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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주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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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밤이 있으면 낮이 있듯이, 슬픔만큼 행복한 삶도 존재할 거라 믿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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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4T11:04: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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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서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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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6:06:02Z</updated>
    <published>2026-02-19T15:5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방 도시 출신인 나는 서울을 사랑한다. 조용한 도로로 둘러싸인 서초동의 모교를 이제는 직접 차를 몰고 연수를 들으러 갈 때면 자주 옛날 생각이 난다. 열아홉 살 당시 엄마와 비행기를 타고 올라와 면접을 보고, 남부터미널의 러브호텔에서 묵었던 기억은 재미있는 추억이다. 과 동기들과 학교 옆 롯데캐슬이 얼마나 비싼지 얘기했던 것도 엊그제 같다. 시간이 흘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Dz7bZpl0aOsh_WISZLWPxSQZkY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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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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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8:38:22Z</updated>
    <published>2026-01-15T18:3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쌍둥이가 이유식을 시작하고 몇 달간 직접 야채 다지기와 육수 만들기를 했다. 소금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이유식은 미리 만들어둘 수도 없어, 노동 강도가 상당했다. 다양한 식재료를 골고루 맛보게 하고 싶은 엄마의 욕심이었다.   그러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의 점심을 먹게 된 시점쯤에 더 이상 직접 만들지 않았다. 대신 괜찮다는 이유식 업체를 물색해 돈을 주고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AkEuEw3Ofy5AxXnmMFNzBZRHTK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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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liday Blu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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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14:31:29Z</updated>
    <published>2026-01-06T14: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게 이맘때면 우울해진다. 작년에도 당했기 때문에 미리 비타민 D와 마그네슘을 먹기 시작했는데도 여지가 없다. 쳐지는 몸 컨디션 때문에 하루 종일 침대와 한 몸이 된 내가 마치 겨울잠에 돌입한 동물 같다.  상담을 예약했다. 얘기를 하고 나면 나아졌다. 그러다 봄이 오면 다시 살아났다. 해가 쨍쨍한 LA나 시드니로 잠시 가있으면 나을 것 같다. 하와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qYCDQjjiDaTleM36K404Y_7Z-T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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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귓가에 맴도는 피아노곡의 정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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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5:03:47Z</updated>
    <published>2025-12-19T02:1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를 본 지 벌써 한참 되었는데도 귓가에 배경음악이 맴돌아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다. 그 음악은 영화 &amp;lsquo;세계의 주인&amp;lsquo;에서 오프닝부터 끝날 때까지 자주 등장한 바흐의 &amp;rsquo;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 &amp;lsquo;이다. https://youtu.be/NiXNY2GwDak?si=X0OqaJdE8ciH4-1i​  제목이 이것인지는 검색을 해보고서야 알았는데, 언뜻 보면 누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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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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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3:39:21Z</updated>
    <published>2025-12-02T13:3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의 따스함과 꽃도  여름날의 뜨거운 햇살도  가을의 찬란한 단풍도 모두 사라질 때가 되었다. 바야흐로 12월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분은 다른 사람 결혼식은 가지 않아도 장례식은 꼭 가본다고 했다. 죽음의 무거움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몸이 아파 고통스러운 건 싫지만  죽음이라는 건 어찌 보면 겨울이 오듯 자연스러운 맞닥뜨림이라고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2riDvEnjVXVgPzty0x4n8_TBQg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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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or Goo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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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3:57:17Z</updated>
    <published>2025-11-19T13:5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For good. &amp;rsquo;영원히&amp;lsquo;라는 말이다. 오늘 개봉한 위키드 2를 보고 왔다. 서로 너무 달라 처음에는 끔찍이 싫어했던 두 사람이 진심으로 우정을 나누며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가 For good이었다.   - 누군가 내 삶에 들어오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라고 누군가 그랬지. 우리가 꼭 배워야 할걸 가르쳐주기 위해서래.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가장 성장하게 만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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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자를 한 자 한 자 눌러쓰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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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9:00:14Z</updated>
