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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류이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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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차 전직을 준비 중인 초등 교사. 사람 1명, 앵무 2마리와 동거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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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0T23:51: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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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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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12:21:56Z</updated>
    <published>2025-04-03T11: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오랜 기간 글을 쓰지 않았다.&amp;nbsp;보통 생각이나 감정의 응어리보다 귀찮음이 클 때 글을 쓰지 않는데, 아마 요 반 년 간은 특별한 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는 계기는 늘 비슷하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amp;nbsp;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때, 감정의 돌파구가 없을 때.&amp;nbsp;요즘의 내 상태는 두 가지가 섞여&amp;nbsp;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hXzxyl36hBdnNnj7lOEwxL7ov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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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화를 먼저 끊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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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09:08:54Z</updated>
    <published>2024-09-27T12:5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음부터는 전화 길게 끌고 있을 필요 없이 그냥 끊어도 될 것 같아. 받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둘 다 스트레스잖아.&amp;quot; 오늘 저녁, 본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얼마 전 보내 준 고기에 대한 감사 인사나 하면서 가볍게 안부나 물으려 했는데&amp;nbsp;부친은 엉뚱하게도 명절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설이나 추석에 보낸 명절 선물을 할머니가 탐탁지 않아 한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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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리본 - 서이초 사건을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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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12:33:51Z</updated>
    <published>2024-07-18T12:3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무거운 비가 내린다. 몸도 마음도 축축 처지며 동시에 붕 뜨는 느낌이 드는 방학 주간. 언제나처럼 수업 자료를 검색하다가 검은 리본이 눈에 들어왔다. 아, 그날이구나. 모두가 놀랐지만 동시에 누구도 놀라지 않았던 그날. 사라진 게 나였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그날. 서이초&amp;nbsp;참사로부터 벌써 1년이 지났다.  나는 서이초 사건을 보며 2019년의 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xAbngcHz846rxYholwP7FlNTt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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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웃사이더라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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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09:08:53Z</updated>
    <published>2024-06-12T12:1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싸'라는 말이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나는 주류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아왔다.&amp;nbsp;일본 애니메이션에 푹 빠졍 있었고, MP3에&amp;nbsp;일본 노래를 가득 담고 다녔다. 종합장에는 늘 만화를 끄적거리며 어딘가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오타쿠'라고 불리는 부류였다.  단지 내가 오타쿠였다는 이유로 아웃사이더였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fX8Cw9BTBB9j0wWIdc5c6PIUf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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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는 깊고, 지난하고, 아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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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09:08:53Z</updated>
    <published>2024-05-22T11:4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내 삶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아동기에는 잦은 이사와 각종 질환으로, 청소년기에는 가족과 친구 관계로, 청년 시절에는 진로 고민으로. 누군가가 내 삶이 파란만장했냐고 묻는다면 글쎄, 그렇게 말하긴 어렵겠다. 하지만&amp;nbsp;누구나 겪는 사적인 고난이 내 삶에도 잔뜩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고난에 꺾여 도망쳐나온 것이 작년이었다.  작년 6월, 5년차 교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8xOEsGZpJQTjmovALl7-BB6Ht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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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그건 바람 아닌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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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09:08:53Z</updated>
