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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멜랑꼴리한 말미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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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년간 연극을 하다 지금은 월급쟁이로 연남동에서  살고있습니다. 연극과 사람, 술과 여행,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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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16T23:29: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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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TV 없이 산을 바라보며 살아볼까나 - 괴산 답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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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6T09:32:26Z</updated>
    <published>2024-06-26T08:2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목수 부부는 아내 J가 대학생일 때 풍물 강사와 제자 사이로 만났다. 박목수는 당시 잘 나가는 배우이자 연주자였는데, 나이 차이가 한참 나는 어린 여대생과 불같은 연애를 했고 결혼을 했다.    앳된 얼굴에 여리여리한 체구의 J는 사근사근한 성격으로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 덕분인지 아님 원래 술을 좋아해서 둘이 잘 맞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SH4I2cvRxEg_yNeKrdBrWsyr9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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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박목수와 그의 아내와, 일단 한 잔 - 괴산 답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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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4T08:26:04Z</updated>
    <published>2024-05-23T09:2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초 어느 날, 한 시간 일찍 퇴근을 하고&amp;nbsp;옆지기와 함께 부랴부랴&amp;nbsp;괴산행&amp;nbsp;길을 떠났다.&amp;nbsp;초봄, 해가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저녁 7시가 넘으면 시골길은 깜깜할 것이었다. 어둡기 전에 도착하고 싶었다. 아직은 겨울 풍경이다. 마른 나뭇가지가 을씨년스럽다. 그러나 긴 겨울 동안 얼었던 땅들이 녹고 나무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곧 새 이파리들이 솟아 나올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I5BQW3K7cGh8Kgz7P1Lr0qsyT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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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충청도의 힘 - 괴산 탐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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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3T13:37:57Z</updated>
    <published>2024-05-03T02: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북 괴산. 옆지기는 그 이름이 싫다고 했다.  괴기스럽잖어.  그런가?  같은 충청도지만 충남과 충북은 사뭇 다르다.  아버지는 충북, 어머니는 충남이 고향이다. 나는 충북과 충남의 차이를 친가와 외가의 친척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느꼈다.  상대방이 불편한 말을 쉽게 하여 다소 불친절한 인상을 주는 친가 사람들.  내 나이 40대 후반에서 50대를 넘어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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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달걀프라이와 삶은 달걀 - 예산 답사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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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09:20:54Z</updated>
    <published>2024-04-17T09:2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희 집에는 항상 사람들이 옵니다. 같이 이야기하고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요. 그러니 두 분도 술 한 잔 하시고 주무시고 가십시오&amp;quot; 긴 머리를 하나로 묶은 범상치 않은 외모의 집주인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 막걸리를 시원하게 들이켰다. &amp;quot;애들도 주말이나 여름휴가 때 친구들도 데리고 와서 놀다 가요. 너무 좋다고 하죠. 이제 따뜻해지면 꽃이 얼마나 예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TYQ1wZlLd3MMR7hD7wGgnVPok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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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예산(禮山)의 추억 - 예산 답사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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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09:20:29Z</updated>
    <published>2024-04-05T08: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청남도 예산(禮山) 대학시절 친하게 지냈던 한 친구의 고향이 예산이었다. 학교 간 연대 활동으로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 남자였던 시절, 몇 안 되는 여성들 중 서로 마음이 맞아 친구가 되었다. 귀가가 늦으면 우리 집에 와서 김현식의 노래를 들으며 속닥속닥 무슨 할 말들이 그리 많았는지 밤새 수다가 길었다.  그런데 나는 그 친구에게 큰 빚이 있다.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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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너와 함께 있는 곳이 스위트 홈 - 어디로 가야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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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09:20:04Z</updated>
    <published>2024-03-22T08: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옆지기와 같이 좋아했던 소설이 있었다. 2023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최진영 작가의 '홈 스위트 홈'.&amp;nbsp;제목만으로는&amp;nbsp;소설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웠는데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가볍지 않고, 마음을 너무 힘들게 하지 &amp;nbsp;않는 짧은, 진짜 단편소설이었다. 내용은 이러하다. 온전한 자신만의 집을 갖지 못한 채 살아오던 40대 일러스트 작가 인 &amp;lsquo;나&amp;rsquo;가 말기 암 진단을 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hhhznEV2ynGdPj9tA6xES-RFc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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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어떻게 귀촌을 준비해야 할까 - 귀쵼 동상이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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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09:19:17Z</updated>
