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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브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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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alut20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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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7년째 어린이를 가르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의 매듭을 만져보고 풀어보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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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1T13:07: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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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담담하게 - 학교를 옮기고야 쓸 수 있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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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2T23:45:30Z</updated>
    <published>2021-04-15T13: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학교에서 몇 년 근무하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 근무 후반부에는 나름 잘 통하는 학급경영 기술이나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자신감 갖고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처음과 두 번째 해에 열심히 했던 나의 노력에 대한 소문은 규모가 제법 큰 아파트 단지 두 개에 퍼져 내 귀에 다시 들어왔다. 박한 평가는 아니었으므로 세 번째 해에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H5veWRq2yNUC1iqdosD8ZE01V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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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해는 푸는 게 맛! - 열두살 소녀들과 교실에 누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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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9:05Z</updated>
    <published>2021-04-14T13: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학교에서 5학년을 연달아 3년을 하며,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과 지내는 일에 익숙해졌다. 뚱하니 말하지 않고 있어도 화가 난 것이 아니란 것쯤은 알게 된 것이다. 열두 살짜리 아이들에게 어떤 선생님이 필요한 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하루에 한 시간은 정말 재밌는 수업이 하나는 있을 것. 우리 반만 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면 더 좋다. 선생님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_52ZuZSdvmrXxO6jGDv91uzIV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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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하고 싶은 거 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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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23Z</updated>
    <published>2021-04-12T12:1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학부모 공개 수업 날이 다가왔다. 숙제 한 번 제대로 봐준 적 없는 바쁜 엄마라 늘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이었기에 되도록 꼭 참여하고 싶었다. 그러나 힘든 학급을 맡을 때라 몸이 아파도 쉬지 못했다. 결국 2학년이던 아이들의 학부모 공개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마음이 쓰였지만, 퇴근 후에 충분히 마음 읽어 주기를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퇴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OxIh4wIt3zaludzy-a8uG6PbC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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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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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14:21:01Z</updated>
    <published>2021-02-01T13:2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현이는 몇 달 전부터 정원이를 좋아해왔다. 여자애가 먼저 고백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다, 얌전한 그 애 성격에 정원이의 답을 기다리는 일 또한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정원이는 의외로 다현이의 감정에 대해 어떤 반응도 보이질 않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다현이는 벌써 몇 달 째 이런 정원이의 반응에 대해 혼자 해석하면서 전전긍긍하던 참이다. 상황이 이렇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_ybstEhM1IkdJs3W-ev6I6v78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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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내가 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줘라 - 2021학년도 반편성을 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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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14:22:23Z</updated>
    <published>2021-01-25T15:4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부터 반편성 작업을 시작했다. 나이스에 반편성 탭을 누르면 자동으로 반편성이 된다. 지금까지 해 본 중에 가장 간단한 반편성이었다. 한 반에 있으면 안 되는 학생만 살펴보고 이동시키면 바로 완료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 지. 만. 나의 지난해를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우리 반에만 유난히 몰려있던 돌봄 어린이들.(올해는 유난히 돌봄 어린이 챙길 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DMmbRqEF-s2T-iRi8rvKsfztr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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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기는 상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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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14:25:02Z</updated>