    <published>2024-05-10T12: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가 연애 경험을 물어오면 나는 단번에 초등학생 때를 떠올린다. 초등학교 1학년 때 3살 위인 오빠를 첫사랑한 이래로 나의 초등 시절은 빠짐없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채워져있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꼬맹이 시절의 연애를 연애라고 할 수 있느냐고 누군가는 코웃음을 친다. 하지만&amp;nbsp;그 때의 나는&amp;nbsp;나름 충실하게 누군가를 좋아하고 끊임 없이 연애를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vh5Rkzeq4p8B2fJglBRvzPItr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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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있는 복숭아를 먹고 싶으니까 일단은 살아볼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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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5-02T11:2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기억 속의 나는 항상&amp;nbsp;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부모님 덕에&amp;nbsp;푹신한 가죽 시트에 몸을 맡긴 채&amp;nbsp;종이 지도에 의지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멀미가 심해 울렁거리는 속을 붙잡으며 '왜 이렇게 먼 곳까지 가야 하냐'며 투덜대다가도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면 탁 트인 풍경과 새로운 공기에 가슴이 두근거리곤 했다.  우리 여행은 대부분&amp;nbsp;제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RvITmI3lUicgeBswUTksRoEi2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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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의 비열함은 당신의&amp;nbsp;잘못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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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5-01T11: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100명의 사람들이 있다면 90명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고, 5명은 당신을 좋아하고, 5명은 당신을 싫어한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으로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다.&amp;nbsp;나를 싫어하는 5명의 존재는 나에게 관심이 없거나 나를 좋아하는 100명보다 크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사실 대부분의 양말은 짝을 찾아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데도,&amp;nbsp;짝을 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6SdHbHChUoOuuHijZaN33VpNFW8.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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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문을 세게 닫으려던 건 아니지만 - 도어슬램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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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4-25T11:5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MBTI가 어떻게 되세요?&amp;quot; 그저 반짝하는 유행에 지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성격 유형 검사, MBTI는 이제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혈액형이나 좋아하는 음식처럼 MBTI는 스몰토크의 주제가 되었다. 혈액형이나 별자리에 비하면&amp;nbsp;사회 심리학적인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60억 지구(이제는 70억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사람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12ZB2qEyJjJVJwQBr77kjS0qV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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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가족 같은 만성 질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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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09:08:53Z</updated>
    <published>2024-04-20T11: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상황에서든 내 곁에 있어주는 것은? 부모? 친구? 연인? 땡. 땡. 땡. 정답은 바로 병이다.&amp;nbsp;까마득하게 어렸을 때부터 온갖 질병이 나와 동고동락했다. 며칠 전 병원 투어를 하다 문득 나를 스쳐갔던(가는 중인) 병이 몇 개나 되는지 궁금해져 글로 써보기로 했다.  갓난아기일 때 나는 굉장히 까탈스러웠다고 한다. 양육자의 말에 따르면 육아 난이도가 최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HRnfTozEsUItUQqPbRgJVUHyq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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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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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7T04:21:14Z</updated>
    <published>2024-04-16T11:5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이기 시작하는 시기. 친구와 내 삶의 궤도가 본격적으로 나뉘는 나이. 나는 대학교에 진학하고 오랜 로망이었던 밴드 동아리에 입부했다. 그날은 동아리 가입 후 처음으로&amp;nbsp;친목회가 있던 날이었다.&amp;nbsp;택시를 타고 학교 근처 유원지로 향했다. 잔뜩 걷고 사진도 찍고 놀고 나니 저녁 무렵이 되었다.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 저녁 식사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qJvy6i1Bj38xqF1Sc72LJLQO4T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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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픈 손가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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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13:56:35Z</updated>
    <published>2024-04-11T12:0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님, 모둠 활동 해야하는데 영호가 안 와요. 나비 무섭나봐요.&amp;quot; 2년 전 4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였다. 3년 연속 5학년 담임을 하고 처음으로 다른 학년 담임을 하게 되었다. 고학년&amp;nbsp;아이들의 케케묵은 갈등과 기싸움에 지쳐서 지원한 것이 4학년이었다. 학군이 좋지 않은 학교였지만 선생님들은 하나 같이 '지금껏 맡았던 아이들 중 가장 괜찮다'고 말하는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3ldzbl6med7uASCiqioEQXRVv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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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주파수가 맞는 아이들을 만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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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01:53:39Z</updated>