    <published>2024-03-15T10: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까지 딱 1년이 남았다. 대학 졸업 후 이러저러한 사회생활을 나름 쉬지 않고 30년 넘게 해왔고, 이젠 1차 은퇴를 준비하려 한다. 은퇴면 은퇴지 1차는 무엇이냐고? 현재 나는 다니고 있는 직장의 정규직 직원이 아니라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어 1년 후에는 그만 두어야 한다. &amp;nbsp;계약 연장이 되면 제일 좋겠지만 &amp;nbsp;나의 바램이고, 다른 직장으로의 취업도 쉽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0LZsmHd87xS7H6_f7Ri0Ce1kA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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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향해 달려가다 - 유이와 인이의 또다른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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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14:54:55Z</updated>
    <published>2023-07-28T03:1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쁘고 공부잘하는 두 딸은 ㅇ과장의 가족들에게 언제나 큰 자랑이었다. 특히 세째 연이에게 언니들이 듣는 음악, 보는 책, 입는 옷 모든 것이 영향을 주었다.  연년생으로 대학에 연달아 두 딸이 입학하자, 경제적 부담은 컸지만 ㅇ과장과 희는 자부심이 컸다. 서울특별시 공무원으로 승진도 했고 자기 힘으로 자가를 마련했으며 두 딸이 서울의 명문대학에 다닌다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kBjjgVoQVDeTJkxXnefUhfg_Qs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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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딸의 엇갈린 선택 - 대학입시 그 기로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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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6:32:28Z</updated>
    <published>2022-09-01T05:1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ㅇ과장네 첫 대학생의 탄생은 참으로 지난한 과정이었다. 큰 딸 유이의 부모의 뜻에 반하는 대학으로의 결정, 그 과정에서의 폭력적인 시간들. 처음으로 겪어보는 ㅇ과장과 아이들 간의 갈등이었다. 어찌 보면 그것은 이후 벌어질 여러 가지 사건들의 전조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 누구도 그 상처를 밖으로 꺼내지 않았고 표면적으로 집안은 평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poZijvvqqlnqc7_ljd6I5bZWre4.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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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이 뭐길래 - 첫 딸 대학 도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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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6:32:36Z</updated>
    <published>2022-07-07T01:3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애들 과외를 좀 시켰으면...&amp;quot;  희가 조심스럽게 ㅇ과장에게 말을 꺼냈다. &amp;quot;무슨 소리야?&amp;quot; &amp;quot;요즘 과외 안 하는 애들이 없다는데요. 애들 수학이 좀 쳐지니까 조금 도와주면 좋을 것 같은데&amp;quot;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100원 한 장 허투루 쓰는 희가 아니었으므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데는 뭔가 이유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EajreTCOpi7FTfsZJym95nNOvBo.jpg" width="43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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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과 세 개의 상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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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6:32:40Z</updated>
    <published>2022-05-25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따르르릉&amp;quot; 한밤중, 전화벨이 울렸다. 안절부절못하던 희가 뛰어가 황급히 전화를 받았다. 며칠째 집에 못 들어오다시피 하던 ㅇ과장이었다. 긴장된 목소리였다.  &amp;quot;어디예요? 안 들어와요?' &amp;quot;하아.... 아무래도 전쟁이 날 것 같아&amp;quot; &amp;quot;네?&amp;quot; &amp;quot;간단하게 짐을 꾸려놓아요&amp;quot; &amp;quot;짐이요?&amp;quot; &amp;quot;피난을 가야 할지 모르니&amp;quot; &amp;quot;정말 그렇게 상황이 안 좋아요?&amp;quot; &amp;quot;사람이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ICZmFMhCuDCmp6zTp8RtSzLzS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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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천에서 용나기가 쉽나요? - ㅇ과장 출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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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6:32:49Z</updated>
    <published>2022-05-18T09: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이 서울시청의 과장이 된 것은 1970년대 초반이었는데 그 과정은 실로 인간승리의 역사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찢어지게 가난한 빈농의 집안에서 태어나 공부 하나는 뛰어나게 잘 했던 윤이었다. 공부로 인생을 바꾸어볼 수도 있었을까? 이른바 개천의 용이 될 수 있는 기회 말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xmO49Vi7K-CWVv5qjC2CEhx5O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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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꺼진 불도 다시 보자_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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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6:32:55Z</updated>
    <published>2022-04-28T11:1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선생님이 내일 풀 가져오래요&amp;quot; &amp;quot;풀? 미술시간에 쓰는 거야?&amp;quot; &amp;quot;네. 연습장도 가져오래요&amp;quot;    국민학교 2학년이 되니 가져오라는 게 많아진 것 같다. 연이의 주문에 희는 밀가루를 조금 덜어 풀을 쑤었다.  시어머니 김여사가 가래 때문에 상용하는 용각산 빈 통을 깨끗이 씻어 식힌 밀가루 풀을 담았다. 그리고 그동안 모아놓았던 광고지를 꺼내 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S94TeKe8N0N-hoXcgwDGvcd197U.png" width="29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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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원군이 되리라 - 세 딸 탄생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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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11:57:05Z</updated>