    <published>2021-01-17T21: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말로는 못해볼 아이를 만나곤 한다. 나는 촌철살인 같은 류의 말을 즉석에서 잘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말을 못 하는 편도 아니다. 조곤조곤한 내 말 습관을 잘 따라주는 누군가를 만나기만 한다면 꽤 멋진 말로 상대를 감복시킬 수 있다. 문제는 대상이 아이였을 경우 통하지 않는 때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껏 그런 아이를 두 명 딱 만났다. 두 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7haRh3tK-3Pf3Bn_oq-DjPP8l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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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함 있는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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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14:26:40Z</updated>
    <published>2021-01-11T13:1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이 처음 오신 날. 나는 기대에 차 있었다. 학년 부장을 하며 코로나 전쟁터에 서서 밀려오는 업무를 해치우고 있을 때였다. 제발 나의 일을 조금이라도 나눠질 수 있는&amp;nbsp;기간제 선생님이 오시기를 바랐다. 기간제 선생님은 퇴직한 선배님이라고 들었다. 이 시국에 기간제를 기꺼이 맡아서 해주신다는 분이 나선 것만으로도 교장 선생님은 감지덕지라고 하셨다. 선생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hXE9W3a1qYIO7ZlkHJJVf_r_7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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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 반 선생님이 좋아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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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49Z</updated>
    <published>2021-01-04T14: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대를 다녀온 후에 신규 교사로 우리 학교에 온 그는 쌍꺼풀이 없는 수수한 인상이었다. 서글서글하게 잘 웃었고 장난도 곧잘 쳤다.&amp;nbsp;시골 학교에 부임한 젊은 남자 선생님은 학생과 동료 교사 모두에게 곧 인기를 끌었다. 어떤 힘든 일을 맡겨도 싫은 내색 없이 척척 해내는 모습에 그가 교장 교감 선생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가끔 학교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rg8FMAOoyhqeTY81_QTNptjW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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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무부장님 어깨를 주물러드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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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02Z</updated>
    <published>2020-12-27T21: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때 허리가 많이 아팠다. 요가를 하면 나아진다고 해서 요가원을 찾았었는데 수강료가 너무 비싸 등록을 포기했다.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서 내가 배우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배울 수 있게 되었는데 그때 배우기 시작한 것이 퀼트와 요가다.  요가는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다르다. 아사나 동작보다 명상에 주목하는 강사님을 만났을 때는 아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BqiPjuyKaMOb3ZwmTVXbTU35q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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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날의 기억 - 2014.4.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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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7:50Z</updated>
    <published>2020-12-20T21: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은 수요일이었다. 전체 교직원 연수가 있어 선생님들은 전부 영어실에 모여 강의를 듣고 있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어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다. 화장실에 가기 전과 공기가 달라져 있었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혼이 나간 표정으로 전화를 하시는 선배님 얼굴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선배님 아들은 단원고에 재학 중이었다. 뉴스 검색을 하신 몇몇 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J60BRhn4H2Onf6BBPHb-j3qQd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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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근 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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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14:51:18Z</updated>
    <published>2020-12-13T21:4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을 보낸 학교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며칠에 걸쳐 짐은 이미 집으로 이미 옮겨둔 상태였고, 아이들에게 주려고 마련했던 선물을 담은 빈 박스만 교실에 남아 있었다.    교직 경력 중 가장 마음에 든 아이들과의 한 해였었다. 5학년 치고 순수했고, 아이들이 나를 무척이나 잘 따랐다. 아이들과 합이 맞으니 나는 붕붕 떠서 '뭐든 다 해주고파'병에 걸려 사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lZVrwEfDhSwG-HndKo2CDY1Rk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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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가 잘 못 가르쳤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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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9T22:38:33Z</updated>
    <published>2020-12-06T21: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반 만에 복직을 해서 5학년을 맡았다. 첫날부터 연구실로 전화를 걸어와 우리 반 담임이 누구인지 묻더니, 내 이름을 말하자  &amp;quot;에잇! 또 여선생이야!&amp;quot; 라며 전화를 끊는 학부모가 있었다.   낯선 환경,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 새벽 출근길마다 엘리베이터 앞까지 쫓아 나와 우는 아들, 고속도로를 긴장 속에서 운전하며 뭉친 근육.   출근한 지 보름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5E-i-VOf5L35osIXF5v4RkdLh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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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배가 알려준 교실청소 비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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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14:55:44Z</updated>
    <published>2020-11-29T21:4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진이는 복직했던 첫 번째 해에 만난 학생이다. 어수선한 교실을 미처 정리할 여유가 없던 시절. 우리 반은 제대로 청소가 되어 있지 않았다. 나는 아이둘 낳아 기르며 정신없이 살다가 겨우 어린이집에 떼어놓고 한 시간을 차를 달려 도착하는 삶으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었다. 방과후라는 업무를 처음 맡아 학기초에 유난히 바쁘기도 했다.  상진이는 교실에 아주 늦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Jw3S_inO2sNbu_CUZQ3OUkK72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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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그 화장 안 어울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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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9T04:42:51Z</updated>