    <published>2024-03-30T12:0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사에게 3월 2일은&amp;nbsp;떨리는 날이다. 1년을 함께 할&amp;nbsp;스무 명 남짓한 아이들과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맨 처음 등교해 교실에 앉아 의자가 하나하나 채워지는 것을 본다. 1교시가&amp;nbsp;수업을 시작하고, 선생님 소개를 차분히 마치고 나면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 아이들과는 마음이 잘 맞겠구나, 이 아이들과는 1년 내내 삐그덕거리겠구나.  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MuKOcPUS4JqOoxUZjK4-B8X8C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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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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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09:08:52Z</updated>
    <published>2024-03-26T12:5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 죽음을 생각하는 가장 이른 나이가 8살 즈음이라고 했던가. 나 역시 그 나이에 죽음을 생각했다.&amp;nbsp;실수가 잘못이라고 책망당하고, 단지 양육자의 기분이 상했다는 이유로&amp;nbsp;사과를 해야 할 때. 그때 나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고 느꼈다. 청소년 시절에는 따돌림,&amp;nbsp;가정 폭력을 경험하며 더더욱 고립되었다. 감정을 누르다 누르다 결국 새어 나올 때면 일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6D3LA3lmcurZBJakT7V0NQEyi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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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똥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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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5:40:26Z</updated>
    <published>2024-03-25T11:5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아래 누워 있을 때 먼지들이 속삭였다  우리는 이 별에 불시착한거야 우리는 이 별에 불시착한거야  진료를 앞둔 병자처럼 이름이 불리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손목에 별똥별을 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mlJBk1WiQiUF6EdWmucYQSJbT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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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금쪽이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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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09:08:52Z</updated>
    <published>2024-03-22T12:3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사로서 교실을 맡아 가르치다 보면 필연적으로 만나는 아이가 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물건을 찢거나 던지는 아이,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는 아이, 무기력하게 의자에 앉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아이...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금쪽이'다.&amp;nbsp;작년 우리 반 금쪽이와 비슷한 특이사항을 가진 아이라도 막상&amp;nbsp;마주하면 작년의 방식이 전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cIQfDZpd8cDYRFGHSmYVElCG4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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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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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13:36:32Z</updated>
    <published>2024-03-21T12: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절의 나는 자꾸만 미끄러졌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소속되고 싶은 마음 이해를 바라는 마음을 꾹꾹 눌러놓았다  눌러놓은 마음이 무거웠는데도 몸은 자꾸만 둥둥 떠올랐다  미친듯이 물장구를 치다가 그저 그렇게 결정되지 않은 방도가 없는 불안과 나태함에 잠겨 죽고 싶은 날이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4rvqrPHyKBJSwhXouig9YPx38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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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작 말 한 마디, 그렇지만&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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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5T13:30:26Z</updated>
    <published>2024-03-13T12: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9살 연하의 늦둥이 동생이 있다.&amp;nbsp;초등학생인 여동생은 항상 막내 동생을 데리고 귀가했는데, 어느 날엔가 여동생 대신 막내 동생을&amp;nbsp;데리러 간 일이 있었다. 그래도 중학생이라고 초등학교에 들어서는게 민망했다. 쭈뼛쭈뼛 교실 문을 열고 동생을 찾았다.&amp;nbsp;동생의 손을 잡고 교실을 나서던 순간, 아이들 중 한 명이 한 말이 귀에 꽂혔다. &amp;quot;야, ㅇㅇ이 누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_fY9E-_orJv9yf3qRDlqP0Av2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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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는 NPC가 아닙니다 - '그런 건 교사답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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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09:08:52Z</updated>
    <published>2024-03-04T12: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꿈이 많은 아이였다. 초등학교 6년을 거치며 나의 꿈은 셀 수도 없이 바뀌었다. 가수, 수의사, 작가, 성우, 배우.... 그리고 그 중에는 교사도 있었다. 당시 교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단순했다.&amp;nbsp;일기장 아래에 코멘트를 써준다든가 시험지를 채점한다든가 하는, 선생님이 하는&amp;nbsp;일이 재밌어보여서였다. 다만 다른 꿈이 그러하듯, 교사의 꿈도 한 순간의 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9J%2Fimage%2FlZd9TTryE-dkUI2yJQU2KA1wd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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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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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03:20:07Z</updated>
    <published>2024-02-29T13: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직 생활 첫 해는 신규라서 학교에 적응하느라, 다음 해는 팬데믹 때문에&amp;nbsp;허둥지둥했다. 그러다 2021년,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서 나도 학생을 이끌어 갈 방향 즉, 교육 철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교육 철학이라는 말을 쓰니 왠지 거창한 것 같지만&amp;nbsp;간단하게 말하자면 '1년 동안 우리 반에서 이것만은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교사의 바람이다. 학급을 운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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