLr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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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철 숨구멍 - 보슬비 살짝 다녀가신, 장대비 내리 꽂히던 어느날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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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1:00:23Z</updated>
    <published>2025-09-23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철 숨구멍    빗줄기 급하게 내리꽂히다 지쳐 가냘픈 매무새로 다녀가신 밤  가로등 불빛&amp;nbsp; 보일듯 말듯&amp;nbsp;눈부시다  막걸리 한 사발 걸치면 지난한 계절 읊기라도 했으련만 눈치없는 난, 빈 목젓  아침 햇살 멀리 튕기고 직선으로 꽂이는 빗줄기에 나는 침만 꼴깍꼴깍 거리지  기웃거림은 늘 꿀잠 깨우려 들듯&amp;nbsp; 내 창 살짝&amp;nbsp;다녀간 그대&amp;nbsp;  한 번 만이라도&amp;nbsp;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_iBXEOQSGQtJCBILB_mWUfh73h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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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풍기 - 치미는 울화통 네가 있어 나 견딜 수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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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02:34:37Z</updated>
    <published>2025-09-16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풍기      고막 찢긴 귓구멍에 살던 뭇 벌레 밤새 장맛비 내리는날에도 눈 비비는 시곗바늘속에서도 날개를 멈추지 않았다  씨 뿌리지 않은 밭에서 참다 못해 퍼담던 꿀이라고 누가 겨울잠 취한 애인을 안방으로 모셔온 거야  무더위 견딜 수 없어 목구멍 자갈돌 자그락거릴 때도 콧구멍 속으로 불어넣는 입김 치미는 울화통이어도 네가 있어 나 견딜 수 있겠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idvzV4rkrm6oJ35Z55DUMc-3w2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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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잣거리에 들다 - 뒤집혀 보여도 거스르지 않는 게 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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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1:00:16Z</updated>
    <published>2025-09-09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잣거리에 들다    어지럽게 꽂힌 풀숲 만장기  손발은 오그라 들고 발도 시리다  풀꽃향에 취한 흥정은 간데없고 ​끼리끼리 치고받는 날 선 바람들  흙먼지 길 지나오느라 퍽퍽한 목구멍  잠시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고 토닥토닥 삭풍도 잠재운다  풀숲에 핀 풀꽃들에게 ​거꾸로 뒤집혀 보여도  거스르지 않는 게 순리라 했던가  시시비비는 가리지 말지어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VYlzRrktrchK4p0TbRMgbyNLOS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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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문을 엿듣다 - 초록이 떼거리로 일어날 날 있을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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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5:12:31Z</updated>
    <published>2025-09-02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문을 엿듣다    누가 살을 다 발라 먹은 거야?   걱정하지 마, 지나가는 바람이야.   빌라 진입로 생선 뼈 같은 메타세쿼이아에 눈 쾡한 경비아저씨 귀를 대고 있다   빈 솥단지는 누가 긁는 거야?   잠든 자식들 곁에서 밤새 꼬르륵거리는 어미 아비 뱃가죽은 누가 달래주나   어제는 눈바람 맞았으니, 오늘은 감질나는 햇살에라도 우리 언 몸 녹이고 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HeUFAtB1YhG4d3iyK7mquBos0Z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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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화과 서리하기 - 품은 붉은 씨알은 합장한 손 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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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1:00:26Z</updated>
    <published>2025-08-26T01: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화과 서리하기    초록 피부 속에 달콤한 비밀 키우려 햇살에 눈 맞추길 여러 번  긴긴 면벽 수행 중이던 한 사람이 앙다문 이빨로 실 같은 햇살 당겨놓고 깊은 곳 향기 키우기 위해 입술소리로 쉿!을 외친다  바람도 눈치 채지 못할 산통 홀로 조용히 품은 붉은 씨알은 합장한 손 풀지 않는다  입에 풀칠도 못 하는 더위에 수행은 무슨 수행이냐며 세속에 물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XdS_wjy2nnunOKftO3wNBDboGN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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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사랑에 빠지다 - 반백을 넘기고 이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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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4:08:21Z</updated>
    <published>2025-08-19T01: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사랑에 빠지다     잉태를 눈치 채던 그 날 산그림자 속에 숨어 세레나데를 불렀지   품 안에 푹신한 구름을 받아 안고 구두 뒷굽 달는줄도 모르고 왈츠를 췄었지  발버둥 장단에 옹아리 할 때,  심장은 쿵쾅거렸지  천상의 리듬 속을 손잡고 거닐 때도 해독되지 않는 언어로 그림책을 읽을때도 부서질 만큼 껴안고 싶었어  저무는 노을이 사무치는 날엔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Yhqo5m0-GcFrExsopum_MSI3XT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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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리 - 무심히 던져놓고 잊고 있던 사슬에 갇혔던 그녀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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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9:23:52Z</updated>
