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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로니카의 참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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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참견쟁이 아줌마입니다. 뭐든 그냥 지나치질 못합니다. 시골 보건진료소에서 촌로들과 더불어 울고 웃으며 크고 작은 일상과 생각들을 유쾌하게 글로 풀어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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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3T03:01: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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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로니카의 잔소리 - 진짜 한의사가 되려는 K선생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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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20:12Z</updated>
    <published>2026-03-30T08:2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K 선생님, 훌쩍 지나버린 지난 삼 년이 선생님에겐 자신을 성장시키는 귀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물론 그렇겠죠? 오늘 저녁 초대는 뜻밖의 감동입니다. 이제껏 수많은 공보의들을 거쳤어도 전역한다고 밥 사고 나간 공보의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삼 년 전 백팩을 메고 양복을 입고 처음 만난 선생님의 앳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날씨가 더웠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mihRs3yUS6iLpDuEWIudqSOdElk.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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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영상 편지 - 엄마 직무 만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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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6:52:40Z</updated>
    <published>2025-11-10T08:0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가 싫어서 가는 게 아니고 사람이 없어서 적적하고 눈은 안 보이고 그래서 가는 거니까 아무도 서운하지 말고 잘 있어 덜, 자주 서로 보자........... 이만 줄인다.&amp;quot; 동생이 찍고 있는 영상 속에서, 엄마는 내가 사드린 외출복을 입고 카메라를 보며 부드러운 표정과 안정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요양원 입소날 아침,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t0foINow32v5Lm-vCjwHyq6oSn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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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가타 씨와 함께 한 일요일 - 육아 휴직은 있는데 효도 휴직은 없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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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6:45:51Z</updated>
    <published>2025-09-26T06:4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가타 씨, 잘 있었어요? 둘째 왔어요.&amp;quot; 눈이 보이지 않는 86세의 엄마는 초점 없는 눈으로 한참을 응시한 끝에야 겨우 나를 알아보고 환하게 웃으며 맞이한다. 엄마를 86년 동안 살리던 심장이 이제는 '심부전'이라는 폭탄이 되어 가슴에 장착되었다. 이제는 엄마의 심장이 엄마의 삶을 저울질하며 안타깝고도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게 하는 중이었다. 지나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ke8FM0I2RjppWJRnAc84kmtb4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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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르신, 도망은 왜 가요! - 시골 복숭아는 뜨거워야 익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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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11:05:41Z</updated>
    <published>2025-07-25T00:5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속 이어지는 폭염이다. 십 년 전에 갔었던 적도 말레이시아의 하늘 같은 나날이다. 시골은 그나마 도시보다는 덜 덥다고 해도, 그래도 시골로 연일 30도를 웃돈다. 묵묵히 인내해야 하는 매일이다. 문제는 시골의 어르신들이다. 시골 어르신들의 아침은 새벽 4시 또는 5시에 시작된다. 초저녁에 한숨 자고 나면 깨어 잠 못 드는 노년, 날이 더우니 차라리 일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kNlNU0a6_uSWHITIBMcLRXLbB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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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병(3) - Mi scus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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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3:16:27Z</updated>
    <published>2025-05-07T06:1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부오노!&amp;quot; 묵었던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반쯤 남긴 티라미수 접시를 내놓으며 내가 말했을 때, 서빙을 했던 뚱뚱한 이탈리안 아저씨가 고개를 저으며 '논 부오노'라고 말하며 내가 남긴 디저트를 가리켰다. '소노 피엔노'라고 말하며 나는 미안한 미소와 함께 배를 만졌다. 그가&amp;nbsp;자신의 커다란 배를 가리켰다가 내 배를 가리키며 손사래를 쳤다. 그와 나는 크게 웃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kiVPzbKd40HKeIYxtN4dP_MZb4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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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사별 - 이해받지 못할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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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20:25:41Z</updated>
    <published>2025-03-28T08:3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월.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 90세가 넘고 91세가 되었을 때 '어머니, 백 세 파이팅!'하고 새해 인사를 드린 지 불과 한 달이었다. 갑자기&amp;nbsp;섬망이 심해지시고 인지가 급격히 떨어지셔서 주간 돌봄 시설에 다니시면 어떨까 하는 의견에 따라 노인 장기 요양 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모시고 병원으로, 주민자치센터로 건강 보험 공단으로 온종일 외출을 하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cXy6ZZZKpLqLbE3OtWZvZ4CtQT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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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병(2) - 베네치아에서 첫 끼니, 이탈리아에서의 모든 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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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02:59:57Z</updated>