    <published>2020-11-22T21: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 아이들은 외모에 민감하다. 자기 외모에 민감한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담임 외모에 대해서까지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폭력으로 느껴졌다. 5학년을 연속 3번 하며 나는 화장을 제법 진하게 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평소 작은 눈이 콤플렉스였기에 바로 쌍꺼풀 수술을 했다. 수술은 제법 잘 됐지만 앞 트임을 하며 남은 흉터는 새로운 콤플렉스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Ldw-hlzoYDGceR1WP9ZeQNnVt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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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청은 나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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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9T04:44:24Z</updated>
    <published>2020-11-15T21:3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님을 ~!&amp;quot; &amp;quot;보세요~!&amp;quot;  아이들의 집중력은 길지 않다. 자세가 흐트러지고 친구와 장난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 집중 약속 신호를 한다. 날이 흐리거나 체험활동을 중간에 하고 돌아온 후 수업을 하게 되면 &amp;quot;선생님을~&amp;quot; 하고 소리 높여 몇 번을 말해도 잘 따라 하지 않는다. 그럴 때 나는 나의 수호천사 학생들을 눈으로 찾는다. 폭풍우 속에서 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dCNFcoZMSzoedA-iH1ATbYGRD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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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치지 않아야 끝까지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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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9T04:46:38Z</updated>
    <published>2020-11-08T21:4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에 동료의 반에서 학생이 한 명 크게 다쳤다. 플라스틱으로 된 부메랑을 받다가 부메랑에 앞니 3개가 부러졌다. 병원과 가정에 연락하고 학생을 인도하는 과정에서 동료는 거의 탈진했다. 하지만, 남은 아이들을 하교 전까지 책임을 다해 지도할 일도 남아있었기에 정신을 붙들고 수업했다고 했다.  처음 겪어보는 일이고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RiZKyZIO9k-YR-iOaHeLsBUQf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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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마음이 한가득 들어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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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9T04:48:11Z</updated>
    <published>2020-11-02T13:0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이 되고 전화번호를 바꾼 적이 없다. 덕분에 카카오톡이 생긴 후부터는 제자들의 성인이 된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아이들도 나를 친구 추가해두고 간간히 보는 모양이다. 프로필에 내 사진이라도 올려놓으면 가끔 안부 톡이 오곤 했다. 어젯밤 자려고 누웠는데 톡이 와 있는 걸 발견했다. 첫 제자 민희다. 선생님~ 하고 부르는 말&amp;nbsp;&amp;nbsp;바로 옆 프로필 사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IbWPvkRPK2BCcOZ9yTY1U0-3U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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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잡으러 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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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9T04:50:27Z</updated>
    <published>2020-10-25T21:3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유난히 말이 없었다. 지금 떠올려봐도 그 아이의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는다. 의견을 물으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으로 의사표현을 대신했다. 6학년 첫날. 첫인사를 마치고 수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때 부장님이 여학생 한 명이 우리 반으로 온 것 같다며 데리러 오셨다. 알고 보니 반배정 목록에서 그 아이는 중복 기입돼 있었다.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N9JA5WRqSXxw3l_JMcDFt02IZ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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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반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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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9T04:52:18Z</updated>
    <published>2020-10-18T21:2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반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새로운 학교로 복귀했다. 지역까지 바뀌어 긴장이 배가 되었다. 한가한 시골길을 거칠게 운전하며 다녔던 초보 운전자는 왕복 6차선 도로에 끼어들기하며 톨게이트를 지나다녀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아직 어린 아가들은 출근할 때마다 엘리베이터 앞까지 쫓아 나와 엉엉 울었다. 출퇴근이 끝난 하루 뒤에는 긴장이 내린 자리에 근육통이 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DxOF00S7nyd8wnyZeqPIgh3SZ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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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짜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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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2T23:34:29Z</updated>
    <published>2020-10-11T21:3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배는 키는 작았지만 한눈에 봐도 단단해 보였다. 말투도 야무지고 어떤 사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냈다. 동학년을 하게 됐을 때 지나치며 선배의 반을 자주 볼 수 있었다. 4년 차인 내가 보기에 눈이 커다래질 만큼 멋진 반을 운영하고 있었다. 선배는 자기만의 교육철학이 있었다. 그것은 선배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만난 담임 선생님에게 영향을 받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L3%2Fimage%2F3fDYryRbb2bQHXIZt1dBR_jD3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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