    <published>2025-11-04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로수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요 며칠 사이 정말 그렇게 되었다. 만약 누군가 일 년 중 돌아가고 싶은 때를 고르라면, 망설임 없이 11월 초순을 고를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걸 잊는다. 겨울의 앙상한 나뭇가지는 풍성했던 이파리가 붙어있던 시절을 기억할까? 내 곁에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사람의 인연이 대개 마음먹는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j2JXKPjmNXpQPKGOPX3Fdl5zjE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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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를 감겨주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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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11:32:47Z</updated>
    <published>2025-10-27T10:2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에 만난 남자는 언젠가 연인의 머리를 감겨주고 싶다고 했다. 그 말을 듣자 나는 제왕절개 수술 후 1인실에서 며칠간 감지 못한 머리를 감겨주었던 전남편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내 머리는 곱슬이 무척 심하고 숱이 많다. 하지만 어렵게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임신했던 터라 출산 전 몇 개월 동안은 매직 파마를 할 수 없었다. 화학 약품이 두피를 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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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핌 브론프만과 세종대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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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22:46:42Z</updated>
    <published>2025-09-21T15: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한글을 창제할 때 세종대왕의 나이가 무려 마흔일곱이었다고 한다. 그때는 오십 년을 채 살기가 무척 어려웠던 시대였으니 오늘날 나이로 환산하면 대략 칠순에 해당하는 많은 나이다.   그에 비해 내가 무엇을 시작하기에 늦었다는 생각이 조금씩 자주 들기 시작한 건 마흔이 넘고부터인 것 같다.      출근길에 차에서 매일 듣는 &amp;lsquo;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Na_fU2teLctgEdh082gy-v1Td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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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탱고 내 작업 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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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22:23:24Z</updated>
    <published>2025-08-25T22:0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탱고를 배운 지 벌써 두 달이 되었다. 내가 들어온 이후 다른 신입 회원이 많이 늘었다. 초급반에 들어오면 몇 기 몇 기 하는 기수가 생긴다. 나도 이제 후배 기수가 생긴 셈이다.   스페인어로 남자를 &amp;lsquo;로&amp;rsquo;, 여자를 &amp;lsquo;라&amp;rsquo;라고 하여 탱고를 추는 남자는 &amp;lsquo;땅게로&amp;rsquo;, 여자는 &amp;lsquo;땅게라&amp;rsquo;라고 부른다. 탱고의 재미를 붙이고 배운 지 오래된 땅게로분들은 그러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OhcIU-kYTlW3s-B7BPi6c0XQ90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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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토 마리네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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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15:09:54Z</updated>
    <published>2025-08-17T10:5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방학 때 교실에 놔둘 수 없어 바질 화분을 집으로 가져왔다. 해를 잘 받을 수 있게 위치를 조절하고,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생긴 작은 벌레들을 없애려고 물도 일부러 덜 주었다. 낮 동안 통풍이 되도록 베란다 창문도 열어두어 신경 써줬음에도 방학이 끝날 때쯤 큰 줄기 두 개는 색이 변하고 말았다.   식물을 키우는 건 사람 사이의 관계처럼 어렵다는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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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와 클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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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16:27:23Z</updated>
    <published>2025-08-13T16: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밖에는 비가 내렸다. 어찌나 세차게 내리던지 작은 주택 밖으로 호도독 호도독 유리창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 아침에는 역시 클래식이지.   아침부터 93.1 KBS 클래식 fm을 켰다. 매 달 꼬박꼬박 내는 공영방송 수신료가 아깝지 않을 때는 클래식 fm을 들을 때가 유일하다.   우연히도 재작년 계촌 음악축제에서 듣고 반한 포레의 로망스가 흘러나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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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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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12:17:22Z</updated>
    <published>2025-08-06T01:5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첫 전문직 시험 도전을 했으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처음 도전할 때는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한 분과 내가 함께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스터디를 꾸렸다. 매일 저녁 여덟 시부터 열두 시, 우리는 원격 회의실에 카메라를 켜고 각자 공부를 한다. 오늘이 그렇게 평일 공부를 시작한 지 삼일째 되는 날이다.    도전하는 일은 숭고하고,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xWFBAHszevxNnfik-Aokah0SI3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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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은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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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14:16:24Z</updated>
