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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린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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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nna173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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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급한 세상에서 천천히 숨 쉬며 살아가는 엄마입니다. ADHD 남편과 아이와 함께, 다정한 생존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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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1T03:51: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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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장 나는 사랑했고, 버텼다 - 사랑은 버티는 또 다른 이름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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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1:07:05Z</updated>
    <published>2025-10-26T01:0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보고 있는 모모에게 다가갔다. 피할 수 없었다. 오늘은 꼭 해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ADHD 약을 끊은 지 9개월, 이제는 말해야 할 순간이었다.  &amp;ldquo;모모야, 엄마가 할 말이 있어. 오늘 엄마가 정신과에 다녀왔어.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고, 다 다른 점이 있잖아.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사이에서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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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장 우울, 내게 온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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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6T01:0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쪽으로 들어오세요. 데스크에 직원이 자리를 비웠네요. 안녕하세요. 처음 방문하셨죠? 어떻게 오셨을까요?&amp;rdquo; &amp;ldquo;우울감으로 오게 되었어요.&amp;rdquo;  동네에 있는 정신과를 방문했다. 마음속으로 수차례 상상에 머물렀던 곳이다. 자세는 어떻게 하고 앉아야 할지 어색함과 초조함으로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의사 선생님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다정한 말투를 지녔을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9%2Fimage%2F__9MN_bIYVAzQ2VRmRWHlWT8w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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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장 어쩌면 사랑해서 우울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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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6T01: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탁 위엔 식지 않은 달걀프라이, 젖은 머리로 소파에 기대앉은 모모.  &amp;ldquo;모모야, 아침이야. 빵 먹고 학교 갈래? 밥 줄까?&amp;rdquo; &amp;ldquo;에이, 몰라.&amp;rdquo;  잠에 빠져있는 아이 입에서 나온 말 한마디가 마음을 할퀸다. 어느 날은 순조롭게 아침을 시작하지만, 일주일에 2~3번 정도 짜증으로 하루를 마주한다.  &amp;lsquo;조금 더 부드러운 말로 말할 수는 없는 걸까?&amp;rsquo; 엄마가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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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사랑으로 다시 손을 잡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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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1:07:04Z</updated>
    <published>2025-10-26T01: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의 감옥에서 천천히 벗어난 뒤, 모모와의 관계에서 조금씩 따뜻한 숨결이 느껴졌다. 그 바람은 자연스레 남편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닿아, 굳어 있던 마음을 하나씩 녹였다. 그날 나는 스터디 모임에서 몇몇 사람들에게 모모의 이야기를 꺼냈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관계였다. 때로는 누군가를 위하는 말에 나도 모르게 하지 않아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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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장 후회와 감사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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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1:07:04Z</updated>
    <published>2025-10-26T01: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DHD,&amp;nbsp;유전과 사랑 급발진 버튼이 작동한 뒤에도, 마음속 기류는 움직였다. ADHD 원인 은 75% 이상 유전자와 연관성이 높은 질환이다. 환경적인 요인이나 잘못된 양육 방식이 발병원인이 아니다. 정확히 어디에서 흘러왔는지 뿌리를 알 수 없지만, ADHD를 아이에게 물려준 부모가 되었다. 아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부모를 선택하지도 않았다. 그저 자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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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우리 부부의 급발진 버튼 - 어머니의 칠순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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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6T01: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의 전쟁 &amp;ldquo;엄마, 어제 세탁기 안 돌렸어? 검은 바지가 없네.&amp;rdquo; &amp;ldquo;이 바지는 어때?&amp;rdquo; &amp;ldquo;아니, 됐어. 어이구. 에잇....&amp;rdquo; 하루의 시작 예측할 수 없는 전쟁을 맞이한다. 이날은 바지가 이슈였다. 아침밥도 먹지 않은 채, 모모가 책가방을 메고 현관문을 나간다.  이 상황을 모두 바라보고 있던 나나가 옆으로 나가와 말을 건넨다.  &amp;ldquo;엄마, 괜찮아? 오빠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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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그날, 나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배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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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1:07:03Z</updated>
    <published>2025-10-26T01: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나는 이미 지쳐 있었다. 두 아이를 하루 종일 집에서 돌보고, 출강까지 병행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바닥까지 내려앉았다. 남편은 당직 근무로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날이 많았고, 나는 혼자서 두 아이를 감당해야 했다. 피로가 쌓여 입안이 헐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졌다.  모모는 요즘 동생에게 유난히 거칠게 굴었다. 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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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남편의 ADHD진단,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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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1:07:03Z</updated>
    <published>2025-10-26T01: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한 번의 폭풍,&amp;nbsp;남편의 진단 한 번의 폭풍 후,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아이의 ADHD 진단 1년 후, 남편도 ADHD 진단을 받았다. ADHD가 유전적인 영향이 있다 하지만 믿지 않았다. 100% 유전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의 모습과 아이의 모습에서 일치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똑같은 집에서 생활하지만 나와 딸은 식탁을 지나가면서 발을 찧</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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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ADHD 진단 이후 - 사랑은 다시 시작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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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1:07:02Z</updated>
    <published>2025-10-26T01: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적이 가득한 교실에서  아이들이 모두 하교한 텅 빈 교실엔 차가운 정적이 공간을 메웠다. 그 정적이 내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었고, 그곳에선 내가 이방인처럼 느껴졌다. 평범한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라면 이 시간에 담임 선생님께서 호출하지 않는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실 문을 열었다.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마음은 요동쳤다  &amp;ldquo;모모 어머니, 이쪽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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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모모는 ADHD입니다.  - 진단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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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1:07:02Z</updated>
    <published>2025-10-26T01: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티슈 상자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amp;ldquo;모모 어머니 이쪽으로 오세요.&amp;rdquo;  소아정신과 진료실 문을 열었다. 기다란 원목 책상에 앉아 있는 의사 선생님의 얼굴은 무슨 이야기를 쏟아 내어도 차분히 들어주시겠다는 평온함이 느껴졌다. 손님을 맞이하는 앤티크 한 디자인의 푹신한 의자에 앉아 무슨 말을 듣게 될까? 긴장감이 몰려왔다. 상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티슈 상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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