    <published>2025-03-28T01:2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뿔싸! 도착 첫날 베네치아에서 체크인 한 호텔은 4성급이라고 했다. 내 머릿속의 4성급과 이탈리아 작은 도시의 4성급 간 차이는 컸다. 2인실이라지만 생각보다 좁았고 욕조도 없었다. 다행히 침구며 시설은 깨끗했다. 도착하자마자 배정받은 객실에 짐만 가져다 놓고 배고픔을 잔뜩 장착하며 호텔 리스또란떼로 내려갔다. 하지만&amp;nbsp;&amp;nbsp;저녁식사로 받은 이탈리아의 첫 끼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joR5LEb76HDLWOHhO8FhYdV7z9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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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다녀오고 이탈리아 병에 걸렸다.(1) - 돌아오기 싫어지만 여행비 벌어야 해서 다시 돌아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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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5T06:31:47Z</updated>
    <published>2025-03-25T05:1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이탈리아 여행이라기보다 성지순례였다. 이미 일 년 전 모집을 시작한 성당 신자들로 꾸려진 순례단은 신부님을 포함한 32명이었고 개인적으로 이탈리아를 포함하여 유럽은 처음이고 열 시간이 넘는 비행도 처음이었다. 작년에 결혼 30주년을 맞아 남편과 함께 이탈리아로 성지순례를 가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포기하고 있던 중 뜻밖의 초대였다. 막상 큰돈을 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IfUMZbYb6L0yhQSu71JLaKh-I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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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남자친구 가족과 상견례 - 양가의 김치를 주고받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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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5:02:34Z</updated>
    <published>2024-12-20T01: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딸의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다.  이 아이를 낳을 때 제왕절개술이 결정되고 담당 의사가 '좋은 날 받아 오라'라고 했지만 남편과 나는 그 자리에서 '선생님 스케줄에 맞춰서 정해 주세요'라고 했었다. 남편과 나의 결혼식 날짜도 달력을 보고 이런저런 사항을 고려하여 날씨가 가장 좋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우리 스스로 정했었다.&amp;nbsp;내 인생의 최대 중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6TdUoUIliZx4xHs9TV40gpwGW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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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뇌하는 이순신 장군과도 같은 - 하필 지금 진도여행 중 수많은 장군들을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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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0T14:05:36Z</updated>
    <published>2024-12-10T08:0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무엇을 담보로 내놓고 나와 내 자식의 현재와 미래를 그들 손에 내어 맡겼을까.  우리가 그들 손에 담보로 내놓은 것은 신 만이 그 소유를 주장할 수 있다는 목숨이 아닐까.  철들고 그렇게 무서웠던 적은 드물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옷깃에 별을 저마다 몇 개씩 달고 있는 장군들을 한꺼번에 많이 보기도 처음이다.   하필 그때 나는 진도 여행 중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MjNn1Muwvi5-a2JXkr3sdZmB79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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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시를 보면서 나눈 이야기 - 딸아, 너희에게 줄 세상이 요만해서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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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0T08:20:35Z</updated>
    <published>2024-12-10T07: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과 함께 가을 깊어진 시골길을 달리던 중 눈에 들어온 감나무를 보며 내가 말했었다. 햇살은 환했고 하늘은 바다처럼 푸르고도 시린 날이었다. 바람은 시원했고 그 여름의 폭염 끝자락이 아직 걷히지 않아 낮엔 뜨겁고 더웠다. 모두들 김장 배추며 무가 잘 되지 않았다고 걱정하고 있었고, 대파의 합리적 가격이 도대체 얼마인지 알 길 없었다. 폭염에 시달리다가 겨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KXlk31kBv05DSAWUJRYjkq-JAb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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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질 결심 전에 내게 전화해 - 이혼은 쉽다. 그전에 뭐든 다 해보아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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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1:11:25Z</updated>
    <published>2024-10-28T04:5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흙이 담긴 채 한구석에 방치해&amp;nbsp;있던&amp;nbsp;화분'에 산초나무 묘를 포트를 사서 심었다. 그런데 산초나무는 영 시원찮고 가망이 없어 보이는데&amp;nbsp;그 옆구리에서 아주 작은 초록잎이 삐죽 싹이 내밀었다. 이 싹이 무엇일까? 풀은 아닌 것 같다. 물도 좀 주면서 기다려 보았다. 산초나무는 결국 힘을 잃고 스러졌는데 드디어 싹은 제 꼴을 갖춘 작은 잎을 펼쳤다. 어라? 이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Y-bLEZanq6YTJR9XoC2AN4oSUDs.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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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아내가 웁니까? - 왜 우냐고 묻지 말아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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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5:12:05Z</updated>
    <published>2024-10-11T01: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일본에 갔을 때 보았던 아주 오래된 돌담 그 틈새에 힘차게 비집고 돋아나 당당하게 꽃을 피워 낸 그 식물을 한참 서서 바라본 적이 있었다. 풀은 저 돌 틈새, 한 숟갈도 안 되는 흙에서도 꽃을 피우는데, 사람의 삶에서 낙심할 일이 무에 있을까? 어쩌면 돌 같은 마음에서도 꽃은 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몇 주 만에 딸이 집에 다니러 왔다. 남편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AqebkuWQovqDYxZjfKqqbCPLk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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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콤한 김치찌개라는 스위치 - 스무 살을 견딜 수 있었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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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13:30:45Z</updated>