    <published>2025-07-26T14:4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중, 여고, 여초대학을 내왔지만 여자가 내겐 더 어려웠다. 단순하고 뒤끝이 없는 편에 여성에게 너그러운 한국의 문화가 익숙해서 그랬던 것 같다. 어른뿐 아니라 학생들도 남학생 혼내는 것보다 여학생 혼내는 게 훨씬 조심스럽다. 여학생들은 어느 부분에서 의외로 상처를 받고 나를 미워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많이 나아졌다는 걸 오늘 스터디를 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DpouXrtPdYaMQ-dmD2dAP425j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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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 같은 웃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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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3:59:15Z</updated>
    <published>2025-07-21T12: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님이 웃으며 말하면 무슨 부탁이든지 간에 아주 다 들어주겠어.&amp;quot;  첫 학교 때 나이 지긋하신 한 여선생님이 회식자리에서 내게 말씀하셨다.   '부탁은 무슨...'  미소를 마치 무기처럼 쓴다는 뜻처럼 들려 그 말이 듣기 싫었다.   &amp;quot;넌 웃을 때 예뻐.&amp;quot;  라는 수도 없이 많이 들은 말도 꼭 &amp;lsquo;넌 무표정해선 안 돼.&amp;rsquo;처럼 들려서 별로였다. 나도 기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tb12FvoSKnKNZRgxJbMcMVLJI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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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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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5:19:17Z</updated>
    <published>2025-07-16T12:5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집 앞에 놓고 간 꽃 중에 두 송이를 덜어냈다. 보라색 카라는 녹다시피 하며 키가 작아지는 중이었고, 지나치게 큰 같은 색 모란도 일부가 까맣게 타버렸다. 지난 토요일 새벽 더운 열기에 처음 봤을 때부터 시들했던 이별 선물이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남은 두 송이 꽃이 하얗다는 이유로 마치 사망한 지난 연애에 조의를 표하는 것 같은 화병이 되어버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6Fh74ib-bMzx5dzOx-Y20S95M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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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디베어 목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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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22:28:41Z</updated>
    <published>2025-07-13T18:5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무심코 세탁물을 가지러 현관문을 열었더니 한 야구팀 로고가 그려진 상자가 꽃과 함께 놓여있었다. 별로 들고 들어가고 싶지 않았으나 꽃이 더위에 시들해 보여 얼른 옮겨줘야 할 것 같았다. 나는 그 상자에 무엇이 있을지 알고 있었다.  야무지게 포장해 놓은 상자를 열어보니 역시 지난번에 받지 않은 구단 유니폼을 입은 인형 두 개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vlrF0AarNwVVVCUlhENnwXv3Z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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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도 직업도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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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01:58:37Z</updated>
    <published>2025-07-06T01: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리던 탱고화가 도착했다. 6cm라는 내게는 어마어마한 굽 높이여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갑자기 더 장신이 된 나 때문에 당황해하는 분도 많았다. 어제는 첫날의 수수함을 버리고 허리 부분이 과감히 커팅된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갔다. 여기서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마음껏 입고 춤을 출 수 있어 너무 좋다.  그날은 정모 때 같이 초급 수업을 듣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qmcXwcpUOxmMdikvpCvbOK_xb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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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한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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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14:29:19Z</updated>
    <published>2025-07-06T00:3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4년 10월에 쓴 글임을 밝힙니다)   요즘 꿈을 자주 꾼다. 그리고 이상하게 예전에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이 등장하거나, 잠에서 깨어난 후에 잔상처럼 떠오른다.  오늘 아침에는 고3 올라갈 때 학원을 같이 다녔던 두 친구가 생각난다. 한 명은 큰 키에 남자처럼 커트를 하고 다녔는데, 엄마랑 사이가 좋아 엄마의 최애곡 '민물장어의 꿈'을 부른 사람을 마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A5FJbK9VZ0veZeLycqhwBubskZ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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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낼 수 없는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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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12:30:46Z</updated>
    <published>2025-07-03T12:3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달쯤 부정 출혈을 하고, 지난주에는 외출을 하기 힘들 만큼 생리양이 지나치게 많아서 전에 진료를 본 적 있는 산부인과를 찾았다. 작년 6월에 새로 넣은 미레나가 거의 빠져나오기 일보 직전이라며 불편함이 계속되면 빼고 다시 넣자고 의사가 권유했었다.  작년에는 몸에 붙어 나오질 않던 미레나가 이번에는 너무 간단하게 밖으로 꺼내져 폐기되었다. 약간의 뻐근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DNm%2Fimage%2Fz7lCrxCeeS_ikhiW5I4jm5vnu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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