    <published>2025-08-12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리      그녀를 벽장 속에 가두고 잊고 살았다. 철없던 시절, 도망갈 구멍도 없는 곳으로 쥐를 내몰았던 것 같다. 비난의 화살을 한 몸에 받으며 상황을 모면하는 데 급급했다. 반성보다 원망의 눈금에 초점을 맞추고 살았다. 한 발짝 물러나 보면 별것 아닌 것을. 배려의 싹이 돋아나기 전, 내 입장만 고집한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방심이 불러온 때 늦은 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5Fi7LyYVIzer5qMMk-mx6-mTE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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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산가에 뜬 달 - 하안거를 마친 수도승의 얼굴이 달항아리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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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1:00:21Z</updated>
    <published>2025-08-05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산가에 뜬 달      굴뚝에서 피어난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듯하더니 주흘산을 향해 허리를 굽힌다. 낯익은 냄새가 코끝에 스며든다. 달덩이가 망댕이가마 속에서 떠오를 채비를 하는 걸까. 열기와 사투를 벌이는 것은 아닐까. 입술 앙다물고 어금니를 질끈 깨물며 각기삭골(刻肌削骨)의 시간을 견디느라 밤잠을 설쳤으리라.  문경 초입에 들어서니 조령천변 운무가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JgKV1WY_EDSeL9VPjl0DbS_kO8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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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고 긴 순간 - 소중한 경험을 한 순간은 더욱 값진 시간으로 느껴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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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2:13:30Z</updated>
    <published>2025-07-28T23:0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고 긴 순간                                                                            ​      흥정할 수 없는 것이 시간이라 했던가. 소중한 경험을 한 순간은 더욱 값진 시간으로 느껴진다. 짧은 시간에 치른 값진 단막극 한 장면이 떠오른다.   &amp;ldquo;지금은 실제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 경계경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beVOceHtHbbNwpzd7Ttcqfgk8O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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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금꽃을 피우며 - 삶, 죽음을 해산하기 위한 회임 기간일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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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3:14:29Z</updated>
    <published>2025-07-21T16: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금꽃을 피우며    발걸음에 긴장이 가득하다. 간호사들의 손에 이끌려 침상을 오가는 기기들도 숨이 차다. 심 폐소생술을 하는 손놀림 또한 예사롭지 않다. 출렁이던 모니터의 실선이 수직으로 주저앉으며 가늘게 들리던 기계음조차 멈춘다.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기 위해 손풍구를 돌리던 의사들의 어깨에 맥이 빠진다. 구급차에 실려 온 남자가 이승의 한을 허공에 남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8_JMPtsX1j8GfG7lWHcYQbZVa3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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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양득우(亡羊得牛) - 수채화에 물방울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지를 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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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23:42:17Z</updated>
    <published>2025-07-15T01: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미야! 우리 준이가 없다&amp;quot;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어머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흐느낌으로 바뀌었다. 대답할 겨를도 없이 전화를 끊었다. 넋이 나간 사람처럼 은행에서 뛰어나 와 택시를 잡았다. 머릿속은 아이가 없어졌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 다음 날로 미룰 수 없는 업무가 있었지만, 일은 뒷전이었다.  아들이 유치원에서 친구랑 놀다가 사라졌다. 놀이터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Fbo0ZG3iPKSgfEhG0Fv2IGLgSI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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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는 무게 - 뱃속 아기 발길질은 거세어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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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10:55:11Z</updated>
    <published>2025-07-08T01: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는 무게     만삭으로 무거운 분홍이  달리는 버스 임산부석에  조심조심  한쪽 구석에는  콩 볶던 다리들이 부르는 콧노래  서로의 자서전 읽어 주느라 입만 분주하다  감당하기 벅찬 날들 견디고 견뎌내느라 굵어질 대로 굵어진 가로수가 달리는 버스 창 안 힐끗 훔쳐보다 빙그레 웃는다  포개고 포갠 청춘이  시끌벅적 뒤뚱거리는 입들 건사하기엔 택도 없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TJNKYsaouXhpf2QEPc-EgtXxLy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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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은사 환생 - 범의 눈알도 잡지 못한 치솟던 불기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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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19:26:40Z</updated>
    <published>2025-07-01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은사 환생    등운산 골짜기 몇천겁 인연으로 든 화신 입적에 드셨다  연꽃방석에 좌정하고 구름 타고 앉은 누각들  형체는 간데없고 검붉은 잿빛이다  여풍麗風 타고 숲으로 숲으로  거센 반란의 불씨들도 텔레포트의 비밀 해독할 수 없었다  치솟던 불기둥은  범의 눈알도 잡지 못했다 살빛 곱게 번쩍이다 퇴적된 촛농  버티지 못해 갈비뼈부터 허물어져 내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o0%2Fimage%2FLbOGxhTcubvvzG6QZXCdgQ1hxm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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