    <published>2024-10-08T09:1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여전히 나를 사로잡곤 하여 최근 노래에 대한 관심 지수가 부쩍 올라갔고 합창단 활동을 시작했다. 할 것은 해 가면서 하는 편인데 주말에 일주일 단위로 마련하던 반찬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장을 볼 시간도 없어서 일단 냉장고를 털어 보기로 작정하고 거의 한 시간 이상을 냉장에 붙어 시간을 보냈다. 김치 냉장고 안에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CV425RaQv2yUjwgUVHp3GbxGJ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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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매일 아침 눈뜨면 죽음 - 집 앞이 장례식장이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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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8T12:23:23Z</updated>
    <published>2024-10-08T09:0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일찍 부릉부릉 큰 버스 후진하는 엔진소리와 삑, 삑, 삑.... 하는 경고음에 잠이 깨어 일어나면 천천히 기지개를 켜며 물 한 잔을 들고 베란다로 향한다.  '저 집은 승화 첫 타임인가 보다. 일찍 출상 준비를 하네.. 유가족들 고단하겠네......' 그런 생각을 하며 영구차를 향해 서서 경건하게 십자성호를 긋는다. 가톨릭 신앙인들은 누군가의 죽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5tBraokpE2-grQwxGTAk7cy_uO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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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남자친구가 우리 집에 왔다. - 결혼 허락인가 통보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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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0:45:52Z</updated>
    <published>2024-09-25T02:4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아마도 내년 하반기쯤 결혼을 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남자친구가 찾아뵙고 싶다고 하니 언제 오면 좋겠느냐고 딸이 물었다. 공휴일에 오면 맛있는 걸 해주겠다고 했고, 지난 6월 현충일에 딸과 딸의 남자친구가 우리 집에 왔다. 점심 식사 시간에 맞춰 오라고 하고 음식을 준비했다. 자랑을 하려는 마음은 아니었고 그저 집에서 먹어보긴 조금 손이 가는 이탈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sW4MUHTLlC8-0cf-BP3LZbLVQN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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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결되지 못하고 중단 - 삼십삼 년이 되어도 이해하지 못할 어르신월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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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7T05:44:19Z</updated>
    <published>2024-02-19T02: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전화부터 걸었다. 두 달 전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신 Y어르신댁을 방문하기 위해 약속을 잡으려고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으신다. 3개월 전 다리를 수술하고 꼼짝도 못 하시는 어르신은 기어이 퇴원을 고집하셔서 집으로 나와 계신 지 한 달이 되었고 거동을 전혀 하지 못해 침대에 갇혀 계시니 돌보는 어머니마저 집에 갇혀 지내시니 집 전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zvUkg2RzNhlW749sJfefHm1cTe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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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 - 경로당에서 밥상 받아먹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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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2T01:57:46Z</updated>
    <published>2024-02-07T01:1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 월 1회 경로당을 하루씩 돌며 건강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먼 마을은 버스를 타기도 애매하고 걷기는 더더욱 어려워 읍내 병원을 가려면 최소 반나절 최대는 하루를 소진하게 되니 어르신들은 웬만해선 병원을 안 가고 해결하고  싶어 하시지만 그렇다고 진료소도 이용하기에는 선뜻 엄두가 나질 않을 정도의 거리다. 거동이 불편하여 진료소까지 걸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m3TBFD9uWozhFKbY0eLvT-cr2e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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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꼰대도 약에 쓰려면 없다 - 최고 선임이 되고 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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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1T04:28:58Z</updated>
    <published>2023-12-12T04: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내가 최고 선임이 되었다. 지난여름 마지막 남은 직속 선배가 화려하게 명예퇴직을 하였다. 함께 한 세월이 많다고 담당 팀장이 내게 선배의 연혁 소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지금껏 무수한 퇴임식을 구경하면서 연혁 소개를 많이 보아 왔지만, '1995년 10월 5일 입사하셨습니다. 1996년 5월 전보되셨습니다.....'와 같은 연도 나열식 연혁 소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joH97nAGV8iRNDwjjH1PcFGHCR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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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리가 놓여도 교동도  - 강화도에 오면 시간 내서 둘러보아야 하는 곳(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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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13:23:44Z</updated>
    <published>2023-12-08T05: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0년 10월 23일 자로 첫 발령을 받았을 때 나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후 보건진료소장이 되기 위해 6개월의 신규 교육을 수료한 스물네 살 미혼이었다. 발령 첫날 나는 강화의 서북단 창 후포구에서 월선포구까지 페리호를 타고 교동도에 건너왔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근처에 서있던 어른에게, '택시 부르려면 어떻게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9uc%2Fimage%2FGP0C82hkNgba2P0bjclMNbqv-6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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