    <published>2022-04-16T06:0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과 희가 결혼하고서 3년간 아이가 없자 김여사는 몹시 초조했다. 아들이 결혼도 늦게 했는데 아이가 바로 생기지 않아 걱정이 되었다. 윤이 사귀던 여자 숙을 반대한 것도 내심 걸렸다. 윤이 숙을 꽤 좋아하는 걸 알았지만 김여사는 왠지 그 여자가 싫었다. 일단 당돌하게 쳐다보는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실은 두 사람이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 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PyYTnpp3YHLCwuKPgQe8Byx81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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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덕 위의 빨간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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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1T12:59:54Z</updated>
    <published>2022-04-03T06:3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검정으로 이사온 후 본격적으로 5남매의 시대가 열렸다. 1972년생인 막내 필이가 세 살이 되던 1974년이었다. 새 집은 상명여자 사범대학 후문 근처의 산 중턱에 있었다. 이웃으로 널찍널찍한 단독주택들이 몇 채  있었는데  꽤 부잣집들도 있었다.   집 앞으로 나무들과 풀숲이 있는 넓은 공터가 있었고 큰 우물도 있어 동네 아주머니들이 빨래를 하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wApMle63LymFEYqplo1KzuCAo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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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이면 어때! - 세 자매의 전학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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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1T12:51:12Z</updated>
    <published>2022-03-15T11:0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 전학하는 국민학교는 집에서 거리가 좀 있었다. 상명여사대 후문 언덕을 내려와  큰길에서도 버스 한 정거장이 넘는 거리였으니 말이다. 5학년인 유이와 4학년 인이는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1학년 연이가 다니기에는 좀 멀어 보이긴 하였다. 등교할 때야 언니들하고 가면 되지만, 끝나는 시간이 다르니 올 때는 혼자서 걸어와야 했다. 엄마 희가 데리러 가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eRP9ChBMvkMGOhkdmh1CuKaTz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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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그릇의 짜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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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1T12:39:02Z</updated>
    <published>2022-03-01T12:2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멀리 성큼성큼 걸어오는 남자. 삐쩍 마른 몸에 허름한 양복차림이었지만 눈빛만은 형형했다. 희는 앞자리에 앉는 윤을 보며 마음이 설레는 것을 느꼈다. &amp;quot;잘 있었어요?&amp;quot; &amp;quot;네&amp;quot; &amp;quot;식사했어요?&amp;quot; 점심시간에 중국집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당연히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던 희는 그 질문에 순간 당황했다. 먹고 왔어야 하는 건가? 싶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SGGaT8LgnqTUnceB6Rr0Z0ny3xw.jfif"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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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내 집이 생기다 - 상도동에서 세검정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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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1T12:26:18Z</updated>
    <published>2022-02-15T06: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이면 드디어 새 집으로 이사를 간다. 윤은 잠이 오지 않았다. 열두 살에&amp;nbsp;서울로 올라와 시작된&amp;nbsp;&amp;nbsp;남의 집 살이가 삼십여 년이다.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계속 데리고 잘 수도 없으니 더 큰 집이 필요하다. 큰&amp;nbsp;딸&amp;nbsp;유가 벌써 초등학교 5학년이니 상급학교 진학도 생각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내 집 마련을 더이상 미루지 않아도 될 정도로 돈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wPhH5i5rnCP36j2vT1L62yICg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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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초의 여자 - 88년, '이곳에 살기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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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0T05:10:59Z</updated>
    <published>2022-02-01T09:0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나도 여자 연기를 해보게 되었다. 연기가 하고싶어 연극반을 기웃거리다 국문과 마당극에 둥지를 튼지 어언 3년째. 남자 역만 주구장창 하다가 결국 최초의 여자역을 맡았다.    3학년에 올라가면서 내가 문화부장이 되었다. 아마도 하고 싶었을것이다. 욕심이 있었다. 필생의 역작을 만들리라!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게 많았다.   1988년이었다. 국가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wR%2Fimage%2FC7exUo_fWyzjs8sit3mIUbnZDK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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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ㅇ과장의 딸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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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1T12:22:52Z</updated>
    <published>2022-01-09T11:2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ㅇ과장의 딸들&amp;rsquo;. 언젠가 소설을 쓰게 되면 이런 제목으로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간직해왔다.    물론 박경리의 소설 &amp;lsquo;김약국의 딸들&amp;rsquo;을 패러디한 것이니 저작권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했을수도 있겠다. 소설 &amp;lsquo;김약국의 딸들&amp;rsquo;은 몇 대에 걸친 일그러진 가족사로 막대한 돈과 사랑, 욕망 등이 얽힌 엄청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amp;lsquo;ㅇ과장의 딸들&amp;rsquo;은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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